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공효진과 류승범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승범과 공효진이 올해 4월 초 서로의 협의 하에 결별했음을 알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결별이라는 결론을 내기까지 두 사람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고 또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결별 사실을 모든 분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에 적지 않은 부담감과 망설임도 있었다'며 '두 사람은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중 앞에 공식 연인 선언을 하고 연기 활동 외에도 공인된 연기자 커플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수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와 같은 사실을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알리기로 결정했다. 본의 아니게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지게 돼 죄송하다'며 '두 사람의 지나온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향후 그들이 소속사 식구로서 또 같은 길을 함께 하는 동료로서, 배우로서, 좋은 친구로서 서로를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과 류승범은 서울 잠전초등학교 동창생으로 2001년부터 사랑을 키워온 연예계 대표 잉꼬 커플. 하지만 2003년 공식적으로 결별, 2006년 같은 영화 출연을 계기로 다시 가까워졌고 결별 5년만인 2008년 재결합 해 4년간 핑크빛 만남을 가져왔다.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으면 하는 커플' '2세가 가장 기대되는 커플' 등으로 불려왔기에 결별 사실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했다. 172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손꼽히는 여배우로 영화 '미쓰 홍당무' '러브픽션'과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에 출연했다. 지난 4월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 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현재 하정우와 찍은 영화 '577 프로젝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승범은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품행제로' '사생결단' '부당거래'에 출연했다. 기존의 배우들과는 색다른 마스크로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넘치는 모습으로 열연 필모그라피를 만들었다. 현재 영화 '베를린' 촬영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