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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질투하는 獨’ 韓 택한 카스트로프에 “주전 안 될 것” 억까…이런 근거가 나오다니

한 독일 언론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깎아내렸다.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을 펼쳤다.독일 빌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면서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 자리를 잃게 할까?”라고 보도했다.한국과 독일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를 거쳤지만, 한국 대표팀을 택했다. 이달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고, 지난 7일 미국과 A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멕시코전에는 선발 출전해 45분간 피치를 누볐다.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악재’가 되리라 봤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국가대표팀 원정 경기로 A매치 휴식기 (소속팀) 훈련이나 평가전 등 기회를 잡을 좋은 찬스를 놓쳤다”며 “미국 원정을 마친 카스트로프는 금요일에야 묀헨글라트바흐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루려면, 10월과 11월 A매치 휴식기에도 이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도 아시아로 가서 대표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카스트로프는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그전까지는 독일 2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주전을 꿰차야 하는 시기인데, 대표팀 차출이 그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독일에서 생활하는 카스트로프는 이번에 미국 원정을 다녀왔고, 10월과 11월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한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매체는 주로 대륙을 넘어가서 경기를 해야 하는 고된 일정 등을 우려하며 카스트로프가 입지를 다지기 어려우리라 전망한 것이다. 다만 대표팀 승선과 월드컵 출전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현지 매체들은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늘 이런 지적을 해야 한다. 카스트로프 역시 그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대표팀 일원인데,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다소 억지스럽다고 볼 수밖에 없다.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에서 펼친 슈투트가르트 경기에서의 실수를 언급하기도 했다.당시 헤라르도 세오아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그는 젊은 선수이며 이런 선수들과 함께 가는 길에는 한두 가지 실수가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그를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며 “그 선수는 자신이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옌스가 이 학습 과정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5.09.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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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번째 동해안더비 앞둔 울산, 패배하면 강등권이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등권(10~12위)까지 추락할 위기다.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강행한 울산이 반등을 노린다.울산은 1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통의 라이벌 울산과 포항의 통산 185번째 ‘동해안 더비’다.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 데뷔전 승리에 성공했지만, 이내 3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9승7무12패·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강등권(10~12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10년 만에 파이널 B로 향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부진의 원인으로 ‘체력 고갈’을 짚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병행한 터라 선수단이 지쳤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반등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미니 전지훈련을 강행했다. 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후문이다. 신 감독은 9월 휴식기를 앞두고 “알차게 준비하지 않으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반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홈팀 포항은 리그 4위(13승5무10패·승점 44)까지 올라 상위권 경쟁 중이다. 지난달엔 ‘1강’ 전북 현대의 22경기 무패 행진을 멈춰세우기도 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강원FC에 0-1로 발목을 잡힌 건 아쉬움이다. 포항은 이날 동해안 더비 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선 포항이 66승 55무 6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동해안 더비서 펼쳐질 ‘쌍용’ 이청용(울산)과 기성용(포항)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FC서울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태극마크를 달고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핵심 선수다. 이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0년에야 처음으로 K리그에서 적으로 만났다. 당시 이청용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판정승한 바 있다. 이청용은 여전히 팀에 남았는데, 기성용은 시즌 중 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해 첫 동해안 더비를 앞뒀다. 앞서 친구 기성용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 이청용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5.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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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메시와 MLS 몸값 베스트11…싹 제치고 ‘1위’→美 사기캐 등극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몸값 차트를 장악했다.13일(한국시간)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MLS 선수들의 업데이트 된 몸값 순위를 공개했다.손흥민은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현 시장가치 2000만 유로(327억원)로, 1~2위에 자리한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과 리키 푸츠(LA갤럭시)와 같다. 사실상 손흥민이 MLS 몸값 으뜸인 셈이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손흥민 바로 뒤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몸값은 1800만 유로(294억원)로 평가된다. 손흥민은 메시와 함께 MLS 시장가치로 꾸린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손흥민이 왼쪽, 메시가 오른쪽 윙어로 뽑혔다.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손흥민은 한때 시장가치 9000만 유로(1472억원)까지 찍었다. 2020년 커리어 최고 몸값을 찍고 서서히 내리막을 탔다. 나이가 드는 터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지난 5월 손흥민의 시장가치가 2000만 유로까지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유지했다. 여전히 세계적으로 봐도 몸값이 높은 편이다.한국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다음으로 높다. 전 세계 1992년생 축구선수 중에서는 2위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만이 손흥민보다 높다. 알리송 베커(리버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손흥민과 같다. 다만 이들은 비교적 늦은 나이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골키퍼다.지난달 LAFC에 입단하며 MLS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미국 전역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입단 직후부터 LA가 들썩였고, 신드롬은 진행형이다. 지난 1일 홈 데뷔전에서는 손흥민 유니폼으로 경기장이 가득 찼고, 태극기도 펄럭였다. MLS 무대에 이미 연착륙했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소속팀에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간 손흥민은 이달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 A매치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14일 오전 9시 30분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3 08:55
국가대표

‘애국가 열창’ MF 향한 현지 매체 깜짝 지적→“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

독일 현지 매체가 최근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소화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두고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딜레마에 빠졌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는 먼저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데뷔 소식을 짚었다.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과 A매치 친선전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멕시코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최종 2-2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 출전에도 ‘파이터’라는 호평다운 활약을 펼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킥오프 전에는 애국가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9월 A매치 2연전 출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월드컵 꿈이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주전 자리를 잃게 만들까”라며 “카스트로프는 A매치 출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 이 기간은 훈련이나 친선전서 자신을 어필할 기회였다. 미국 원정을 마치 그는 금요일에야 훈련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시차 적응 문제도 겪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가 한창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때, A매치 소집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겪을 것이라 지적한 셈이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이적 후 2경기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매체는 “이 문제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꿈을 이어가려면 아시아로 가는 장거리 원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매체는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오른쪽 수비수 포지션을 두고 경쟁 중이지만, 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실점 장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만큼 확실한 눈도장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카스트로프의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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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는 잊어라’ 미국 전설의 확신 “SON은 실패하지 않아”

미국 ‘전설’ 토니 미올라(56)가 손흥민(33·LAFC)의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했다. MLB 소식을 다루는 애슬론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전설이 손흥민의 LAFC 합류를 크게 칭찬하며, 앞서 성공하지 못한 올리비에 지루(릴)와 비교했다”라고 조명했다.미올라는 과거 미국 대표팀으로만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출신. 선수 시절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왓포드(이상 이글랜드)는 물론 뉴욕 레드불스 등에서 활약했다.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누빈 골키퍼이기도 하다.그런 미올라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서 손흥민의 존재를 치켜세웠다. 미올라는 “스티브 체룬둘로 LAFC 감독이 팀에서 해온 것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선수”라며 “그는 1년 반 동안 이 팀을 점유율을 주시하는 팀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역습을 기반으로 한다. 지루는 그 틀에 맞지 않았다. 우리는 그걸 봤고, 그게 바로 지루가 떠난 이유였다”라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LAFC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인 만큼, 실패할 확률이 작다는 의미다. 반면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분류되는 지루는 LAFC서 공식전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매체 역시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합류는 리그 역사상 가장 큰 영입으로 평가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적에 비견될 정도”라며 “그는 8월 초 합류 후 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잉글랜드) 시절부터 이어 온 거대한 팬층 덕분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합류는 경기 외적은 물론, 경기장에서의 긍정적 영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조명했다.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승 1무를 이끌었다. MLS 사무국은 그의 활약을 두고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 다시 LAFC에 합류할 손흥민은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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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년엔 ‘찐’ 韓 축구 GOAT 등극한다…반박 불가 최고 레전드까지 ‘1경기·6골’

‘주장’ 손흥민(LAFC)이 반박 불가 한국 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등극을 앞뒀다. 지금도 명실상부 레전드지만, 딱 1경기 출전과 6골을 추가하면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통산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렸다. 2010년 1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5년 만에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은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멕시코전에서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재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다.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을 5골 차로 추격 중이다. 멀게만 보였던 이 기록도 현재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내년 안에는 깨질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새 출전한 A매치 9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수확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맹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무엇보다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뒤 손흥민 스스로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 터라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기록을 차치해도 손흥민은 명실상부 ‘리빙 레전드’로 평가된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을 증명했고, 2018년부터 주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 타이틀도 갖고 있다.이제 꾸준함과 실력 면에서 최고로 기억될 수 있는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도 눈앞에 왔다. 기록 경신과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손흥민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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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골=무패’ 韓 축구 미친 공식 생겼다…영양가 최고·승리 부적 거듭난 ‘아기 괴물’

‘아기 괴물’ 오현규(헹크)가 득점하면 축구대표팀은 불패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공식이다.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87분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대표팀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오현규는 불굴의 의지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은 오현규는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멘털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그의 진가는 후반에 드러났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0분,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따냈고, 이를 손흥민(LAFC)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오현규는 10분 뒤 해결사로 나섰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전방으로 찌른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오현규의 득점은 결승골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대표팀은 후반 막판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다소 아쉬운 결과지만, 오현규가 넣으면 대표팀이 지지 않는다는 공식은 이어졌다.2022년 11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지금껏 21경기에 나서 5골을 낚아챘다. 영양가는 최고다.한국은 그가 골 맛을 본 5경기에서 4승 1무를 수확했다. 멕시코전 전까지는 오현규가 득점하면 전승을 거둔 것이다.오현규는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난적’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전 닷새 뒤에는 이라크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대표팀은 3-2로 승리했다.그는 지난 6월 열린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경기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한국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각각 2-0, 4-0으로 격파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동행한 오현규는 몇 년 새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고,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로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할 가장 유력한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오현규가 태극마크를 달고 꾸준히 골 맛을 보고 ‘불패 공식’까지 이어진다면 북중미행은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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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5분 뛰고도 눈길 끈 ‘파이터’ 카스트로프, 새로운 에너지 뽐냈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합류 뒤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이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였다.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전반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밀렸지만, 이후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쉽게 2-2로 비겼다. 미국 원정을 떠난 대표팀의 9월 A매치 성적은 1승 1무다.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직전 경기와 비교해 무려 9자리를 교체했다. 현지 강호와 맞붙는 소중한 시험 무대인 만큼,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 거로 보인다.덕분에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미국전에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소화했다. 이날은 3-4-2-1 전형의 3선에 배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와 합을 맞췄다.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로 이목을 끈 선수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영향력은 눈에 띄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을 미쳤다. 전반 9분 공격 상황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뒤 곧장 공격으로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침투 패스를 건네자, 함께 공격 가담한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에게 자연스럽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며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물론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다, 안일한 백 패스를 해 턴오버를 범했다. 상대를 저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몸을 던졌으나, 태클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중계사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전에만 리커버리 5회·태클 시도 6회·차단 3회·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4개 부문에서 모두 팀 내 최다 기록.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카스트로프가 전반전에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차례 볼 경합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공수 진영에서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지난달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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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굴욕’…양민혁과 임대 떠난 07년생 CB와 비교 “함부르크 보낸 이 선수가 더 낫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유망주 수비수와 비교됐다.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가 주장 로메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전 토트넘 감독인 마틴 욜의 과감한 평가”라고 전했다.욜 감독은 최근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했다. 여기서 짤막하게 부슈코비치와 로메로를 언급했다.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감독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던 욜은 “현재 토트넘에서 빅4~빅5 구단 중 하나가 영입할 만한 선수가 몇이나 될까”라며 “로메로는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가 최고 수준에서 한동안 뛰면 부상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로메로는 훌륭한 수비수지만, 한 가지 이야기하면 지금 함부르크로 보낸 부슈코비치가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욜은 로메로가 빅클럽에 갈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슈코비치의 잠재력을 그보다 더 높이 평가했다.현재 실력만 두고 로메로와 부슈코비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분명 무리가 있다. 아직 부슈코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게 없는 탓이다. 욜이 부슈코비치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2007년생 센터백인 부슈코비치는 올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양민혁(포츠머스)처럼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공식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부슈코비치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여느 토트넘 유망주처럼 독일 무대로 임대 이적했다. 부슈코비치는 “구단(토트넘)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뛰거나 컵 대회 출전 기회를 조건으로 잔류를 제안했지만, 나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했다”고 밝혔다.욜은 로메로보다 좋은 선수가 되리라 호평했지만, 부슈코비치는 “내 포지션에는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뛰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내 능력을 믿지만, 그들과 함께 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직접 상대해 보니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큰 노력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난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3:27
국가대표

‘파이터’ 카스트로프의 영향력…볼 경합·피 파울 팀 내 1위 (전반 종료)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A매치 선발 데뷔전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0-1로 밀린 채 마쳤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헤더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이날 경기의 화두 중 하나는 선발로 나선 카스트로프의 존재였다.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선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날 멕시코전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백3 전형을 채택했다. 활동량이 중요한 중원에 카스트로프와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했다.전반 동안 카스트로프의 영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전반 9분부터 상대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장 공격을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속 패스를 건네자, 함께 침투하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위치를 보고 절묘하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득점이 불발된 것이 아쉬움이었다.아쉬운 장면도 공존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안일한 백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이후 몸을 던지며 저지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또 선제 실점 뒤엔 대표팀의 공격 전개가 다소 무뎠다.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적인 움직임이 적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흔들린 것도 변수였다.한편 카스트로프는 공수 진영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21/24)·리커버리 5회·태클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과 피 파울 부문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이 흐름을 후반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배준호·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박용우, 이명재·김태현·김민재·이한범·김문환, 김승규(GK)를 먼저 내세워 멕시코에 맞서고 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하면 9자리나 바뀌며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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