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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엄청난 자극, 경쟁심 타올라" 예상을 깬 픽 다운, 강성욱은 이를 악물었다 [IS 피플]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낮은 순위로 지명된 루키 가드 강성욱(21·수원 KT)이 이를 악물었다. 그는 "엄청난 자극이 됐다. 경쟁심이 더 타오른다"라고 말했다.강성욱은 지난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아시아쿼터 가드 조엘 카굴랑안마저 직전 경기 체력 소모가 컸다. 경기를 조율한 대체 자원이 필요했던 문경은 KT 감독은 중책을 강성욱에게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약 10분간 코트에 나선 강성욱은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쿼터 중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득점과 어시스트를 연달아 기록하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특히 박준영과 한희원의 3점슛으로 연결한 두 개의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문경은 감독은 "신인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떨렸을 텐데 흥분하지 않고 침착했다.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며 극찬했다.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인 강성욱은 대를 잇는 대형 가드로 학창시절부터 주목받았다. 경기 운영과 리딩, 돌파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상위 지명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라운드 7순위까지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대신 삼일고 가드 양우혁(전체 6순위·대구 한국가스공사)과 단국대 가드 최강민(전체 7순위·울산 현대 모비스)의 이름이 먼저 불렸다. 강성욱은 당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의 지명이 좀 더 빨랐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애매하게) 5~6순위로 갔으면 열정도 잘 못 느꼈을 거 같다. 앞순위로 잘하는 다른 친구들이 먼저 지명되면서 경쟁심이 더 불타오른다. 연습에 좀 더 매진하게 되는 그런 게 있다"라고 곱씹었다.KT는 정관장전을 마치고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음 달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로 일정을 재개할 예정인데, 그 기간 강성욱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뒤꿈치 부상 중인 김선형의 재활 치료가 더디다는 걸 고려하면 강성욱의 출전 시간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문경은 감독은 "2주 동안 자신감을 갖고 연습하면 다른 신인들보다 먼저 비중 있게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힘을 실어줬다.안양=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1 00:02
프로야구

"영입 1순위였다" 조상우 이탈 가능성, 1차 방어선 구축한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스윙맨 이태양(35)을 지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팀 내 오른손 필승조 조상우(31)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그의 이탈을 대비한 '1차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태양은 지난 19일 열린 KBO리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 전력 평준화와 선수들의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운영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퓨처스 FA 제도로 대체됐다가, 2023년 부활했다.KIA 관계자는 "이태양은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며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 대상 1순위로 생각했다.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번 2차 드래프트의 '인기 매물'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퓨처스(2군)리그에 머문 기간이 길었지만, 기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즌 2군 성적이 27경기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 피안타율도 0.213으로 준수했다. 마운드 보강을 염두에 둔 복수의 구단이 영입을 검토했으나, 지명 순번이 앞선 KIA가 선점할 수 있었다.KIA는 올겨울 리그 최다 팀 내 6명의 선수(양현종·이준영·조상우·한승택·박찬호·최형우)가 FA 권리를 행사했다. 이 가운데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부 FA 잔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또 다른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조상우다.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된 조상우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28홀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조상우의 공인대리인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다. 이번 FA 시장에서 박찬호·김현수(LG 트윈스) 등 대어급 자원을 다수 보유한 리코는 현재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상우의 계약 협상이 본격화하면 몸값 올리기에 주력할 전망이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이 주목한 선수였다"며 "조상우가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지명한 느낌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대안을 마련했으니 FA 협상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21 00:02
프로야구

외타→문현빈→강백호→노시환→채은성...한화, 꺼지지 않는 '불꽃' 타선 구축 IS 포커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를 품은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는 20일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이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게 됐다. 더불어 팀 연봉도 줄였다. 투자 여력이 생긴 한화는 공격력 강화를 노렸고, 19일 오후 강백호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뒤 하루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강백호는 2021년 타율(0.347) 3위, 안타(179개)와 타점(102개)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전 소속팀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2025)을 치른 강백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발표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금주 미국으로 출국해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높은 몸값을 제시했고, 결국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2025시즌 LG 트윈스를 넘지 못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팀 평균자책점(3.55) 1위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갖췄지만, 타선은 팀 장타율(0.395) 5위, 팀 득점(689점) 4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다. 강백호는 25홈런, 장타율 5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화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더 무게감 있는 화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도 "강백호는 희소성을 가진 좌타자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타선을 꾸리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손혁 단장은 "강백호의 136개 홈건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또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더욱 의의를 뒀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강백호를 주자를 많이 두고 나설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얘기다. 이 기조 속에 지난 한국시리즈 주요 선발 라인업을 대입하면, 새 외국인 타자와 문현빈이 테이블세터, 그 뒤에 강백호-노시환-채은성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는 3번 타자로 통산 가장 많은 타석(1621)을 소화했고 좋은 타율(0.320)을 남긴 바 있다. '100억원 사나이'로 거듭난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합류한 만큼 나도 힘을 보태서 한화가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백호의 전 소속팀 KT는 강백호에게 한화 못지않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백호의 선택은 한화였다. KT 구단 관계자는 "전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스토브리그 지향점을 전했다. KT는 강백호의 한화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FA 포수 한승택과 4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8:10
프로야구

'FA 최대어' 강백호, 4년 총액 100억원에 한화 이글스행...노시환과 쌍포 구축 [오피셜]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한화는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고, 팀 연봉을 줄였다. 이런 흐름 속에 전력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함께 타진하던 강백호에게 제안을 했고,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올리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2021년에는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02타점을 기록하며 안타와 타점 부문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2022·2023년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24년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맡아 주전 장성우를 백업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올해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을 치렀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해 MLB 진출을 타진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한화가 100억원대 계약을 제시하며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강백호를 영입하며 기존 4번 타자 노시환과 강력한 '쌍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6:00
프로야구

사실상 FA 영입...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 투자한 두 가지 이유 [IS 이슈]

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2연속 '몸값'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키움은 지난 19일 발표된 2025 2차 드래프트에서 총 4명을 영입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KBO리그 대표 내야수 안치홍(전 한화 이글스)에게 선사했고,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은 추재현(전 두산 베어스)를 2라운드, 투수 배동현(전 한화)과 박진형(전 롯데)를 각각 3·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선수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두 번째 FA(4+2년 최대 72억원)까지 계약까지 해냈다. 안치홍은 2024시즌 출전한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5시즌은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결국 한화가 7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되는 수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한 뒤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하면서도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work ethic)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시즌 부진했지만, 이름값과 몸값을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키움은 안치홍과 한화 사이 계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 최초 4년 총액만 55억원이다. 지난 2년 계약금과 연봉(5억원)을 빼도 향후 2년 20억원 이상 남은 계약이다. 여기에 1라운드 양도금(4억원)을 더해야 한다. 키움은 '즉시 전력감'을 뽑았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같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송성문을 향한 언급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16일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는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치며 다시 한번 주가가 올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송성문의 이탈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야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움이 안치홍에게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건 송성문이 이탈했을 때 공·수 전력 저하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키움은 2년 전에도 SSG 랜더스와 FA 계약을 하고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주환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연봉과 양도금을 합치면 10억5000만원을 투자해야 했지만,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최주환은 2024시즌 타율 0.253 1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력이 뛰어났고, 안정감 있는 1루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키움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최주환과 2+1+1년, 총액 12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원래 주 포지션이 2루수다. 한화 이적 뒤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키움에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내야수를 대거 영입해 바로 1군에서 기회를 주며 성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장 2026시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만들진 못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제 '윈-나우' 모드를 켜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 중 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키움은 검증된 선수 안치홍을 영입해 송성문 이탈 가능성과 윈-나우 모드 2가지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9:25
프로야구

KT는 왜 '강속구 투수→타자 전향' 내야수를 품었나 "고교 때부터 지켜봐, 우타 거포 발전 가능성 높아"

KT 위즈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안인산을 지명했다. 지명 전체 5순위였던 KT는 2순위 두산 베어스가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상황에서 전체 4번째로 안인산을 품었다. 안인산의 포지션에 눈길이 쏠렸다. '내야수' 안인산이었다. 안인산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지명(3라운드 전체 21순위) 당시 외야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투수에만 집중해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 뒤엔 다시 타자로 전향해 타석에 들어섰다.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활약한 안인산은 지난 8월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까지 밟았다. 올 시즌 퓨처스 기록은 48경기 타율 0.322(143타수 46안타) 10홈런 36타점. 지명 후 나도현 KT 단장은 "안인산은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잠재력 높은 선수다.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인산은 고등학교(야탑고) 시절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고, 2019년엔 이만수 홈런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라운드를 패스한 KT는 3라운드에서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투수 이원재(두산 베어스)를 지명했다. 팀에서 갈구하는 왼손 투수 자원이다. 2022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원재는 140km/h대 중반의 공을 던지는 준수한 투수로 평가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고교 때 145km까지 던졌던 왼손 투수다. 체격 조건(1m87cm/95kg)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나 단장은 "두 선수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바랐다.윤승재 기자 2025.11.19 18:01
프로야구

"젊은 키움 타선의 중심 잡아 줄 선수" 키움이 72억 안치홍 파격 선택한 이유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키움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치홍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각 구단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앞서 KBO에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는데, 안치홍은 한화의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치홍은 2009년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지명, 그해 주전 2루수로 도약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한 차례 더 팀을 우승시킨 그는 2020년 FA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년을 활약한 뒤 2024시즌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1814경기 타율 0.294(1859안타) 155홈런 129도루. 이어 키움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과 한화 이글스 투수 배동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을 차례로 지명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7:13
프로야구

'충격 또 충격' 72억 FA 안치홍,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이태양·이용찬·최충연·임기영도 이적 [속보]

충격의 2차 드래프트다.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안치홍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불과 2년 전 대형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타 팀으로 이적, 충격을 안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각 구단은 35명의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보호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 타 구단이 순서대로 지명했다. 그 가운데 안치홍이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전체 1순위인 키움이 그의 이름을 호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2024시즌 4+2년 총액 72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 타율 0.172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후 보호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다. 2023시즌 4년 25억원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한 이태양도 전체 2번째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한화는 투수 배동현(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상혁(두산 베어스)까지 4명의 선수를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떠나 보냈다. 한편, 삼성의 2016년 1차 지명 투수 최충연은 3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를 넘긴 삼성은 2라운드에서 두산 포수 장승현을, 3라운드에서 KIA의 언더핸드 투수 임기영을 영입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용찬은 친정팀 두산으로 이적했다. 키움이 4명의 선수를 지명한 가운데,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한화, NC 다이노스는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5:40
프로야구

"특정 FA 선수는 직격탄" 베테랑 선발, 포수에 1군 필승조까지…'판도라의 상자' 열린다 [IS 이슈]

과열 양상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모처에서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2011년 도입된 2차 드래프트는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리그 전력 평준화와 소속 구단에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특정 구단의 유망주 유출이 가속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 속에 폐지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퓨처스 FA 제도로 대체했는데 기대했던 선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2023년 2차 드래프트가 부활했다.현행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입단 1~3년 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및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되며 입단 4년 차 소속·육성선수 중, 군보류,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자원도 보호된다. 이적을 막는 여러 장벽이 쳐지면서 실질적으로 지명 가능한 인원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각 구단은 FA 시장의 폭등한 몸값과 포지션 뎁스(선수층)를 고려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숨은 전력 보강'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미 옥석 가리기가 한창 진행됐다. 본지 취재 결과, 이번 2차 드래프트에는 1군 경험이 풍부한 선발 자원부터 베테랑 포수, FA 대형 계약 경력이 있는 내야수, 선발·불펜 겸업이 가능한 스윙맨까지 다양한 전력 보강 카드가 풀렸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자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내·외야수도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필승조 경험이 있는 왼손 불펜이 다수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져 눈치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일부는 FA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쳐, 2차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FA 시장 흐름이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입지가 좁아져)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와 FA 선수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특정 선수(포지션)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2차 드래프트는 해당 연도 리그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성적 하위 3개 구단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 구단의 선수를 4명 이상 지명할 수는 없으며, 각 라운드에서 반드시 선수를 선택할 필요도 없다. 지명 선수에 대한 양도금은 라운드별로 차등 적용된다.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 4라운드 이하 1억 원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00:12
프로야구

두산, FA 박찬호 이어 조수행도 잡았다..4년 최대 16억 [공식 발표]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조수행과 4년 최대 16억원(계약금 6억·연봉 총 8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원 소속팀에 남게 된 조수행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FA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계약이) 큰 영광으로 다가온다. 박정원 구단주님과 고영섭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다. 타석에서, 누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후배들을 잘 이끄는 역할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구단은 “KBO리그 최고의 주력을 갖춘 조수행은 다양한 면에서 쓰임새가 크다. 특히 높은 도루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 공격의 선택지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자원”이라고 밝혔다.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수행은 올 시즌까지 통산 905경기에서 타율 0.256, 180도루를 기록했다. 1군 선수로 도약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20도루(역대 15번째)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도루왕(64개)에 오르기도 했다. 조수행의 통산 도루 성공률은 82.2%로 역대 KBO리그 16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가운데 2위(1위 김혜성·85.1%)다.김식 기자 2025.1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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