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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또 당신입니까’ 호날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 등극…본선 확정은 실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개인 커리어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으나, 본선 확정은 다음으로 미뤘다.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서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F조 1위(3승1무·승점 10)를 질주 중이다.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호날두는 이날 맹활약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 3분에는 역전 골을 책임졌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에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4개국이 속한 F조는 총 6경기씩 치르며,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할 수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멀티 골로 여러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클럽과 대표팀 통산 948골 고지를 밟았다. 또 헝가리전 활약으로, 월드컵 예선 통산 득점 부문 단독 1위(41골)로 올라섰다. 경기 전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로 벌어졌다.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는 22년에 걸친 국가개표 경력 동안 포르투갈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 UEFA 네이션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안겼다”라고 조명했다.호날두는 올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공식전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팀 통산 기록은 225경기 143골로 늘었다.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향후 목표 중 하나로 통산 1000골을 언급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5 13:09
프로야구

"엄청 큰 스텝업" "너무 잘하고 싶었다" 가을의 아픔, 한 뼘 더 성장한 랜더스의 초짜들 [IS 인터뷰]

2025년 SSG 랜더스의 가을야구는 짧았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PS) 문턱을 넘었으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4위 삼성 라이온즈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준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의 악몽을 되풀이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SSG는 총 30명의 준PO 엔트리에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초짜 선수'를 대거 포함했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 9명이 개인 첫 PS 무대를 밟았다. 이는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를 앞두고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구단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선수들은 단기전 특유의 긴장감과 압박 속에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구단 역대 두 번째 준PO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1루수 고명준은 "정규시즌보다 투수들의 구위가 더 좋고 공 배합도 달라지더라. 코치님들이 가을야구 첫 단추를 잘 채워야지 나이 들어도 잘할 수 있다는 얘길 많이 해주셨다.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2차전 선발 투수 김건우는 "최대한 의식을 안 하려고 했는데 팬들의 응원이나 경기장 분위기 같은 게 정규시즌과 비교해 확실히 다르더라"며 "가을야구는 물론이고 2025년이 정말 뜻깊었다. 엄청 큰 스텝업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작은 실패는 자양분이다. 1차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2실점 한 박시후는 "긴장은 안 했는데 욕심이 너무 많이 생겼던 거 같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그러다 보니까 투구 밸런스가 흔들려 내가 원하는 힘을 못 썼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가을야구에 등판했다는 거 자체가 의미 있다. PS에서는 투구 패턴 같은 걸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걸 직접 알게 됐다"라고 돌아봤다.정규시즌 막판 임팩트를 보여준 거포 류효승은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 6타수 무안타로 쓴맛을 봤다. 그는 "확실히 가을야구에선 투수들이 깊고 정교하게 던지더라. 똑같은 한 경기지만 쏟아붓는 에너지가 다른 느낌이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인데 다르더라. 충분히 기억에 남을 거 같다"라고 곱씹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준PO 3경기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한 전영준은 "생각보다 긴장은 안 됐다.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며 "다시 PS에 올라오면 올해 경험을 기반 삼아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2루수 정준재도 "설명할 수 없는 경험치가 쌓인 느낌이다. 경기를 직접 뛰지 않아도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게 보이더라. 많이 배웠다"며 "내년엔 좀 더 잘해서 더 높은 곳에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5 12:55
스포츠일반

[경정] 대상경주에 유독 강한 88번 모터

같은 제작 공정을 거쳐 나온 모터들도 기력 차이가 크다. 같은 모터도 날씨에 따라 차이가 생길 때도 있다. 모터의 기력은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선수들은 배정받은 모터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전법을 내세워 경주를 치러야 한다. 여름엔 19번 모터, 겨울엔 34번 모터 경정 모터는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현재 모터는 지난해 5월 29일부터 실전 경주에 투입됐다. 초기였던 지난해 여름(5월 말∼8월 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모터는 19번 모터였다. 해당 기간 총 25회 투입돼 1착 16회, 2착 2회, 3착 2회를 기록했다. 승률 64%, 연대율은 72%였다. 더불어 66번, 40번, 67번, 27번 모터가 상위권 모터로 평가받았다.가을부터는 34번 모터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4회 투입돼 1착 15회, 2착 4회, 3차 3회로 승률 62.5%, 연대율은 79%를 기록했다. 34번 모터는 올해 전체 기록도 가장 뛰어나다. 그 뒤를 97번, 44번, 95번, 49번 모터가 뒤를 이었다. 기온 따라 달라지는 기력 2년 차를 맞은 올해도 기온에 따라 모터의 기력 차이가 있었다. 전반기까지는 58번이 압도적이었다. 총 54회 투입돼 1착 20회, 2착 8회, 3착 13회로 승률 37%, 연대율 51.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76번, 86번, 60번, 37번 모터가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반기 들어서는 32번 모터 성적이 가장 좋다. 32회 투입돼 1착 14회를 해냈다. 승률은 43.8%, 연대율은 59.4%를 기록 중이다. 이어 23번 모터가 38회 중 1착 13회, 2착 8회 3착 5회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1번 모터로 23회 투입돼 1착 11회, 2착 3회, 3착 3회를 기록했다. 4위는 73번, 5위는 65번 모터였다. 대상경주에서는 88번 모터가 최강 대상경주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모터는 단연 88번이었다. 2024년 6월 왕중왕전 2위를 시작으로 쿠리하라배 2위, 올해 6월 왕중왕전 1위 등 모터 교체 이후 치러진 메이저 대회 7번 중 5번 입상(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2회)에 성공했다. 19번 모터도 지난해 왕중왕전과 쿠리하라배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모터는 기온에 따라 기력 변화가 있으므로, 최근 성적이나 모터의 정비 내역 그리고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88번 모터처럼 유독 대상경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모터가 있는 점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10.15 11:00
프로야구

둘째 출산에도 미국행 포기한 오스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로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 [IS 피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아내의 둘째 출산을 앞두고, 국내에 남아 한국시리즈(KS) 합숙 훈련을 이어간다. 오스틴의 아내는 곧 둘째(딸) 출산 예정이다. 오스틴은 아내의 출산에 맞춰 미국행을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아내의 출산이 예정보다 늦춰졌고, KS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올 시즌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외국인 선수가 출산 휴가를 써 시즌 중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 카디네스는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부진했고, 부상까지 겹쳐 퇴출을 당했다. 오스틴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방문을 허락하면 다녀오고 싶지만, 문제는 시기"라면서 "한국시리즈 준비에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팀 퍼스트'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깨트린 복덩이다. 지금까지 LG 외국인 타자 중 세 시즌을 풀 타임을 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LG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3년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고, 구단 최초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2019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이후 5년 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 박수받았다. 올 시즌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간 이탈했음에도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8로 전체 3위였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오스틴은 선수단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올 시즌 LG 4번 타자 문보경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뒤 "(3번 타자) 오스틴이 나를 도와주려고 팀 배팅을 하는 등 내게 타점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LG를 떠나기 전) 케이시 켈리가 만든 문화를 오스틴이 계승했고, 그 뒤를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고 싶다"며 "(LG 외국인 선수 중) 최고였다는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LG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최고의 팀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KS를 준비 중인 오스틴은 "2년 전에 29년 만의 우승을 본 LG 팬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봤다. 그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지 느꼈다"라며 "누가 상대가 되든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갖고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다. 그게 지금까지 우리가 달려온 길이자 목표"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LG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15 10:05
프로야구

"걱정했던 부분" 타격은 사이클, 8월과 9월의 상승세가 집어삼킨 SSG의 가을 [IS 포커스]

지난 8월 중순, SSG 랜더스 타선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8월 15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21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팀 안타(평균 12.67개)를 기록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다시 한번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그런데 타격 코치 출신인 이숭용 SSG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타격 사이클을 고려하면 10월에 예정된 포스트시즌(PS)이 걱정이었다.우려했던 부분은 현실이 됐다. SSG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1승 3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4위 삼성에 덜미가 잡혔다. 이른바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업셋’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가장 큰 패인은 무기력한 타선이었다. SSG의 시리즈 팀 타율은 0.173. 준PO 4경기 내내 팀 타율은 모두 1할대에 머물렀다. 특히 중심 타자들의 동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한유섬 등의 타율이 모두 1할대였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은 준PO 4차전 2-2로 맞선 8회 초 무사 3루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SSG는 곧바로 8회 말 르윈 디아즈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고명준이 2005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에 이어 팀 역대 두 번째 준PO 3경기 연속 홈런(1~3차전)을 때려냈지만, 중심타선의 침묵을 깨우기엔 역부족이었다.이숭용 감독은 준PO 4차전에 앞서 팀 타선을 언급하며 "준PO에 들어오기 전 걱정했던 부분"이라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린) 페이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우려했다. (실제) 우려했던 부분이 (앞서 열린 시리즈 3경기에서) 나타났다"라고 곱씹었다. 시리즈를 모두 마친 뒤에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타격"이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5 09:52
산업

2020년 이후 상장 주식부호 1위 방시혁, 2위 김병훈, 3위 장병규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의 창업자 중 상위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22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9월 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창업자의 주식가치(9월 말 종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총 22조4836억원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부모로부터 지분 또는 회사를 승계받은 경우와 2020년 이전 상장 기업 창업자는 제외됐다.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주식 가치는 올해 9월 말 기준 3조4983억원이다. 이는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전체 주식가치 중 15.6%에 해당하는 규모다.화장품 회사 에이피알의 창업자 김병훈 대표는 주식가치 2조988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은 주식가치 2조866억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이후 4위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1조2073억원), 5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1조777억원), 6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9302억원), 7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8738억원), 8위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3182억원), 9위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공동창업자(2979억원), 10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2842억원) 등 순으로 보유 주식가치 규모가 컸다.조사 대상 100인 중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로 2명에 불과했다.창업으로 신규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린 상위 100명 중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92명의 대학·전공(학사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5명(1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8명, 8.7%), 카이스트(6명, 6.5%), 한양대(5명, 5.4%), 고려대·경희대(4명, 4.3%) 등의 순이었다.전공학과의 경우, 이공계가 66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14명, 15.2%), 인문계(5명, 5.4%), 의약계(4명, 4.3%), 기타(3명, 3.3%)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2025.10.15 09:34
프로야구

'데뷔전 맞아?' 2사 만루·홈런이 보약, '호'기롭게 '배'짱투 "피와 살이 되고 있습니다" [IS 스타]

2사 만루인데 웃는다. 홈런을 맞았지만 포효 한 번으로 털어냈다. 이게 정말 2004년생, 2006년생 어린 선수들에게 나올 수 있는 모습인 걸까. 이호성(21) 배찬승(19) 삼성 라이온즈의 두 영건의 가을이 호기롭고 배짱 있게 영글어가고 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일)을 달성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7회까지 2-0으로 잘 끌고 간 삼성이 8회 불펜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여기에 무사 3루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분위기가 단번에 뒤집어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이때 삼성이 뒤늦게 승부수를 띄웠다. '신인'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최정-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한 과감한 결정이었다. 2006년생 프로 1년 차 투수에겐 버거운 상황이 아닐까. 더군다나 배찬승은 전날(13일) 3차전에서 9회 홈런을 맞았다. 실패했다면 팀 분위기는 물론, 신인 선수의 기세까지 뺏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배찬승은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에레디아에게 151km/h의 직구를 꽂아 넣으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고 이후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한유섬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다음 타자 고명준을 상대로 삼성은 투수를 바꿨다. 삼성의 선택은 2004년생 이호성이었다. 지난 9월 1차전 8회 2아웃에서 고명준을 땅볼로 잡아낸 좋은 기억이 있는 그가 2사 1, 3루 위기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승부수는 또 적중했다. 이호성은 고명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호성에게 선수들은 "네가 우리 팀을 살렸다"며 뜨거운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했다. 배찬승과 이호성이 막아낸 위기 덕분에 삼성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8회 말 르윈 디아즈의 극적인 2점포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호성은 1차전 8회 2아웃 만루 상황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가짐은 그때와 비슷했다. 오늘은 진짜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마음이 정말 컸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고명준이 자신과 맞대결에서 어떤 구종에 반응했는지, 타이밍이 어땠는지 복기하면서, 그와의 대결을 상상하며 몸을 풀었다고. 배찬승 역시 "선배들과 코치님이 3루 주자는 신경 쓰지 말고 존 안에 공을 넣으라고 해주셨다. 과감하게 넣었던 게 도움이 됐다"라며 "세 타자 모두 강타자들이라 엄청 긴장했다.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내 공을 던지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라고 회상했다. 어린 선수들답지 않은 대담함이 빛났다. 두 선수 모두 이전의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호성은 1차전에서 8회 2아웃까지 잘 막다가 3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호성은 웃으면서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했고, 고참 선수들의 격려 속에 자기 공을 던지며 위기를 탈출했다. 배찬승은 14일 경기에서 홈런까지 맞았다. 승부에 영향을 준 홈런은 아니었지만, 배찬승은 피홈런 직후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선배들은 "그 홈런이 배찬승에게 좋은 보약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더 큰 위기 상황에서 만난 SSG 타선을 상대로, 두 선수는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당차게 이겨냈다. 경험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호성은 "가을야구 한 경기 한 경기 경험이 피와 살이 되고 있다"라며 경험을 반겼다. 배찬승 역시 "매 경기가 박빙이고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진짜 숨도 못 쉴만큼 엄청 압박감을 느끼는데, 이제는 즐기고 있다"라며 가을야구를 치를수록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번이 가을야구 데뷔전이다. 지난해 이호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었으나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배찬승은 신인 지명 선수로 관중석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1년 뒤 이들의 위치는 완전히 달라져, 팀을 '살리는' 핵심 투수로 성장했다. 그들의 말대로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까지 거듭하고 있다. 삼성의 가을이 이어질수록, 이들의 성장도 기대가 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5 09:24
해외축구

'케인 멀티골' 잉글랜드, 북중미행 조기 확정...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최다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 골을 폭발한 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트비아를 완파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잉글랜드(FIFA 랭킹 4위)는 15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스타디온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137위)를 5-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예선 6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승점 18을 기록하고 두 경기를 남긴 채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유럽 예선에서는 54개국이 12개 조(A~L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나머지 4장 티켓의 주인공은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 팀을 합친 16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6개국으로 묶인 K조는 총 8경기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3승 2무 1패·승점 11)와 승점이 7차라 남은 2경기로 순위 변동이 불가능하다.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고, 케인이 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케인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고, 5분 뒤엔 페널티킥까지 넣어 A매치 통산 76번째 골을 기록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멀티 골을 기록한 포르투갈(5위)은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다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헝가리(41위)와 2-2로 비겼다. F조 1위 포르투갈은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았다. 헝가리는 1승 2무 1패, 승점 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헝가리에 5점 차로 앞서는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두 경기를 남기고 승점 차를 8로 벌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4개국이 속한 F조는 총 6경기씩 치르며,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인 11월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헝가리는 포르투갈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야만 역전할 수 있다.호날두는 헝가리전에서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공동 1위였던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39골)와는 2골 차, 3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36골)와는 5골 차다.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2분, 문전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추가 시간 3분에는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정확한 크로스를 오른발 원터치로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33분 호날두가 교체된 뒤, 추가 시간 1분에 헝가리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안희수 기자 2025.10.15 08:48
골프일반

홍정민-방신실-이예원,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서 4승 선착 경쟁

홍정민(CJ)과 방신실(KB금융그룹), 이예원(메디힐)이 시즌 4승 선착을 두고 뜨거운 경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면서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16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개막하는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은 다승 선두 그룹의 자존심 대결이 볼 만하다.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남은 대회는 4개다. 막바지에 접어든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현재 상금 부문은 홍정민이 12억9401만6667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방신실(11억942만1420원)이4위, 이예원(9억6726만1436원)은 5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의 향방에 따라 2위 노승희(12억8735만9754원), 3위 유현조(12억816만9148원)의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상 포인트는 홍정민이 524점으로 2위, 방신실 3위(490점), 이예원 5위(408점)다. 대상 1위는 624점의 유현조다.홍정민은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 개막을 앞두고 "매 샷 집중하며 침착하게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첫 시즌 4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홍정민은 “전지훈련 때 체력 훈련을 많이 해 시즌 내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샷 감도 2주 전부터 다듬고 있다. 원래 구질이 페이드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드로우로 바뀌는 부분을 바로잡으려 노력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분과 퍼트 스트로크 리듬에 집중하며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 상금 3위를 달리는 유현조(삼천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유현조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아쉽지만, 전체적인 샷감이 안정돼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보겸(삼천리)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도 도전한다. 박보겸은 “작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약 72야드 거리의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버디를 기록했던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인상 경쟁도 뜨겁다. 이 부문에서는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공동 4위에 오른 송은아(대보건설)가 1164점으로 1위가 됐다. 김시현(NH투자증권)이 1103점, 서교림(삼천리)이 1063점으로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이번 대회에는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롯데)도 출전한다.이은경 기자 2025.10.15 08:44
국가대표

‘사령관’ 황인범의 반성…“저조한 관중 기록, 선수들의 분명한 책임”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파라과이전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2만명 대에 머문 관중 기록을 두고 “선수들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파라과이는 37위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 맞붙었는데, 홈팀이 승전고를 울렸다.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오현규(헹크)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지난 10일 브라질(6위)전 0-5 완패를 극복한 소중한 결과이기도 했다.‘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브라질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파라과이전서 중원이 배치, 김진규(전북 현대)와 합을 맞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브라질전서 상대 압박에 고전했던 그는 이날 화려한 턴 동작과 깔끔한 패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약속된 장거리 패스로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을 돕기도 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LAFC)은 후반 중 황인범의 턴 동작과 중거리 슈팅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황인범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까지 활약하다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팀은 최종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경기를 마친 황인범은 취재진과 만나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공식 관중 집계가 나온 걸 봤다. 내가 대표팀에 있던 시기 중 최저 기록인 거 같다”며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들도 분명히 책임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전 공식 관중 기록은 2만2206명으로, 10일 같은 장소서 열린 브라질전(6만3237명)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 브라질전의 부진한 경기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황인범은 “결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밖에 답이 없다”면서 “파라과이전에선 모든 선수가 경기 준비를 잘했다. 보완할 점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좋은 장면을 만들며 결과도 가져왔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부임 후 꾸준히 3선 조합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바 있다. 지난 7월부터 백3로 전형이 바뀌었지만, ‘황인범 파트너’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붙박이 황인범 역시 늘어난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그는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부상 복귀 후 65분 정도 소화한 건 긍정적”이라며 “종아리가 까다로운 부위라는 걸 느끼고 있다.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려 한다. 대표팀도, 소속팀도 조절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현재 대표팀의 백3 실험에 대해 묻자, 그는 “브라질전 패배 때 나온 문제점들을, 소속팀에 가서도 잊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백3든, 백4든 우리가 경쟁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답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황인범-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조합은 끝내 볼 수 없었다. 브라질전에선 서로 임무를 바꿨고, 파라과이전에는 카스트로프가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옌스 선수와 함께 나서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다던 황인범은 “워낙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떤 선수가 나가든, 기복 없는 호흡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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