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경마] 2010년 경마 주요 이슈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경마시즌이 마무리됐다.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2010년 경마 주요 이슈를 모았다.
1.삼복승식 전면 도입
2009년 대상·특별경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도입되었던 삼복승식이 2010년 전면 도입됐다. 전면 시행첫해에도 불구하고 삼복승식은 전체 발매방식 중 13.2%의 비중을 차지하며 복승식과 쌍승식에 이어 세 번째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승식으로 자리잡았다.
2.서울경마공원 말 테마파크 포니랜드 개장
10월 28일 서울경마공원 가족 공원 내 축구장 북쪽 약 7000㎡(약 2100평) 부지에 개장한 포니랜드에는 전 세계의 7개 품종 15마리의 포니가 전시되고 있다. 미니어처와 셔틀랜드포니 등 작은 말과 함께 샤이어, 클라이스데일 같은 덩치 큰 말을 함께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말을 만지고 타 볼 수도 있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3.말타기 운동, 제1회 말산업 박람회 등 말산업의 본격적 성장 발판 마련
2010년에는 말산업의 본격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됐다. 상·하반기로 나뉘어 시행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3300명이 승마강습의 기회를 얻었다.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말산업 박람회’는 말산업의 현황과 미래비전을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종 말산업 관련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승용마 경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4.경마 전자카드(馬-e카드) 시범 도입
10월 30일 시범 도입된 馬e카드는 실명과 비실명카드를 같이 운영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회원실 남단(6층 168석) 영등포 지점(9층 202석) 중랑지점(5층 224석)에 전용공간을 마련,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말산업 육성법 국회 법사위 통과
12월 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말산업육성법’과 그에 따른 ‘한국마사회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내년 초 법안 제정이 예상된다.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 말산업의 지원·육성, 경쟁력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마사회, 세계재활승마연맹(RFDI) 정회원 승격
8월 초 한국마사회가 세계재활승마연맹(FRDI)의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세계재활승마연맹에는 현재 32개국 50개 단체가 정회원, 53개국 194개 단체가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세계재활승마연맹의 국내 정회원은 한국마사회와 삼성전자 승마단 단 두 곳이다.
7.아시안게임에서 대활약 펼친 KRA 선수단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들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유도단·탁구단·승마단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소속 선수 7명과 KRA 학생선수(KRA에서 승마를 배우는 대학생 선수들) 2명을 출전시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종목별로는 유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승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8.한국마사회 사상 첫 상업광고 유치 - 대명그룹 MOU
한국마사회는 10월 24일 대명그룹과 레저산업 육성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명그룹과 마사회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휴양리조트와 승마가 연계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금번 MOU체결에 앞서 마사회는 대명그룹으로부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로 경주로에 A보드 상업광고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9.KRA 서울경마공원, 월드컵 응원의 메카로 우뚝!
한국마사회는 기아자동차, KT엠하우스와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응원전을 서울경마공원에서 가졌다. 지난 2002년부터 3회 연속으로 야외응원전을 개최한 서울경마공원은 시청, 코엑스 등지와 함께 대표적인 길거리응원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전 응원을 펼친 서울경마공원에는 약 6만여명이 운집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10.KRA 한국마사회, 세계적 씨수말 ‘오피서’ 극적 영입
현역당시 9전 6승, 2위 1회, 3위 1회로 총 80만4090달러의 수득상금을 획득한 미국의 유명 씨수말 ‘오피서’가 지난 10월 한국으로 수입됐다. 2003년 은퇴한 오피서는 씨수말로 활동하며 4마리의 그레이드 경주 우승마, 20여마리의 스테이크스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는 등 북미 씨수말 가운데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류원근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