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가요계를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데뷔한 걸그룹 틴트(미니·메이·상미·미림·제이미)가 그 주인공이다. 신곡 '늑대들은 몰라요'로 돌아온 다섯 소녀들은 빨간 망토와 치마를 입고 '늑대'같은 남자를 향한 야속한 마음을 노래한다. 동화 '빨간 망토'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깜찍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틴트의 매력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
최근 만난 틴트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쳤다. 빨간 망토를 펄럭이며 주요 포인트 안무부터 노래까지 직접 선보이며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었다. 멤버들은 "이번에야 말로 틴트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컨셉트가 독특하다.
(메이) "동화 '빨간 망토'에서 컨셉트를 가져왔다. 남자를 '늑대'에 비유해 여자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야속함을 귀엽게 표현했다. 포인트 안무도 애교를 부릴 때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에서 따왔다. 멤버들 모두 이번 컨셉트를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
(미림) "많은 분들이 '한번 보시면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다. 우리 의도가 잘 먹힌 것 같다."(웃음)
-틴탑 천지의 피처링도 눈에 띈다.
(제이미) "우리끼리 부른 버전과 천지 선배님이 함께 한 버전, 총 2개의 버전이 있다. 우리 앨범을 위해 기꺼이 피처링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앨범 녹음을 할 때는 따로 녹음해서 뵙지는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무대에 꼭 함께 섰으면 좋겠다."
-지난 활동 모습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상미) "데뷔곡에서는 통통튀는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늑대들은 몰라요'에서는 통통튀는 매력에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지난번 보다 한층 성숙한 틴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미림) "지난 활동은 데뷔곡 활동이였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저번 활동을 계기로 보완해야할 것, 노하우 등을 조금은 익힌 것 같다."
-지난 해 '첫눈에 반했어' 활동 이후 어떻게 지냈나.
(메이)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 외에는 멤버들끼리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과 수다를 떨기 시작하면 밤이 새는 줄도 모른다. 함께 영화도 자주 본다. 아직 미성년자인 멤버(미니)도 있고 멤버들 모두 술이 약해서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걸 후회하지 않나.
(미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는데, 우리는 벌써 꿈을 이룬 셈 아닌가. 꿈 꿔왔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무엇인가.
(미림) "고등학교 때 발목 인대가 끊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다시 발목을 접질렀다. 아파도 참고 연습했지만 발목에 무리가 갔다. 멤버들에 비해 연습을 많이 못한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또 다른 맴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지난 활동 당시 롤모델이 이효리라고 했는데.
(상미)“물론 지금도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또 다른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다.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또 아홉명 모두 개성이 뛰어나면서도 한 무대에서 섰을 때는 마치 한 사람같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정말 본받고 싶다.”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메이) "틴트의 이름을 알리는 거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 듯 TV만 틀면 나오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웃음) 포털사이트에 틴트를 검색하면 화장품 틴트가 먼저 나온다. 대중들이 틴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장품이 아니라 우리를 먼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기회가 된다면 화장품 CF도 찍고 싶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