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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무너뜨리고 월간 승률 1위까지 탈환...롯데의 봄은 뜨겁다 [IS 포커스]

4월 팀 타율 1위(0.310)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리그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조차 가볍게 무너뜨렸다. 월간 팀 승률 1위가 따라왔다. 롯데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4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4월 내내 뜨거었던 타선은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부터 4이닝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이 경기 승부처는 8회 초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잭 로크에 이어 나선 최지강이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후속 빅터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내준 뒤 좌중간 안타까지 허용하며 3-3 동점을 허용하자,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두산의 마무리 투수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 상황에서 실점을 막아야 전세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좌익수를 발이 빨라 수비 범위가 넓은 조수행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금주 클러치 능력에 물이 오른 나승엽이 나서 김택연의 5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중저너 안타를 치며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나승엽은 지난 24일 한화전 6회 말 만루 상황에서도 류현진으로부터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든 바 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어 역전한 뒤 결국 승리했다. 나승엽은 두산전에서도 팀이 승기를 잡는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9회 추가 3득점 했다. 손호영이 김택연의 사구에 출루했고, 전민재는 희생번트를 잘 수행했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 김택연을 마운드에서 내렸고, 윤동희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 2루타, 대타 김민성이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2점 더 달아났다. 다시 타석 기회가 온 나승엽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9회 말 등판한 김원중이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시즌 16승 1무 12패,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2위를 지켰다. 더불어 4월 14승(7패)째를 거두며 이날 KIA 타이거스에 패한 LG 트윈스를 제치고 월간 승률 1위(0.667)까지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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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5타수 4안타' 롯데, 0-3 → 7-4 역전승...두산은 먼저 승기 잡고도 승부처 실책 자멸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롯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에 점수를 내며 7-4로 역전승했다.3연승을 거둔 롯데는 16승 12패(1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LG 트윈스(20승 8패)와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반면 두산은 만원 관중 앞에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하며 11승 16패, 8위에 머물렀다.두산이 2회 오명진과 김기연의 안타로 먼저 2점을 따냈고, 5회에도 1사 1, 3루 기회에서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3-0을 만들었다.그러나 롯데가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윤동희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7회 2사 후 손호영의 2루타와 전민재의 좌전 안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 승부를 뒤집었다.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3-3 동점이 됐다.두산 이승엽 감독은 8회말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나승엽의 중전 안타로 4-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롯데는 9회에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2루타로 5-3으로 달아났고,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과 윤동희의 내야 안타로 7-3까지 만들었다.두산은 9회말 선두 박준영의 좌월 2루타와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롯데 윤동희는 이날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은 승부처인 8회에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는 등 이날 경기 5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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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적시타, 오늘은 선발 복귀 자축 홈런...KIA 김도영 활약, LG 꺾고 3연패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김도영이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전날 LG에 당한 5-6, 1점 차 패배를 돌려준 KIA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12승 1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다.김도영은 전날 대타로 나서 복귀전을 치르면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는데, 이날은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2만500명 안방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2025시즌 개막전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한 달 넘게 뛰지 못했다.전날 1군에 올라와 4회 대타로 출전,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린 김도영은 이날 3번 선발 지명 타자로 나왔다.1회 무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김도영은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이지강의 3구째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터뜨렸다.KIA는 3회 오선우의 3점 홈런까지 이어지며 6-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는 6회 2사까지 LG 타선을 퍼펙트로 묶었고, 7회 1사까지는 볼넷 2개만 내주며 호투했다.KIA는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올러는 7이닝을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거뒀다.LG는 올러가 내려간 8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4-8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이주헌은 9회 시즌 첫 홈런을 쳤다.20승 8패가 된 LG는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켰으나 이번 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다.KIA는 나성범이 1회 타격 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이상으로 2회 수비부터 이우성으로 교체됐다.이은경 기자 2025.04.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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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창원 NC-KIA전 열릴 수 있나, KBO "취소는 고려하지 않아" [IS 포커스]

코앞으로 다가온 창원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창원 NC-KIA전의 취소(순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애초 KBO는 이날 창원시가 사고 관련 회신을 주면 이를 토대로 경기 일정을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루를 더 넘기면서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예정된 NC-KIA전 성사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NC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는 지난 3월 29일 NC-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 한 분이 사망하면서 홈 경기 일정이 올스톱됐다. 이후 야구장 안전 관련 진단과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 등이 진행 중인데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25일엔 경찰이 루버 시공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요청한 긴급안전점검 보안사항에 대한 조치 후 관련 피드백이 나와야 야구장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창원 NC파크에서 KIA전을 치르지 못한다면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3연전 일정을 전체 순연하는 방법이다. 실제 NC는 창원 SSG 랜더스전(1~3일)과 창원 두산 베어스전(15~17일)이 차례로 순연된 전례가 있다. 하지만 KBO는 "추가 순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정을 계속 뒤로 미루면 후반기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경우의 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그렇다면 홈/원정 일정을 바꿔 KIA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하거나 제3의 구장을 섭외하는 방법 정도가 현실적이다. 후자의 경우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이 거론된다. KBO 관계자는 "울산은 잔디 공사가 완료돼 (경기가) 가능할 거 같다"며 "(창원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같은 경남 지역"이라고 말했다. NC로선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이 사용하는 창원 NC파크 인근의 마산야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으면 그나마 수월할 텐데 조명 시설이 미비해 밤 경기 소화가 어렵다. 시설도 워낙 낙후했다. 창원 NC파크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물밑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빠른 결정'이 시급하다. 다음 주중 일정을 준비해야 하는 KIA나 NC 모두 어디서 경기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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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MVP' 부상 복귀전, 대타, 초구부터 '쾅'…김도영 2타점 적시타 '존재감'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부상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김도영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1-3으로 뒤진 4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의 대타로 출전,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부상 복귀전, 첫 타석, 초구를 고민 없이 풀파워로 받아쳤다. 김도영은 안타 직후 대주자 박재현과 교체됐다.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뒤 34일 만이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이날 경기에 대타로 대기했는데 결정적인 찬스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KIA는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5-3 앞섰다.한편 경기는 5회 현재 KIA가 5-3으로 리드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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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회복' KIA 김도영, 드디어 25일 1군 복귀…홍종표·이형범·한승택 2군행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5-17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진 이범호 KIA 감독은 투수 이형범과 포수 한승택, 내야수 홍종표를 1군에서 제외했다. 대신 투수 김민재, 포수 한준수 그리고 내야수 김도영을 콜업했다.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쓰러졌다. 좌전 안타 이후 1루에서 오버런한 뒤 귀루하다 햄스트링이 손상(그레이드 1단계)된 것.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1군 복귀 시점이 계속 밀렸다. 몸 상태를 추스른 김도영은 지난 21일 검진에서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오자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2군)리그 일정, 24일 라이브 배팅 과정을 거쳤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 부위를 우려해 일단 대타로 김도영을 기용할 전망.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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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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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온 거야" 뚝 떨어진 평균자책점, '역대급' 외국인 투수 '풍년' [IS 포커스]

올 시즌 KBO리그의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24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리그 타율(0.277→0.256)이 크게 떨어졌고, 리그 평균자책점(4.91→4.24)은 눈에 띄게 향상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가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투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투수와 타자의 지형이 바뀌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공인구(경기사용구)의 변화이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인구 반발계수는 평균 0.4123이었다. 합격 기준인 0.4034~0.4234에 포함됐는데 지난해 4월 결과(평균 0.4149)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였다. 반발계수가 줄었다는 건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 여기에 공인구의 솔기 폭(평균 7.64㎜→7.03㎜)도 달라졌다. 그런데 현장에선 '투고타저'를 공인구와 연결하지 않는다. 복수의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주목한 건 외국인 투수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급 투수들이 왜 (한국에) 온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에는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콜 어빈(두산 베어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폰세와 데이비슨은 만년 하위권에 머문 한화와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A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MLB와 마이너리그의 선수 물갈이 폭이 꽤 커졌다. (이전엔 계약이 쉽지 않았던) 입지가 좁아진 (수준급) 30대 전후의 투수들이 적지 않게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KBO리그 경력자인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라이언 와이스(한화)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등도 순항 중이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의 뎁스(선수층)가 탄탄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외국인 투수들이 지금 굉장히 좋다. 네일은 지난번 우리와 경기할 때 보니 (실점 이후 조금 올라갔지만 이닝 중간) 평균자책점이 0.2더라"며 "후라도나 와이스도 마찬가지고 리그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의 필수 구종이 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는 여전히 난공불락. 구위형 투수들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B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주니 불펜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선발이 꼬이면 불펜의 부담도 커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향상한 모습이다. 외국인 투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 순위기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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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돌아오는데, LG 오지환의 출전은?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5)이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도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25~27일 광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11승 14패로 주춤한다. 전날(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5-17 대패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크게 밀렸던 LG는 올해 KIA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KIA는 LG와의 이번 3연전에 양현종-애덤 올러-제임스 네일 등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이번 3연전에 복귀 예정이다. 주중 3연전에서 시즌 첫 연패 및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한 LG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특히 오지환의 공백이 예상된다. 오지환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타석은 전혀 소화하지 않았다. 이에 LG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22일 경기에선 9회 말 1사 3루 이영빈 타석에서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4일 경기는 벤치에서 휴식했다. 오지환은 현재 오른쪽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수비는 1~2이닝 출장이 가능하나 타격은 쉽지 않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까지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다"라며 "수비는 괜찮은데"라고 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가서 타격을 훈련을 해보고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메워주고 있다. 그러나 오지환의 공백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수비 안정감을 물론 타석에서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 오지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1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15로 높다. 득점권에서도 0.368로 좋다. 특히 유격수로 나서면서 수비 실책이 1개뿐이다.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이면서도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부상 염려 등으로)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수비만 쓰고, 타석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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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들어올 수 있으니까..." 요즘 보기 드문 '호텔방 특타' 집 떠난 NC의 고육지책

NC 다이노스가 4주째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 NC는 이달 1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19(8위)에 머무른다. 지난달 7경기에서 팀 타율 0.308(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회 선두 타자 김주원의 2루타로 팀 노히트노런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원정을 계속 다니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특타를 못한다는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의 홈 창원NC파크에선 지난달 29일 약 60㎏의 루버 구조물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났다. 이후 희생자 추모와 안전 점검 등의 일정으로 단 한 차례도 홈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은 순연됐고,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치렀다. NC는 최근 15경기를 모두 원정 구장에서만 소화했다. 그렇다 보니 팀 타격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훈련량을 늘릴 수가 없다. 훈련 장소나 환경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고교에서 특타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잠실구장도 원정팀은 (홈 팀의) 실내 연습장을 쓸 수 없다. 원정팀은 홈 팀 훈련이 마치면 훈련할 수 있어 일찍 나와서 따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원정 숙소 외부에서 배트를 돌릴 수도 없다. 이 감독은 "호텔 근처에서 배트를 돌리면 항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NC 김주원은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 감독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김주원에게는 공이 존 모서리에만 들어간다. 이런 공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 치는 공"이라며 "그래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카운트가 몰리면 커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홈구장에 커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홈구장에 못 가니 그 기계를 못 쓰고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NC 코치진은 '호텔방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윙 연습할 장소가 없어 타격 코치(조영훈, 전민수) 2명이 각 방에 선수를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장소 섭외가 안 되니까 답답한 타격 코치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김성근 감독님이 방으로 선수들을 불러 30분씩 방망이를 돌린 적이 있다. 똑같은 자리에서 돌리다보니 카페트에 구멍이 나서 구단에서 배상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24일 LG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서호철은 "타격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코치님 방으로 배트를 한 자루씩 들고 가 숙소에서 이렇게 나마 훈련한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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