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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덴소컵 韓 대표’ 홍진혁, 강원FC와 계약…이지호 잇는 대학생 성공 신화 기대

강원FC가 홍진혁(22) 영입으로 최후방을 강화했다.강원FC는 25일 용인대 출신 골키퍼 홍진혁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진혁은 186cm의 신장과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대학 무대에서 가장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빌드업 과정에서의 뛰어난 판단력으로 팀에 안정감을 더하는 것이 강점이다.홍진혁은 대학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덴소컵에서 한국 대학 선발팀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현장에서 경기를 참관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홍진혁의 기본기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영입을 결정했다.올 시즌 대학교를 졸업하고 강원FC에 입단한 이지호가 성공적으로 데뷔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학교 졸업이 다가온 선수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강원FC는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를 선호하는 K리그 신인 선발 추세 속에서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홍진혁은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강원FC 유니폼을 입는다. 이지호가 대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바로 녹아든 것처럼 대학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 홍진혁이 팀에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강원FC는 기대하고 있다.홍진혁은 “첫 프로 입단을 강원FC라는 대한민국에서 큰 구단에서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지금 계신 이광연 선배처럼 강원이라는 팀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며 “강원에 온 걸 환영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찾아뵙고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4:45
축구일반

‘한일전 3연패’에 “韓 축구 투지 보여준다” vs “홈에서 4연승 하겠다” [IS 도쿄]

자존심을 건 대학 축구 ‘한일전’이 열린다. 두 팀 모두 결연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한국 대학 축구 선발팀을 이끄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18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의 치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는데, 적지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속도로 상대를 제압하고, 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오는 20일 오후 1시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덴소컵 정기전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경기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한국 기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한국이 덴소컵 정기전 3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10차례 일본 원정에서는 1무 9패로 완전한 열세다.어깨가 무거울 박준홍 감독은 “일본에 배워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예전에 한국 선수들이 근성조차 일본에 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를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한국 선수들의 장점인 근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학 축구 선발팀은 한국보다 기량이 우위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의 ‘주장’인 정연원(용인대)도 “투지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며 “최근 (한국의) 패배가 많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게 축구”라고 했다.‘취업’에 목말라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덴소컵이 프로 무대로 가는 장이 될 수 있다. K리그 다수팀 관계자가 이번 맞대결을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정연원은 “(덴소컵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의 히로카즈 가와즈 니혼대 감독은 덴소컵이 자국의 유망한 선수들의 ‘쇼케이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한일 대학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학팀에서 대표팀 멤버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경기 준비를 위해 지난해 덴소컵을 참고한 가와즈 감독은 “한국은 볼을 소중히 여기고 경기한다고 느꼈다”면서도 “지금껏 3연승을 해준 멤버와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4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밝고 흥이 넘치는 선수가 많다”고 일본을 소개한 ‘캡틴’ 야마이치 슈토(와세다대)는 “기본을 중요시하며 꼭 이기겠다. 4연승이 걸려 있는 경기인 만큼, 한 골 한 골 소중히 여기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양국 대학 저학년 선수들의 맞대결인 1, 2학년 챔피언십은 19일 오후 1시 일본 지바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3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날짜 : 2025.3.19(수) 13시-장소 : Briobecca Urayasu Stadium▲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날짜: 25.03.20 (목) 오후 13:00-장소: Uvance Todoroki Stadium, 도쿄 ,일본도쿄=김희웅 기자 2025.03.18 22:47
축구일반

일본에 근성조차 밀리는 현실…“올해는 무기력 NO” ‘한일전’ 나서는 박준홍 감독 다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박준홍(47) 용인대 감독이 지난해 일본대학축구 관계자와 식사하면서 펼친 한일 축구 담론을 떠올렸다. 그는 “그분들이 아마추어 축구는 (한국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배워야 한다. 우리 지도자들도 그분들의 관념을 깰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 열린다. 박준홍 감독이 한국 남자 대학 선발팀을 지휘한다. 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이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한국 축구는 근래 한일전에서 연령별 대표팀마다 일본에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이는데, 대학축구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은 2023년 9월 덴소컵 ‘안방 불패’가 깨진 데 이어 지난해 덴소컵 정기전 3연패 늪에 빠졌다. 덴소컵 통산 전적은 8승 2무 10패. 양국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최근 들어 한국이 고꾸라졌다. 기술은 차치하고, 이제 한국이 자랑하던 투지마저 일본에 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준홍 감독은 “우리가 생각할 때는 (일본보다 우위인 점이) 근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에서는 근성조차도 우리가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이번 정기전을) 준비하려 한다. 올해는 무기력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참가한 선수 중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남자 대학 선발팀은 8일 경남 통영에서 열흘간 덴소컵 대비에 나선다. 박준홍 감독은 대학 3, 4학년 선수 위주로 22명 명단을 구성했다. 박 감독은 덴소컵이 대학 선발팀 선수들의 프로 진출 통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실제 K리그 다수 팀 스카우트 등이 일본에서 이번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박준홍 감독은 “단기전이다 보니 내 축구 색깔보다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우리의 좋은 모습, 강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6 00:37
프로축구

제주, 윙포워드 박주영 임대 영입…연제운은 전북행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공격수 박주영(21)을 품었다. 반대 급부로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 현대로 향한다.제주는 31일 오후 “구단은 전북 현대로부터 박주영을 임대 영입했다. 중앙 수비수인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구단은 박주영에 대해 “경희대 재학 시절 1대1 돌파와 마무리 능력이 대학 선수 중 최고로 꼽힌 재능”이라며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1 3경기를 소화했다. 1군과 B팀을 오가며 성장세를 이뤘으며,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모리스 레벨로 국제친선대회’에선 대한민국 21세 이하(U-21) 선발팀 일원으로 참가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제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망주 허강준과 홍재석에 이어 박주영까지 품었다. 전력 강화 및 22세 이하(U-22) 출전 규정에 따른 원활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어 “박주영은 1m87㎝, 79㎏의 다부진 체격에도 스피드가 발군이며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윙포워드로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스타일에도 잘 녹아들 수 있는 재능”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박주영은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다. 박주영의 합류로 U-22 출전 카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제주에서도 더 성장한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중앙 수비수 연제운은 전북으로 이적한다. 연제운은 지난해 성남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북으로 향하는 연제운은 "짧지만 결코 짧지 않았던 행복한 추억이었다.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 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4.07.31 17:22
프로축구

[공식발표] 서울이랜드, 신예 MF 백지웅 영입 “롤모델은 오스마르”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미드필더 백지웅(20)을 영입했다.서울이랜드는 10일 오전 “구단은 제주국제대 출신 미드필더 백지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백지웅은 1m88㎝ 79㎏의 우수한 체격을 갖춰 공중볼 처리와 1대1 대인 마크가 강점인 미드필더로 꼽힌다.구단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볼 키핑 및 전진 패스 능력이 일품이다. 뛰어난 기술과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미드필더, 센터백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소개했다.백지웅은 오산중, 영등포공고를 졸업하고 제주국제대에 진했다. 이어 지난달 21세 이하(U-21) 선발팀 소속으로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백지웅은 구단을 통해 “중학교 때부터 오스마르를 좋아했는데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꿈만 같다. 감독님이 원하고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7.10 09:29
국가대표

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축구일반

韓 무너뜨린 日 선수도 “한국은 피지컬 좋지만, 일본은 기술로 제압”

일본 대학축구 대표 야마우치 히나타(22·토인 요코하마 대학)가 한국축구에 관한 인상을 전했다. 수장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토가이린 다케시 죠사이 대학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지난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에 2-1로 이겼다.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은 그동안 한국에서 치른 덴소컵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는데, 이날 첫 승리를 거뒀다. 등번호 ‘10’을 단 야마우치 히나타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일본의 기념비적인 첫 승을 이끈 야마우치 히나타는 “한국에서 한 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기에 전설을 이뤄보자는 각오로 임했다”며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추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임했다”고 말했다.양 팀은 ‘한일전’인 만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강도 높은 압박으로 서로를 괴롭혔다. ‘기술 축구’로 대변되는 일본은 한국의 강한 압박에도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을 이끈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도 “일본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아서 타이트하게 압박하려고 했다. 그래도 잘 풀어서 나오더라. 개인 능력이 워낙 좋다”고 인정할 정도였다.야마우치 히나타는 “한국 팀은 피지컬, 체격, 큰 키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기술적인 면에서 상대를 제압하면서 진행했다”고 짚었다. 토가이린 감독과 마찬가지로 ‘피지컬’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은 것이다. 토가이린 감독도 “한국이 어디가 뛰어나고, 못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일본은 연결하는 플레이가 우위에 있었고, 한국은 신장이 크다 보니 공중전에서 강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빼어난 기술을 지닌 일본 선수 여럿이 이미 K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할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 야마우치 히나타는 “이미 J리그에 가기로 했다”면서도 “당장은 어렵지만 연이 닿는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3.09.27 12:47
축구일반

부상 시련 극복하고 첫 대학 대표까지…중원대 이태균 "반드시 빛 보는 날이 오겠죠"

중원대 4학년 공격수 이태균(22)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대회에 나설 한국 대학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이번 대회는 아시아 7개국 대학 선발팀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이태균은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한국 대학 축구를 대표해 뛰는 만큼 가진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 매 경기 득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이태균은 부상에서 1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3학년 때인 지난해 7월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태클 당해 왼쪽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11초대의 빠른 발을 가진 윙포워드에겐 치명적인 부상이었다.이세인 중원대 감독의 격려와 응원 속에 이태균은 힘든 재활을 이겨내기로 결심했다. 이태균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축구는 너무 소중했다. 감독님 말씀에 '약한 모습보단 한 번 제대로 치료해보자'라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이태균은 아침 9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장에 나가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부상 부위의 근력 보강 운동을 집중적으로 했다. 점심 식사 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은 필드에 나가 코디네이션 훈련을 하는 등 공을 만지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을 했다. 저녁을 먹은 뒤 오후 10시까지는 2~3시간 추가 훈련을 했다. 이런 생활은 수술 직후인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이어졌다.복귀전이었던 이달 추계대학연맹전. 이태균은 부상 이전보다 더 반짝이는 플레이로 대학 축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왼쪽 윙포워드로 뛴 그는 특유의 빠르고 재치 넘치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덕에 크로스 타이밍도 반 박자 빨랐다.16강전 조선대와 경기에서는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대포알 같은 슛을 날려 골맛까지 봤다. 덕분에 부상 복귀에 아시아축구대회 대표라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이태균은 "축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오래하고 싶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었는데, 이렇게 기쁜 일이 생겼다. 몸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다"고 자랑했다.이태균의 다음 목표는 프로 팀 입단이다. 이태균은 "K리그에 입성하는 날까지 살아남겠다. 내가 대학 4학년에 대표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축구가 재밌다. 열심히 하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9.02 14:14
프로축구

호날두, '속죄의 어시스트'?...영점 안 맞는 플레이로 한국 도우미 됐다

'노쇼 사건' 때문에 '국민 밉상'이 되어버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을 몇 차례나 도와주면서 축구팬들에게 '명예 한국 수비수'라는 조롱을 들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한국과 격돌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한국의 동점골은 뜻하지 않게 호날두의 '어시스트'로 인해 나왔다. 전반 27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차 올린 공이 골문을 등진 채 공을 보지 못했던 호날두의 등에 맞고 튀었다. 호날두 등에 맞고 튄 공이 전혀 예상 못한 곳에 떨어지자 김영권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실점 직후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질책하듯이 따지자 머쓱해 하면서도 '잘못 없다'는 듯 논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호날두는 전반 42분에는 한국 골문을 향해 헤딩 슛을 시도한다는 게 빗맞아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 장면은 포르투갈의 슈팅이라기보다 한국 수비수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는 모습과 다름없었다. 호날두는 후반 교체아웃됐다. 그는 월드컵 통산 8골로 에우제비우(9골)의 기록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 수비수들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2019년 열린 유벤투스(당시 호날두의 소속팀)와 K리그 선발팀의 친선 경기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수만 명의 한국팬을 무시하고 1분도 뛰지 않고 돌아갔다. 이른바 '노쇼 사건'이다. 한국팬에게는 호날두가 밉상으로 자리잡는 사건이었는데, 이번에 사실상 한국을 크게 도운 셈이 되면서 팬들은 호날두 사진을 넣은 '명예 시민 주민등록증'까지 합성해서 만드는 등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믹스트존에서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요청에 엄지를 들어올리는 포즈만 취하고 그대로 지나쳤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3 07:30
프로축구

카타르 월드컵, 진짜 마지막 '메호 대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주인공은 ‘또’ 이 두 사람이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메날두 논쟁’, ‘메호 대전’이 축구 팬에게는 너무 오랜 논쟁 주제여서 지겨울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엔 특별하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들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이다. 대진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길 기대하는 팬도 많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면서도 아직 월드컵 우승이 없다.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우위인가를 논쟁하는 ‘메호 대전’에서 최근 메시가 판정승을 거두는 분위기다. 만일 둘 중 누군가가 이번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 판도는 확 달라진다. 이번 카타르에서 메시와 호날두 마지막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메시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향한 첫걸음이 22일 오후 7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1차전이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12월 3일 H조 최종전에서 한국을 만난다. 카타르 현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유니폼은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아르헨티나의 푸른 줄무늬 셔츠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첫 훈련 때는 메시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메시가 훈련에 나타나지 않자 아쉬운 한숨이 터져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주요 베팅업체 예측에서 브라질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큰 팀 2위에 올라 있다. 윌리엄힐, 드래프트킹스, 베트365가 모두 아르헨티나를 브라질 다음으로 꼽았다. 포르투갈도 강팀으로 꼽히지만, 우승 확률이 높은 나라 ‘톱5’ 안에는 빠져 있다. 여기에 호날두가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잦은 마찰을 일으키며 이기적인 행보를 보여 논란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은 후 팀플레이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혹평을 들었다. 이런 평가가 이어지자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공개 저격했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는 맨유의 동료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있다. 호날두 논란이 터지면서 둘 사이가 미묘하게 엇나가고 있다는 추측 보도가 쏟아졌다. 다른 쪽에서는 호날두가 여전히 포르투갈의 중심이라고 감싸는 인터뷰도 나왔다. 호날두는 한국 팬에게는 ‘공공의 적’이다. 그는 2019년 방한 경기에서 K리그 선발팀을 상대로 1분도 뛰지 않은 채 팔짱을 끼고 벤치에 앉아있다가 떠났다. 한국 축구 팬 대부분은 카타르에서 호날두가 아닌 메시를 응원하는 이유가 됐다. 이런 호날두의 월드컵 우승 꿈에 H조의 상대인 한국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메시는 2021년까지 FC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면서도 유독 대표팀에서는 부진, 이 부분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대표팀에서의 대륙 컵 우승은 호날두가 먼저(유로 2016 우승) 이뤘기에 혹평이 더 거셌다. 메시는 5년 뒤인 202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한을 풀었다. 이번 월드컵이 그에게는 화룡점정에 도전하는 대회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20일 럭셔리 브랜드의 화보에 함께 등장했다. 해당 브랜드의 여행 트렁크 위에서 체스를 두는 컨셉트인데, 카타르 월드컵 화제의 주인공이자 세계 축구 최고의 스타들인 만큼 해당 화보는 큰 화제를 모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체스를 두는 모습을 두고 팬들은 ‘인터넷이 끊겼을 때’라는 제목의 ‘밈’을 만들었다. 그만큼 둘이 함께하는 이벤트는 아직도 폭발력이 크다. 이 브랜드는 이날 화보와 함께 둘의 독점 인터뷰도 공개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환상적인 감독과 황금 세대라 할 만한 선수들과 함께한다. 우승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지만 우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은 모든 축구 이벤트 중 가장 위대한 최고의 대회다. 우승 트로피가 너무나 중요하다”면서 “우린 훈련을 하고 함께 뛸수록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위대한 선수들이 쏟아낼 마지막 열정의 무대라는 점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더 특별하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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