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는 얄밉지 않은 '허세+뇌섹남'의 신캐릭터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모델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문제적 남자' 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주우재는 처음부터 '문제적 남자' 팬임을 밝히며, 그동안의 문제들을 풀어봤다고 밝혔다. "1회부터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MC들을 긴장케 했다.
주우재는 홍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하석진과 같은 과다. 이에 하석진은 "전공 공부는 잘했냐"고 물었고, 주우재는 "고체역학, 열역학, 유체역학은 모두 A+이었다"고 당당히 답했다. 이에 하석진은 "난 동역학을 잘했다"고 말했고, 주우재는 "동역학은 4대 역학의 기본이었다. 수학으로 치면 산수 같은 거다"라고 지적해 하석진을 당황케 했다.
이를 증명하듯 주우재는 3개의 문제를 연속으로 정답을 맞추면서 MC들을 놀라게했다. 역대로 가장 얄밉게 문제를 푼 주우재에게 MC들은 "짜증난다" "주우재 vs 나머지 뇌섹남 대결"이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샀다.
문제를 잘 맞춘 것도 모자라 입담도 화려했다. 주우재는 전현무가 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한 적이 있었다고 설움을 토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문제적 남자' MC들의 캐릭터도 파악해 따라했다. 박경의 세리머니와 하석진의 광고 멘트 등을 선보여 MC들은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허세만 가득한 주우재가 아니었다. 박경이 세로선이 고장난 계산기 문제를 유일하게 풀자 "천재"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남의 실력을 인정할 줄 아는 '뇌섹남'이었다.
주우재는 마지막 문제에서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뇌섹 전당'에 올려준다는 전현무의 한마디에 주우재는 마지막 힘을 불태우며 마침내 정답을 맞추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우재는 역대급 게스트라 불리워질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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