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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이브 1위 김원중, 고우석 이후 3년 만에 40SV-1점대 ERA 겨냥

2~4년 차 젊은 클로저 득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2)이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 초 2사 1루에서 조기 등판,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소속팀 리드를 지켜냈다. 김원중은 올 시즌 28세이브째를 올렸다. 2021·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30세이브 시즌'이 눈앞이다. 더불어 27세이브를 쌓은 박영현(KT 위즈)를 제치고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거두며 시즌 54승(3무 42패)째를 거뒀다. 4위 KT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김원중은 팀이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기록을 다수 쏟아낼 기회를 맞이했다. 우선 종전 커리어 하이를 충분히 넘어설 것 같다. 김원중의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는 2021시즌 기록한 35개다. 팀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쌓을 수 있는 기록이지만, 현재 롯데가 워낙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남은 정규시즌 두 달 동안 충분히 넘어설 것 같다. 김원중은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처음으로 세이브 1위에 도전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 소속으로 '구원왕'에 오른 선수는 2009년 존 애킨스와 2017년 손승락이다. 각각 외국인 투수와 이적생이었다. 김원중은 2012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올 타임 자이언츠맨'이다. 40세이브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김원중은 올 시즌 내내 슬럼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냈다. 29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은 1.69다. 한 번만 무너져도 이 기록이 급상승하는 불펜 투수이지만, '투고타저' 성향이 짙은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대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40세이브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 건 고우석이다. 현재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22시즌 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2022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김원중은 고우석 이후 3년 만에 이 기록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0 09:04
프로야구

하재훈 열심히 뛰다가 또 부상, SSG 주전 이탈 어쩌나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33)이 부상으로 또 이탈했다. 하재훈은 지난 11일 내야수 김성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그는 지난 11일 NC전에서 2-4로 뒤진 6회 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이정범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적시타 때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런데 도루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검진 결과 견열 골절 소견이 나왔다. 2주 뒤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전망이다. 그의 야구인생은 우여곡절의 연속이다.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구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이듬해 부진했고, 2021시즌 도중 야수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해 60경기에서 타율(0.215)과 출루율(0.246)이 낮았으나, 장타율은 0.458로 돋보였다. 약점을 보완하며 올 시즌을 단단히 벼른 하재훈은 3월 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쓰러졌다. 타구를 처리하려고 다이빙캐치를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좌측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복귀까지 최소 석 달이 필요한 큰 부상이었다. 5월 말 1군에 복귀한 하재훈은 14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장타율 0.605, 출루율 0.419로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중심 타순에 포진했다. 하재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덕분에 SSG는 '타율 최하위(0.179)' 한유섬을 2군에 내려보낼 수 있었다.하재훈은 사령탑의 라인업 구성에 숨통을 트여줬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하재훈이 (컨디션) 좋을 때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며 웃었다. SSG가 우타자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어서 타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하재훈의 존재감이 더 컸다. 그러나 도루 과정에서 다쳤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뒤 병원 검진 결과에서 부상이 발견됐다. 승승장구하던 하재훈은 다시 한번 멈춰 섰다. 선수도, 구단도 안타깝다. 선두 SSG는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야수진이 꽤 많이 이탈한 상태다. 추신수(발목)와 김강민(종아리)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알토란 활약을 펼친 김성현마저 하재훈과 함께 1군을 떠났다. 한유섬과 이재원(포수)은 2군에서 조정기를 갖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6.13 11:40
야구

유격수 GG도, 구원왕 출신도…캠프 최대 화두 '포지션 변경'

올해 KBO리그 스프링캠프 화두 중 하나는 '포지션 변경'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은 이번 겨울 2루수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데뷔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GG)를 받았지만 과감하게 포지션 변경 버튼을 눌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팀도 살고 김혜성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실책이 35개로 리그 1위였다.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 GG를 품에 안았지만, 수비 보완이 필요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 폭이 넓은데 3유간 긴 송구에 부담이 있었다"며 "KBO리그에 왼손 타자가 많아진 만큼 (타구가 많이 향하는) 2루 수비도 중요해졌다.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을 때 5(3루수)-4(2루수)-3(1루수)이나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 플레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개인적인 생각보다 팀이 원하는 위치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감독님과 팀에서 결정해 주는 곳에서 내 역할을 잘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하재훈(32)은 투수조가 아닌 야수조에서 훈련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인 하재훈은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19년 구원왕(36세이브)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공백기가 길어졌고 구단과 상의 끝에 외야수 전환을 선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외야수로 통산 585경기(수비 4906과 3분의 1이닝)를 뛰었던 만큼 생소함은 크지 않다. 지난달 27일 열린 캠프 첫 자체 연습경기에선 결승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재훈은 "5년 만에 잡은 방망이가 어색해 마음이 불안했다. (추신수 선배의) 조언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마음을 확실하게 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조동화 SSG 외야 수비코치는 "타구 판단이나 송구 능력 모두 양호하다. 송구에서 포구로 이어지는 동작도 좋아지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25)은 외야 수비에 집중한다. 그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내야 유망주 노시환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전력이 약한 팀 사정상 2루수(34이닝) 3루수(228이닝) 좌익수(25이닝) 우익수(119이닝) 등을 번갈아 가면서 맡았다. 이번 캠프에선 전업 외야수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외야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타격 능력이 좋은 김태연을 외야수로 이동해 전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상열 한화 외야 수비코치는 1차 캠프를 마친 뒤 "포지션 변경이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3주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김)태연이가 잘 따라와 준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채은성(32)과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6)는 '1루수 겸업'을 선언했다.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은 외야지만 팀 사정상 1루수 훈련을 겸하고 있다. 채은성은 오프시즌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이 영입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LG는 내부 FA 김현수가 잔류했고 지난해 외야수 부문 GG를 받은 홍창기까지 건재하다. 팀 내 입지가 애매해진 채은성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1루수 연습에 한창이다. 전준우도 상황이 비슷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전준우가 1루 수비를 본다면 더 강해진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외야와 1루 모두 잘 소화하면 선수 가치가 높아진다. 마음 편하게 임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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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얘기 담담했던 오승환, 강민호 재계약에 큰 목소리

'끝판왕'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2021시즌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오승환은 2일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투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등판한 64경기에서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넘어섰고,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를 거둔 투수가 됐다. 오승환이 지키는 삼성 뒷문은 철벽같았다. 허삼영 감독은 계산이 서는 불펜 운영이 가능했고, 타자들은 '점수만 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오승환이 1등 공신으로 평가받았다. 오승환은 "다른 후보는 모두 선발 투수였다.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 위상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상을 더 많이 받아서 인식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나이로 마흔. 은퇴 시기를 두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오승환은 나이 얘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저 "운동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런 오승환이 삼성 내부 자유계약선수(FA)들의 재계약 관련 얘기가 나오자 목소리를 높였다. 오승환은 홍준학 삼성 단장이 보는 앞에서 "FA 선수 다 잡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선수(강민호)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왕조 시절(2011~2014시즌)은 과거의 일로 봤다. 연연하면 한발 더 나아갈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팀 후배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는다. 그는 "매년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서는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이끈 주축 선수들의 잔류가 우선이라고 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02 16:40
야구

'통산 339세이브' 삼성 오승환은 열공 중

'파이널 보스'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339개),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개·2회), 연속 경기 세이브(28경기)를 비롯한 각종 세이브 기록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엔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44세이브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자타공인 최고의 클로저인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자책했다.불혹을 앞둔 오승환에게 2021시즌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전성기 타자를 압도하던 시속 150㎞ 강속구가 서서히 힘을 잃었다.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비롯한 후배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오승환은 '황제의 대관식'을 거부했다.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전반기(37경기 평균자책점 2.52)보다 더 강력한 후반기(27경기 평균자책점 1.37)로 삼성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구원왕 경쟁을 펼친 김재윤(KT 위즈), 고우석 등 많은 후배가 후반기 고전해 그의 꾸준함이 더 빛났다.오승환은 "어떤 일이든 첫 번째가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야 과정도 아름답게 포장된다"며 "(KBO리그에) 좋은 공을 가진 후배들이 정말 많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그들도 느낀 게 많을 거다.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심혈을 기울인 건 속구가 아니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에서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달라질 부분을 예고했다. 시즌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빠른 공에 얽매이지 않고 슬라이더(구사율 31.4%), 포크볼(12.9%), 커브(5.5%)를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후반기에는 전반기 10% 안팎이던 포크볼 비율을 최대 20%(8월)까지 올려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올 시즌엔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내년 시즌엔 장담하기 어렵다. 기량이 뛰어난 후배들은 오승환의 좋은 자극제다. 그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오승환은 도쿄올림픽에서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고우석을 비롯한 후배들과 캐치볼 하며 '왜 이 선수들이 좋은 공을 던질까'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힘든 경쟁을 할 거다. 그래서 나도 더 나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년 이런 부분이 숙제로 남는다"며 "한 시즌을 치른 뒤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스스로 (현실에) 안주할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좋은 부분은 (후배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승환은 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가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을 뛰는 건 2013년 한국시리즈(KS) 이후 8년 만이다. 통산 KS 세이브가 11개인 오승환은 이 부문 압도적인 1위(2위·4개)다. 그가 PS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마무리 투수 후배들이 지켜본다.오승환은 "정규시즌하고 다른 분위기와 압박감을 느낄 거"라며 "그걸 이겨내야 팀이 이길 수 있고 선수 가치도 올라간다. 노하우라는 건 없다. (정규시즌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08 08:11
야구

[주간 MVP] 대구에서의 가을 앞둔 오승환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돌부처' 오승환(39·삼성)은 일찌감치 2021시즌 구원왕을 확정했다. 오승환은 시즌 내내 독주하며 20세이브, 그리고 30세이브 고지를 넘어섰고 지난 13일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만 31세)이 보유하고 있던 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까지 갈이 치웠다. 한 주에만 5세이브를 챙겨 통산 6번째 구원왕을 자축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오승환을 10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오승환은 삼성의 버팀목이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세월을 잊은 호투로 뒷문을 지켰다. 계투진에 부상에 부진이 겹쳐 변수가 많았지만 '돌부처'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전반기가 끝난 뒤 도쿄올림픽에 출전, 휴식기가 거의 없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지만 끄떡없다. 그의 존재감 덕분에 삼성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8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으로 돌아왔을 때 "'라팍(홈구장)에서 가을 야구가 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그의 약속이 현실이 됐다. -주간 MVP 소감은. "소감이라는 게 별거 있을까.(웃음) 정규시즌 막판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데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통산 6번째 구원왕을 확정했는데. "진짜 별다른 감흥이 아직 없다. 시즌이 끝난 게 아니지 않나. 그래도 일단 기분이 좋은 건 확실하다." -후반기 성적이 훨씬 안정적인데,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까. "시즌 중반 체력이 떨어지는 걸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4월 평균자책점 6.75)에 안 좋았던 거는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 못한 영향이었던 거 같다." -구속이 약간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구속이라는 게 통계마다 다 다르다. 구단 기록으로는 1년 내내 떨어진 부분이 없다. 방송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고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난 (구속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3년 한국시리즈 이후 8년 만에 가을 야구를 앞뒀는데. "라이온즈파크(2016년 개장)에서 처음 하는 가을 야구지 않나. 지난해 복귀하면서 팬들한테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게 기분 좋다."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부분이 있을까. "지난 시즌은 재작년 수술(팔꿈치)하고 1년 만에 복귀했던 해였다. 연습경기도 거의 소화하지 않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1년이라는 공백 기간 실전 경험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런 걸 고려하면 오히려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삼성 불펜에 젊은 선수가 많아 책임감도 커졌는데. "많은 분이 '삼성은 선발이 좋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불안감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오히려 난 그런 게 없다. 선수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텨나가는 게 결국 우리 팀의 힘이 되지 않을까." -팬들의 기대가 크다.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홈팬이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있다. 정말 감사하고 (대구에서 가을 야구를 한다면) 뜻깊을 것 같다." -후반기 8회 투입되는 횟수가 늘었는데. "크게 문제 될 건 아니다. (후반기부터) 연장 승부가 없어졌고 워낙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포수 강민호와 호흡은. "경험이 많아 타자와 어떻게 대결해야 하는지 잘 안다. 그라운드 위에서나 더그아웃에서 많은 얘길 나눈다. 투수의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잘 파악해 그날 베스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도움을 많이 준다. 리딩이나 수비도 좋지만, 점수까지 내준다면 더 편하게 던질 수 있다. (웃음)"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0 15:44
야구

김하성의 SD, 불펜 보강…통산 205세이브 멜란슨 영입

김하성(26)이 소속된 샌디에이고가 불펜을 보강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른손 투수 마크 멜란슨(36)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멜란슨은 2021시즌 연봉으로 200만 달러(22억원)를 보장 받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300만 달러(33억원)가 추가돼 최대 500만 달러(55억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2022시즌은 상호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멜란슨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06경기를 소화한 불펜 자원. 통산 성적은 30승 27패 72홀드 205세이브 평균자책점 2.85이다. 200세이브를 넘긴 현역 6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피츠버그에서 뛴 2015시즌에는 51세이브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오른 이력이 있다. 2016년 12월에는 FA(자유계약선수)로 4년, 총액 6200만 달러(687억원)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23경기 등판해 2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78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멜란슨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게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드류 포머란츠와 에밀리오 파간이 마무리 투수로 분류됐지만 멜란슨의 경험이 두 선수보다 더 풍부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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