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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모드리치, 통산 173번째 A매치…세계 14위 등극

‘1985년생’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A매치 시계는 계속 돈다. 통산 173번째 A매치를 소화한 그는 이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모드리치는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니콜라 블라시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모드리치는 이날 역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중원을 구성한 그는 패스 성공률 91%(58회 성공/64회 시도)·롱 패스 성공 3회(100%)·드리블 2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줬다. 39세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핵심을 맡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이날 경기는 모드리치의 통산 173번째 A매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역대 A매치 출전 회수 전체 1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톱14 중, 3월 A매치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모드리치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05경기)뿐이다.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181경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이상 180경기) 등도 여전히 현역이지만, 이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오는 6월 끝난다. 지난해 재계약 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 2골 6도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이날 포함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한편 이날 크로아티아는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집트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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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호대전’ 또 열릴까…내년 2월 인터 마이애미-알 나스르 격돌

시간은 흘러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대결은 이어진다. 메시와 호날두가 내년 2월 프리시즌 중 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시즌컵은 프리시즌 중 열리는 친선 대회다.인터 마이애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1월 29일 알 힐랄, 2월 1일 알 나스르(이상 현지 시간)와 격돌한다. 알 힐랄에는 메시의 전 동료인 네이마르가 있고, 알 나스르에는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가 있다.MLS 홈페이지는 같은 날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가 인터 마이애미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맞붙는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리야드 시즌컵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CBO 차비에 아센시는 성명서를 통해 “열정적인 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다시 한번 ‘메호대전’이 성사돼 팬들의 눈길을 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업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13개나 합작했다. 메시가 8개, 호날두는 5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공식전 721골과 735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도 메시는 180경기 106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204경기 128골을 넣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득점 페이스를 기록한 선수들이다.메시와 호날두는 그동안 공식전에서 총 35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지난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으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었다.바로 1년 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UCL 결승전에서 마주했다. 이때 웃은 건 메시였다.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메시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메시와 호날두의 접전은 호날두가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더욱 본격화됐다.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 전인 2017~18시즌까지, 무려 공식전에서만 31번 자웅을 겨뤘다. 그사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두 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났지만,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1차례 격돌하기도 했다. 공식전 전적에서는 메시가 35경기 16승 9무 10패로 앞선다. 21득점과 10도움을 보탰다. 반면 호날두는 10승이고, 20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20~21시즌 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 지난 1월 친선경기에서 재회한 바 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활약한 메시는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팀과 격돌했다. PSG가 접전 끝에 5-4로 이겼는데, 메시는 1골, 호날두는 멀티 골을 넣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2022~23시즌이 끝난 뒤엔 메시도 PSG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당시 MLS는 휴식기였고, 중간에 열린 리그스컵에서 팀에 우승까지 안기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열린 US 오픈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결승전까지는 진출시켰으나, 근육 부상 탓에 경기를 뛰진 못했다. 팀은 휴스턴 디나모에 1-2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피로도 탓에 MLS 후반기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입단 두 달 만에 트로피를 수확하는 활약을 무시할 팬은 없었다. 메시가 미국에 연착륙하는 사이,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사우디 프로 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킹스컵 등 공식전 22경기 출전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만 38세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가, 이번에도 어떤 활약을 주고받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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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전설' 라모스, 대표팀 은퇴 공식 선언

스페인 축구대표팀 최다출전 기록을 썼던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가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한다.라모스는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제 때가 왔다. 내가 사랑하는 대표팀과 작별을 고할 때"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라모스는 지난 2005년 3월 26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데뷔한 후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해왔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 나섰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첫 우승도 함께 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대회 때도 2008년과 2012년, 2016년 세 차례 출전해 2008년과 2012년 스페인이 정상에 등극하도록 팀을 이끌었다.세 차례 우승 경험뿐 아니라 누적 출장 기록도 역대급이다. A매치에서 무려 180경기에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대표팀에서 뛰며 167경기를 뛰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의 기록을 넘긴 스페인 대표팀 최다기록이다.영원할 것 같았던 국가대표 라모스의 역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마감됐다. 2021년 3월 이후 대표팀에서 밀려난 그는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이 이끌었던 카타르 대회 때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은 16강전 탈락 후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로 개편됐지만, 역시 라모스는 그의 계획에 없었다.라모스는 "데라푸엔테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에 상관없이 더 이상 내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나이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닌 경기력이 대표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의 내 커리어는 끝나야 마땅하다"며 이별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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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후반 44분부터 '통산 110·111호' 극장골...A매치 신기록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멀티 헤더골로 역대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썼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44분 이후 호날두의 극적인 멀티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먼저 앞서간 건 아일랜드였다. 포르투갈이 전반 10분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쳐 페널티킥을 따냈지만 아일랜드 골키퍼 개빈 바주누의 선방에 득점을 거두지 못했다. 반면 아일랜드는 전반 45분 제이미 맥그래스의 왼쪽 코너킥을 존 이건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경기가 거의 끝나가는 후반 44분까지 별 소득을 얻지 못했지만 막판에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호날두는 후반 44분 곤살로게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점프해 헤더로 동점 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10호 골. 이란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알리 다에이의 A매치 109골을 넘어 역대 최다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다에이는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대표팀에서 뛰면서 109골을 넣었고 호날두는 지난 유로2020 프랑스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다에이와타이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주앙마리우가 다시 한번 크로스를 같은 자리로 날리자 다시 한번 헤더 골을 넣었다. 역전 결승 골이자 본인의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는 111호 골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대기록이 극적인 팀 승리와 함께 나왔다는 것에 기뻐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아일랜드 RTE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록을 깼을 뿐 아니라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경기 마지막에 두 골을 넣었다”면서 “팀이 해낸 것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출장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통산 180경기를 출장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영국 BBC방송은 호날두의 기록에 대해 “세르히오 라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남자 대표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라면서 “전 세계 대표팀 출전 최다 기록은 1969년에서 1984년까지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뛰었던 소친안이 기록한 195경기다”라고 소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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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만 두 골…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세운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차전 아일랜드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호날두는 이란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52·109골)를 제치고 국가대표팀 경기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2003년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시작으로 180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111골을 넣었다.포르투갈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조 1위를 달렸다.호날두는 전반 10분 만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프 핸드릭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골키퍼 개빈 바주누 선방에 막혀 성공시키지 못했다. 계속 공세를 펴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존 이건에게 골을 내주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막판까지 득점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호날두가 자신의 강점인 헤더 능력을 발휘했다. 후반 44분 곤살로 게데스아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뛰어올라 머리로 갖다댔고,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A매치 110번째 골. 호날두는 추가시간에도 주앙 마리우가 올려준 공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코스로 받아넣어 역전승을 이끌었다.호날두는 경기 뒤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워 기쁘다. 역전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한 것도 행복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페널티킥을 놓치긴 했지만 때때로 나오는 실수이며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한편 호날두는 역전골을 넣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상의 탈의를 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고, 아제르바이잔과 5차전엔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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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의 모든 것

'센추리클럽.'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꿈의 기록이다. 센추리클럽이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국가대항전인 A매치를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선수가 가입하는 클럽이다. 숫자 100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몸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어떤 감독과 어떤 전술에도 적응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져야만 100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센추리클럽 가입자는 그 국가의 축구 전설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는다. FIFA가 인정한 센추리클럽 가입자는 현재 총 100개 국가에 509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A매치가 멈춰있는 상태이기에 당분간 이 수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세계 최다 A매치 출전자, 국가별 1위 출전자 그리고 의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지 못한 스타 등등 A매치 강제 휴식기에 센추리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역대 1위는 아메드 하산 A매치 세계 최다 출전을 기록한 이는 이집트 축구의 전설 아메드 하산이다. 그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17년 동안 이집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A매치 출전 경기 수는 무려 184경기. 세계에서 A매치 180경기를 넘긴 유일한 선수다. 하산은 '아프리카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의 황제라 불린다. 하산이 이끄는 이집트는 네이션스컵에서 4번의 우승(1998·2006·2008·2010)을 차지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연패는 네이션스컵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이집트는 총 7회 우승으로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의 위용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4번을 하산이 책임졌다. 그는 2006년, 2010년 네이션스컵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010년 이후 네이션스컵 최강 이집트는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산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가별 1위는 누구 국가별 A매치 최다 출장자는 그 국가의 '전설'이다. 먼저 남미의 양대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축구의 나라 브라질은 카푸가 142경기로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147경기를 소화하며 1위에 이름을 새겼다. 남미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강국 우루과이에서는 디에고 고딘이 135경기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칠레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있다. 그는 132경기를 뛰었다. 유럽은 슈퍼스타 천국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64경기를 뛰며 포르투갈 1위에 등극한 상태다. 스페인 수비의 상징 세르히오 라모스가 170경기로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전설적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176경기를 뛰었다. 유럽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전차군단' 독일의 1위는 로타어 마테우스의 150경기다. '아트사커' 프랑스에는 릴리앙 튀랑의 142경기가 선두에 있고, '축구종가' 잉글랜드에는 피터 쉴턴이 125경기를 뛰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1위는 134경기를 뛴 웨슬리 스네이더가 차지했다. 폴란드의 자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12경기로 1위에 우뚝섰다. 아시아에서도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전면에 나섰다. 한국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136경기로 1위에 올랐다. 옆나라 일본은 간판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가 152경기를 뛰었다. 이란의 전설 자바드 네쿠남이 151경기로 이란 1위를 차지했고, 호주에서는 마크 슈워처가 109경기를 소화했다. 아시아 전체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모하메드 알 다에야로, 그는 무려 178경기를 뛰었다. 세계 2위의 기록이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현역 스타들 국가별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현역 스타들도 많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를 소화하며 일찌감치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에서 101경기를 뛰며 이제 막 센추리클럽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의 대표팀 동료 다니엘 알베스도 118경기를 소화했다. 우루과이 쌍포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각각 116경기와 113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으로 넘어가면 크로아티아의 상징 루카 모드리치가 127경기를 뛰었다.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116경기,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가 106경기 그리고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가 114경기를 소화했다. 멕시코의 영웅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109경기를 뛰며 센추리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센추리클럽 보유 국가 1위 센추리클럽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다. 두 국가 모두 17명을 보유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멕시코가 15명을 기록했고, 이집트와 이라크가 각각 14명을 품고 있다. 이어 에스토니아와 스페인이 13명을 보유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독일이 12명을 센추리클럽에 가입시켰다. 쿠웨이트, 스웨덴의 11명을 지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0명을 보유 중이다. 센추리클럽 가입자 두 자릿 수를 넘긴 국가는 총 12개다. 한국도 12개 국가 안에 이름을 올렸다. FIFA 승인을 받은 한국의 센추리클럽 가입자는 홍명보(136경기) 차범근(134경기) 이운재(131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0경기) 기성용(110경기) 이동국(105경기) 김태영(104경기) 황선홍(103경기) 박지성(100경기) 등 10명이다. 대륙별로 보면 축구의 대륙 유럽이 가장 많다. 유럽은 무려 204명의 센추리클럽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아시아가 138명·북중미 71명·남미 51명·아프리카 45명 순이다. ◇의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지 못한 슈퍼스타 당연히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을 법하지만 그러지 못한 슈퍼스타들이 있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두 선수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두 선수 모두 센추리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펠레는 브라질 A매치 92경기에 그쳤고,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91경기 출전에서 멈췄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함께 최고의 선수라 입을 모았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스페인 3개국에서 A매치 뛰었지만 모두 합쳐 41경기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오(64경기) 소련의 레프 야신(74경기) 독일의 게르트 뮐러(62경기)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48경기)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73경기)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턴(58경기)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조(56경기) 브라질의 호나우두(98경기)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들도 센추리클럽에 발을 디디지 못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5.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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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평가된 공격수 지루에 대하여

유럽에서 가장 저평가된 공격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올리비에 지루(첼시)다.왜일까.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저평가된 선수로 지루를 선택했다. 특히 아스널 시절 지루를 콕 집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지루. 그가 저평가된 이유 하나가 주변에 워낙 이슈를 모으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가디언'은 "지루가 아스널에 오기 바로 전 로빈 판 페르시가 떠났다. 지루는 자연스럽게 판 페르시와 비교가 됐다. 이어 시오 월컷이 지루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 다음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빛에 가렸다. 지루에 불운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슈의 중심에 서지는 못했지만 지루는 분명 좋은 공격수라는 평가다. '가디언'은 "지루는 훨씬 더 가치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지루는 꾸준히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아스널 이적 첫 해 리그에서 11골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 마지막 시즌에 4골에 그쳤지만 5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은 정상급 공격수만이 해낼 수 있는 수치다. 아스널에서 리그 180경기 뛰어 73골을 넣었다. 리그 외 다른 경기까지 포함하면 253경기 105골이다. 저평가 받을 많한 성적표가 아니다.또 아스널이 FA컵 3회 우승을 차지하는데 지루는 큰 역할을 해냈다. 2017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전갈킥'은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가디언'은 "프랑스 대표팀 이슈의 중심은 언제나 카림 벤제마였다"고 설명했다. 벤제마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지루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은 맞다. 하지만 지루는 조용히, 침착하고 묵묵하게 A매치를 뛰었고, 벤제마는 스캔들로 멈춰서야 했다. 지루는 벤제마도 경험하지 못한 월드컵 우승(2018 러시아월드컵)도 맛봤다.그리고 프랑스 대표팀 역사에서도 지루가 벤제마보다 한참 앞서고 있다. 지루는 A매치 97경기를 뛰어 프랑스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는 릴리앙 튀랑(142경기) 티에리 앙리(123경기) 지네딘 지단(108경기) 등 7명의 센추리클럽 가입자가 있다. 8번째로 가장 유력한 이가 지루다. 벤제마는 81경기 출전에 그쳤다.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앙리의 51골, 2위는 미셸 플라티니의 41골이다. 지루는 39골이다. 플라티니와 격차는 2골에 불과하다. 역대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벤제마는 27골에서 멈췄다.눈에 띄는 스타에 가려져 빛을 내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갈 수록 더 환한 빛을 내고 있는 지루다. 그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날도 곧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용재 기자 2020.05.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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