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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황택의 존재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꺾고 2위 탈환

KB손해보험이 2위를 탈환했다. KB손배보험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5-20, 25-21)로 승리했다. 시즌 12승6패,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2위였던 OK금융그룹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36득점, 김정호가 19득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23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했지만, OK금융그룹은 라이트 펠리페와 조재성, 레프트 최홍석 그리고 전진선과 진성헌 센터라인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2세트는 1세트에서 잠잠하던 KB손해보험 김정호가 살아났다. KB손해보험이 25-18, 여유 있게 잡아냈다. 승부처는 3세트. 두 팀 모두 10점 진입까지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KB손배보험이 먼저 깼다. 10-10 동점에서 케이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상황에서 OK금융그룹 조재성의 오픈 공격을 김정호가 디그했고, 네트를 넘어간 공이 OK금융그룹 코트 빈 자리로 그대로 넘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전진선의 속공과 조재성의 다이렉트 오픈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15점도 1점 차 승부로 진입했다. 15-15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공격 범실을 하며 OK저축은행이 1점을 앞서갔지만, 이어진 기회에서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OK금융그룹 펠리페는 16-16에서는 공방전 끝에 올라온 세트를 밀어내기로 터치 아웃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OK저축은행 송명근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가로막기를 허용했다. 송명근은 KB손배보험 김정호의 스파이크 서브도 막지 못해 득점을 허용했다. 다시 한 번 접전 승부. KB손배보험은 다시 한 번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19-19에서 케이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에서 불안하게 올라간 세트를 김정호가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두 번째 잡은 승리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OK금융그룹 전병선이 서브 범실을 범하며 22-20으로 앞서갔고, 박진우가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23번째 득점을 해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퀵오픈이 범실로 이어지며 24-20으로 앞섰고, 김정호가 세트 포인트에서 터치 아웃 득점을 해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위기에 빠졌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수비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2년 차 세터 김지승이 투입됐지만, 첫 세트에서 연결된 김정호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으로 이어지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황택의가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공격수들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OK금융그룹이 황택의에게 (서브) 목적타를 보내며 약점 공략을 노렸지만, 손해보험이 근소하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12-10에서는 케이타가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4세트 최다 점수 차(3점)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갔다. 18-16에서 케이타가 오픈 공격, 김정호가 서브 득점을 해내며 4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했다. 주축 두 선수가 펄펄 날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석진욱 감독이 작전 타임 때마다 선수들의 투지를 짚을만큼 기세에 눌렸다. KB손배보험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22-20에서 황택의가 박진우의 속공을 이끄는 세트를 해냈다. OK금융그룹 펠리페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며 KB손배보험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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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예나 떠난다… 대체선수 에르난데스 유력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안드레아스 비예나(스페인)가 떠난다. 대체선수로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가 유력하다. 비예나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시즌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고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비예나는 지난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컵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정규시즌에서도 득점과 공격종합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유로 예선에 참가하느라 팀에 늦게 합류했다. 이어 무릎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비예나의 빈 자리를 잘 메웠지만, 장기적으로 비예나의 회복을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체자를 찾았다. 결국 현재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르난데스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이나 뛴 경력이 있다. 에르난데스는 2018-19시즌 요스바니란 등록명으로 OK금융그룹에서 활약했다. 그는 레프트로 뛰면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3경기 835득점, 공격성공률 54.54%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OK와 재계약엔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레프트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등록명은 에르난데스로 바꿨다. 하지만 왼 발목 골절상을 입어 2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대체 선수로 다우디 오켈로를 데려왔다. 남자부에선 이번이 세 번째 외국인선수 교체다. OK는 개막 전 마이클 필립의 부상으로 V리그 경력자인 펠리페 반톤 안데로(브라질)를 데려왔다. 삼성화재는 최근 바르텍을 대신할 선수로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마테우스 크라우척(브라질)을 영입하기로 했다. 요스바니는 취업 비자 발급과 국내 입국, 2주 간의 자가격리 등을 거치면 내년 1월 중순에나 경기에 뛸 수 있을 듯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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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헌·최홍석 활약 더한 OK금융그룹, 선두 KB 턱밑까지 추격

주전 선수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OK금융그룹이 선두 KB손해보험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적생' 진상헌과 최홍석의 활약이 OK금융그룹 승리의 밑거름이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4(9승 2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선두 KB손해보험(승점 25)을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트레이드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린 한국전력을 맞아 지난 26일 시즌 두 번째 패배(0-3)를 당한 OK저축은행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5점, 송명근이 13점을 뽑았다. 둘은 팀의 주 공격수다. 여기에 센터 진상헌과 레프트 최홍석도 11점, 12점을 각각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진상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에서 OK금융그룹으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OK금융그룹이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 FA였다. 그는 세트당 블로킹 0.767개로,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부문 1위 삼성화재 박상하(0.796개)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부처에서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총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블로킹 싸움에서 14개-6개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최홍석은 지난해 11월 말 한국전력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OK금융그룹 새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갑상샘암 수술 여파로 데뷔 후 가장 적은 득점에 그쳤다. 주로 교체 선수로 나섰던 최홍석은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해 76.92%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베로 부용찬이 엔드라인을 넘어 광고판 근처까지 달려가며 공을 올리자 최홍석이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기도 했다. 최홍석은 26일 한국전력전(11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상승세를 탔다. OK금융그룹은 4세트 26-26에서 펠리페가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 박원빈이 삼성화재 바르텍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한 6위 삼성화재는 이날 4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4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공격 성공률 58.13%)을 올렸으나, 범실을 10개나 기록했다. 신장호는 14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이형석 기자 2020.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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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1위 걸렸다…'5연승'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

5연승 대 5연승.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10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0~21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승점 13으로 1위, OK금융그룹이 승점 1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깜짝 돌풍이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는 '대한항공 1강'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시즌 초반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선두 경쟁을 점친 전문가는 없었다. 이상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만년 하위 팀' KB손해보험의 기세가 무섭다. 주역은 단연 노우모리 케이타다. 말리 출신 19세 공격수 케이타는 득점 1위(203점), 성공률 2위(56.02%), 서브 2위(세트당 0.591개)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삼성화재전에선 혼자 54득점을 올렸다. 높은 타점에 센스까지 갖췄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답답했던 공격을 풀어가고 있다. 덕분에 두 차례 5세트 접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배구 경력이 아직 짧지만, 더 가다듬으면 보다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건 걱정이다. 그의 공격 점유율은 57.44%나 된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터지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반대로 그가 부진하거나 상대의 전략에 막히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KB손해보험이 10일 경기에서 이기면 LIG손해보험 시절인 2009~10시즌에 기록한 팀 최다 6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OK저축은행은 세 시즌 연속으로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2018~19시즌 1라운드를 5승 1패(2위), 석진욱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에도 1라운드를 5승 1패(1위)로 마쳤다. V리그에서 네 시즌째 뛰는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득점 공동 5위(142점), 성공률 4위(54.47%)에 올라 있다. 특히 구단 사상 첫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진상헌과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진상헌은 현재 속공(74.36%)과 블로킹(세트당 1.150개) 1위를 질주 중이다. 국내 공격수 송명근도 힘을 보탠다.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구호도 만들어 외친다. 그 정도로 뭉치니까 잘 되는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두 팀은 1라운드 맞대결 이후 사흘 만인 오는 1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0.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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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3연패? V-리그 1라운드 '깜짝' 전개

개막 3주 차를 맞이한 V-리그는 초반부터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2019~2020시즌 남자부 1위 우리카드는 3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현대캐피탈에게는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23일 열린 지난 시즌 6위 KB손해보험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2일 패전 뒤 "우리가 준비한 부분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시간차 공격만 제대로 수행할 뿐, 하이볼 처리나 클러치 공격 등 주 득점원에 기대되는 플레이는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는 라이트이자 에이스 나경복을 왼쪽으로 옮겨 활용하는 포메이션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다. 특히 스파이크 타점이 높은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전혀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다우디에게 30점, KB손해보험전에서는케이타에게 40점을 내줬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이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탄탄한 벽이 되진 못했다. 팀 블로킹은 두 경기 합계 7개. 높이 싸움에서 열세에 있다. 그나마 새 주전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처음으로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 효과를 보고 있다. '전' 대한항공 센터 진상헌이 대들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한국전력,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득점력도 좋은 편이다. 22일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고, 25일 열린 대한항공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펠리페는 32득점, 진상헌은 12득점·4블로킹을 해냈다. 국내 에이스 송명근이 가세한 두 선수와 조화를 이루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OVO컵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여자부 2위 GS칼텍스도 경쟁팀 현대건설,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간신히 승점 2점(풀세트 승리)을 얻었다. 주포 강소휘의 공격 성공률이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전에서 30%도 미치지 못한 점이 주목된다. 컵 대회 이후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었다는 후문이다. 2019~2020시즌 여자부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순항 중이다. 깜짝 발탁이 눈길을 끈다. 4년 차 신예 세터 김다인의 출전 시간이 길다.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수다. 개막 전까지 주전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득점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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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 '우승 감독' 김세진 해설위원이 예상한 남자부 판도 "선수 이동 많아…KB손해보험·한국전력 기대"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한다. 2020-21 V리그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장충)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어 평균 관중과 시청률이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 입장은 10월 31일부터 이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장 안전을 위해 방역과 질병 관리에 완벽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김연경(32·흥국생명)이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또한 선수 이적과 사령탑 변화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일간스포츠는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김세진(46) KBS N sports, 이정철(60) SBS sports 해설위원을 통해 2020-21시즌 전망을 들어봤다. 두 해설위원은 공통점이 지녔다. 창단 팀을 맡아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해설위원은 OK저축은행의 2014-15, 2015-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 해설위원은 IBK기업은행 창단 사령탑을 맡아 프로 출범 후 최다인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어, 그 가운데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 종료 후 나란히 1년간의 휴식기를 보낸 김세진·이정철 해설위원은 올해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7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돌아오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해설위원 복귀를 앞두면 긴장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현장에선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늘 컸지만, 해설은 처음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아낌없이 칭찬하고, 어이없는 실수나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라면서 "박철우가 가세했고 KOVO컵에서 우승한 한국전력,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과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동을 변수로 꼽으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 팀의 지도자 색깔도 분석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전력이 역대 최고로 손꼽히나, 프로 무대에서 전승 우승은 말처럼 쉽지 않다"라고 했다. 역시나 각 사령탑, 현장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과 마찬가지로 흥국생명의 우승을 점쳤지만,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으면 다른 팀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 반면 흥국생명에는 큰 보약이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판도를 예상하면. "아무래도 지난 시즌 1~3위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 세 팀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 다만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아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시즌인 것 같다.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우리카드는 새롭게 데려온 송희채가 군입대했다. 팀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나경복이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노재욱의 영향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 삼성화재로 옮겼다. 세터진(하승우, 이호건)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팀 전력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 같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황경민을 도와줄 선수가 부족해 보인다. 수비와 리베로 모두 다소 약하다. 그래도 황경민이 들어오면 팀이 더 빨라지고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박철우가 FA 이적한 한국전력은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기대가 많다. 한국전력은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았지만,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없어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베테랑' 박철우의 합류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코트 안팎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이 버텨줄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기엔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직접 몸담으며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OK저축은행의 전력은. "많이 걱정스럽다. '에이스' 송명근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도 제자리여서…팀의 리시브나 리베로가 안정적이고, 곽명우-이민규 세터진도 잘 갖췄다. 펠리페가 기존에 V리그에서 보여준 자기 역할만 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레프트 송명근과 최홍석의 활약도에 팀 성적이 달려 있다고 본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장과 점프력이 좋고, 힘도 좋더라. 우리 나이로 스물이다. 아직 안 다듬어졌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잘 살린다면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진에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김형진을 데려왔다. 팀 컬러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변화에 최적화되어 있고, 로테이션이 가능한 팀이다. 김재휘(KB손해보험)가 빠졌지만, 신영석이 센터진에 버티고 있고,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이 건재하다. 또 레프트와 수비도 좋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다우디의 기량이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다. 상당히 기대를 모으면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역시 각각 신임 고희진·이상렬 감독을 선임했다. "산틸리 감독은 워낙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명문팀 사령탑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7개팀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보여진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의 스타일로 탈바꿈 한다면 팀이 더 밝아질 것이다. 레프트 정성규가 밝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잘 어우러 진다면 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렬 감독은 LIG 코치를 지내는 등 구단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굉장히 꼼꼼하고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지도자다." 이형석 기자 2020.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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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펠리페, 자가 격리 끝내고 팀 합류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등록명 펠리페) 선수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끝내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브라질에 머물던 펠리페는 가족과 함께 지난달 31일 입국했고, 구단이 마련한 경기도 양평 펜션에서 자가 격리 및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펠리페는 자가 격리를 끝내고 14일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펠리페는 V리그에서 실력 검증을 마친 외국인 선수다. 최근 3시즌 동안 96경기(374세트)에 출전해 2314점, 성공률 49.27%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세트당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은 0.404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에서 뛰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는 지명되지 않았지만, 결국 V리그 네 번째 팀을 찾게 됐다. OK저축은행은 마이클 필립이 무릎 부상을 당하자, 펠리페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았다. 펠리페는 10월 17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 달 정도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구단이 자가 격리 공간에 운동 기구를 설치해준 덕분에 2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시즌 범실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력을 끌어올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펠리페는 책임감이 강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남은 기간 팀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까지 기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0.09.15 18:00
스포츠일반

배구 팬 갈증 해결한 랜선 토너먼트

배구 갈증에 시달린 팬들이 모처럼 배구의 재미를 만끽했다. 랜선을 통해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선수단의 연습경기가 중계됐기 때문이다. 세 팀은 12일부터 사흘 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른다. 첫 날엔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이 맞붙었고, 13일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대결한다. 마지막 날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4세트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결이 성사된 건 44살 동갑내기인 세 팀의 사령탑 덕분이다. 초·중·고교(인천 주안초, 인하대사범대부속중, 인하대사범대부속고) 동창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뭉쳤다. 장병철 감독은 "셋이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얘기가 나왔다. 거창한 의미는 아니고. 코보컵 하기 전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가고 했는데 커졌다"고 웃었다. 석진욱 감독은 "제대로 된 연습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호스트 격인 최태웅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경기는 모두 구단 유튜브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이번 연습경기에선 새로운 전력들도 선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진상헌이 팀의 취약포지션으로 꼽히는 센터진에 가세했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센터진은 교체선수가 없어 어제 나왔던 선수들이 또 나선다. 진상헌은 선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지도를 해준다. 베테랑 센터를 영입하고 싶었는데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를 준비중인 펠리페에 대해선 "자가격리까지 계산하면 코보컵은 출전이 힘들다. 그래도 한국에서 3년이나 뛰어서 적응기간은 거의 없을 듯 하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 박철우가 라이트, 외국인선수 러셀이 동시 출격을 준비한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이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전환한지 3년 정도 됐다.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로 다시 훈련 중이다. 열흘 정도 밖에 안 되서 평가하긴 조금 이르다. 오늘 어려움을 겪더라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FA로 영입한 박철우에 대해선 "우리 팀 임장에선 매우 든든하다. (이승준, 박철우, 김명관이 함께 서면서)블로킹 높이가 작년보다는 좋아졌다. 잘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장 감독은 "철우에게 후배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부탁했다. 코칭스태프가 조금 독하게 훈련시키면, 철우가 선수들을 어우를 것"이라고 했다. 주전이 유력한 세터 김명관에 대해선 "권영민 코치가 전담해 맹훈련중이다. 팀은 물론 한국 배구를 위해서라도 성장해야 할 선수"라고 했다. 천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8.13 15:22
스포츠일반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가 비대면으로 외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KOVO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5월 15일 15시에 청담 리베라 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 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5월 초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되었던 2020 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개최가 취소됐다. 2016년 남자부 트라이아웃 도입 후 최초로 구단들은 연습경기 없이 선수들이 제출한 영상과 자료 확인 후 선발하게 된다. 연맹은 지난 3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참가를 신청한 80명의 외국인선수 중 전체랭킹 상위 4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7명의 최종명단을 결정했다. 참가 선수들을 살펴보면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눈에 띈다. 2016~2017시즌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 3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가스파리니와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에르난데스,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에서 활약한 알렉스 등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 독일,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카일 러셀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구단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비예나, 우리카드 펠리페, OK저축은행 레오, 현대캐피탈 다우디, 한국전력 가빈 등 2019~2020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9~2020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부여되는 차등 확률에 따라 7위 한국전력이 구슬 35개, 6위 KB손해보험 30개, 5위 삼성화재 25개, 4위 OK저축은행 20개, 3위 현대캐피탈 15개, 2위 대한항공 10개, 1위 우리카드 5개로 7개 구단 지명권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여자부는 5월 10일까지 참가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6월 중 드래프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7 17:17
스포츠일반

[포토]우리카드,승리가 눈앞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의 경기가 19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우리카드 펠리페가 서브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있다.장충체육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1.19. 2020.01.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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