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73건
프로야구

최원태가 보여줬다 '요즘 LG 에이스는 바로 나'···7이닝 1실점, 첫 QS+ 기록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입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1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최원태는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최원태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LG가 10-1로 이겨 최원태는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 LG는 유망주 이주형과 신인 지명권을 넘기면서 최원태를 데려왔다. 정작 최원태는 이적 후 9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는 최근 LG 선발진의 부진을 덜어주고 있다. LG는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부진하다. 지난해 토종 에이스였던 임찬규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선발진이 시즌 전 구상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최원태가 가장 든든하다. 이날 NC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총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고작 2점만 내줬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팀 내 다승 1위로 나서는 동시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98에서 3.49로 낮췄다. 외국인 원투 펀치를 제치고 팀 내 ERA가 가장 낮다. 최원태는 이날 1회 말 공 5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희생 번트와 도루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5회 4점, 6회 4점을 뽑아 단숨에 8-1로 역전했다. 6회 삼자범퇴로 막은 최원태는 9-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역시나 삼자범퇴로 추가했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5
프로야구

준PO 1차전 선발은 신민혁·엘리아스…‘백중세’ NC-SSG의 맞대결

2023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판 3승제)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1차전이 열린다. 선발 마운드에는 신민혁과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다.NC와 SK의 준PO 1차전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정규 시즌 3위 SG와 4위 NC의 맞대결이다. NC는 지난 19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14-9로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백중세’다. 시즌 막바지까지 3위 자리를 놓고 연일 다툼을 벌였다. 결국 SSG가 NC에 1.5게임차 앞서며 3위 자리를 사수했다.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양 팀의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서는 건 신민혁과 엘리아스다.신민혁은 올 시즌 29경기 12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ERA) 3.98을 기록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를 지켰다. 데뷔 후 가장 낮은 ERA이자,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KIA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만 올 시즌 SSG 상대로는 4경기 동안 승패 없이 ERA 6.57로 부진했다. 12과 3분에 1이닝 동안 3피홈런 9실점으로 고전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선 3경기 11이닝 동안 7실점이다.이에 맞선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 131과 3분에 1이닝 8승 6패 ERA 3.70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KBO 무대를 밟았는데,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인 두산전에선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다만 엘리아스 역시 NC전 성적이 좋지 않다. 3경기 동안 1승을 기록했으나, ERA는 7.53으로 높았다. 첫 맞대결인 8월 등판에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10월 두 차례 등판에선 도합 11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3일 등판에선 3이닝 소화에 그쳤고, 닷새 뒤 경기에선 5와 3분에 1이닝을 소화했으나 9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 경기에서만 3홈런을 맞았다.한편 NC는 ‘슈퍼에이스’ 에릭 페디가 한번 더 휴식을 취한다. 페디는 지난 16일 KIA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정규 시즌 20승 6패 ERA 2.00을 마크한 페디의 이탈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SSG 상대로도 2경기 2승 ERA 1.38로 강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 뒤 “하루하루 회복하는 것 같다”면서도 “언제 등판할지 그때 가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11:08
프로야구

AG 탈락 이후 ‘ERA 3.49→7.88’, 구창모 경쟁자도 부진 '고민되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왼손 투수는 총 3명이다. 구창모(NC 다이노스)와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이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구창모와 이의리는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악재가 겹쳤다. 발표 전까지 순항하던 이의리가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으로 부진에 빠졌다. 와일드카드이자 왼손 에이스 구창모는 전완근 피로골절로 최대 5주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왼손 선발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최악의 상황은 부상 장기화로 교체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아직 시간이 세 달이나 남았기에 교체 논의는 성급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예비 자원을 눈여겨보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왼손 선발 대체 자원들의 페이스도 좋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유력 선발 자원이었던 오원석(SSG 랜더스)은 대표팀 발표 직후 부진에 빠졌다. 오원석은 대표팀 발표날인 6월 9일 이전엔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49로 순항했지만, 이후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을 거듭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공교롭게도 오원석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일에 선발투수로 나갔다. 농담으로 (엔트리 발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정말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원석은 9일 NC전에서 6이닝 5실점했다. 이후 오원석은 난조에 빠졌다. 6월 15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5실점(3자책)한 오원석은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27일 LG 트윈스전에선 다시 5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6월 평균자책점이 5.88까지 치솟았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의 부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대표팀 탈락과는 별개로 오원석의 페이스가 떨어질 때가 됐다고 봤다. 어린 선수라 기복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진에 빠진 오원석의 반등을 위해 김원형 감독은 2일 경기서 포수 배터리까지 바꿔봤다. 김원형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이재원을 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오원석은 4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타선의 역전승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반등의 기회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7.03 05:48
프로야구

[IS 대전] 뷰캐넌 11K+강민호 만루포...삼성, 한화 연승 저지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의 비행을 저지하며 5할 승률(14승 14패)를 회복했다.삼성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멈춰세우고 9-1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8이닝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11안타를 집중한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9회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4월 6일 이후 24경기 만에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4연승을 노린 한화는 9위를 지켰다.시즌 초 좋지 않았던 뷰캐넌의 복귀를 확인한 경기였다. 투구 수 101개를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51km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은 17개만 뿌렸다. 나머지는 커브(21개) 커터(32개) 체인지업(26개) 등으로 분산했다. 투심 패스트볼도 5개였다. 포수 강민호는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았다. 직구를 살리기 위해 느린 변화구와 빠른 변화구를 섞었다"고 말했다.뷰캐넌은 "지난 경기에서는 커브 제구가 안 좋았다. 아직 개선이 안 된 상태여서자신 있는 구종 위주로 투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공격적으로 피칭 한 덕분에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3회 호세 피렐라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한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4회 이성규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로 4-0까지 앞섰다. 점수차가 벌어진 9회에는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포. 강민호는 "프로 생활을 오래한 덕분에 만루홈런을 14개나 기록하게 됐다. 중계 화면에 '워스트 선수'로 뽑힌 걸 보고 타석에 들어섰다. 스트라이크 3개에 스윙 3개를 하자는 마음이었다"며 웃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이 1선발다운 투구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해 주었다. 공격에서도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팬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대전=김식 기자 2023.05.09 22:14
프로야구

[IS 광주] 이의리 향한 감독의 조언 "공짜 출루 많으면 언젠가 무너져"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제구 난조를 겪는 이의리(21)를 향해 뼈있는 조언을 건넸다.김종국 감독은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이의리에 대해 "출루 허용이 많지만, 적시타가 적고 피안타율이 낮다. 평균자책점이 좋긴 한데 보시면 알겠지만 '공짜 출루'가 많으면 언젠가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올 시즌 성적은 다소 '기형적'이다. 5경기 평균자책점이 1.99, 피안타율도 0.188로 낮다. 문제는 제구. 9이닝당 볼넷이 8.74개로 규정이닝 투수 중 가장 많다. 비효율적인 투구가 반복돼 시즌 6이닝 소화가 한 번도 없다.김종국 감독은 "(볼넷이 많으면) 야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제구는 조금씩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좋아지고 있지만 볼넷을 줄이는 제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의리의 조기 강판을 대비하기 위해 김기훈이나 임기영을 비롯해 롱릴리프가 가능한 투수를 불펜에 대기한다. 이의리의 이닝 소화가 향상하면 불펜 운영에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다.KIA는 25일 NC전에 패해 4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몇몇 선수 외에는 컨디션이 안 좋게 보인다. 황대인이나 소크라테스가 조금 더 힘을 내주면 '빅이닝'도 가능하고 다득점도 가능하다. 두 선수가 중심에서 올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26일 KIA는 이창진(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변우혁(3루수) 주효상(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메디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6 16:23
프로야구

[IS 광주] 실점은 1점인데···KIA 이의리, 4이닝 87구 강판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투구 수 관리가 아쉬웠다. 왼손 투수 이의리(21·KIA 타이거즈)가 4이닝 소화 후 교체됐다.이의리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당해 패전 투수 요건. 투구 수가 이닝당 평균 20개가 넘는 87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이날 경기 전까지 이의리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93.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이닝당 1개가 넘는 볼넷 19개를 허용한 것. 비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NC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회 초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도태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후속 박세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회까지 사사구 3개로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이의리는 3회 초 박민우와 천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번엔 박건우와 손아섭, 김성욱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 4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 경기 두 번째 만루에 몰렸다. 이번엔 천재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 출루.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1점으로 막았지만, 내용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국 KIA 감독은 5회 초 김기훈을 마운드에 세웠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5 20:04
프로야구

2위 LG 류지현 감독 "잔여 일정, 큰 문제 없다"

류지현 LG 감독이 13일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13일 기준으로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함께 잔여 경기가 가장 많다. 잔여 경기 편성 첫날인 24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8일까지 보름 동안 1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다른 팀보다 적게는 3경기, 많으면 7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오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다음 달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는 7연전이 편성됐다. 마지막 4경기는 광주(5~6일 KIA전)-창원(7일 NC전)-부산(8일 롯데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일정이다. 시즌 막판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만약 잔여 경기 일정 가운데 우천 순연이 발생하면, 더블헤더 일정을 치러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일정을 확인했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화요일 선발이 (나흘 쉬고) 일요일에 나오고, 수요일 선발이 (마찬가지로 나흘 쉬고) 월요일에 더 던지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2군에서 지속적으로 선발투수를 준비시키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는 25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로, 12일 기준 양 팀의 승차는 4경기다. 이날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이 더 치열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SSG전에 특별히 투수를 맞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가면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순리 대로를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9.13 19:07
프로야구

[IS 스타]'2승+첫 QS' 브랜든 "파울 많이 치는 한국 타자, 공격적으로 승부해야"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브랜든 와델(28)이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다. 브랜든은 1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챙겼다. 데뷔전인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11일 NC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5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시즌 3번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실점 역시 3실점과 2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두 경기와 달리 1실점만 허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브랜든은 "등판할 때마다 내 투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야구에 대해 더 잘 적응하려고 하고, 타자들이나 각 팀의 성향에 대해 배워서 나 자신을 더 좋은 투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 대한 '오답 노트'도 잊지 않았다. 지난 NC전에서 5볼넷을 기록했던 그는 "나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다. 오늘은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타자들과 승부하고자 했다"라며 "한국 타자들은 미국 선수들과 달리 파울을 많이 친다. 작전 야구도 많다. 미국 타자들은 볼 카운트와 상관없이 홈런과 장타 위주로 치려 한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파울을 만들어내니 승부구를 아껴두지 않고 공격적으로 바로바로 승부를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의외의 동료가 가까이에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와 그는 지난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었다. 브랜든은 "애플러와는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내 약혼자와 애플러의 부인과 아이가 함께 했다"며 "야구 이야기는 특별히 하지 않았다. 나도 오늘 투구해야 하고, 애플러도 내일 투구해야 한다. 서로 전략을 비밀로 해야 했다"고 웃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8 22:18
야구

살얼음판 순위 경쟁, '천적' 관계도 무의미

공 한 개로 시즌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 시점. 이전까지 쌓인 데이터는 무의미하다. SSG는 4위 두산에 0.5경기 차 뒤진 채 맞이한 27일 맞대결에서 5-8로 패했다. 선발투수 윌머 폰트가 5⅔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0-0으로 맞선 4회 초 1사 만루에서 강승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최정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뒤 안타 3개를 더 맞고 추가 5실점 했다. 이 경기는 SSG가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두산 선발은 대체 요원 김민규였다. 폰트는 팀 에이스다. 무엇보다 두산전에서 매우 강했다. 앞서 등판한 4경기(28이닝)에서 0점(0.6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실책 탓에 흔들리긴 했지만, 폰트의 27일 두산전 투구 내용은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 스트레이트 볼넷만 3개를 기록했다. 이전 10차례 승부에서 피안타가 없었던 박건우에게도 2안타·4타점을 내줬다. 폰트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두산 타자들은 데이터 페이퍼를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다. 한 경기 결과로 5강 경쟁 판도가 요동치는 시점. 승부는 멘털·집중력·기세가 좌우했다. 같은 날 수원 경기도 그랬다. 2위 KT는 간신히 5강 진입 불씨를 이어가고 있던 7위 NC를 상대했다. 선발 투수는 이전 4경기(22⅔이닝)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NC 타선에 강세를 보였던 배제성이 나섰다. 하지만 배제성은 이날 3⅓이닝 동안 7피안타·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왼손 타자에게 결정구로 구사하던 포크볼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KT도 6-9로 졌다. 반면 NC 테이블세터로 나선 3년 차 내야수 최정원과 신인 내야수 김주원이 각각 4안타와 3출루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강심장을 보여줬다. KT 벤치와 배터리 입장에서는 일격을 당한 셈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페이스가 한창 떨어졌던 10월 중순 "선수들이 '내가 나선 타석이나 등판에서 안 좋은 결과가 있으면 안 된다'라는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위축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인해 이변도 늘어났다. KT와 삼성의 1위 경쟁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30일 SSG전에 소형준을 내세운다. SSG전 통산 8번 등판에서 6승·평균자책점 1.52로 강했던 투수다. 삼성도 29~30일 열리는 NC전에 상대 전적이 좋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백정현을 내세웠다. 하지만 천적 관계가 무의미한 시점이다.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9 06:59
야구

포스트시즌 순위, NC 손에 달려 있다

NC가 올해 정규리그 우승 팀을 결정할 수 있다. KT는 후반기에 줄곧 1위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KT가 2위 삼성을 3.5경기 차로 앞섰다. 지난 7일에서 가장 먼저 70승에 도달해 무난하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70승 고지를 선착한 31번의 사례에서 23차례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KT가 10월 들어 타선이 침체하면서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 10월 월간 성적은 23일 기준 5승 11패 3무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그 사이 삼성은 2위 경쟁을 하던 LG를 제치고 KT를 위협했다. 그리고 22~23일 대구에서 열린 KT와 2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KT를 끌어내리고 121일 만에 선두에 올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7⅓이닝 2실점), 백정현(6⅔이닝 무실점)이 KT를 압도했다. 정규리그 종료(30일)가 6일 남은 25일 현재 삼성은 3경기, KT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과 KT의 남은 8경기 중 5경기가 NC와 대결하는 일정이다. NC는 오는 27~28일 KT와 수원에서 3경기를 치른다. 28일 경기는 하루에 2경기를 하는 더블헤더 경기다. 그리고 바로 홈구장이 있는 창원으로 이동해 29~30일 삼성과 2경기를 갖는다. NC와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NC와 한화에 가장 앞섰다. 14번 만나 10승 4패를 거둬 승률 0.714를 기록하고 있다. NC전에서는 특히 투수력이 빛났다. 평균 실점이 2.9점으로 9개 팀 상대로 가장 낮았다. 반면 평균 득점은 3.8점으로 가장 적었다. KT는 NC와 접전이었다. 13번 대결에서 6승 6패 1무(승률 0.500)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만약 KT와 삼성이 30일 마지막 경기까지 치렀을 때 공동 1위라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단판 승부로 1위를 결정한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않은 NC는 상대 팀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NC는 10월 내내 5~7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 21일부터는 7위로 처져 있다. 4, 5위 자리를 놓고 SSG, 키움, 두산 등과 싸우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NC는 4, 5위 경쟁팀인 SSG와 26일 창원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 KT와 삼성과 맞대결을 준비해야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유리하다. 박소영 기자 2021.10.24 14: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