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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년 주전 유격수는 누구?' 박찬호 잃은 KIA, 호주 국대 출신 데일로 메웠다

주전 유격수가 사라진 KIA 타이거즈가 공백을 아시아쿼터로 메웠다. KIA는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과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우투우타의 데일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ABL) 맬버른 에이시스에선 유격수로만 33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 2군에선 2루수로 13경기(89이닝) 3루수로 12경기(85이닝) 1루수로 6경기(41이닝) 유격수로 4경기(34이닝)를 소화한 바 있다. KIA가 데일을 택한 이유는 하나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자유계약선수(FA·4년 최대 80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KIA 유격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올 시즌 KIA에서 박찬호(134경기 1114⅓이닝) 다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많이 나간 선수는 김규성으로, 25경기 119⅓이닝을 소화했다. 박찬호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었다. KIA는 박찬호를 대체할 새 유격수를 물색했으나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아시아쿼터로 타겟을 선회해 호주 출신 데일로 공백을 메웠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호주 국가대표로도 뽑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한 바 있다. 프리미어12에선 한국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는 데일에 대해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6시즌 동안 통산 450경기에 나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0.278의 타율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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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결별한 KIA, 새 외국인 카스트로 영입…아쿼는 데일, 투수 올러와는 재계약 [공식발표]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KIA는 24일 카스트로와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신장 1m83cm, 체중 88kg의 체격을 지녔으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카스트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이하 트리플A)을 보냈다. MLB 통산 450경기에 나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0.278의 타율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99경기에서 113안타 21홈런 65타점 0.307의 타율과 OPS 0.892를 기록했다. KIA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했다.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호주야구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에 대해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올러는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 선발 등판, 팀내 최다인 11승을 거뒀다. 149이닝 169탈삼진과 WHIP 1.1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9이닝 당 탈삼진이 10.21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올러는 “내년 시즌도 타이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최고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벌써부터 설렌다"며 "비 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팀의 도약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로써 KIA는 2026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3:45
프로야구

'챔피언' LG 방출생 투수 장시환, 포수 김민수 영입

LG 트윈스가 방출생 투수 장시환(38)과 포수 김민수(34)를 영입을 22일 발표했다.장시환은 KBO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에서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에 입단해 히어로즈-KT 위즈-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 가능한 장시환을 중간 계투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198(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통합 우승팀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내부 FA 박해민을 4년 총 65억원에 붙잡았고, 김현수는 KT 위즈로 떠나보냈다. 외부 FA 영입은 0명. 이재원과 김윤식, 이민호 등 전역 후 복귀 예정 선수와 함께 방출생 장시환, 김민수를 영입해 불펜과 안방을 보강했다. 구단은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2 16:11
메이저리그

이정후 넘는다던 무라카미, 2년 34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행...사실상 재수 선택

아시아 타자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던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예상보다 적은 계약 규모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일본인 내야수 무라카미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50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7일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모색했고, 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무대 첫 소속팀을 전했다. 무라카미는 현재 NPB를 대표하는 거포다. 통산 892경기에 출전해 홈런 246개, OPS(장타율과 출루율 합계) 0.950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5년 차였던 2022년에는 홈런 56개를 때려내며 오사다하루가 보유했던 종전 일본 국적 선수 NPB 단일시즌 최다 홈런(55개)을 넘어섰다. 국내 야구팬에겐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9회 끝내기 2루타를 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무라카미는 1억 달러 이상 빅딜과 함께 MLB에 입성할 것으로 보였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세운 1억1300만 달러(1673억5000만원)도 경신할 것 같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예상을 벗어났다. 특히 계약 기간은 '불확실성'이 큰 선수가 받는 수준이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몇 시즌 주축 선수를 연달아 팔고 리빌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연봉 1000만 달러 이상 A급 선수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앤드류 베닌텐디 정도다. 정상을 노리는 팀에서는 무라카미를 크게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무라카미는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0.318이었던 타율은 2023시즌 0.256, 2024시즌 0.244에 그쳤다. 2025시즌은 부상 탓에 5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홈런 22개를 치며 여전히 뛰어난 파워를 보여줬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무라카미는 파워 툴을 갖췄지만, (2025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처럼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수비도 3루수와 1루수 모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무라카미는 일본에서도 빠른 직구와 타자를 압도하는 변화구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현재 무라카미의 기량은 3년 전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무라카미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한 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라키미는 더 높은 연봉에 단기(2년) 계약하고,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뒤 다시 MLB 스토브리그에 나간다는 계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2 07:39
프로야구

'2군 타율 0.318-OPS 0.873' 두산→NC 25세 외야수 은퇴 결정

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25)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송승환은 지난 14일 개인적인 사유로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송승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서울고 출신인 송승환은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올 시즌 1군 13경기에 출전해 1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59경기 타율 0.225 1홈런 10타점이다. 특히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56경기 타율 0.318 6홈런 3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73으로 가장 좋았다. 구단은 "송승환이 은퇴 후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0:29
메이저리그

'4명 몸값만 2조8724억원' 5억 달러 사나이 블게주까지 도미니카 대표팀 합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선언했다. 도미니카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2026 WBC 참가 소식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토론토와 14년 총 5억 달러(7346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MLB 대표 강타자다. 올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97 8홈런 15타점의 괴력을 뽐내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MLB 통산 성적은 975경기 타율 0.288 183홈런 591타점이다. 빅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올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게레로 주니어의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WBC 대회 참가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불발됐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등과 D조에 속했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MLB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 달러·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뉴욕 메츠)에 이어 게레로 주니어까지 합류해 강력한 우승 후보 전력을 갖췄다. 이들 넷의 최근 계약 총액만 19억 5500만 달러(2조 8724억원)에 이른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스포니치는 "사무라이 재팬에 도 다른 (우승)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6 09:28
프로야구

'방출→박격포병→초등학교 코치→육성선수' 롯데 정훈 은퇴..."롯데서 행복과 자부심을 느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38)이 은퇴를 결정했다. 롯데는 "정훈이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정훈은 이듬해 방출됐다. 곧바로 육군 9사단에서 박격포병으로 복무했다. 전역 후엔 다른 직업을 알아보다가 고교 시절 은사의 권유로 모교 창원 양덕초등학교에서 야구 코치를 맡았다. 이후 롯데의 육성 선수 테스트를 통과해 뜻밖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정훈은 2010년 1군에 데뷔했고, 2013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2016년 타율이 0.262로 떨어졌고, 외국인 선수에게 자리를 뺏겨 백업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정훈은 다시 이를 악물었다. 현실적인 고민 끝에 주포지션 2루수뿐만 아니라 1루수·외야수 수비를 준비했다. 글러브를 3개씩 챙겨 들고 다녔다. 그는 "현실적으로 팀이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는 게 살아남는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절박함 속에 레그킥(다리를 높이 들었다가 내디디며 체중을 이동하는 타법) 자세를 완성, 온 힘을 실어 타격하는 그만의 폼이 완성됐다. 특히 2021년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476경기에서 타율 0.271(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롯데 구단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정훈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2.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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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쾅쾅쾅' 힘캐 수호천사 함수호, "호주 파워 남달라, 정말 열심히 몸 키웠어요"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의 '힘캐' 수호천사 함수호가 호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다. 함수호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호주에서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에 몸집이 커진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6년생이자 2025시즌 신인(4라운드 전체 33순위) 함수호는 시즌을 마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의 권유로 결정한 비시즌 호주야구리그(ABL) 참가. 함수호는 왼손 이승현, 포수 이병헌, 투수 김대호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호주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1군 전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직접 경험한 호주는 과연 달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힘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함수호다. 하지만 그런 그도 호주 및 서양 선수들의 힘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나도 타구를 꽤 멀리 친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나보다 훨씬 멀리 치더라. 투수들의 볼도 힘이 있어서 배트가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힘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함수호는 더 힘을 냈다. "호주에서 진짜 열심히 (훈련을) 했다"는 그는 "웨이트 훈련을 중점으로 했다. 먹기도 많이 먹었고, 몸의 변화는 확실히 느껴진다. 몸집이 커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렇게 구슬땀을 흘린 그는 호주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자신의 파워와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빠른 볼을 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호주에서 조금 는 것 같다. 호주에서 느끼고 배운 능력을 내년 시즌까지 잘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함수호는 지난해 KBO리그 1군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0.214를 기록했다. 8월 8일 KT 위즈전에선 멀티 히트까지 때려냈다. 다만 경험 면에서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함수호는 한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냈다. 퓨처스 성적은 85경기 타율 0.264(261타수 69안타) 5홈런 38타점. 출루율 0.334에 장타율 0.395를 기록했다. 한 시즌을 돌아본 함수호는 "감이 좋았던 달이 있었고, 안 좋았던 때도 있었는데 잘할 때 꾸준히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반에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한 시즌을 치르다보니, 나만의 타격 리듬과 밸런스가 생긴 것 같다. 호주에서도 이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비시즌 동안 이런 부분을 잘 연습해 가면,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함수호는 새 시즌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의 만남도 기대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인 최형우는 지난 3일 2년 총액 26억원에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함수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다. 만나면 타격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변화구를 치는 능력이나 직구를 노리는 능력이 엄청 좋으신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구단에서 기대를 많이 하시니까 호주로 보내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말한 함수호는 "올해는 1군에서 몇 타석 못 있었지만, 내년엔 좀 더 잘해서 1군에 더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근 호주를 찾아 ABL에서 뛰고 있는 좌완 이승현과 함수호를 격려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 5라운드까지 활약한 두 선수는 16일에 귀국한다. 이후엔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홍승원이 배턴을 이어받아 남은 라운드를 치른 뒤 내년 1월 20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9:00
프로야구

"후배들 위해"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 '경쟁력 증명→4번째 FA' 가치까지 인정 받아야 '좋은 선례'

"제 욕심에 (더 좋은 조건의) FA를 하지 않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42)가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의지였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공개된 이대호의 유튜브 영상에서 FA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가 시작을 해줘야 다른 후배들도 (FA를) 4번 하는 선수가 나온다. 지금 많이 힘든데, 후배들을 위해서 열심히 버티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2013시즌과 2017시즌, 2021시즌에 이은 4번째 자격.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FA 계약을 3번이나 맺은 선수는 강민호를 비롯해 송진우(58), 조인성(49) 등 6명이 있었지만, '4번째 계약'까지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강민호가 KBO 최초에 도전한다. 과거 강민호는 네 번째 FA 도전에 대해 "몸 관리를 잘하면 FA를 네 번 할 수 있다는 사례를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다. 선배로서의 의무감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단순히 '횟수'에만 의미를 두는 건 아니다. FA를 선언하기 위해선 그만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계약으로 가치를 입증하기까지가 좋은 선례의 완성이다. 강민호는 오래 전부터 '후배들을 위한 선례'를 강조해 왔다. KBO리그 최다 출장인 2238경기(현재 2496경기) 신기록을 세웠을 때 "후배들을 위해 오랫동안 뛰겠다"라고 말한 그는 절친한 선배 최형우와 함께 은퇴 이야기를 할 때에도 "경쟁력이 남아 있는데 은퇴 시기를 정해서 옷을 벗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후배들도 더 오래 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라고 한 바 있다. 강민호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강민호는 삼성과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 좋은 기류 속에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쳤다. 옵션 등의 세부 조율이 남았다. 계약은 시간문제이긴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게 강민호의 마음이다. 여전히 강민호는 삼성에서 존재감이 크다. 팀 내 '포스트 강민호'의 성장은 더디고, 강민호의 리드를 받던 어린 투수들도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왔다. 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아직 강민호의 리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강민호의 포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리그 5위(2.59·스탯티즈 기준). 규정 타석도 채운 4명의 포수 중 한 명이고, 타율도 0.269로 이들 중 두 번째로 높다. 불혹의 나이에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길 준비를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7:34
메이저리그

통산 208홈런, 타율 0.194…'투수'로 변신한 공갈포, MLB 복수의 팀 '관심'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조이 갈로(32)가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투수 갈로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24년까지 통산 208홈런을 기록한 거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2019년 올스타 선정,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석권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194(2869타수 557안타)에 머물 정도로 타격의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공갈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갈로는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시즌인 2024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76경기에 출전,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7)과 장타율(0.336)을 합한 OPS가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0.613에 그쳤다.지난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갈로는 3월 방출됐고 이후 '투수 전향' 의사를 밝혔다. 1m96㎝의 장신으로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144.8㎞/h) 후반대까지 나온다고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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