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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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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초 유료관중 50만 돌파...FC서울이 완성한 'K리그의 봄' [IS상암]

FC서울이 K리그 최초로 한 시즌 유료 관중 5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를 치렀다. 서울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고,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728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로써 서울은 2024시즌 홈 경기 누적관중 50만1091명을 달성했다. 홈 18경기 평균 관중은 2만7838명이다. 서울은 지난 2010년 시즌 홈 관중 54만6397명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유료 관중만 집계하지는 않았다.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최근 프로 스포츠 전반적으로 관중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올 시즌 서울이 만들어낸 관중 기록은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기록이 됐다. 서울은 올 시즌 잉글랜드 대표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초반부터 흥행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의 시즌 홈 개막전에만 5만1670명의 관중이 운집해 화제였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서울 홈 경기를 처음 보러 온 관중 가운데 77%가 린가드를 보기 위해 왔다고 설문에 답했다. 특히 린가드를 보러 온 팬 중 65%는 그동안 K리그를 보지 않았던 신규 유입 관중이었다. 린가드는 이날 울산을 상대로 시원한 동점 골을 터뜨려 50만 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서울 기성용이 울산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커트한 공을 그대로 몰고 가서 골로 연결했다. 이날 관중은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스토리를 즐기고 돌아갔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최근 2년여 동안 경기에 전혀 뛰지 않았던 플레잉 코치 박주영을 '깜짝 투입'하며 공식 은퇴 경기를 만들어 줬다. 그동안 은퇴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았던 박주영이 갑자기 은퇴 행사를 치르게 된 건 후배들 덕분이었다. 울산 선수들은 ‘K리그 레전드’인 박주영이 과거 11시즌이나 뛰었던 친정 팀인 서울 팬에게 은퇴 인사를 할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감독에게 요청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박주영이 들어가면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박주영은 팀에 폐를 끼치기 싫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고참 선수들이 나에게 서울전에서 박주영을 투입해 달라고 공식 요청을 했다. 선배를 챙기는 마음도 대단하고, 팀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0-0이던 전반 32분 강윤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그가 울산의 경기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선제골의 주인공 울산 고승범은 박주영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만들어낸 후 박주영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그의 시그니처였던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고승범은 수원 삼성에서 뛴 적이 있다. ‘수원 출신 후배가 서울 출신 선배 앞에서 울산 유니폼을 함께 입은 채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합작한 세리머니’는 그 장면 자체로 K리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은 이날 승점 1점을 더하며 승점 56(15승 11무 12패)으로 4위를 지켰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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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박주영, 서울 팬들에게도 직접 인사한다...서울-울산전 교체출전 예고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주영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박주영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마음을 정했고, 현 소속팀 울산 이상으로 오랜 기간(11시즌) 몸담았던 친정팀 서울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그저께 훈련 뒤에 고참 선수들이 찾아와서 박주영이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더라. 박주영이 명단에 포함되면 한 명은 빠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희생해서라도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갑작스런 선수들의 요청에 다소 놀란 표정도 보였으나 이내 "팀 분위기가 좋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울산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박주영이 홈팬에게 인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박주영 본인은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계속 고사했다. 하지만 본인이라고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받고 싶지 않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울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22년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박주영은 서울전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전반 35분쯤 박주영을 교체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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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상암] 콘테 감독,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 후반에 더 큰 응원 받으라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6-3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과 케인을 모두 뺐다. 그가 직접 밝힌 이유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호이비에르, 요리스 등은 팀 훈련에 참가한지 3일밖에 안 됐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팀 훈련 참가가 늦었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특히 손흥민의 경우에는 후반에 나와서 더 많은 관중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라는 뜻도 있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광판에 콘테 감독의 얼굴이 잡힐 때마다 관중의 함성이 터졌다. 그는 “한국 팬의 환대에 놀랐고 감사하다.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팀 K리그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피한 채 “좋은 팀이라 우리가 힘들었다.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었다”고만 말했다. 한편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영입한 신입생 히샤를리송이 이날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평가는 ‘만족’이었다. 콘테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전반에 전형적인 9번으로, 후반에는 다른 위치에서 뛰었다. 오늘 골을 기록했다. 좋은 선수고 중요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7.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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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상암] 김상식 팀 K리그 감독 “손-케 듀오 클래스 확인…우리도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줬다”

김상식 팀 K리그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빗속에서도 6만4100명의 팬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뻤다는 말도 덧붙였다. K리그1(1부리그) 선발팀인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치렀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팀 K리그의 감독을,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코치를 맡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6-3 승리로 끝났다. 김상식 감독은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인상적이었나”라는 질문에 “역시 손-케 듀오(손흥민, 해리 케인)이 클래스가 다르더라”며 “수비수 에릭 다이어(이날 경기 선제골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피지컬과 수비 능력이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유럽 선수들도 뚫기 어렵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K리그와 유럽 선수들의 차이점도 있었는지 질문에는 “손흥민과 케인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슈팅이 모두 골대를 향한다는 게 놀라웠다. 역시 클래스가 있더라”고 했다. 팬들의 큰 함성을 끌어냈던 인기 스타 이승우(수원FC)의 출전 시간이 30분에 불과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이 근육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의 첫 골을 넣은 조규성(김천 상무)이 9월 전역 후 원소속팀 전북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도 “조규성이 돌아와서 오늘 같은 멋진 골을 전북에서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유럽에서 통할 만한 실력이다. 그런데 전역하자마자 와서 유럽에 간다는 말은 안 했으면 한다”고 농담하며 웃었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7.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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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상암] K리그 올스타와 토트넘의 ‘빅쇼’…손흥민 멀티 골로 6-3 승리 이끌어

노쇼는 없었다. 후반에는 골 잔치가 벌어졌다. K리그 선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후반 3분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토트넘)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6만4100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선발 명단을 봤을 때는 실망한 팬도 있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모두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사실상의 비주전 팀을 선발로 내세웠다. K리그1(1부리그) 선발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에서는 전반 초반 이승우(수원FC)가 관중의 가장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전반 토트넘의 선제골은 30분 에릭 다이어가 넣었다. 수비수인 다이어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먼저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 팀 K리그의 조규성(김천 상무)이 깔끔한 헤딩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왼쪽에서 올라온 팔로세비치(FC서울)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8분 만에 세 골이 터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케인은 토트넘의 두 번째 골에 관여했다. 케인이 골문 앞으로 강하게 차 올린 공을 걷어내려다가 수비수 김진혁(대구)의 자책골이 됐다. 이어 후반 6분 라스(수원FC)가 양현준(강원FC)의 컷백 패스를 그대로연결해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뒤 케인이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또 기회를 잡았다. 아마노(울산)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4-2로 달아났다. 팀 K리그도 자존심을 지키는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아마노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친선 경기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와 팀 K리그가 또 실점했다. 김동민(인천)이 손흥민의 스프린트를 막으려다가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당했고,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케인이 성공시켜 5-3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손흥민이 추가 골을 성공시켜 6-3까지 도망갔다. 조규성과 라스는 골을 넣은 후 ‘빅맨 세리머니’를 하며 흥을 돋웠고, 케인과 손흥민은 전반에 벤치에서 전광판에 얼굴이 비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함성을 끌어냈다. 팀 K리그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이승우와 양현준, 조규성 등의 기술에도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7.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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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상암] K리그 자존심 조규성, '빅맨 세리머니' 약속 지켰다

팀 K리그의 첫 골은 조규성(김천 상무)이 책임졌다. K리그1(1부리그) 선발팀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 경기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이날 경기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30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에 왼쪽에서 올라온 팔로세비치(FC서울)의 크로스를 그대로 공중에서 받아 헤더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골을 넣은 후 피치 사이드로 동료들을 오라고 손짓한 후 일렬로 서서 양팔을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렸다가를 반복하는 '빅맨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축구 게임에서 나오는 것으로, 상대를 약올리는 성격의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K리그 일부 선수들이 이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는데, 조규성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경례 세리머니는 당연히 할 것이고, 절친한 정태욱(대구FC)과 같이 뛰다가 골을 넣으면 빅맨 세리머니를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7.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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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상암] '삼바 축구'에 1-5로 무너진 한국...황의조 포스트 플레이만 빛났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제대로 된 모의고사를 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5로 완패했다. 한국은 FIFA랭킹 29위다. 브라질은 월드클래스 스타들이 즐비한 호화 군단 다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6만 명이 넘게 꽉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은 이날 한국 대표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면서도, 브라질 선수들의 묘기 같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의 선제골은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산드루(첼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순식간에 한국 수비를 연달아 제치고 연결한 공을 프레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팅했고, 이를 다시 히샤를리송(에버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브라질의 압박에 막혀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어렵게 만든 기회를 황의조(보르도)가 시원한 골로 보여줬다. 황희찬(울버햄튼)이 브라질 수비를 뚫고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치아구 실바(첼시)를 등진 채 받아낸 후 수비를 등으로 버티며 오른발 터닝 슛을 꽂아 넣었다. 일방적인 브라질의 흐름이 순간 바뀌는 듯했지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한국의 기세는 다시 가라앉았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용(전북)이 산드루에게 반칙을 저질러 VAR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골키퍼 김승규의 타이밍을 빼앗는 킥으로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1로 마친 후 한국은 후반 또 한 차례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12분 김영권(울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드루에게 파울을 저질러 네이마르가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섰다. 브라질은 필리페 쿠티뉴(아스턴빌라)가 후반 35분, 교체된지 2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4-1까지 앞서갔다.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가브리엘 헤수스(맨체스터 시티)가 쐐기 골까지 넣어 5-1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전날 훈련 도중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가 선발 공격수로 나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2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량을 한국팬 앞에서 마음껏 선보였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샤를리송, 하피냐(리즈 유나이티드) 등 선발 공격진부터 세계 최고의 수비진인 산드루, 실바,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 등 브라질 선수들은 마치 마법처럼 정확하게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공이 발에 붙어있는 듯 가볍고 쉽게 경기를 풀어가며 다른 차원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압박의 수준 역시 무시무시했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잡으면 순식간에 3명의 수비수가 달라붙었고, 공격진도 빠른 공수전환으로 압박에 가담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경기 내내 거의 제대로 된 패스를 받지 못했을 정도로 브라질 압박에 고전했다. 반면 수비의 핵심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진은 브라질 선수들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브라질은 좌우 풀백들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는데, 여기에도 한국이 쩔쩔 맸다.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우루과이를 염두에 두고 남미팀과 연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전에서 한국은 수비와 미드필드진이 보완해야 할 숙제를 확인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대전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한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6.02 22:00
국가대표

[IS상암] 챔스 결승 뛴 브라질 스타 '일단 휴식'...비니시우스, 알리송 등 벤치 시작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타들로 이뤄진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네이마르 주니어(파리생제르맹)는 한국 입국 후 일거수일투족이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브라질에는 지난달 28일 2021~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온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소속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주인공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지 여부도 팬들에게 큰 관심사다. 하지만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한국전 선발 명단에서 일단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참가한 선수들 이름은 대거 빼놓았다. 골키퍼 알리송(리버풀) 대신 웨베르통(파우메이라스)이 선발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파비뉴(리버풀)와 밀리탕(레알 마드리드)도 벤치에서 시작한다. 미드필더 카제미루(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뛴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날 훈련 중 발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선발 공격수로 나선다. 손흥민(토트넘)-네이마르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또 다른 빅네임 스타들도 교체 출전으로 한국팬들 앞에서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6.02 19:38
국가대표

[IS상암] 네이마르 선발로 뛴다...손흥민-황의조-황희찬 삼각편대 출격

훈련 중 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네이마르가 한국을 상대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발로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전 발표된 양팀 선발 명단에서 한국은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삼각편대가 공격 선봉에 나선다. 뒤를 받치는 미드필드진에는 백승호, 황인범, 정우영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에는 홍철, 김영권, 권경원, 이용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샬리송, 하피냐가 공격진을 이룬다. 파케타, 카세미루, 프레드가 미드필드에 포진하고 수비에 산드루, 마르퀴뇨스, 치아구 실바, 다니 알베스가 포백 라인을 이루는 4-3-3 포메이션이다. 골키퍼는 웨베르통이 맡았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6.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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