황치열은 24일 시즌 마지막으로 진행된 tvN 'SNL 코리아8' 호스트로 나와 '3분 CC'부터 분장 연기까지 가감없이 매력을 발산했다.
'허니'무대를 꾸미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황치열은 한중 팬들을 위한 인사말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합친 "안녕하오"라는 인사를 건네며 능청스런 개그감으로 초반부터 강력한 웃음을 예고했다.
'3분 CC' 코너에서 정이랑의 캠퍼스커플 남친으로 등장해 콩트 연기를 펼쳤다. 공부·외모, 운동신경까지 모두 갖춘 '다 가진 남친'으로 훈훈함을 자랑했지만 고혈압·여성용 머리핀 등 없어도 될 것까지 다 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머리에는 꽃 핀을 꽂고, 볼에는 점을 붙이고 물을 뒤집어쓰는 등 잘 생긴 비주얼을 포기한 열혈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지 심슨을 패러디한 '맏이 같은 남친'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황치열은 'SNL 코리아'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콩트 연기가 처음이라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시트콤 연기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시즌 마지막 호스트라 부담감이 컸다. 야외 촬영 때 연기가 부족한 걸 느꼈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라이브로 꾸며진 다양한 콩트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앵그리 산타'에서는 산타의 존재를 믿는 순수한 유치원생으로 변신해 정상훈의 동심파괴 발언에 당황하는 앙증맞은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도깨비' 패러디에서는 저승사자 이동욱으로 변신해 유인나를 연기한 안영미와 도발적인 스킨십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또 안영미와 도발적인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남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아서 서로 놀랐다. 역시 안영미 씨는 콩트의 달인이었다. 잘 리드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며 "이동욱 씨를 흉내낸다고 했는데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잘 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