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극찬이 쏟아졌다. 돈 매팅리(52)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 뒤 "류현진이 빅리그 2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와우!. 오늘은 류현진의 날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데뷔 후 이처럼 빠르게 승리하는 투수는 보기 드물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류현진은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큰 경기 경험을 많이 했다. 경기 내내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직구 컨트롤이 좋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할 줄 안다"며 "신인 투수이지만 대담하다. 1회 홈런을 맞았으나 그 정도로 흔들릴 선수가 아니다. 나는 류현진에게서 강한 사자의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빈 스컬리(85) LA다저스 중계 캐스터는 "류현진은 환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충분히 메이저리그 첫승 자격이 있다. 중계방송을 하는 나 자신도 즐거웠다"고 했다.
외신들은 류현진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네이션은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투구를 계속한다면 목표로 잡은 신인왕 수상도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LA=봉화식 LA지사 기자 saltdol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