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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손흥민’ 경계령…‘21골 14도움’ 유럽 빅클럽 스타들보다 빛나는 알 도사리

광주FC와 맞붙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은 웬만한 유럽팀들과 견줘도 손색없다. 유럽 빅클럽 스타들이 즐비한 알 힐랄에서도 유독 빛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우디 국가대표 출신 윙어 살렘 알 도사리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AFC는 24일 ACLE 8강에 오른 팀 선수 한 명씩을 조명했다. 알 힐랄에서는 알 도사리를 주목했다.AFC는 “알 도사리는 득점과 전술적 지능을 모두 제공하며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5번째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ACLE에서) 넣은 8골은 본인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알 도사리는 2011년 알 힐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차례 임대 생활(비야레알)을 제외하고 줄곧 이 팀에서만 뛴 간판스타이자 주장이다. 사우디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인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2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1991년생인 알 도사리는 만 33세 나이에도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올 시즌 유독 골 감각이 매섭다. 그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27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수확했고, ACLE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서 21골 14도움을 기록했다.알 힐랄 최전방에는 풀럼 출신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버티고 있고,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포진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풀백 주앙 칸셀루 등 곳곳에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사이에서도 알 도사리의 존재감은 반짝인다. 윙어인 알 도사리는 위협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도 갖고 있다. 앞선 ACLE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번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빼어나며 역습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돋보인다. AFC는 “8월에 만 34세가 되는 알 도사리는 2019년과 2021년 알 힐랄과 함께 ACL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은 알 힐랄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에서는 아사니를 콕 집어 조명했다. AFC는 “아사니가 광주의 ACLE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간의 활약상을 나열했다. ACLE 9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린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알 도사리가 왼쪽 윙어인 만큼, 광주의 오른쪽 측면에 설 아사니와 맞붙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포지션에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한 ‘스타 군단’을 마주한 광주는 ‘원팀’으로 승리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8:25
국가대표

여자축구 케이시 유진 페어, 미국서 프로 데뷔…“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18·에인절 시티)가 미국여자프로축구(NSWL)에서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페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NWSL 5라운드 고담FC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1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에인절 시티는 0-4로 크게 졌다.페어가 NWSL 경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팀에 합류했고, 약 15개월 만에 데뷔전을 소화했다.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페어는 에인절 시티에 입단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이목을 끌었으나, 공식전 출전 없이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교체 명단에만 몇 차례 이름을 올렸다.반면 올 시즌에는 개막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같은 날 에인절 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어는 오늘 경기서 NWSL 정규리그 데뷔전을 소화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정규리그 데뷔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페어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에서도 각종 최연소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콜린 벨 전 감독에게 발탁된 바 있다. 당시 16세 26일의 나이로 콜롬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로 투입돼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페어의 A매치 통산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0 09:54
해외축구

31세에 감격의 英 데뷔…‘韓 국대’ 이명재, 백승호와 첫 호흡→2개월 기다림 끝 첫선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버밍엄 시티)가 드디어 영국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31세의 나이로 이룬 감격의 데뷔전이었다.이명재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4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25분 왼쪽 수비수 알렉스 코크런 대신 투입됐다.20분을 소화한 이명재는 볼 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92%(13회 시도 중 12회 성공),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이명재는 버밍엄 동료이자 대표팀 메이트인 미드필더 백승호와 함께 피치를 누볐다. 백승호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버밍엄은 크롤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2월 버밍엄 입단 이래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선 이명재는 30대에 유럽 프로축구 무대 데뷔하는 진기록을 세웠다.1993년생인 이명재는 두 달 전 버밍엄에 입단했다. 당시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맺었다. 2024~25시즌 끝날 때까지 버밍엄에서 뛰기로 했다. 유럽 무대에 대한 큰 열망으로 도전을 시작했다.출전은 쉽지 않았다. 버밍엄 입단 이후 팀이 치른 리그 13경기, FA컵 1경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3경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그는 버밍엄이 리그원 우승을 조기 확정한 뒤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2014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재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 임대와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울산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명재는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9 12:27
해외축구

2m 1cm 英 국대 괴물 수비수, 자동차 미는 괴력 발휘…어떤 사연이길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길가에서 차를 밀었다. 댄 번(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담이 전해졌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뉴캐슬과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댄 번이 차가 고장 난 운전자를 도와 ‘전설’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번의 한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달궜다. 축구 하이라이트 영상이 아닌, 행인들과 자동차를 미는 영상이었다.번은 뉴캐슬 안방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약 16km 떨어진 크램링턴의 무어 팜 로터리에서 타인을 도와줬다. 반팔, 반바지 차림의 번은 다른 남자 둘과 함께 고장 난 차량을 밀어서 안전한 곳까지 옮겼다. 영상 속 한 아이는 “엄마, 저 사람 진짜 댄 번인가요?”라고 물었고, 엄마는 “맞다. 정말 레전드다”라며 칭찬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길거리에서 발 벗고 남의 차를 밀어주는 장면은 분명 흔치 않다. 현지 팬들의 칭찬이 쏟아지는 이유다. 1992년생 센터백인 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장신 수비수로 유명하다. 신장 2m 1cm의 거구다.풀럼, 위건 애슬레틱,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을 거친 번은 2022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뒤 주목받았다. 세 시즌 연속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며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뉴캐슬은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4위를 마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번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뉴캐슬은 올 시즌 EPL 20개 팀 중 최소 실점 6위(40실점)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번은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삼사자군단(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이 됐다. 만 32세의 적잖은 나이에 ‘국가대표’ 꿈을 이룬 그는 알바니아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최근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주목받고 있는 번은 팬들을 감동하게 하는 미담으로 또 한 번 본인의 이름을 빛냈다.김희웅 기자 2025.04.15 22:53
축구일반

‘中 귀화 정책 대실패작’ 고작 4골 넣고 은퇴…‘브라질→중국’ 비혈통 국대 1호 역사 쓰고 퇴장

중국 전 국가대표 공격수 엘케손(35·중국명 아이커썬)이 축구화를 벗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귀화 선수 엘케손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1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브라질 출신의 엘케손은 2013년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며 중국 축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22년 그레미우(브라질)에서 뛰었던 것을 빼고는 줄곧 중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엘케손은 중국 ‘귀화 1세대’ 축구선수다. 국제무대에서 늘 저조한 성과를 낸 중국은 2019년부터 1700억원을 투입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켰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중국 대표’ 타이틀을 단 엘케손도 그리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 201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엘케손은 19경기 4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마지막으로 중국 대표팀에 승선한 뒤 이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그래도 중국 슈퍼 리그에서는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4개 구단에서 활약한 그는 슈퍼 리그 통산 219경기에 나서 132골 54도움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69경기에 출전해 3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소후닷컴은 “엘케손은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는 동안 ACL 타이틀 2회, 리그 타이틀 5회를 획득했다”면서 “엘케손은 2019년 9월 중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비혈통 귀화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알린 엘케손은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여정 중 하나인 프로 선수 생활 은퇴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알린다. (은퇴는)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와 작별이 아니라,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찬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점”이라고 적었다.이어 “축구를 통해 규율의 진정한 의미, 팀워크의 힘, 나 자신을 뛰어넘는 용기, 가장 소중한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배웠다. 모든 골, 승리, 패배, 팬들과 함께한 순간, 동료들과 보낸 낮과 밤, 상대와 맞붙었던 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4.10 17:25
국가대표

“리틀 우레이 뽑아라” 벼랑 끝 中 축구 ‘흥분’…멸망 전 ‘03년생’에 기대 거는 쓰디쓴 현실

중국 축구 최고 스타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떠오르게 하는 2003년생 공격수가 나타났다. 시앙 위왕( 충칭 통량롱)이 그 주인공이다.중국 소후닷컴은 지난달 31일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세의 ‘리틀 우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그는 프로 리그에서 28골을 기록했다. 현재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2003년생 공격수인 시앙 위왕은 현재 충칭 통량롱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 충칭 통량룽이 슈퍼리그(1부)가 아닌 리그원(2부)에서 경쟁하지만, 시앙 위왕은 2023시즌 데뷔 후 꾸준히 경쟁력을 뽐냈다.특히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15골 3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개막 2경기에 모두 나서 2골을 뽑아냈다.시앙 위왕은 2023년 12월, 20세 8일의 나이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월반해 1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아직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은 없다. 소후닷컴은 ‘리틀 우레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시앙 위왕을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매체는 시앙 위왕이 비슷한 연령대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는 것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프로 데뷔 이래 두 시즌 기록과 그의 높은 시장 가치도 근거로 삼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이 그를 뽑지 않으면, 그것은 비합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의 등장은 중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기대를 잔뜩 거는 것은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꼴찌다. 앞선 8경기에서 2승(6패)만을 거뒀고, 남은 2경기에서 두 계단을 뛰어올라야 4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본선 직행 기회는 사라졌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먼저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패배하면,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꿈은 물거품이 된다.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소후닷컴은 아직 A매치를 1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선수를 강력히 추천한 것이다.소후닷컴은 지난달 2006년생 공격수 왕위둥(저장FC)이 호주를 상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을 예로 들며 시앙 위왕을 6월에 발탁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호주전에서 젊은 선수들이 능력을 증명했다”면서 “이반코비치 감독은 계속해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시앙 위왕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0:00
해외축구

현지 매체 ‘또 주목’→“양민혁, 기억에 남을 순간…선발 가능성 높여”

잉글랜드 현지 매체가 최근 공식전 1호 골을 터뜨린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의 활약에 주목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 뒤 재개된 리그 일정에서 활약 중인 토트넘의 임대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포함해 다수의 선수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등으로 임대 보낸 상태다.매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게 양민혁이었다. 매체는 “양민혁에게는 이번 주말이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며 “그는 QPR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패배한 점에선 다소 씁쓸할 순간이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1호 골은 지난달 30일에 나왔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의 BET 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4~25 챔피언십 39라운드 중 팀이 0-2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당시 QPR은 양민혁을 투입한 후에도 한 골을 더 실점해 완벽히 흐름을 내줬다. 그런데 양민혁은 후반 23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스토크의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1호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1월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뒤 1개 도움만 기록 중이었는데, 기다리던 첫 득점이 마침내 터졌다. 팀은 최종 1-3으로 지며 18위(승점 42)가 됐다. 당시 스토크의 배준호가 선제골을 넣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양민혁의 활약을 두고 “양민혁은 스토크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진 않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후반 32분에는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양민혁은 중요한 하위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을 스스로 높였다”라고 주목했다.당시 QPR 소식을 전하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 역시 “교체 투입 후 훌륭한 득점을 올렸다”며 호평한 바 있다.한편 양민혁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중 교체 투입돼 활약하며 A매치 데뷔전을 이뤘다. 18세 343일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전설’ 차범근(18세 351일)을 뛰어넘고 한국 A매치 최연소 데뷔 부문 12위를 차지했다. 양민혁은 QPR 임대 뒤 공식전 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3:10
해외축구

‘김민재 백업’ 日 이토, 시즌 OUT 심경 밝혔다…“부상·비판에 져서 끝날 리 없잖아”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속내를 전했다. 부상을 이겨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이토는 3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부상으로 이번 시즌 뛸 수 없지만, 확실히 재활해서 다음 시즌에 반드시 돌아오겠다”면서 “부상과 비판에 져서 끝날 리 없다. 아직도 여기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그는 영어로도 “다시 알리안츠 아레나(뮌헨 홈구장)로 돌아오겠다.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곧 뵙겠다”며 뮌헨 구단을 태그했다.지난해 7월 뮌헨에 입단한 이토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2024~25시즌 전 친선 경기에서 오른쪽 중족골(발가락뼈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골절상을 당한 그는 재활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복귀가 늦어졌다. 입단 7개월 만인 지난달에야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지난 30일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또 한 번 쓰러졌다. 같은 부위를 다쳤다.뮌헨은 같은 날 이토의 중족골 골절상 소식을 전하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토가 복귀하기까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즌 아웃’을 예상한 것인데, 이토 본인도 인정했다.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기량을 증명한 이토는 올 시즌 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출발부터 부상 때문에 삐걱거렸고, 계속해서 문제의 중족골이 그의 발목을 잡는 형세다.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이토의 이탈로 뮌헨은 비상이 걸렸다. 수비 라인의 가용 폭이 좁아진 탓이다. 최근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토가 측면과 중앙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수비 자원이라 이번 부상이 더 뼈아프다.김민재 역시 ‘혹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뛴 김민재는 3월 A매치 기간 재활에 전념했고,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 18일 만의 복귀를 알렸다. 무리하게 뛰다간 상황이 악화할 수 있어 우려가 생기는 실정이다.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동시 제패를 노린다. 수비 라인 붕괴를 이겨내야 대업을 일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31 10:51
해외축구

충격적인 “중족골 부상”→시즌 아웃…‘김민재 어쩌나’ 혹사 비극 계속, 日 이토 또 이탈

쉬어도 모자랄 판인데 계속 뛰어야 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막판까지 쉴 틈 없이 뛸 전망이다. 그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또다시 오른쪽 중족골(발가락뼈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골절상을 당했다”면서 “이토는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이토는 지난해 7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같은 부위를 다친 뒤 지난달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한 달 반 만에 다쳤던 곳을 또 다친 것이다.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이토가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몇 달간 재활 끝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어떤 상황인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라며 “그는 전사이며 우리는 그와 경기장에서 다시 만낙리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이토가 돌아오기까지 3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토는 같은 날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뛰다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홀로 수비하다가 오른쪽 다리를 움켜쥔 그는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카드를 쓸 수 없었으나 벤치로 돌아갔다.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이토가) 발목을 삐었다”고 설명했지만, 중족골 골절이었다.지난해 중족골 부상으로 고생한 이토는 재활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팀 복귀가 늦어졌다. 입단 7개월 만인 지난달에야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수비 라인 뎁스가 얇은 뮌헨에 이토의 복귀는 낭보였다.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혹사 논란이 나올 만큼 많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토가 다시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남은 시즌 계속 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민재는 그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었다. 3월 A매치 기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재활에 전념했다. 그 역시 장크트파울리를 상대로 18일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설상가상으로 뮌헨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알폰소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를 꿈꾸는 뮌헨으로서는 김민재를 가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3.31 06:47
국가대표

“대반전! 호주 규칙 위반!” 중국 축구 황당 주장…대체 뭐로 딴지 걸었나

“우리가 4위야!”중국 매체의 주장이다. 호주가 규칙을 위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물론 신빙성은 딱히 없어 보인다.중국 소후닷컴은 27일 “대반전이다. 호주가 규칙을 위반했다. 만약 중국 축구대표팀이 제소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3-0으로 승리(몰수승)하고 최하위에서 4위로 올라가게 된다”는 희망 섞인 보도를 냈다.지난 25일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8차전에서 0-2로 졌다. 3차 예선 6패(2승)째를 기록한 중국은 C조 6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그런데 소후닷컴은 “호주 수비수 캐머런 버지스(입스위치 타운)의 출전으로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백인 버지스는 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소후닷컴은 과거 버지스가 스코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터라 중국전에 나선 게 ‘규칙 위반’이라며 딴지를 건 것이다. 스코틀랜드 출생인 버지스는 2013~2014년 스코틀랜드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4년 호주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뒤부터 줄곧 호주 대표팀을 위해 뛰고 있다. 2023년 9월 호주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만약 버지스가 스코틀랜드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를 소화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다른 국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다가 호주를 택한 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이중국적인 선수들이 A 국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가 B 국가 성인 대표팀으로 가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결국 소후닷컴의 주장은 어리석은 외침인 셈이다. 이외 버지스의 출전이 ‘위반’이라는 별다른 근거를 내놓지는 않았다. 소후닷컴은 버지스의 출전이 규정 위반이라는 전제하에 승점을 다시 산출한 순위표까지 공개했다. 몰수승으로 승점 3을 얻은 중국이 4위에 자리했고, 몰수패로 승점을 잃은 호주를 최하위에 배치했다.호도된 몇몇 중국 축구 팬은 중국축구협회가 빠르게 FIFA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국(승점 6)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권인 2위 호주(승점 13)와 격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차 예선 티켓이 주어지는 3~4위를 노려야 한다.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는 3점 차다.김희웅 기자 2025.03.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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