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14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희우 고려대 감독과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5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다음 시즌 디비전2 그룹A로 승격하게 됐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1피리어드를 2-2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수문장 김권영(선덕고)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켜낸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1분6초 전 터진 윤재현(고려대)의 역전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에 서영준(보성고)의 쐐기골을 더하며 4-2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42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김권영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서영준은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1골 5어시스트를 수확하며 대회 득점왕과 포인트왕(골+어시스트)을 동시에 차지했다.
U-22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주니어챔피언십(10개국)·디비전1 그룹A·디비전1 그룹B·디비전2 그룹A·디비전2 그룹B·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뉜다. 그룹 간 승강제를 실시한다. 승격에 성공한 한국은 2015년 디비전2 그룹A에서 일본·리투아니아·네덜란드·에스토니아·루마니아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