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쌍용차 딜러십의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피터 머레이가 쌍용차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뉴질랜드에 모두 18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오클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오클랜드 딜러십의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피터 머레이는 시종 일관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다음은 피터 머레이와의 일문일답.
-오클랜드 내 딜러십은 모두 몇곳인가. "3곳이다. 그 가운데 이곳이 가장 먼저 생겼다. 초기에는 오클랜드 전체를 커버했지만 지금은 주로 사우스 오클랜드를 커버하고 있다. 소비지역의 특성상 중산층이 많고 외부 유출입이 적은 편이다"
-뉴질랜드에서 쌍용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아직 수치화된 시스템이 없으나, 판매가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즉각적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집계할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그렇다면 쌍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아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이다. 매장 위치가 좋고, 쌍용차의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브랜드 선호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메인 브랜드에만 관심 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정보력 획득아면서 쌍용차를 포함한 다른 브랜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쌍용차 대리점 전경. 쌍용차 제공
-뉴질랜드 자동차시장 전체가 성장하기 때문에 쌍용차도 반사이익으로 성장세를 얻는 건가. "그거는 아니다. 뉴질랜드 SUV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지만, 쌍용차 브랜드 자체도 성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 비중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쌍용 제품군이 속하는 SUV가 28%, 픽업 트럭(액티언 스포츠 해당)이 20%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액세서리 패키지가 인상적이다.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다른 브랜드들도 따라서 시작할 정도다. 20인치 휠, 탑을 포함해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들을 커스터마이징을 함으로써 타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쌍용차가 한국 브랜드라는 게 도움이 되나. "매우 도움이 되며 매우 중요한 셀링 포인트다. 과거 저렴한 차들은 중국차들이었는데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자동차뿐 만 아니라 전자 등 전반적인 한국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뉴질랜드에서 좋고 신뢰도가 높다. 그래서 쌍용차가 한국차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마케팅 포인트는. "뉴질랜드의 자동차 시장에서 특히 액티언 스포츠가 해당되는 Ute(소형트럭) 시장은 중고차 시장의 영향력이 크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메인 브랜드의 중고차를 구입한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가격에 우수한 품질, 워런티를 보장하는 쌍용차의 신차를 살 수 있다”고 광고한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미쓰비시 트리톤, 닛산 나바라와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