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8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타격 3관왕에 빛나는 최형우(KIA)가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상금 10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를 받았다.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올해의 투수'를 받아 아쉬움을 달렸다. 최형우와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경쟁을 벌인 김태균(한화)은 '올해의 타자'에 선정됐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고, 신재영(넥센)은 '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
김재환(두산)과 원종현(NC)은 각각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재기'를 각각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캡틴'에는 kt를 이끈 주장 박경수가 뽑혔다.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는 황재균이 차지했다. 유지현 LG 코치와 허영택 KIA 단장은 각각 '올해의 코치', '올해의 프런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김현수(볼티모어)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경성대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끈 윤영환 경성대 감독은 '올해의 아마추어'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 한국 야구사 정리에 지대한 공을 세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순일 야구박물관 자료수집위원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198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한 이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투수와 타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씩, 올해의 감독과 신인에게는 상금 300만원씩이 돌아가며 그 외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