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에서는 기존 방송분 중 공개되지 않았던 분량을 선보이는 '미공개 판' 특집이 펼쳐졌다. 10월 한달 간 출연했던 임창정과 자우림, 정경호, 지나 등의 특집 중 몇몇 방송되지 못한 코너들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과 임창정이 모자 사이로 출연한 '마더' 코너는 임창정의 찌질한 느낌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이 야동을 좋아하는 아들 임창정에게 잔소리를 하는 장면이 그려져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 대중 음악사'에서는 자우림이 무능한 코러스 유세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충치를 참고 있는 유세윤을 이해하며 좋은 치과를 소개시켜 줘 황당한 웃음을 유발했다. '컨저링;에서는 신동엽이 아내 정명옥에 붙은 악령을 퇴치하려 했으나, 악령 클라라의 미모에 반해 퇴마사를 쫓아 웃음을 유발했다.
평소와 큰 차이 없는 소소한 웃음은 자아냈지만, 미공개판 특유의 톡톡 튀는 느낌은 없었다. 예전 '미공개판' 특집때 처럼 이도저도 아닌 반응을 모았을 뿐이다. 시청자들은 SNS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늘 SNL은 그저 그랬네요' '차라리 색다른 코너를 마련하는 것이 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일 방송되는 'SNL코리아'에는 최근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중인 배우 한은정이 호스트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