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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이지가 사들였다는 韓플랫폼…뮤직카우는 어떤 회사?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지분을 인수, 본격 미국 현지 서비스 출시를 결정한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아직 미국 현지에서 활성화 되지 않은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해 음악 저작권자와 투자자를 연결 지어 음원을 토큰 증권(ST) 형태로 거래하는 공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거래 방식은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치는 식이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단순히 저작권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공유해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신선한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제도에 편입된 ‘증권’으로서 금융사 수준의 투자자 보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뮤직카우는 지난 2022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지난 2023년 9월 25일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인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했다. 뮤직카우는 음악증권 발행 이후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자체 역량만으로 ISMS-P, ISO 27001, 27701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며 금융 서비스로서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정기적인 보안사고 대응 훈련과 캠페인을 진행해 금융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그 결과 뮤직카우는 오픈 이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계좌 개설 고객은 이전보다 133% 증가했다. 현재 뮤직카우의 총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명, 총 누적 거래금액은 4200억원이다.또 제이지가 주목했듯 지난 2022년 미국법인 출범 이후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9월, 현지 법인에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이우석 대표를 미국 법인장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미국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제이지가 대표로 있는 락네이션이 지난해 11월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뮤직카우 미국법인의 지분 20%가량을 인수, 뮤직카우 한국 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이우석 뮤직카우 US대표는 최근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락네이션과의 파트너십은 혁신을 주도하고 우리 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며 “함께 변혁적인 발전을 이루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전, 전문성 및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6:40
뮤직

‘힙합대부’ 제이지, 뮤직카우 손 잡았다…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美출시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유명한 제이지(Jay-Z)가 국내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손을 잡았다.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뮤직카우와 함께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을 잘게 쪼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022년 미국법인 출범 후 지난해 11월 제이지의 락네이션이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락네이션은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 뮤직카우 한국 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이번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 출시로, 아직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악 저작권자는 뮤직카우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와 토큰 증권(ST) 형태로 저작권 수익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제이 브라운 락네이션 부사장은 빌보드를 통해 “음악 산업은 팬과 창작자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 생태계로 진화했다”면서 “더 나은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음악 산업이 제공하는 재정적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지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를 총 24번 수상한 힙합 가수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제이지는 재산이 25억 달러로 전 세계 가수 중 가장 부자로 집계됐으며, 그간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 유망한 스타트업 및 핀테크 업체에 투자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뮤직카우 지분 인수 역시 제이지가 K팝의 시장성을 보고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가 미국에서도 통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뮤직카우 미국 서비스는 2025년 1분기 중 출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16:16
연예일반

갓세븐, 완전체 타이틀곡은 ‘파이톤’…멤버 전원 프로듀싱 참여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새로운 타이틀곡 ‘파이톤’(PYTHON)으로 컴백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3일 0시 갓세븐 공식 SNS를 통해 새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이를 통해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스무스’(SMOOTH), ‘청춘드라마’, ‘기억할거야’, ‘달링’(Darling), ‘타이달 웨이브’(TIDAL WAVE), ‘아웃 더 도어’(OUT THE DOOR), ‘허’(her),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등 총 9곡의 제목과 크레딧이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곡 ‘파이톤’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대와의 운명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힙합 비트의 팝스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 멤버 뱀뱀이 작사·작곡·편곡부터 레코딩 디렉팅까지 곡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스무스’는 잭슨, ‘청춘드라마’는 영재(Ars), ‘기억할거야’는 유겸, ‘달링’은 제이비(JAY B, Def.), ‘타이달 웨이브’는 뱀뱀, ‘아웃 더 도어’는 마크(Mark Tuan), ‘허’는 진영이 곡 작업을 맡아 멤버들 각자의 개성과 갓세븐의 뚜렷한 음악적 정체성을 녹여냈다.마지막 트랙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은 제이비가 작곡하고, 갓세븐 멤버 전원이 작사를 맡아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팬송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갓세븐은 3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 ‘윈터 헵타곤’에서 음악적인 역량과 성장을 모두 보여주며 반가움을 넘어선 다채로운 볼거리, 들을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갓세븐의 ‘윈터 헵타곤’은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07:33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잔류 이끈 김두현 감독과 결별…“책임 느끼고 마음 무겁다”

전북 현대가 김두현 감독과 결별했다.전북 현대는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지난 5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팀의 반등과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스마트한 리더십과 전술 중심의 지도자로 평가받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했다.김두현 감독은 팀 합류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팀 운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영입과 팀 정비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루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스플릿 라운드에서 아쉬운 결과로 리그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지 못했다.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잔류에는 성공하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올 시즌 경기 내용과 결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결국 K리그와 아시아 축구의 정상권에 재진입하고 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전북 현대라는 팀을 맡은 경험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저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팬 분들에게는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마음이 무겁다. 이제는 저도 팬으로서 전북 현대를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한편 전북 현대는 팀의 재도약과 리빌딩 실현을 위해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공정하고 조속하게 선임할 계획이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12.16 09:21
예능

김태호 PD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글로벌 수출…포맷 판매 계약 체결

김태호 PD의 콘텐츠 제작사 테오에서 제작한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테오에 따르면 JTBC에서 방영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프랑스의 글로벌 포맷사 바니제이(Banijay)와 포맷 판매 및 배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니제이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포맷의 글로벌 배급 독점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다. 배우 박보검으로 시작해 박명수, 염혜란,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 그리고 제니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의 스타들이 전 세계 각지로 날아가 타인의 삶에 스며들며 웃음과 감동, 공감과 도파민을 전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포맷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은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바니제이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테오에서 자체 개발한 첫 포맷 수출 사례다. 테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지며 한층 더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콘텐츠 행사 ATF(Asia TV Forum & Market)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위상을 입증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참신한 포맷을 두고 아시아권에서 벌써부터 열띤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헬렌 그레토렉스(Helen Greatorex) 바니제이 포맷 구매 책임자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벗겨내고 일상을 사는 타인의 삶을 경험한 뒤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기발한 리얼리티 포맷”이라며 “연예인들의 재발견과 문화적 보편성 덕분에 이 포맷은 세계 시장에 적합하며 현지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니제이는 21개 지역에 걸쳐 130개 이상의 제작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지난 23년에는 70개 이상의 드라마와 200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3개 이상의 지역에서 33개의 포맷을 제작, K7 올해의 배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콘텐츠로는 ‘더 지니어스’가 영국 최대 민영방송사인 ITV에 포맷 수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았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2 10:00
프로축구

씁쓸한 이승우 “선발 2경기…감독님이 원할지 모르겠지만 동계부터 열심히”

마냥 웃지 못했다. 이승우(전북 현대)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봤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북은 합계 스코어 4-2로 1부 잔류를 확정했다.경기 후 이승우는 “기쁘기보다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 같다. 마지막에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걸 보면서 이 팀이 여기 있으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이승우는 지난 7월 수원FC를 떠나 전북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 와서 처음 이적도 하고, 대표팀에도 정말 오랜만에 뽑혔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잔류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행복했지만, 조금 찝찝함이 공존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수원FC 간판스타였던 이승우는 전북에서도 당연히 주전으로 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K리그에 발을 들인 이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선발로 피치를 밟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승우는 “생각한 것처럼 안 흘러간 것 같다. 여기 와서 선발로 뛴 게 한두 경기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온 건데, 경기장 안에서 도움이 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반년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이어 “다행히도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과 잘 지내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뭔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는데,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고 했다.전북도, 이승우도 반등이 절실하다. 이승우는 “감독님이 저를 원하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선수끼리 잘 뭉쳐서 두 번 다시는 이런 순위와 분위기 속에서 하고 싶지 않다. 말로는 우승이라는 게 쉬운데, 우리가 정말 할 수 있도록 동계 훈련 때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리그 18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린 이승우는 전북에서 승강 PO까지 13경기를 소화, 2골 4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7:02
프로축구

반등 기미 안 보이는 ‘김두현호’ 전북…쇠락 기조 만연→특단의 조치 있을까

급한 불은 껐지만, 극심한 쇠퇴기에 접어드는 건 아닐까. K리그1 전통 명가 전북 현대의 이야기다.전북은 지난 8일 서울 이랜드(2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 4-2로 잔류를 확정했다. 2점의 점수 차만큼이나 안정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정규리그 내내 부진한 전북은 승강 PO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잔류를 이끈 김두현 감독은 홈 팬들에게 퇴진 압박을 받았다. 승강 PO 2차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전북 서포터석에서는 ‘김두현 나가’라고 적힌 걸개가 등장했다. 하마터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을 뻔했는데, 시즌 내내 반등 기미마저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주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이끈 2019~2020년부터 이상 징후가 포착된 전북은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6월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경기력과 성적 모두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 초반까지 이어진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최하위까지 추락한 전북은 결국 결별한 뒤 오랜 검토 끝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앞서 전북에서 수석 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호성적을 거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김두현 감독 휘하에서도 전북은 이름값과 상반되는 길을 걸었다. 지난 5월 27일 지휘봉을 잡고 시간이 충분했지만, 상처만 남았다는 평가다.문제는 쇠퇴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변화도 바라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두현 감독과 전북의 계약은 내년 12월까지다. 다수 전북 팬의 믿음은 이미 사라진 분위기다. 김두현 감독은 “다시 우승 경쟁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내년에는) 올해와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서포터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반전을 노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구단으로서는 빠른 쇠퇴기 탈피를 위해 김두현 감독의 거취부터 신속하게 결정하는 게 과제로 꼽힌다. 2025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현시점은 잔류에 안주하기보다 재신임과 사령탑 교체 카드를 두고 고민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0:02
프로축구

‘전북 캡틴’ 박진섭 “김두현 감독을 전적으로 믿는다…좋은 축구 구사하는 분” [IS 전주]

전북 현대 주장 박진섭이 김두현 감독을 지지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첫판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합산 스코어 4-2로 최종 승리, 내년에도 1부에서 경쟁한다.경기 후 박진섭은 “압박감이 심했던 경기였는데,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시다 보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며 “팬들을 보는 데 죄송스러운 마음이 계속 들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전북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끝낸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로 처지며 승강 PO로 향했다. 1·2차전 모두 승전고를 울렸지만, 팬들의 마음을 돌릴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박진섭은 “자존심이 많이 상한 시즌이었고, 많은 수모도 겪었던 시즌이다. 선수들, 팬분들도 아픔이 있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두 번 다시 이런 시즌을 겪지 않으려면 선수들이 더 각성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지난 5월 전북 지휘봉을 쥔 김두현 감독은 팀의 잔류를 이끌었지만, 환호를 끌어내진 못했다. 오랜 기간 반등을 이끌지 못한 탓이다. 전북 서포터석에서는 승강 PO 2차전이 끝난 뒤 ‘김두현 나가’라고 적힌 걸개를 들어 올렸다.박진섭은 “감독님이 사실 워낙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팀에 부임하다 보니까 전술적인 것을 떠나서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 가는 것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걸 좀 오래 겪었던 것 같다. 감독님도 많이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많이 부족한 주장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빨리 캐치하고 도와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두현 감독은 “(다음 시즌을 치른다면) 분명한 건 올해와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 당연히 우승 경쟁을 해야 하고, 그런 팀으로 다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진섭은 “우리는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있고, 사실 감독님도 생각했던 전술로 결과가 따라오지 않다 보니, 실리를 택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많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다. 감독님 입장에서도 많은 공부가 됐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감독님은 좋은 축구를 하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전적으로 믿고 따라가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박진섭은 “사실 주장을 할 수 있는 깜냥이 아니라는 것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느꼈다.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흔치 않은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다음 시즌 전북의 반등을 위해서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동계 훈련 때부터 준비하다 보면 선수들의 역량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분명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정리했다. 박진섭은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사실 내 축구 인생 자체가 조금씩 올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던 인생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 많은 부침이 있었다. 정말 많이 힘들었던 시즌이었다”며 “다시 한번 초심으로 달아가자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진짜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9 06:47
프로축구

김두현 감독 “거취? 여기서 말할 수 없어…내년엔 우승하는 팀으로” [IS 승장]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거취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내년에는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1부)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첫판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합산 스코어 4-2로 최종 승리, 내년에도 1부에서 경쟁한다.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2차전이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고,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로 정규리그를 마감,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로 향했다. 승강 PO에서도 힘겹게 잔류의 끈을 잡았다. 두 판 모두 2-1로 이겼지만,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두현 감독은 팀의 잔류를 이끌었지만, 팬들은 승강 PO 2차전을 마친 뒤 ‘김두현 나가’라고 적힌 걸개를 들어 올렸다.김두현 감독은 거취에 관해 “여기서 뭐라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그러나 그는 “다시 우승 경쟁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거기에 걸맞게 모든 것이 충족돼야 한다. 올해 치른 시즌을 계기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 팀으로 싸워서 이기는, 힘을 내는 방법도 다시 새겨 나가야 한다. 팬분들이 원하시는 닥공이 다시 거듭나야 한다. 한 사람에 의해서 바뀌는 게 아니라 모든 이가 심도 있게 생각해서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두현 감독은 “분명한 건 올해와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 당연히 우승 경쟁을 해야 하고, 그런 팀으로 다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전북을 이끈 김두현 감독은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호성적을 거둔 모습과는 상반됐다.그는 “깊은 이야기까지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때와 선수 구성도 다르고, 그 안에서 여러 힘든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힘들었고, 하나씩 틀을 잡고 변화를 주려고 했다. 축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인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하나씩 만들어가려 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한 번 분위기가 깨진 상황에서 바로잡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전반적으로 안에 있는 시스템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정립됐다”고 짚었다.힘겨웠던 한 해를 돌아본 김두현 감독은 “올 시즌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전에 표현에 있어 미숙했던 것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8:37
프로축구

‘0-1→2-1’ 전북, 힘겹게 K리그1 잔류 성공…이랜드에 합산 4-2 승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대굴욕 속 K리그1 잔류는 성공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1부)은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첫판에서 2-1로 이긴 전북은 합산 스코어 4-2로 최종 승리, 내년에도 1부에서 경쟁한다.썩 만족스러울 수만은 없는 결말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 타이틀을 가진 전북은 울산 HD에 2022시즌 패권을 내준 뒤 서서히 추락했다. 지난해 4위로 시즌을 마친 데 이어 올해에는 12개 팀 중 10위까지 처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PO를 경험했다.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승강 PO에서는 반등하리란 세간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전북은 승강 PO 1차전에서 어렵사리 1점 차 승리를 챙겼고, 안방에서는 먼저 한 골을 내줬다. 눈앞까지 온 강등의 그림자를 또 한 번 힘겹게 벗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전북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반등은커녕,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쥔 이후에도 이어진 부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됐다.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2023년 기준 선수단 인건비 1위(약 200억원)에 오른 전북으로서는 1부 잔류가 만족스러울 리는 없다.승강 PO 1차전에서 이랜드 골문을 연 티아고가 이번에도 전북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티아고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5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티아고는 정규리그 32경기에서 7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지만, 가장 중요한 때에 제값을 했다.후반 32분 투입된 전북 문선민도 경기 종료 직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불안한 리드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는 특유의 세리머니인 ‘관제탑 댄스’로 홈팬들과 교감했다. 201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격에 도전한 이랜드는 아픔을 맛봤지만, 희망도 봤다. K리그2 정규리그 최다 득점(62득점)팀답게 몇 체급 높은 전북을 상대로 경쟁력을 뽐냈다. 앞선 두 차례 승강 PO를 경험한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매번 승자였지만, 이번에 승강 PO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2차전 승리가 필요했던 이랜드는 전방 압박으로 전북의 실수를 유도하려 했다. 전북은 수비 시 단단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하며 조심스레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두 팀의 헛심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34분 전북이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홈 팬들은 “닥치고 공격”을 외쳤다. 1분 뒤 전북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토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를 못 폈던 이랜드는 전반 47분 ‘한 방’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얼어붙게 했다. 이랜드 몬타뇨가 왼쪽 측면에서 전병관을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 3772명 중 1300여 명 남짓의 이랜드 팬들은 방방 뛰며 환호했다. 전북 서포터는 역효과가 날까, 차마 야유하지 못하고 “닥치고 공격”을 내질렀다.후반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후반 5분 앞선 장면에서 이영재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린 아쉬움을 털었다. 왼쪽 측면 깊숙한 지역에서 스로인을 받은 김진규가 크로스를 올렸고, 티아고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티아고는 스파이더맨 복면을 뒤집어쓰고 기쁨을 누렸다. 전북 팬들도 득점 이후에야 승전가 “오오렐레”를 불렀다.다시금 득점이 필요했던 이랜드는 공격수 변경준, 이준석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그러나 끝내 전북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뜨거워졌고, 정규 시간 2분을 남기고 머리를 맞대며 시비한 전북 김태환과 이랜드 이준석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문선민까지 터지며 경기를 매조졌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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