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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2025시즌 K리그 공인구는 아디다스 ‘커넥스트 25 프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5’ 공인구로 아디다스 ‘커넥스트 25 프로(CONEXT 25 PRO)’를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커넥스트는 ‘Connection(연결)’과 ‘Next(다음)’의 합성어로,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인종, 세대,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공인구의 큰 원형 디자인은 축구 경기장을 의미하며, 흰색 바탕에 노란색과 보라색을 조합해 경기 중 눈에 잘 띄도록 제작했다.커넥스트 25 프로의 외피는 정확도를 극대화한 20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외피 표면에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한 홈과 돌기를 배치해 비행 안정성과 정확성을 구현했고, 감아 찼을 때 공에 회전이 많이 걸리게끔 설계했다. 모든 패널은 열접착 처리를 통해 솔기를 제거해 완벽한 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했다.‘커넥스트 25 프로’는 올 시즌 K리그1, 2 및 승강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사용되며, 구매는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카포, 피파스포츠 등 축구 전문 매장에서 가능하다.K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아디다스 축구공을 공인구로 사용하고 있다. 연맹은 "2025시즌에도 아디다스와 함께 K리그 및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킥오프한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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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도 손흥민 이적설 언급 “협상 조짐 NO, 미래 여전히 의문”

손흥민(토트넘)의 거취는 영국 현지에서도 화젯거리다.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1월에 자유 이적 논의가 가능한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포함됐다.BBC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만 넣은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과 명예를 위해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토트넘은 그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현재로서 내년 6월이면 끝난다.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한 연장 옵션을 3일 뒤인 2025년 1월 1일 전에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새해부터 다른 팀과 자유로이 협상 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 현지에서는 이전부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관측했다. 내년 6월까지 새 계약은 차치하고 연장 옵션도 행사하지 않으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 한 푼도 얻지 못하고 놔줘야 하는 탓이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 의지가 없어도 연장 옵션은 발동하는 게 유리하다.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여전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BBC는 “아직 새로운 협상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1년 연장은 손흥민의 미래에 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 같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그 이후의 일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에 몸담은 손흥민은 구단 간판스타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활약했을 만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평가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여전히 거취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은 준수하지만, 팀의 부진과 맞물려 기량 저하를 의심받고 있다. 여전히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여러 팀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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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1 ‘최고의 별’…’강원 돌풍' 윤정환 감독상·양민혁 영플레이어상(종합)

조현우(33·울산 HD)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과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18·강원)은 각각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는 감독(8표), 주장(7표), 미디어(75표)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을 제쳤다. 수상자는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거쳐 합산 점수로 결정됐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K리그1 3연패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14경기로 리그 2위였다. 실점 수 등 기록을 넘어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결국 조현우는 안데르손과 양민혁의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골키퍼가 MVP를 받은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포지션이지만 ‘도움왕’ 안데르손(7골·13도움)과 맹활약한 양민혁(12골·6도움)을 제치고 MVP 영예를 안은 건 그만큼 이번 시즌 존재감이 눈부셨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조현우는 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서도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준홍(전북 현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현우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된 건 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이다. 조현우는 MVP와 베스트11까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조현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또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 상을 받는 순간 이 기분을 내년에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부여가 됐다. 축구를 하면서 소중한 경험인 거 같다”고 했다.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조현우는 “어릴 적 저는 축구를 좋아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축구만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어린 친구들한테 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생각한 대로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1 감독상은 ‘준우승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팀이 아닌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0년 박경훈 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김기동 당시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후 역대 네 번째다. 윤정환 감독은 투표에서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환산점수는 65.69점이다. 당초 울산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표심이 생각보다 윤정환 감독으로 쏠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김 감독보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윤 감독에게 표심이 더 향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부임 첫 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지만 극적으로 잔류로 이끌었다. 이어 올해는 시즌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3라운드부터 5연승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 속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윤정환 감독은 “강원FC가 준우승을 하는 건 모두가 생각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본다. 강원 축구가 올해는 핫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느 지도자든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작년에 잔류한 뒤 올해는 강원만의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데뷔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2006년생 양민혁은 이변 없이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 등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윤 감독이 같은 팀인 양민혁에게 표를 던지지 못한 만큼 감독은 몰표가 나왔다. 주장과 미디어에서 각 1표씩 이탈표가 나왔다. 환산점수는 무려 92.16점으로 황재원(대구FC) 홍윤상(포항)을 압도적인 격차로 제쳤다.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에도 이름을 올려 고교생 신분으로 데뷔 첫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고 영국 토트넘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양민혁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큰 상을 2개나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MVP 후보는 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다. 대신 (양)현준이 형에 이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했다.이어 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안데르손,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 ▲공격수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수상했다. 우승팀 울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나왔고, 준우승팀 강원도 3명의 베스트11 선수가 나왔다.최대 격전지는 6명이 경합을 벌인 공격수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서울·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 최종 결과△ K리그1 MVP : 조현우(울산)△ K리그1 감독상 : 윤정환(강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 양민혁(강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 미드필더 :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 공격수 :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K리그1 득점상 : 무고사(인천·15골)△ K리그1 도움상 : 안데르손(수원FC·13도움)△ K리그2 MVP : 마테우스(안양)△ K리그2 감독상 : 유병훈 감독(안양)△ K리그2 영플레이어상 : 서재민(서울E) △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 김다솔(안양)- 수비수 :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E)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K리그2 득점상 : 모따(16골)△ K리그2 도움상 : 마테우스(11도움)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울산 HD, K리그2 FC안양△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천안시티FC(천안도시공사)△ 사랑 나눔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성남FC△ 유소년 클럽상 : 울산 HD△ 페어플레이상 : 김천 상무△ 그린 위너스상 : 대전하나시티즌△ 베스트 포토상 : 전병관(전북·OSEN 지형준 사진기자)△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 : 안데르손(수원FC)△ 쿠팡플레이 K리그 크리에이터 패스 : 광주축구△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 여홍규(제주)△ EA SPORTS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 조현우(울산)△ 전 경기/전 시간 출전상 : 조현우(울산) △ 감사상 :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공로상 : 박주영(울산), FC서울, 김현주 대표(충북청주)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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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과 1년 더→연장 안 하기로…이해 어려운 토트넘 방침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영국 비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현재로서는 2024~25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동행도 종료된다.다만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전망했다.실제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시동을 건다”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이를 뒤엎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 보도대로라면, 토트넘으로서는 막심한 손해다. 손흥민에게 나가는 연봉을 줄일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얻을 것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존재 덕에 한국,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그로 인해 얻는 수익도 상당할 터. 아울러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정점에서 서서히 내려올 나이지만, 향후 몇 년간은 토트넘 전력에 도움 될 실력을 지니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이기에 선수단 운영에도 크게 일조할 수 있다.무엇보다 토트넘이 이대로 계약을 끝내면, 손흥민을 통한 이적료도 손에 쥘 수 없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다만 손흥민과 동행할 계획이 없다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 된다.그러나 새 계약서는 고사하고 연장 옵션조차 발동하지 않으면, 한 푼도 얻지 못하고 손흥민을 놔줘야 한다. 이 상황대로 흘러가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의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을 원하는 팀은 여럿 있다. 이전부터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 시작 이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을 언급한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손흥민이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을 대하는 토트넘의 자세는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공개적으로 감쌌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가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00만원)를 부과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불복했다. FA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며 항소했다. 상처받은 손흥민에게 구단은 또 한 번 상처를 줬다.실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외모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그(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어떤 처벌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 첫 번째 징계가 조금 가혹하다고 생각해서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관해 항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사람들이 (누군가를) 화형에 처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진정한 교육과 발전을 원한다면 누군가가 실수하고 대가를 치를 때,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나는 인생에서 그 친구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벤탄쿠르를 두둔했다. 구단도, 감독도 피해자인 손흥민은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벤탄쿠르는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11.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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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떠난다” 英 충격 보도…1년 연장 안 하기로, 튀르키예 가나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비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이대로라면 2024~25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도 끝난다. 애초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당시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적잖은 나이,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으면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하고 놔줘야 한다는 점 등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하지만 매체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매체의 관측이 현실이 된다면, 커리어 세 번째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다.이적설과 거리가 있었던 손흥민은 최근 몇몇 팀과 연결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 시작 이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이전부터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클럽과 연결되기도 했다.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을 언급한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손흥민이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11.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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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HD현대오일뱅크 ‘K리그 드림어시스트’, 일본 축구캠프 성료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케이리그어시스트’)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 K리그 공식 후원사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3박 4일간 축구캠프를 진행했다.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출범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연맹이 멘토링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고, 아디다스가 축구용품을 후원한다.이번 일본 축구캠프는 멘티들이 해외 축구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번 캠프에는 조원희, 이윤표, 김정빈 등 멘토 3명과 멘티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쿄 근교의 고다이라를 연고로 하는 FC가베 유소년 선수들과 친선경기,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대 감바 오사카 경기와 가시와 레이솔 대 마치다 젤비아 경기 관람, 특별 멘토 축구 레슨 등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축구캠프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 포항, 성남, 수원 등에서 뛰었던 정성룡이 현지에서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정성룡은 본인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 멘티들을 초청했을 뿐만 아니라 멘티들을 위한 축구 레슨과 다양한 선물, 축구 조언 등을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이번 축구캠프를 도왔다.멘토링을 마친 뒤 정성룡은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친구들이 먼 일본까지 와서 응원을 해줘서 고마웠고, 같이 축구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 멘티들이 멘토들에게 잘 배우고 이번 축구캠프에서 그랬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부터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표는 “이번 축구캠프는 멘티들뿐만 아니라 멘토들에게도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에 함께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축구캠프에 참가한 멘티 김시훈 학생은 “해외에 나오는 게 처음이라 이번 축구캠프가 너무 기대됐는데, 해외팀과 경기를 치르고 J1리그 경기를 직관하는 등 너무 만족스러웠다.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1기부터 5기까지 총 87명의 축구 꿈나무에게 멘토링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멘티들이 K리그 산하 유스팀에 입단하거나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진행 중인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는 조원희 대표 멘토를 비롯해 김호남, 권순형, 김용대 등 멘토 25명과 멘티 26명이 함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24 09:53
축구일반

[창간55] ‘인니 영웅’ 신태용 감독 “아직도 ‘신따이용’ 적응 안 돼, 월드컵 가면 여기서 평생 살아야 할 듯”

“일간스포츠에서 골든볼도 받아서 정이 많이 가죠.”한국을 빛내는 신태용(53)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일간스포츠를 이렇게 기억했다. 신 감독은 호적에 1970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969년 출생이다. 공교롭게도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같은 해 세상에 나왔다.신태용 감독은 “내가 알기로는 일간스포츠가 내가 태어난 해인 1969년 동기생”이라며 “그때(선수 시절)는 일간스포츠가 메이저였다. 내가 생각할 때는 아디다스랑 같이 골든볼 시상식을 하면서 축구 쪽 스포츠신문 중 일간스포츠가 가장 위상이 있었다. 그때는 우리가 (기사를) 지면으로 접했을 때라 아침에 눈 뜨면 신문을 보곤 했다”고 회상했다.일간스포츠는 그동안 스포츠·연예계 굵직한 상을 제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K리그 레전드 출신인 신태용 감독도 본지와 추억이 많다. 선수 시절을 떠올린 신 감독은 “일간스포츠가 아디다스와 함께 골든볼(MVP)을 시상했다. 내가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고, 내 기사를 많이 다뤄주기도 했다. 그래서 일간스포츠에 정이 간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01년 소속팀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골든볼을 받은 바 있다.본지와 오랜 연이 있는 신태용 감독은 “지금 언론이 힘든 걸 아는데, 일간스포츠가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내가 선수 생활을 할 때 내 기사를 많이 다뤄줬고, 골든볼 수상도 하면서 같이 성장했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일간스포츠가 55년이 아닌 100년 나와 동행하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일간스포츠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본지와 환희의 순간을 함께한 신태용 감독은 유년 시절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영상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1992년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신 감독은 ‘그라운드의 여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무대를 주름잡았다. K리그에서 13시즌 통산 405경기에 나서 102골 69도움을 기록한 신 감독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축구계 거물급 지도자로 성장했다. 신태용 감독은 2005년 호주 퀸즐랜드 로어FC(현 브리즈번 로어 FC) 코치직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를 지휘한 신 감독은 현재 ‘영웅’ 대접을 받는다.신태용 감독은 “여기는 4~5살짜리 꼬맹이들도 ‘신따이용(신태용의 인도네시아식 발음)’이라며 나를 친구처럼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게 문화라고 하는데, 처음 왔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리 같으면 ‘신태용 감독님’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서는 남녀노소 이름을 편하게 부른다. 사실 지금도 적응이 안 된다”라며 웃었다.그만큼 신태용 감독의 영향력은 일반적인 ‘축구 감독’에 그치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졌고, 그가 찍은 CF는 인도네시아에서 크게 히트했다. 라면 광고에서 춤을 춘 게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계약을 3년 연장할 정도로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인들도 신 감독을 향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골든 비자(최장 10년간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를 받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도 극진하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8만명 수용 가능)에는 홈팬이 가득 찼다.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인도네시아(133위)는 호주(25위)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땄다.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월드컵 나가는 팀만큼 팬들의 호응이 좋다. 경기가 끝나고 센터 서클에 모여서 노래를 트는데, 그 노래를 팬들이 다 같이 부른다. 그다음 우리가 운동장을 한 바퀴 돌 때까지 밖으로 나가는 팬들이 거의 없다. 30분이 지나는데도 안 나간다”고 했다.인도네시아 팬들의 ‘신따이용’ 사랑은 신태용 감독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신 감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일 기준으로 428만명. 한국 축구인 중 손흥민(토트넘·1432만명) 다음으로 팔로워가 많다. 신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의 팔로워가 553만명이라는 이야기에 “사실 ‘오늘도 팔로워가 좀 늘었네’ 이 정도로 느낀다”면서도 “그래도 팬들이 워낙 많이 사랑해 주니 기분 좋다”고 전했다.매 순간 인도네시아 팬들의 사랑을 실감하는 신태용 감독은 “신기한 게 경기 끝나면 잘한 선수 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팬들이 다 내 이름만 부른다. 내가 봐도 신기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밖에 나가면 쇄도하는 사진 촬영 요청 탓에 거리를 제대로 활보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뚜렷한 성과 덕이다. 신태용 감독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행 등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 감독은 FIFA 랭킹(인도네시아 129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매번 증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호주를 상대로 비기며 승점 2를 따냈다.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는데, 첫 2경기를 마친 뒤 4위를 마크했다. 3차 예선 돌입 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3~4위를 목표로 잡은 신태용 감독은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면 분명 꿈은 이뤄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현실적으로 되지 않는 것을 (말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3~4위를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내달 열릴 바레인, 중국과 2연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교적 해볼 만한 팀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바레인, 중국은 잡고 가는 게 목표다. 두 팀을 잡으면 우리가 3~4위 안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아마 (3차 예선)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인도네시아 축구의 한을 이번에 풀려고 한다. 월드컵 출전 자체로 인도네시아의 축구 붐이 일고, 더 좋은 환경이 구축되면서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터라 신 감독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불탄다.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다면 반응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신태용 감독은 “아마 인도네시아에서 평생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인도네시아 생활이) 너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신화를 쓰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신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커리어”라고 돌아봤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둔 2017년 7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다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꺾은 것은 여전히 회자한다. 신 감독도 “당시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 것에 나도 자부심이 있다.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고 털어놨다.지난 4월 한국 축구와 얄궂은 만남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겼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였는데,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한국의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은 좌절됐다.그때를 회상한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내 조국이지만, 정당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단지 한국과 8강에서 만나 10회 연속 진출을 저지했다는 자체가 죄송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향후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도 고대하는 신태용 감독은 “(점유율 면에서) 한국이 6, 우리가 4 정도 될 것 같다. 경기 지배는 한국이 하겠지만, 예전에 우리가 쓴 표현처럼 ‘동남아시아 팀은 눈을 감고도 3-0으로 이길 수 있다’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라며 인도네시아의 경쟁력을 자부했다.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여러 고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때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던 신태용 감독은 “(KFA의) 정식 오퍼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다만 신태용 감독은 “모든 시스템이 내가 있을 때보다 (한국 축구가) 훨씬 더 발전했다. 더 체계적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협회가 왜 축구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는지 한 번쯤은 돌아보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6 06:47
프로축구

K리그-HD현대오일뱅크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성남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클리닉 진행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케이리그어시스트’)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 K리그 공식 후원사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6일(금)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출범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연맹이 멘토링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고, 아디다스가 축구용품을 후원한다.‘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는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전국에서 총 26명을 선발한 뒤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1대1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구클리닉은 멘티들이 한곳에 모여 멘토링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였다.축구클리닉에는 대표 멘토 조원희를 포함해 멘토 이윤표, 김정빈, 멘티 21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역 K리그 선수 성남FC 이정협, 정승용이 일일 강사로 나섰는데, 함께 훈련을 지도하고 경기를 뛰며 힘을 보탰다. 이날 참석한 멘티들 역시 열정적인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성남FC 이정협은 축구클리닉을 마친 후 “어린 친구들인데도 집중력 있게 참여해 줬고 생각한 것보다 실력이 좋아서 놀랐다. 함께 경기할 때는 나도 진심으로 뛰었던 것 같다. 축구선수로서 잘 성장해 모두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멘티들은 축구클리닉 외에도 종합직업전시체험관 한국잡월드를 방문해 HD현대오일뱅크 부스를 찾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케이리그어시스트는 이번 축구클리닉을 비롯해 앞으로도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멘토와 멘티가 더욱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해외 전지훈련, 축구 캠프 등을 통해 멘티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9 15:36
축구일반

2024 팀 차붐 원정대, 분데스리가 축구 견학 떠났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가 '주식회사 넥슨’, ‘AIA생명’, ‘아디다스 코리아’, ‘코카콜라’, ‘LR헬스&뷰티’, ‘서울투탑정형외과’, ‘DFL(독일 축구 연맹)’의 후원으로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대에서 진행된다.(사)팀 차붐이 주관하는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들이 독일 분데스리가로 축구 견학을 떠나는 유소년 정서 교류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COVID-19로 인해 한동안 국내 K리그 투어로 대체됐었지만, 작년부터 재개해 수상자들과 독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11일 오전 9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이번 원정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제36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남자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으로 꾸려졌다. 팀 차붐은 현지에서 1. FSV 마인츠 0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FC카이저슬라우테른 등 총 3개의 클럽들과 친선 경기 및 합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DFL-슈퍼컵 관전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체험할 예정이다.‘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오는 10월에 ‘팀 차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2024 팀 차붐 독일 원정대’ 선수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GK 이석민 (수원삼성 U15)박민규 (성남FC U15)- DF 김태연 (수원삼성 U15)이재왕 (FC서울 U15)현우영 (전북현대 U15)전지후 (울산HD U15)장이현 (성남시티FC U15)- MF 임은수 (FC서울 U15)정루빈 (수원삼성 U15)황석현 (수원삼성 U15)김동하 (전북현대 U15)최시후 (울산HD U15)- FW 이도윤 (수원삼성 U15)김형석 (수원삼성 U15)김시훈 (FC서울 U15)정은찬 (전북현대 U15)- HC김경록 감독 (구미비산초)김희웅 기자 2024.08.12 08:46
프로축구

‘이승우·양민혁·황재원과 만난다’…팬 대상 팀 K리그 데이 개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을 앞두고 팀 K리그 선수단과 팬들이 만나는 ‘팀 K리그 데이’가 열린다.2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팀 K리그 데이’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eK리그 서포터즈컵 이벤트 경기, 팬 사인회, 팀 K리그 토크쇼, 팝업스토어 고객 대상 포토타임,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먼저 29일 오후 4시에는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eK리그 서포터즈컵 4강 및 결승전’에 양민혁(강원FC)과 황재원(대구FC)이 현장을 찾아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두 선수는 ‘FC 온라인’ 게임 내에서 팀 K리그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해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위치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가 열린다. 팬 사인회에는 이승우(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 최준(FC서울) 양민혁, 황재원까지 총 5명이 참석하며, 여기에는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과 아디다스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당첨된 팬 100명을 초청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팀 K리그 토크쇼가 열린다. 팀 K리그 토크쇼는 윤장현 캐스터가 진행을 맡아 1, 2부로 진행되며 1부는 주민규(울산 HD) 이동경(김천 상무) 2부는 정호연, 최준이 참석한다. 여기에는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정된 팬 100명이 현장을 찾아 방청할 예정이다.다음날인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팝업스토어 고객 대상 포토타임’과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가 나란히 진행된다.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진행하는 포토타임 행사에는 이승우, 최준이 선착순으로 팝업스토어 고객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같은 시간 롯데월드몰 월드파크 야외 광장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원데이 클래스에는 양민혁, 황재원이 강사로 나서 축구 기본기 훈련, 미니게임, 사인회,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데이 클래스에 참가하는 수강생들은 ‘K리그 Kic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선발된 12명이며, 모든 수강생은 K리그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한편,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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