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공개에 앞서 가인은 자신의 신곡에서 선보인 우산퍼포먼스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그녀의 우산춤을 본 안정환은 "내가 하면 우산의 빗물을 터는 것처럼 보일텐데 확실히 다르다"며 칭찬했다. 가인은 자신의 무꺼풀 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미카엘이 "외국인들이 동양의 무꺼풀 눈을 좋아한다"고 하자, 가인은 "알고 있었다. 외국에서 제 눈이 동양적인 매력이 있다고 해주더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또 MC 군단은 배우 주지훈과 공개 연애 중인 가인의 냉장고에서 그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와인, 샴페인 등 각종 주류가 연이어 등장하자 가인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인은 맛집메이트와 고가의 식재료를 선물로 준 이로 의문의 '동창'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술도 같이 먹어주고, 귀한 선물도 주고 좋은 분"이라며 웃었다.
첫번째 요리는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가인을 위한 '한 입에 먹을 부드러운 요리'였다. 대결에 앞서 정호영은 우산을 쓴 채 깜찍한 '카니발' 안무를 선보였고, 이연복 역시 귀여운 퍼포먼스를 더했다. 정호영은 달걀 말이에 속에 오징어 완자를 넣어 칠리소스를 곁들인 요리를 냈고, 이연복은 튀긴 완자에 새콤달콤한 애플망고 소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또 가인은 요리하는 이연복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한 것 같다.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며 사심을 표현했고, 이연복은 애써 못들은 척 딴청을 피웠다. 결국, 가인은 "지금까지 먹어본 맛과 차원이 다르다. 맛을 음미하는데 여러 맛이 느껴진다"며 이연복을 승자로 꼽았다. 다음 요리의 주제는 '조미료'였다. 그녀는 컴백 무대를 준비하며 다이어트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했던 것. 오세득은 칼집을 넣은 오징어를 데쳐 가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냈고, 김풍은 부리토 볼을 응용한 요리에 조미료를 듬뿍 뿌렸다.
김풍 요리를 시식하던 가인은 뭉친 조미료 가루 덩어리 탓에 연이어 기침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중독성 있는 맛"이라며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결국, 가인은 "조미료의 힘이 모든 것을 눌렀다. 앞에 세 음식이 생각 안날 정도"라며 김풍을 승자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