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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초' 3할 타율-50홈런-150타점, 디아즈가 진짜 '파이널 보스' 될까 [IS 포커스]

50홈런-150타점.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대항마로 거듭났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의 50홈런이었다. 종전 외국인 타자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개로, 디아즈가 신기록을 세웠다. 디아즈는 시즌 156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까지 이 부문 기록은 박병호(2015년 넥센 히어로즈 146타점)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디아즈는 사상 첫 150타점 시대를 열었다. 디아즈는 일찌감치 타격 3관왕을 예약했다. 2위와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홈런(50개)은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의 36개보다 무려 14개를 더 많이 기록했고, 타점(156개)도 문보경(LG 트윈스)의 108개와 48개나 차이가 난다. 장타율(0.642) 역시 오스틴 딘(LG)의 0.598보다 한참 앞선다. 자연스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 경쟁자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고,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과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폰세는 개막 17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폰세는 투수 4관왕이 유력하다.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ERA(1.85)를 기록 중이고, 17승을 거두며 다승왕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승률도 0.944로 압도적이다. 탈삼진(242개)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45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역전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디아즈와는 달리, 폰세는 시즌 막판 부상과 등판 일정 조정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아즈가 팀이 치른 143경기에 모두 개근하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과 대비된다. 디아즈는 지난달 30일 50홈런을 기록한 뒤, "MVP는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싹 다 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며 내심 수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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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까지 채웠다...LG 창단 첫 '선발 10승-규정이닝 달성' 4명 배출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창단 후 첫 규정이닝을 채운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LG 5선발 송승기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139이닝을 던졌던 송승기는 이날 투구로 개인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LG 선발진의 요니 치리노스(13승)-임찬규-손주영-송승기(이상 11승)는 선발 10승과 규정이닝을 동시 달성했다. 창단 후 처음이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 4명이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인이던 인현배가 규정 이닝에 1⅓이닝이 부족한 총 124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1997년에는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구원승이 포함됐고, 이상훈과 차명석은 규정 이닝에 미달이었다.LG 선발진에서 4명이나 10승-규정이닝을 달성한 건 그만큼 꾸준하고 강하다는 반증이다. L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505로 한화(3.509)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3.06(2위 삼성 라이온즈 3.70)으로 가장 낮다. 10개 구단 최고 선발진으로 손꼽히는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원투 펀치와 '베테랑' 류현진 '강속구 투수' 문동주의 조합이 어우러진다. 다만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이 모자란다. 문동주는 규정이닝 달성이 어렵다. 반면 LG는 선발진 4명은 부상 없이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통산 9⅓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송승기가 사령탑이 꼽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힐 만큼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LG가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역시 선발진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년과 비교해 우리 불펜이 약하다.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는 건 선발진"이라면서 "만일 선발 싸움에서 무너지면 가을 야구에서 성적(우승)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단기전에서 타격에 기대하는 건 무리여서다. 4명의 든든한 선발진에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가세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8월 초 첫선을 보였던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치리노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0.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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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오승환] 50호·150타점 그리고 90도 인사, 9월 마지막 밤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오승환이 은퇴하는 날.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후 열린 은퇴식과 함께 그의 등번호 '21번' 영구결번식까지 마친 뒤 21년간의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승환의 유니폼으로 가득 찼다. 오승환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팬들이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웠다. 여기에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도 경기장을 찾아 친구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왕조 시절(2011~2013년) 동료 최형우와의 '낭만 맞대결'도 예고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오승환을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올려 등판을 준비시켰고, 이를 들은 KIA는 "레전드 예우를 위해" 최형우를 대타 대기시키며 오승환의 등판에 대비했다. 그리고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최형우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낭만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승환의 등판 땐 후배들의 90도 인사가 이어졌다. 학교 종소리와 함께 불펜장을 나서는 오승환을 향해 후배 투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나와 도열을 했고, 마운드를 향하는 오승환의 뒷모습을 향해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오승환이 투구를 마친 뒤에도 후배들의 인사는 계속됐다. 타자 최형우가 마운드로 다가와 오승환과 격하게 포옹을 했고, 이후 내야수들이 마운드 주변으로 모여 오승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포수 강민호를 격하게 껴안은 오승환은 마운드를 이어받는 김재윤에게 공을 건네며 그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퇴장하는 오승환을 향해 김재윤을 비롯한 후배들은 다시 한번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삼성은 대선배의 은퇴식을 맞아 값진 대기록과 함께 승리까지 낚았다. 삼성은 1회 나온 르윈 디아즈의 3점 홈런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0으로 승리했다. 디아즈의 이 홈런은 시즌 50호포로,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나온 50홈런이자, 외국인 선수로선 디아즈가 처음이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위 순위도 확정했다. 은퇴식에 50홈런 대기록, 승리에 가을야구 확정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9월 마지막 밤이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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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에 탈삼진 추월 당한 '괴물' 폰세, 마지막 등판서 최초 4관왕 달성 가능할까 [IS 포커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에 탈삼진 1위를 뺏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등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폰세는 외국인 최초의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1위는 사실상 확정했다. 관건은 탈삼진이다. 폰세는 올 시즌 KBO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종전 아리엘 미란다 225개) 신기록을 세웠지만, 29일 앤더슨(245탈삼진)에 추월을 허용했다. 폰세는 지난 28일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반면 앤더슨은 다음날인 29일 롯데 자이언츠에 등판해 탈삼진 5개를 추가했다. 폰세가 앤더슨보다 탈삼진 3개가 적다. 폰세는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해 역전을 노린다. 이 경우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이렇게 많이 던진 시즌은 처음"이라면서도 "폰세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최대 5이닝을 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탈삼진 4개를 추가해야 다시 앤더슨에 앞설 수 있다.폰세의 '탈삼진왕' 도전은 지난 28일 등판이 우천으로 무산되면서 안개 속이었다. 폰세는 올 시즌 174와 3분의 2이닝을 투구, 이미 커리어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PS 등판까지 고려하며 관리가 필요하다. 한화가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폰세를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폰세의 의지가 강력하다. 더군다나 한화도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살아있다. '추가 등판과 관련해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나'라는 물음에 "본인이 희망했다.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폰세도 '탈삼진왕'을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투수 4관왕은 선동열(1989~1991년)과 구대성(1996년) 윤석민(2011년)만이 달성했다. 지금까지 투수 4관왕을 이룬 외국인 투수는 없었다. 2023년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에릭 페디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이 최고 기록이다.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폰세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쓰려고 한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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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탈삼진왕' 포기는 없다,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도전...추가 등판 확정 [IS 대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정규시즌 한 차례 더 등판한다. '탈삼진왕'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폰세가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폰세는 지난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무산됐다. 그 사이 폰세는 외야 불펜에서 투구하며 한 차례 몸을 풀었고,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한화는 하루 밀린 29일 LG전에 신인 정우주를 내세웠다. 한화 코치진은 폰세가 이미 한 차례 몸을 풀어 다음날 등판하는 게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폰세의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242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1위는 사실상 확정했다. 관건은 탈삼진이다. 폰세는 올 시즌 242탈삼진을 기록,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40탈삼진·28일 기준)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앤더슨은 29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 예정이라 폰세를 추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의 최종 순위가 확정되면 폰세가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등판할 필요가 없다. 포스트시즌(PS)이라는 더 중요한 무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폰세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최대 5이닝을 투구할 계획"이라고 30일 경기 전에 밝혔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나'라는 물음에 "추가 등판이 없을 거로 여겼는데, 본인이 희망했다.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폰세도 '탈삼진왕'을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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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④ 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1. 나는 1982년생 동갑내기 타자 중 _가 가장 두렵다.1) 김태균 2) 이대호 3) 정근우 4) 추신수 5) 기타오승환(이하 오) : 다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 (김)태균이나 (이)대호는 '한 개의 실투가 장타로 연결된다'는 두려움을 주는 타자다. 정근우는 내보내기만 하면 언제든지 도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까다롭다. (추)신수는 타자로서의 모든 툴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한 명을 고르기 어렵다.2.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록은 _다.1) KBO리그 28경기 연속 세이브2)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3) KBO리그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4) NPB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 전 경기 등판, 시리즈 MVP5) MLB 42세이브오 :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가 소중하다. (50세이브를 못해서 아쉽지 않은가) 그런 건 없다. 그저 (한국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는 자부심이 있다. 3. 내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은 _다.1)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2)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5)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6)기타오 : 한국시리즈(KS) 우승이다. 연도와 상관없이 모든 KS 우승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우승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다. 4. 전성기 구위로 제대로 붙어보고 싶은 타자는?1)김도영2)안현민3)최형우4)추신수5)기타오 : 다 해보고 싶긴 한데, 안현민은 아직 못 붙어봐서 궁금하다. (추)신수도 전성기 구위로 맞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5. 강렬했거나 아쉬웠거나,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대회는_다1)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2)2006년 도하아시안게임3)2008년 베이징 올림픽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5)2021년 도쿄 올림픽오 : 첫 번째 WBC가 강렬했던 것 같다.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대회였고, 그렇게 큰 국제대회를 나간 것도 처음이었다. 6.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배는 _다1)선동열 2)김용수 3)트레버 호프만 4)기타오 : 선동열 감독님이다.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투수라서 항상 닮고 싶은 선배이자 롤모델이었다. 7.나는 다시 태어나면 _를 해보고 싶다.1) 또 야구 2) 축구 3) 골프 4)다른 종목 혹은 다른 직업오 : 야구긴 한데, 다시 야구하면 이번엔 타자를 해보고 싶다. 아니면 선발 투수. 잘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8. 나는 1~2년 안에 _를 꼭 해보고 싶다.1) 해외 코치 연수2) 해설위원3) 야구 예능 출연4) 기타오 : 한 번 씩은 다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다. 9. 나의 가장 큰 위기는 _였다.1) 대학 팔꿈치 수술2) 2010년 팔꿈치 수술3) 2010년 한국시리즈 실점4) 2024년 부진오 : 대학 시절 받았던 팔꿈치 수술이다.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13년 전 같은 질문에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이라고 답했는데) 프로에 와서 받은 첫 수술이고, 생애 두 번째 큰 수술이라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하지만 야구인생 전반적으로 돌아봤을 땐 대학교 때가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다. 10. 마무리 후배들의 닮고 싶은 강점은?1) 박영현의 _2) 조병현의 _3) 김택연의 _4) 김서현의 _오 : 네 선수 모두 은퇴 기자회견 때 언급했던 선수들이다. 사실 김원중, 정해영 두 후배의 이름을 언급하지 못해 미안했다. 여섯 선수 모두 특징이 다 다른데, 닮고 싶은 강점이라면 모두 '나이'가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다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잠재력'이 이들의 강점이고, 내가 닮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 부럽다(웃음). 윤승재 기자 2025.09.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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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50이닝 돌파...노망주였던 하영민, 키움 선발진 중심으로 올라섰다 [IS 피플]

'노망주'에서 선발진 기둥으로 우뚝 섰다. 데뷔 12년 차 하영민(30·키움 히어로즈)이 2년 연속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영민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침묵하고 키움이 0-2로 패한 탓에 시즌 14패째를 당했지만, 하영민은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하영민은 25일 기준으로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승수는 7승, 평균자책점은 4.99다. 표면적인 성적은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하지만 키움이 리그 최하위(10위)로 떨어질만큼 전력이 안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영민의 분투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는 키움 선발진에서 가장 많은 이닝(150과 3분의 1)을 소화했고, 14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국내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이닝과 QS 모두 5위였다.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넥센(키움 전신)에 지명된 하영민은 프로 데뷔전(2014년 4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투수로 등판해 승리 투수(5이닝 1실점)이 되며 '고졸 신인' 역대 5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는 이후 더딘 성장세를 보여줬고, 2023시즌까지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섰다. 하영민은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하는 등 키움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2024시즌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고, 28경기에 등판해 9승(8패)을 거두며 다시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도 15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그는 올 시즌도 150이닝 이상 소화했고, 지난 시즌보다 QS도 5번 많이 해냈다. 무엇보다 팀 투수진 리더(조장) 역할을 잘 해냈다. 타구가 몸에 맞거나 물집이 생겨도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았다. 연패를 끊지 못하고 기운이 가라앉은 후배 김윤하를 격려하는 등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차기 시즌도 선발진 운영에 변수가 많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그는 지난달 퓨처스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 내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게 선발투수의 가장 큰 임무다. 하영민은 2026시즌에도 선발진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11:30
메이저리그

170.3㎞/h 정면 타구에 아찔했던 오타니, 모두가 놀랐다...대단한 프로 정신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가 시속 170.3㎞의 타구를 가까스로 글러브로 막아 큰 부상을 피했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3회 말, 오타니의 투구 때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리조나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는 오타니가 던진 시속 158.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공교롭게 타구는 오타니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70.3㎞/h였다. 오타니에게 향한 타구는 잠시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워낙 강습 타구여서 큰 부상이 우려됐다. 오타니는 갑작스런 상황에도 이리저리 공을 찾았다. 긴박한 상황에서 마치 사이드암 투수처럼 1루에 공을 던졌으나, 간발의 차로 내야 안타가 됐다. 곧바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로 뛰어 올라왔다. 오타니는 글러브 안쪽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복귀 후 최다인 6이닝을 투구했다. 오타니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선보였다. 4회에도 선두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삼진-삼진-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6회 초에는 2사 1, 2루에로 몰렸으나 가브리엘 모레노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지난 6월부터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2승 요건을 날렸다. 올해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이날 오타니는 1번 타자로도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7:10
메이저리그

다저스 日 '괴물 투수' 선발 아닌 불펜으로 넉 달 만에 빅리그 돌아온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를 내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5월 10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빅리그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긴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 22일 트리플A 최종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처리했다. 사사키는 당초 8월 말 복귀가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한 달 늦게 돌아온다. 트리플A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리플A 7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예년보다 떨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다. 그 역시 (불펜 투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역할을 맡길 만큼 안정감과 위력이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이번 로스터 등록은 가을 야구에서 사사키의 구원 투수 기용 방침을 테스트하는 성격도 있다. 사사키의 '책임 이닝'에 대해선 아직 조정 중이라고 한다.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에 NPB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다만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 달성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부상 우려가 뒤따랐다. 결국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도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머무른다.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닌 생소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09:39
프로야구

'7전8기' 11승, 달라진 게 없다고? 동료들의 놀림 늘었지만 "선배들의 장난이 힘 됐다" [IS 스타]

"달라진 거요? 없어요."7전 8기, 후반기 첫 승. 오원석(KT 위즈)의 후반기 달라진 점을 묻자, 제춘모 KT 투수 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 코치는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모두가 (오)원석이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고, 원석이도 편한 마음으로 던진 게 컸다. 오늘(23일) 너무 잘 던졌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오원석은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오원석은 시즌 11승(8패)을 수확했다. 지난 7월 4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무려 81일, 8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당시 7경기에서 5승을 거뒀던 페이스와는 달리, 오원석은 후반기 7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했다. 8월 19일 SSG 랜더스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다. 전반기 10승 이후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던 '1승', 팀 동료들은 그를 놀렸다. 장성우는 "후반기에 푹 쉬네"라며 후반기 승리가 없는 오원석을 놀렸고, 황재균도 "전반기만 야구하고 안 할 거냐"고 핀잔을 주면서 오원석을 놀렸다. 하지만 이 모든 말이 오원석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말이었다. 좀처럼 따르지 않은 승운에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편하게 마음 먹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동료들의 의도였다. 제춘모 코치는 "'10승만 해도 잘한 거다', '편하게 던져라' 등의 말로 원석이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 감독님도 편하게 믿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원석이가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원석도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들의 장난이 힘이 된다. 장난식으로 풀어가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워낙 감독님과 코치님이 편하게 해주시다 보니까 쫓기는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 (고)영표 형과도 얘기하면서 나만의 것을 잘 정립해나갔고, 장성우 선배 리드 믿고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것 같다. 여러 요소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오원석은 "항상 후반기에 안 좋아서 올해도 이어지는 것 같았는데, 막판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시즌 끝나기 전에 1승을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라며 "올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다. 4위 삼성 라이온즈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고, 3위 SSG 랜더스와도 2.5경기로 맹추격 중이다. SSG는 오원석의 친정팀으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오원석은 "가을야구에서 친정팀을 상대하는 상상은 당연히 해봤다. 가을야구에서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라면서도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남은 경기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데 더 집중하고자 한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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