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이 10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인터뷰 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10.
SSG 랜더스가 3명의 선수를 등말소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송영진과 박기호, 외야수 박정민을 말소하고 투수 최민준과 최현석, 외야수 김창평을 콜업했다.
송영진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2승 4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인천 NC전에 선발 출전해 2와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하면서 팀의 패배(3-6)를 막지 못했다. 박기호는 같은 날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튿날 말소됐다.
15일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어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었는데, (송영진이) 너무 혼자 경기를 하고 있더라"며 "그러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졌고, 최근 한두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2군에 가서 다시 준비하고, 선발투수의 책임감 등을 신경 쓰면서 정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2루 선발 송영진이 강판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4/
송영진이 빠진 1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선 "2군에서 잘 던지는 선수를 1번으로 쓸 생각이다. 며칠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며 "2군과 이야기해서 가장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를 올려 5선발 자리를 경쟁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잘 준비 되고 절박하게 하는 선수를 써볼까 고민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리모델링이라는 명분으로 기회를 최대한 주려고 하는데, 그에 걸맞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절박하게 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개인 통산 501호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을 두고는 "홈런 페이스가 너무 좋다. 본인은 안타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웃으며 "(최정이 돌아와서) 팀이 안정감 있게 돌아가는 것 같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