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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4년 만 ‘썸데이’ 다시 부른다…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오늘(7일) 발매

가수 아이유가 14년 만에 ‘드림하이’ OST ‘썸데이’(Someday)를 다시 부른다.아이유가 동명의 드라마 원작 쇼뮤지컬 ‘드림하이’와 의기투합해 참여한 ‘썸데이’ 음원이 7일 오후 6시 선공개된다. 음원수익 일부는 작품과 노래의 메시지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부된다.드라마 ‘드림하이’의 OST로 지난 2011년 발매된 아이유의 ‘썸데이’는 가수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14년 전, 드라마 속 필숙으로 분해 슈퍼스타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어둡고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가며 ‘언젠가’ 마침내 꿈을 이뤄낼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한 아이유의 이 곡은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고, 그녀의 팬덤인 ‘유애나’가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아이유의 콘서트 앵콜곡으로 자주 불리기도 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드라마 출연 당시 실제 신인들이었던 아이유를 비롯한 김수현, 수지, 옥택연, 장우영 등 주연배우 모두가 드라마 줄거리처럼 실제 슈퍼스타가 되었고, 음원수익 일부를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에 기부한다는 방송인 박경림의 좋은 취지에 아이유가 뜻을 함께 해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무명의 배우, 댄서들과 함께 자신의 곡 ‘썸데이’의 피처링에 참여, 막연하게 기다리던 ‘어떤날’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의 증거를 담은 뜻깊은 곡을 발표한 것이다.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가 열악한 댄서들의 환경을 극복하고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지난해 초연만으로 우리의 창작무대를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등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춤과 음악으로 글로벌시장을 겨냥할 K팝과 K댄스, K스토리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는 2025년 3월, 쇼뮤지컬 ‘드림하이’ 앵콜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인 박경림이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OST 발매, 콘서트 등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는 데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될 음원 ‘썸데이’는 쇼뮤지컬의 초연 배우들과 댄서들의 노래에 아이유가 피처링을 맡고 작곡가 고영환이 함께 했으며, 내년 1월까지 ‘꿈과 도전’이라는 드림하이 프로젝트와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음원들을 순차적으로 발매한 후 OST 스페셜앨범으로 제작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9:51
예능

“남녀노소 반응 多, K댄스 도전 진입 장벽 낮아져”...‘스우파2’는 계속된다 [종합]

‘스트릿 우먼 파이터2’를 통해 K댄스신 반경이 넓어진 모양새다.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씨네시티에서는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종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리아킴(원밀리언), 바다(베베), 미나명(딥앤댑), 커스틴(잼 리퍼블릭), 놉(레이디바운스), 펑키와이(마네퀸), 할로(울플러) 등 일곱 크루의 리더들을 비롯, 권영찬 CP, 김지은 PD가 참석했다. 현장은 ‘스우파2’ 리더들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포토타임을 가진 출연진은 곧바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 PD는 “지난 1월부터 준비하면서 약 10개월 동안 힘들고, 생각지 못한 상황에 괴롭기도 했지만 뿌듯한 게 많았다.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들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크루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바다는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감사하다. 스우파2가 안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웃어보였다. 미나명은 “스우파를 통해 우리 팀에 대해 새로운 무언가를 얻은 기분이다”고 했고, 리아킴은 “스우파가 오래 지속돼서 시즌 20까지 나왔으면 한다. 방송 참여하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일한 외국인 크루였던 커스틴은 “전세계적으로도 새로운 팬들 생긴거 같아서 감사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사랑해주셨다. ‘내 안에 있는 열정을 일깨워졌다’ 등의 말들이 뜻깊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댄스 크루인 츠바킬의 리더 아카넨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아카넨은 “프로그램을 통해 츠바킬을 알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 해냈다는 느낌으로 가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스우파2’ 파이널에서 원밀리언, 베베, 잼 리퍼블릭, 마네퀸이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춤 싸움을 펼친 가운데 우승의 영예는 베베에게 돌아갔다. 이날 바다는 우승 상금 5천만 원에 대해 “(제작진으로부터) 우승 상금은 잘 받았다. 아직 우리만의 춤 연습 공간이 없다. 돈 조금 더 벌어서 우승 상금에 보탠 후에 우리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스우파2’를 통한 K댄스신 영역 확장은 모든 리더들이 동의한 지점이었다. 바다는 “‘스우파2’를 통해 댄스신을 널리 알렸고 도전 진입장벽 낮아진 느낌이다. 댄스신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댄스신은 더 커질거라 기대한다”고 만족해했다. 리아킴도 ‘스우파2’의 효과에 대해 호응했다. 그는 “다양한 나이대 사람들이 댄스에 관심을 가져주고 알아봐주시는 게 정말 신기했다. 댄서들이 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이 넓어질거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엠넷 메가 IP의 명맥을 잇는 ‘스우파2’는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리는 여정에서 연일 신기록을 새로 썼다. 계급 미션 시작과 함께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며 1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파이널 방청 신청은 무려 2만 명 이상이 몰리며 이례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우파’는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글로벌 서열 1위를 가리는 댄스 서바이벌로 외연을 확장했다. 국내 원톱 댄서들과 세계적인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 츠바킬을 소개하며 댄스 서바이벌의 판을 키운 것. K댄스신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댄서들의 춤 싸움은 이전 시즌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스우파2’는 전국 투어 콘서트 ‘온 더 스테이지’를 통해 방송의 열기를 이어간다. 12월 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수원을 거친 뒤 마지막 광주에서 전국 투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끝으로 바다는 “콘서트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 실제로 봤을 때 텐션,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게 많이 다를거다. 실제로 보시면 더 잘한다고 느끼실거다. 합동 무대도 있다. 그 안에서 재미 요소들도 많으니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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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2’ 12월 전국 투어 확정… ‘원밀리언→베베’ 8크루 총출동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가 12월 전국의 팬들을 직접 만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이하 ‘스우파2’) 측은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12월 1일(금)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12.9), 대구(12.16), 인천(12.23), 수원(12.25), 광주(12.30)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리는 여정을 보여주며 ‘K댄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스우파2’는 전국 투어를 통해 방송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각각의 개성과 실력으로 뭉친 글로벌 여덟 크루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잼리퍼블릭,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츠바킬, 울플러가 함께한다.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되는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는 ‘스우파2’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대들이 공개된다. 각 팀별로 꾸리는 역대급 레전드 무대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들도 다채롭게 준비될 예정이다. ‘스우파2’ 공연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그램과 여덟 크루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한 무대”라며 “댄서들이 직접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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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K] “적극적으로 함께해요!”…‘댄서들의 댄서’ 모니카가 전하는 당부

“즐기는 것 자체가 춤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적극적으로 함께해요!”댄서 모니카는 춤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는 대중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모니카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통해 대한민국에 K댄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중 하나다. 이를 계기로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며 K댄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모니카는 일간스포츠 창간 54주년을 맞아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춤으로 하는 일은 뭐든 재미있다. 쏟아지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 자체에서 열정이 생겨난다”며 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유명 크럼프 크루 몬스터우팸 출신이자 ‘댄서들의 댄서’로 이름을 날렸던 모니카. 그는 프라우드먼의 리더로 ‘스우파’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스우파’ 종영 후 방송,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비친 다른 댄서들과 달리 모니카는 프라우드먼 공연, 아티스트 안무 디렉팅, 소수의 축하공연 등 원래 하던 일을 이어왔다.모니카는 “나는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는 말주변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엔터테이너가 되어간다기보다는 결국 자연스럽게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게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과 공연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게 제일 재밌고 삶에 동기부여가 된다. 공연 쪽으로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언론에 보여지는 많지 않은 활동에도 임영웅과 컬래버레이션 무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내한 레드카펫 축하 무대 등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모니카는 “‘스우파’ 출연 이후 팀원들 실력이 많이 늘어 짧은 준비 시간으로도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오게 됐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내한 레드카펫 축하 무대도 어쩌다 보니 하루 만에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작업의 집중도가 높아지다 보니 동시 작업도 많이 하게 됐는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팀원들이 함께 경험이 쌓이게 된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특히 ‘스우파’에서 팀원들과 함께 이뤄낸 CL의 ‘닥터 페퍼’(Doctor Pepper) 안무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스우파’에 참가 크루의 댄서로 출연했던 모니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에 파이트 저지로 나섰다. ‘스우파’ 출연자이자 오랜 기간 댄스신에 몸담고 있는 모니카는 공감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하지만 애정이 담긴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선후배 댄서들의 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니카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모니카는 “지금도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빨리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아무래도 선후배들의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나는 왜 연습을 이것밖에 못 할까’라는 고민을 한다. 연습을 미친 듯이 하고 싶다”며 “‘한다’와 ‘하고 싶다’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는 것을 넘어 매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최근 개최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서 K팝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팝의 성장과 함께 K댄스도 주목받는 이 시점에 느끼는 바가 있는지 묻자 모니카는 “국가라는 경계로 내가 한국이라는 옷을 입은 한국 댄서라기보다는 ‘나’라는 댄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와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댄서들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글로벌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이어 “선입견, 편견을 벗고 최대한 다른 관점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겪어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수용하기도 하고 설득할 수도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K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모니카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등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문제인 것이 시간이 지나면 특별해지고 특징이 되기도 한다. 예술이 가는 길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춤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는 대중이 늘어났다. 이는 댄서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한몫한다. 이에 모니카는 “즐기는 것 자체가 춤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춤은 잘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매번 붙이는 사람들에게 그 말은 필요 없다고 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한 문화다.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마지막으로 모니카는 창간 54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반세기를 넘게 이어온 역사에 큰 박수를 드린다. 정말 어렵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쭉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7 05:44
뮤직

[비욘드K] “K팝 안무, 기간적 한계 없어”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의 전망

“K팝 안무는 기간적 한계가 없다고 봐요.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K팝 안무의 미래에 대한 하이브의 ‘총괄 크리에이터’ 손성득의 예측이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는 국내 가요기획사의 최전선에서 안무를 만드는 중심적인 인물이다.손성득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K팝 안무와 퍼포먼스를 통해 감동을 받고 해당 아티스트를 인정, 응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K팝 안무는 K팝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을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높게 평했다. 1969년 창간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는 K팝 시장의 이면을 들여다 보고자 K안무의 중심, 손성득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성득은 말보다 행동인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으로 날아가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함께 제작 중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이하 ‘드림 아카데미’)에서 총괄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역량과 영향력을 전 세계에 펼치고 있다. ‘드림 아카데미’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레코드의 합작 법인 ‘하이브·게펜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육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손성득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너무 기대가 됐고 흥미로웠지만 고민도 많이 됐다”면서도 “보다 넓은 영역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한 마음으로 고민 끝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손성득이 안무가로서 가요계에 발을 들인지도 어언 20년이 넘었다. 국내에서 자신이 만든 K팝 안무의 성공 사례를 수차례 직접 경험했고 이 시스템을 미국, 그 이상의 곳으로 접목시키고자 하는 게 그의 궁극적 목표다. 손성득은 한국에서의 노하우들을 미국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는 “아무래도 T&D(Training & Development)의 영역이 기존 미국 시스템에 없던 부분들이 많고 ‘드림 아카데미’의 참가자들은 여러나라에서 모인만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T&D에 녹여서 참가자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려 한다. 더 나아가 콘텐츠적으로도 한국의 노하우들을 많이 녹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제작 시스템을 미국이란 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얹어놓는 셈이다. 손성득은 “우리가 일을 하는 과정, 그들이 바라보는 시선, 생각하는 관점들이 서로 많이 다르지만 그런 다양함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많이 배우고 느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느낌이 든다”고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최근 손성득의 머리는 이렇듯 ‘드림 아카데미’ 최종 멤버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어찌 보면 한국을 대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그 책임감이 크고 남다르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최종 20인들 중 옥석 가리기는 쉽지 않을 터. 손성득은 “본인들도 모를 수 있는 자신의 장점과 매력,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그런 부분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며 “각자가 음악을 사랑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많은 팬들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보일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득은 오랜 시간 K팝 안무를 연구했다. 그가 바라본 K팝 안무의 매력은 무엇일까. 손성득은 “무엇보다 안무와 음악의 자연스러운 연결성, 그리고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라고 말할 수 있다”며 “K팝 안무는 단순히 멋진 안무가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퍼포먼스로 잘 설명하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좋은 안무가 탄생하기 위해선 좋은 안무가, 퍼포머가 존재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점차 춤을 배우고,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K댄스의 입지는 커지고 있다. 손성득은 “끊임없이 많은 아티스트와 많은 곡들이 나오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한 부분에서 항상 부담이 될 것”이라며 “여러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안무가들의 활동 영역과 인식이 계속해서 넓어지고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안무가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K팝의 안무와 퍼포먼스 또한 지속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성득은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글로벌 걸그룹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다. 또 나아가 한국에서 온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한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좋은 작업과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손성득은 일간스포츠 창간 54주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이전과 같이 앞으로 K팝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문화들, 그리고 그에 속해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도 일간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7 05:13
뮤직

[비욘드K] “티도 안나는 동작 하나로 며칠간 스트레스” 권트윈스가 말한 K안무 완성도

“티도 안나죠. 정말 작은 부분인데 그 한 동작 때문에 며칠간 스트레스 받아요.”대한민국 댄서이자 안무가인 YGX 크루의 쌍둥이 도니·드기, 바로 ‘권트윈스’가 K안무를 대하는 자세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K안무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권트윈스가 어깨에 짊어진 무게도 이전보다 무거워졌다. 그래서 권트윈스는 더욱 멋드러지고 완성도 높은 춤을 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1969년 창간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는 K댄스의 주역, 권트윈스를 만나 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트윈스는 한 없이 힙한, 세련된, 멋짐이 폭발하는 두 사람이었다. 가수 뒤에서 춤만 추는 댄서라고 보기엔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이다. 이는 권트윈스를 비롯한 현재 댄서들의 존재감과 위상이 이전보다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게 했다.쌍둥이 형 드기와 동생 도니는 지난해 8월 방송된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방송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실력있는 댄서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고 이들의 매력과 가치를 부각시켰다. 드기는 “스맨파, ‘스우파’ 등 댄서들이 조명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좋다. 춤 장르도 다양한데 그런 점들을 앞으로도 더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방송 이후 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사실이고 우리를 대하는 주변 관계자들의 시선과 대우도 조금은 변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과거엔 한 가수의 안무 시안을 의뢰받으면 댄서가 안무 구성부터 영상 편집, 그리고 아티스트와의 직접적인 컨택까지 홀로 다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간 역할자로 소속사 관계자가 함께 해 댄서들이 온전히 안무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한다.수많은 댄서 중 권트윈스가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데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존재했다. 드기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스케줄이 차 있다. 춤 연습은 매일 하고 있고 행사나 개인 스케줄로 하루 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면서 “매 연습 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 노래하는 가수뿐만 아니라 우리(댄서)도 우리만의 자리에서 빛나는 사람이 돼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권트윈스는 고등학생 시절 춤을 시작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다. 도니는 “댄서들의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했던 것 같다. 무대 위 노래하는 아티스트만 주목받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댄서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꾸준히 고민해왔다”며 “댄서라는 직업이 더 당당하고 전문적인 직군이 되길 바랐다. 근 몇 년간 K댄스에 대한 주목도가 급상승했고 댄서들의 입지도 함께 올라간 게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K팝의 성장에 K안무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증거다. 최근 들어 K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에 있어 ‘댄스 챌린지’를 빼놓을 수 없다. SNS 내 댄스 챌린지가 흥행의 중심이 됐고 K팝의 흥행으로도 이어진다. 도니는 “회사에서도 아티스트 신곡에 대한 댄스 챌린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들이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 강한 안무를 만들어달라고 요청이 오곤 한다”며 “안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많이 느낀다. 그만큼 우리의 책임감도 높아졌고 더욱 치밀하게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인터뷰를 진행한 YGX 건물은 댄스를 배우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K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몸소 느끼는 순간이었다. 드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K댄스를 배우러 많이들 오신다. 이전보다 확연히 늘어난 수강생들을 보면 K팝과 더불어 K댄스도 더 글로벌해 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오르는 게 즐거웠던 두 사람에게 댄스는 가장 희열을 주는 일이었다. 어느덧 댄스는 직업이 됐고 업계에서 주목받게 됐다. 도니는 “K안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질수록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작업에 몰두한다. 그 안에서 결코 잃어서는 안될 것 하나, ‘멋’이다. 앞으로도 더욱 K팝을 빛내기 위해 더 멋진 안무를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트윈스는 일간스포츠의 창간 54주년에 축하를 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 뉴스를 잘 보지 않지만 일간스포츠만큼은 알고 있는 연예 스포츠 전문지다. 그만큼 지금까지 정보력 있는 소식들을 전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댄서들과 같이 업계 이면을 잘 들여다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60주년, 70주년, 80주년에도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취재의 다양성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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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팬덤이?…활짝 열린 ‘스우파2’ 댄서 입덕문

‘스우파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 시청률 1.5%에서 단 두 회차 만에 2.6%까지 상승하며 K댄스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지난 5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에서는 ‘계급 미션’ 계급별 댄스 비디오 공개와 ‘K팝 데스 매치 미션’ 크루별 기획사 선택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댄스 배틀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댄서들 사이 불꽃 튀는 신경전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크루별 팬덤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청자의 입덕을 부르는 댄서들이 자리하고 있다.◇“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바다키 176cm의 장신인 바다는 시원하게 뻗은 춤선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코레오그래피로 정평 난 바다의 능력이 빛난 건 ‘계급 미션’에서였다.다이나믹듀오와 이영지의 ‘스모크’에 바다의 안무가 채택됐고 이후 바다는 잼 리퍼블릭 커스틴과 댄스 배틀 끝에 메인 댄서를 차지했다. 바다는 첫 연습 전 안무, 콘셉트를 모두 정리해 오는가 하면 모든 댄서가 돋보이도록 댄스 비디오 촬영을 이끌며 최상의 결과를 냈다. 댄스 비디오가 공개되고 다른 크루 댄서들의 박수를 받는 것은 물론 “너무 멋있다”, “바다한테 한 번만 안겨보고 싶다” 등의 말을 들으며 댄서들도 입덕시켰다.‘스우파2’ 제작진은 바다가 이끌었던 리더 계급 댄스 비디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경쟁을 펼치는 미션 속에서도 유일무이 리더 계급다운 완성도 높고 멋진 퍼포먼스 비디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질에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멤버들에게 부담 주고 싶지 않았다” 커스틴커스틴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열패밀리 출신의 댄서로 ‘스우파2’ 출연이 확정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는 다른 크루 댄서들에서 커스틴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실제로 커스틴은 ‘스우파2’ 글로벌 판의 차별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댄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마네퀸 왁씨, 윤지와 펼친 댄스 배틀은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멤버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에이스 배틀을 자처하는 배려, ‘계급 미션’ 메인 댄서 오디션 후 패배를 인정하고 바다를 리스펙하는 매너 등은 커스틴의 입덕 포인트가 됐다.◇“우리가 방출 0표” 아카넨아카넨 역시 ‘스우파2’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바다가 “일본 코레오그래피 신에서 넘버원”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울플러 미니의 상대로 지목당한 아카넨은 여유로운 무브와 노련한 스킬로 다른 크루 댄서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또한 ‘K팝 데스 매치 미션’ 중 JYP 대진 곡 쟁탈전에서 방출 0표를 받으며 리더십은 물론 실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에 시청자는 “나 아카넨 사랑하네”, “멋짐의 의인화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아카넨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스우파2’는 8월 5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계급 미션’ 음원도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K팝 데스 매치 미션’은 관객과 함께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스우파2’ 최초의 탈락 크루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스우파2’ 처음으로 미션 무대를 관객 앞에서 선보인다. 관객 앞에서 펼쳐지는 댄서들의 퍼포먼스와 열정을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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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싹 돈다!…첫 방송부터 폼 미친 ‘스우파2’ [줌인]

더 센 언니들의 전쟁이 막을 올렸다.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22일 첫회가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는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프로그램명부터 각 크루 및 댄서들의 이름까지 총 18개 키워드가 순위권에 진입해 ‘스우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스우파2’ 첫회 시청률은 지난 시즌 첫 방송보다 0.6%포인트 높은 1.5%,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스우파’는 한동안 정체기였던 Mnet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 역할을 했다. 첫 방송 때만 하더라도 대중에게 생소한 존재였던 댄서들은 방송을 거듭하며 얼굴을 알렸고 K댄스 신드롬도 일으켰다.이후 ‘스트릿 걸스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지만 ‘스우파’의 인기에 견주기엔 부족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스우파2’는 글로벌로 확장된 여덟 크루들이 등장해 ‘스트릿’ 댄스 시리즈 원조의 진면목을 보여줄 준비를 마친 듯했다.첫 방송에서는 ‘스우파2’를 이끌어갈 여덟 크루의 첫 만남과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이 그려졌다. 딥앤댑,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베베, 울플러,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츠바킬이 파이트 클럽에 입성한 뒤 대면식이 진행됐다. 각 크루의 평가 영상이 하나씩 공개되자 댄서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특히 ‘노 리스펙 댄서 지목’ 현황은 댄서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글로벌로 확장된 크루 만큼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파이트 저지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스우파’에서 프라우드먼을 이끈 모니카와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는 파이트 저지로서 본격적인 댄스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모니카는 “잔인하고 냉정하게 이 순간만 보겠다. 선배들이 걸어온 길은 보지 않겠다. 결과만 보겠다”고 했고, 셔누는 “가수 경력과 ‘스우파’ 팬심을 담아 소신 있게 평가하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스우파2’의 새로운 시스템인 스페셜 저지로 등장한 마이크 송은 댄서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우파’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던 ‘서사’는 ‘스우파2’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댄서들 사이 숨겨진 서사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또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첫 방송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지난 시즌의 허니제이와 리헤이를 연상케 하는 리아킴과 미나명의 팽팽한 기싸움이었다. 안무 시안 페이, 안무 창작에 대한 크레딧 기재 등과 관련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리아킴과 미나명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미나명은 “가족이라 생각하고 너무 사랑했는데 그만한 대우를 못 받았다”고 말했고 리아킴은 “뭐가 부당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의 댄스 배틀은 2회에서 공개된다.그런가 하면 레드릭과 하리무의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리무의 지목으로 무대에 오른 레드릭은 과거 제자였던 하리무를 앞에 두고 제대로 배틀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이렇게 만나는 상황이 싫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걔(하리무)가 실망을 시키든 뭘 하든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의외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댄서는 잼 리퍼블릭의 오드리였다. 앳되고 예쁜 비주얼에 무려 6명의 댄서로부터 ‘노 리스펙’ 스티커를 받은 오드리는 무대에 오르자 화려한 테크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자신에게 배틀을 신청한 2명의 댄서를 모두 꺾었다.‘스우파2’의 권영찬 CP는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K댄서들과 글로벌 크루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춤으로 성사된 한일전 빅매치를 비롯해 ‘스우파’ 시그니처 미션인 계급 미션이 진행된다”며 “앞으로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로 시청자의 재미를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스우파2’가 앞으로 진행될 경연을 통해 올해 하반기 다시 한번 K댄스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4 05:55
연예일반

이번에는 글로벌이다…센 언니들이 펼치는 날 것의 댄스 배틀 ‘스우파2’ [종합]

대한민국에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양보 없는 댄스 배틀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이번에도 K댄스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제작발표회가 17일 서울시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덟 크루의 리더들과 파이트 저지로 합류한 모니카, 몬스타엑스 셔누, MC 강다니엘, 스페셜 저지 리에 하타, 아이키, 그리고 김지은 PD가 참석했다. ‘스우파2’는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발굴하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시즌2로 돌아온 ‘스우파’에 대해 김지은 PD는 “‘스우파’가 너무 성공해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이번에 참여한 댄서들의 실력이 출중하고 매력이 훌륭하다. 글로벌한 댄서들을 모았기 때문에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중이 ‘스우파’의 날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강화해 ‘스우파2’ 역시 날 것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크루만 출연했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글로벌로 판을 넓혔다. 원밀리언, 베베, 딥앤딥,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울플러를 비롯해 잼 리퍼블릭, 츠바킬이 출연한다.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은 “우리는 국제적인 색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일류 여성 댄서로서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츠바킬의 리더 아카넨은 “츠바킬은 개개인의 캐릭터가 강하고 스킬이 훌륭하다. 이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모니카, 셔누는 파이트 저지로 새롭게 ‘스우파2’에 합류했다. 모니카는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 베개를 잡고 울었다. 리스펙하는 댄서가 많이 나왔는데 내가 뭐라고 평가를 하나. 그런데도 그런 자리가 됐기 때문에 용기 내서 할 말을 하다 보니 켜켜이 죄책감이 쌓이더라”고 말했다.셔누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라서 ‘스트릿’ 댄스 시리즈 팬의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모니카는 ‘스우파2’의 흥행에 대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모니카는 ‘스우파’의 영향력에 대해 “가장 큰 변화는 인식이다. 많은 사람이 댄서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어떤 직업인지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댄서들에게 큰 기회를 준다”고 했다. 이어 “‘스우파2’가 잘 돼야 동생들이 다음 시즌에 참여해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장르가 잘 되려면 시즌2가 잘 돼야 한다.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이 다음을 기대해줬으면 한다. 이 흥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2의 차별점 중 하나는 스페셜 저지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리에 하타, 마이크 송, 배윤정, 아이키가 스페셜 저지로 확정됐다.리에 하타는 “굉장히 노력파가 많다. 댄서들이 열정이 많다”며 “댄스에 포커스가 맞춰진 ‘스우파2’가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아이키는 “똑같이 당해보라”면서도 “얼마나 고생하는지 느껴봐서 잘 안다. 좋아하는 댄서들을 다시 한번 리스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니카와 다르게 웃으면서 참여했다. ‘스우파’ 때는 참가자였고 평가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떨렸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평가하고 있다. 녹화가 끝나고 집에 가면서 웃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김지은 PD는 “이번에 글로벌로 판이 커진 만큼 새로운 퍼포먼스로 기대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끝인사를 건넸다.한편 ‘스우파2’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17 12:12
뮤직

방시혁 의장 “위버스콘, 대중예술 무대 적용 가능한 방법론 총망라 쇼케이스 돼야”

어느 축제현장에나 있는 부스 앞 줄서기가 없다. 공연장에 입장하니 데뷔 2년차 신인 그룹 르세라핌과 31년차 관록의 가수 엄정화가 한 무대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현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음성 디자인 기술이 남성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여성 가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하이브가 지난달 주최한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특정 아티스트가 그들의 팬들을 상대로 펼치는 공연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K팝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엔터 산업의 대표주자인 하이브는 왜 이런 페스티벌을 기획했을까. 글로벌 대세상품인 K팝의 미래와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5일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하이브가 꾸는 꿈은 크게 ‘통합’, ‘고품질’, ‘신기술’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통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반영됐다. 특히 올해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뿐 아니라 위버스에 입점한 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통합의 의미가 더욱 살아났다. 14년 만에 합동 콘서트 무대에 선 김준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레미 주커,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펼쳐 나가고 있는 문차일드 등이 소속사, 지역, 나이,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 무대에 섰다. 고(故) 신해철, 서태지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무대를 3년째 중요 순서로 포함시키는 것도 K-팝의 과거와 현재를 통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방 의장은 헌정무대에 대해 “대중음악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고 그 사실들을 기념하며 헌정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대적 의미를 살려가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올해 헌정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엄정화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기억하고 싶은 무대...너무 행복하고 감동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보다 더 고품질의 공연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의도도 반영됐다. K팝과 K댄스가 전 세계인을 파고 들었지만 고품질의 공연 서비스는 또 다른 영역이다. 무대에 아낌없이 투자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설치된 LED 패널은 통상 단독 콘서트에 비해 4배가 넘는 양이 투입돼 8개의 초대형 화면을 제공, 아티스트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비춰주며 현장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 일부를 들어올리거나 이동, 회전시키는 트롤리, 로테이트, 리프트 등 다양한 설비도 동원돼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틀간 20개 팀, 84곡을 무대에 올리려면 고도의 연출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무대로 만들어야 전세계 관객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공연의 질을 끌어올려 K팝과 K댄스 뿐 아니라 K콘서트 자체를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다. 세 번째 이유는 예술과 신기술의 융합이다. 하이브는 QR코드를 접목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로 페스티벌 현장 곳곳에 설치된 행사 부스 앞 줄서기를 없앴다. 위버스 앱 내 ‘줄서기’ 서비스를 통해 부스 방문을 예약하면 순서가 됐을 때 알람으로 알려준다. ‘위버스 바이 팬즈(Weverse by Fans)’ 메뉴에 들어가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활용해 머치를 제작할 수 있다. 대량 생산된 공식 상품이 아닌 개인 맞춤 상품 제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해 전 세계 팬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형 야외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관람도 가능해졌다. 공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달라진 서비스는 ‘눈앞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야말로 혁신’이라는 방시혁 의장의 철학이 공연 현장에 투영된 결과다. 하이브는 궁극적으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지속성장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방 의장은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대해 “대중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신기술과 예술적 방법론들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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