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는 전날 행운의 내야안타로 긴 침묵에서 벗어났고,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0.074로 소폭 끌어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안타 기록했다.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3루수 스탈린 카스트로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게 내야안타가 됐다. 직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다나카에게 볼티모어가 기록한 첫 번째 출루였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과 7회 무사 2루 찬스에서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7회 수비부터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