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실족,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고 정애리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어제(10일) 저녁 정애리 씨가 산책하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가족들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포 한강공원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정애리씨가 경찰차나 구급차로 이송됐다면 사고기록이 남아있는데, 그렇지 않은 걸로 보아 유족들이 개인 차량으로 병원으로 후송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 정애리는 1970년대 '얘야 시집가거라' '사랑을 가르쳐주세요' '어이해'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0년대 초반 앨범을 낸 후론 활동이 뜸했다. 가수협회 측은 "오랫동안 가수 활동도 가수협회와의 교류도 없이 지내셨다"고 밝혔다. 고 정애리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빈소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정오다. 유족으로는 딸 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