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갈샘을 꿈꾸는 어린 암말들이 오는 8일 9경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국2·1700m·별정2)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주는 마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54kg 단일 중량 경주로 실시된다. 출전 마필들의 전적이 10전 내외로 혼전경주가 예상된다.
백파(국3·암·20조 배대선 조교사)
9전 2승 2착 2회, 승률 22.2% 복승률 44.4%. 요즘 제일 잘 나가는 백광의 여동생이다. 지난 달 3군으로 승군, 데뷔전을 대상경주로 치르게 된다. 추입형 마필이기 때문에 중·장거리에 유리하다. 단 1700m 출전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에스테반(국4·암·8조 김춘근 조교사)
4전 3승 2착 1회, 승률 75.0% 복승률 100%. 올해 초 데뷔전부터 3연승을 내달렸던 능력있는 마필로 선행형 각질을 가지고 있다. 전적이 총 4전 밖에 되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백파와 마찬가지로 1700m는 첫 출전이다.
우리바다(국3·암·38조 박흥진 조교사)
9전 3승, 승률 33.3% 복승률 33.3%. 2세였던 지난 해 국산 암말 대상경주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 주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강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다. 1700m 거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서 입상이 유력하다.
가문후예(국4·암·18조 박대흥 조교사)
9전 3승 2착 1회, 승률 33.3% 복승률 44.4%. 6월 3일 4군 승군 후 첫 경주에서 출전 마필 중 가장 어린 나이(3세)에도 불구하고 6마신차로 2착마를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했고 이번 경주에서 2연승을 노리고 있다.
드림러너(국4·암·54조 박천서 조교사)
8전 1승 2착 3회, 승률 12.5% 복승률 50.0%. 우승 기록은 1회에 불과하지만 성적이 꾸준한 마필이다. 그 동안 경주에서 수말 위주의 강한 마필들과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기 때문에 기본 저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김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