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마산 용마고를 11-3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초고교급 에이스로 불리는 최원태(서울고)와 김민우(용마고)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최원태는 최고 시속 147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민우 역시 시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직구가 돋보인다. 지난 3월30일 주말리그 울산공고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두 투수는 5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고, 경기는 활발한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양팀 합해 19안타가 터진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서울고가 1973년 창단 후 41년 만에 첫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