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의 찬혁이 자신의 작곡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악동뮤지션은 11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YG엔터테인먼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앨범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찬혁은 "(작곡) 재능에 대해서 타고났다고 말할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 성향의 차이고, 저의 음악적 색깔이 10년전에는 안먹혔을수도 있고 10년후에도 안먹힐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현은 활동 계획에 대해 "회사에 부탁을 많이 했다. 몸이 축나도 좋으니까 활동을 많이 잡아달라고 했다. 당연히 음악 방송을 하고 예능도 많이 녹화했다. 라디오 화보도 많이 많이 잡혀있다. 예능에 대한 거부감을 없다. 오빠만 조금 겁을 내는거 같다"고 말했다.
남매듀오로서 겪는 고충도 설명했다. 수현은 "우리들은 피드백이 확실하고 날카롭다. 오빠가 별루였다고 하면 별로라고 얘기하고, 노래에 대한 지적도 한다. 주위 사람들은 잘했다 잘했다 해주니까. 우리는 파트너로서 예리하게 지적해줄수 있다. 정말 좋은거는 지방행사 때 차에서 잘 때 마음대로 잘수 있다는거 그런건 정말 편하다"라고 소개했다.
찬혁은 "세상에 좋은 목소리를 가진 여가수가 많은데, 동생이 파트너일까라는 생각도 했다. 스케줄때는 또 하루종일 봐야하니. 하루종일 남매의 얼굴을 본다는게 쉬운일만은 아니더라. 집에서는 남매로서 대화를 하돼, 밖에 나오는 순간 파트너라는 생각만 한다"고 밝혔다.
악동뮤지션이 2년만에 돌아와 발표한 새 앨범 '사춘기(思春記) 上권’으로 음원 차트를 싹쓸이 했다. 타이틀곡 ‘RE-BYE’는 멜론,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RE-BYE’ 뿐 아니라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수록된 6곡 모두 인기다. 한동안은 차트를 휩쓸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 트와이스·아이오아이 등의 순위를 내려놓으며, 선배 가수의 면을 세웠다.
악동뮤지션은 이번 ‘사춘기’ 앨범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특별한 시선으로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특히 ‘RE-BYE’는 특별하다. '200%''기브 러브' 같은 악뮤 특유의 통통튀는 상큼함이 없다. 반복되는 크고 작은 이별 속에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했고 장르는 재즈팝이다. 곡은 역시나 범상치않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볍지 않아 '빅히트'를 자신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YG의 자신감은 통했다. 분위기가 무겁건, 가볍건 노래가 쉽건, 어렵건,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또 통했다. 음악적인 발전과 성숙함에 차트 '올킬'이라는 선물까지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