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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7승’ 만족 없는 황선홍 감독 “1~2경기 잘못되면 나락…아직 취할 때 아니다” [IS 승장]

“만족이 있을까요.”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는 게 현재의 목표다.대전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예상은 했다. 실점하지 않는 등 단단함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이 홈에서 승리를 못 했는데,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신 덕에 잘 치른 것 같다. 안양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강원은 4-2-4 대형으로 대전을 압박하면서 당황하게 했다. 후반 9분 강원 김경민의 퇴장으로 주도권을 쥔 대전은 주민규가 후반 29분 골망을 가르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주민규는 그전까지 슈팅을 때리지 못했는데,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골 장면을 못 봤다. 구텍을 넣으려고 작전판을 만지고 있었다”면서 “항상 맨투맨이나 집중 견제를 뚫고 골을 넣는 건 어려운 일이다. (주민규가) 묵묵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일 때 득점해 주니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꼭 득점하지 않아도 주민규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음으로 파생되는 효과가 많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되면 퇴장이 아니더라도 문전에서의 상황이 생겨야 하는데, 그건 뛰는 양과는 별개의 문제다. (주민규가) 혼자서 외롭겠지만, 등지고 플레이하는 거나, 찬스 메이킹 등 아주 좋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상대에 상당히 위협적이다. (강원의) 투 스토퍼가 주민규를 견제하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노출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는) 항상 힘든 포지션”이라고 전했다.황선홍 감독은 이날 궂은일을 맡은 미드필더 강윤성에 대해 “오늘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윤성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11경기에서 7승(2무 2패)을 챙긴 대전(승점 23)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18)보다 5점 앞서 있다.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황선홍 감독은 “만족이 있겠나. 김문환을 활용하는 전술적인 여러 가지가 고민된다. 그것 때문에 머리 아프다. (김문환의)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선두가 어색한 황선홍 감독은 “굉장히 낯설다. 포항에 있을 때 한 번 선두를 해봤는데, 지금 점수(승점)를 보면, 한두 게임 잘못되면 나락이다. 아직 그거에 취해서 할 건 아니다. 매 경기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현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과제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수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작업에 있어 원활하지 않거나, 빌드업 등이 미흡할 수 있는데, 매끄럽게 개선돼야 한다. 상대와 에너지 싸움을 하면 세밀하게 만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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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CLE 8강’ 본 황선홍 감독 “이정효 감독 용기 있었지만…亞 벽 더 높아져·우리가 고민해야” [IS 대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광주FC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본 소감을 전했다.대전과 강원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ACLE 8강을 본 뒤) 아시아 벽이 더 높아졌다고 느꼈다.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용기를 갖고 했던 것 같은데, 결과론이지만 (선수들의) 개인적인 수준 차이가 상당히 컸다. 전술적으로 타개하기에는 광주가 상당히 부담스럽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예전에 비해 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실수가 좀 많았던 경기였다”고 말했다.이어 “K리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나도 ACL을 많이 나가봤지만, 예전하고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서아시아에 비해) 투자는 따라갈 수 없으니 고민을 해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ACL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구단뿐만 아니라 연맹도 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숙제”라고 덧붙였다.광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ACLE 8강에서 0-7로 완패해 탈락했다. 황선홍 감독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내기에는 굉장히 지금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고 짚었다. K리그1 1위팀인 대전은 3연승에 도전하는 상승세의 강원을 마주했다.황선홍 감독은 “(강원과) 수싸움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상대가 1라운드부터 변화가 심하다. 어떻게 준비했을지 가늠하기 상당히 어렵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서 후반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강원의 압박을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은 “강원은 에너지 싸움을 많이 하고, 압박 강도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전에는 뒤에서 풀어 나오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직선적인 플레이도 많이 한다. 얌전한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올 시즌 강팀으로 변모한 대전은 유독 안방에서 약했다. 1승 1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안방 약세를 깨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홈 경기에 부담이 많은 것 같다. 홈 경기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다. 홈에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준비했던 대로만 진행하자고 이야기했다. 냉정함만 안 잊어버리고,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으면 승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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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 대전의 선두 굳히기냐, 강원의 첫 3연승이냐

프로축구 K리그1 창과 방패의 대결이 열린다. 지난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가 못다 한 승부를 펼친다.대전과 강원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경기에서 6승(2무 2패)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절대적 1강이 없는 혼돈 속 선두를 질주 중이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울산 HD(승점 17)보다 3점 앞서 있다. 대전은 이달 전북 현대와 FC서울을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지만, 지난 19일 김천 상무를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형세다.화력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부문 9위(43골)에 그쳤던 대전은 올 시즌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를 품으면서 공격력을 배가했다. 10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주민규를 앞세운 대전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 부문 1위(17득점)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는 슈팅 15개를 때려 7골을 만드는 눈부신 득점 전환율을 뽐내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한때 3연패 늪에 빠졌지만, FC안양과 울산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7위인 강원은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다.강원은 끈끈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9경기에서 8실점만 내줘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다. 강투지-신민하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이 견고하며 1선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이 매섭다는 평가다.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의 등번호 ‘47’을 이어받은 신민하는 직전 울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두 팀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이경수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지난 김천과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며 “연승 중인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것이 대전의 과제”라고 짚었다.이승준 TSG 위원은 “강원은 이지호와 울산전 결승골을 기록한 신민하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점 자리 잡고 있는 정경호 감독의 축구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공격력인데, 현재 분위기와 선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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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1 선두’ 대전, J리그 출신 GK 이경태 영입

대전하나시티즌이 J리그 출신 골키퍼 이경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이경태는 부산 개성고를 졸업하고, 조선이공대 1학년을 마치고, 2015년 일본 J리그로 진출하였다. 일본 J리그2 소속이었던 파지아노 오카야마(2015~2021)에 입단하였으며, FC류큐(J3, 2017) 및 가와사키 프론탈레(J1, 2020~2021)로 임대 활동하였다.입대를 위해 오카야마팀과 계약종료 및 자유계약으로 국내 복귀하였으며, 김해FC(前김해시청, K3, 2022),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K4, 2024) 그리고, 2025년 최근까지 서울중랑 축구단(K4)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동하였다.J리그에서 7년간 활동한 이경태는 킥 및 패스 능력이 탁월하며, 특히 빌드업이 좋아 황선홍 감독이 선호하는 축구 스타일에 적응을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경태는 “평소 K리그를 많이 챙겨 봤으며, 특히 대전은 좋은 선수들과 멋진 축구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처음으로 K리그 프로 데뷔 구단이 대전이라서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이 좋은 분위기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나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선택해 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전은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1위를 질주 중이며, 4월 27일 오후 4시 30분 강원FC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4.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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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한숨부터 내쉰 황선홍 감독 “운영의 묘 미흡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접전 끝에 무승부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2골 차 리드라는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다.황 감독의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FC서울과 2-2로 비겼다. 대전은 2무(5승2패)째를 올렸고, 여전히 1위(승점 17)를 지켰다.대전 입장에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대전은 이날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구텍의 활약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주민규 대신 구텍이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 황선홍 감독의 기용이 적중했고, 결과로도 이어지는 듯했다.하지만 대전은 후반전부터 상대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원활한 듯 보였던 측면 공격은 조금씩 힘을 잃었다. 측면 공격수는 물론 구텍 대신 주민규를 투입했으나, 끝내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에 2골을 헌납하며 아쉽게 승점 1만 가져왔다.황선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운을 뗀 뒤 “승리하지 못한 건 경기 운영에 있어 우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향후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돌아봤다.이날 대전은 2-0으로 후반전을 시작했음에도 내리 2골을 허용했다. 라인을 크게 올린 서울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다. 상대의 뒷공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점차 뛰어넘어야 할 부분”이라며 “전방 압박은 좋지만,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도 상대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형태를 유지했다. 상대를 제대로 괴롭히지 못했다. 우리가 유리한 부분을 끌고 갈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경기 전부터 우려한 ‘실점 줄이기’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대전은 최근 5경기서 모두 실점했다. 최근 3경기에선 모두 2실점. 황선홍 감독은 “공격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수비는 공간을 지배해야 한다.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개선 방법은) 훈련밖에 더 있을까. 여름이 되면 지금처럼 에너지 레벨을 쓸 수 없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문제는 입대 선수들의 공백이다. 대전은 김현우, 박진성, 임덕근, 김인균이 오는 6월 입대한다. 이미 이정택은 입대했다. 해외 진출을 확정한 윤도영까지 포함하면 이탈이 늘어난다. 황선홍 감독은 “당황스럽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민이 많이 된다.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아쉬워했다.대전은 오는 19일 김천 상무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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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승리 시 2위’ 김기동 서울 감독 “수비 안정감 긍정적, 공격도 나아질 것”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수비팀과 공격팀이 격돌한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상대의 공격력을 견제하면서 팀 수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4위(승점12), 대전은 1위(승점 16)다. 서울 입장에선 단숨에 2위까지 올라갈 기회다. 같은 날 2위 김천 상무(승점 14)가 수원FC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서울과 대전은 올 시즌 리그에서 손꼽는 방패와 창을 자랑한다. 서울은 리그 최소 실점(5실점), 대전은 최다 득점(13득점) 팀이다.경기 전 두 팀 사령탑 모두 서로의 장점을 경계했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전은 단순히 세밀하게 경기를 잘 풀어내는 느낌보다도, 공격을 앞으로 전개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팀”이라며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라고 경계했다.서울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득점력이다. 7경기서 터뜨린 득점은 단 6골로,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다. 김기동 감독은 “공격 준비는 매 경기 똑같다. 외국인 공격진이 살아나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실점을 하고 있지 않다. 단단한 수비를 이어가고,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나아질 거라 본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기동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는 조영욱에게 기대를 건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조금씩 자신감이 올라왔다. 초반에는 실수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다. 찬스가 나면 안으로 때려달라고 요구했다”라고 전했다.서울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막전에는 무기력하게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6경기서 3승 3무다. 이미 4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해내는 탄탄한 수비력이 눈길을 끈다. 김기동 감독은 “수비는 안정감을 찾고 있으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공격 템포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떨어진 게 느낀다”라고 평했다. 대신 “그동안 날씨도 좋지 않고, 잔디 이슈도 있었다. 조건이 나아지고 있으니, 팀도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황선홍 대전 감독은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서울에 대해 “수비가 단단해 까다로운 팀”이라며 “결국 선제골 싸움이다. 어떻게 득점을 올릴지 고민”이라고 했다.이날 대전은 득점 1위(6골) 주민규를 벤치에 앉혔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선수 혼자 모든 걸 하긴 어렵다. 상대 수비진을 생각했을 땐, 구텍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1위가 부담스럽지만, 동시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내다봤다. 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적이 있다. 상당히 부담스럽다. 대전 입장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심적으로 급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하지만 이런 걸 극복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부담보다는, 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한편 올 시즌 대전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단연 ‘최고의 창’이다. 다만 황선홍 감독은 “사실 수비에 대한 불만은 있다”며 “실점률이 높아졌다. 우리의 스타일은 바뀌지 않겠지만, 앞에서부터 강하게 수비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루카스·기성용·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둑스·문선민·강주혁·이승모·이한도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신상은·구텍·윤도영·김현욱·밥신·임덕근·박규현·안톤·하창래·강윤성·이창근(GK)으로 맞선다. 주민규·정재희·김인균·오재석 등은 벤치를 지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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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실점’ 서울-‘최다 득점’ 대전 격돌…‘창’ 주민규는 벤치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 공격팀이 격돌한다. 서울과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4위(3승3무1패·승점 12), 대전은 1위(5승1무2패·승점 16)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정승원·린가드·루카스·기성용·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먼저 내세웠다. 둑스·문선민·강주혁·이승모·이한도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신상은·구텍·윤도영·김현욱·밥신·임덕근·박규현·안톤·하창래·강윤성·이창근(GK)으로 맞선다. 주민규·정재희·김인균·오재석 등은 벤치를 지켰다.서울과 대전은 각각 올 시즌 최고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자랑한다. 서울은 7경기에서 단 5실점(6득점)을 내줬다. 대전은 8경기에서만 13득점(9실점)을 올렸다. 서울은 공격력, 대전은 수비력에서 고민을 안고 있다.홈팀 서울은 팀 단일 시즌 최다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7경기 중 4차례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무실점 경기는 2012년 기록한 17경기다. 당시 44경기 체제에서 이뤄진 기록이다. 동시에 홈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서울은 지난해 9월 29일부터 홈 6경기 동안 3승 3무를 올렸다.하지만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선 대전이 3승1무1패로 앞선다. 지난해 9월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이 3-2로 이긴 바 있다.경기의 관심사는 결국 서울의 백4와 대전의 주민규다. 서울의 주전 백4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 리그 득점 1위(6골)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4.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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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75%’ 황선홍, 2025시즌 첫 이달의 감독상 수상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2025시즌 첫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 3월에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13점)과 최고 승률(75%)을 기록했다.대전은 1라운드 포항전에서 3-0으로 대승하며 새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대전은 2라운드 울산전에서 0-2로 패했지만, 3라운드 수원FC전 1-0 승, 4라운드 대구전 2-1 승, 5라운드 제주전 3-1 승을 거두며 단숨에 3연승을 기록했다. 3월 마지막 주에 열린 6라운드 광주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고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K리그1 선두를 지켰다.특히 대전은 앞선 6경기에서 총 10골을 터뜨리며 같은 기간 K리그1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주민규, 최건주, 신상은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며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대전의 2, 3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황선홍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flex는 연맹과 2023년부터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으로, K리그 경기장 내 통합 광고와 ‘flex 이달의 감독상’, ‘K리그 아카데미 HR 교육 과정’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flex는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이 목표에 집중하는 하나의 팀을 만들고, 모든 조직장에게 귀감이 되는 K리그의 명장을 선정해, 매월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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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주민규 vs ‘강력한 뚝배기’ 콤파뇨…두 킬러에 운명 달린 대전·전북

2025시즌 K리그1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무승 늪에서 벗어난 전북 현대가 올해 첫 맞대결을 벌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5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개막 7경기에서 5승(1무 1패)을 챙긴 대전(승점 16)은 K리그1 12개 팀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11)보다 5점이나 앞서 있다. 지난해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쳤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며 강등 문턱까지 간 전북은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 지난달 30일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FC안양을 1-0으로 잡았지만, 그전까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쳤다. 어렵사리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두 팀의 공격을 이끄는 대전 주민규(35)와 전북 안드레아 콤파뇨(29·이탈리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그에게 에이징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현상)는 없다. 대전이 치른 리그 7경기에 모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특히 ‘원샷원킬’ 빼어난 결정력이 유독 눈에 띈다. 주민규는 지금껏 슈팅 11개를 시도했는데, 이 중 8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 8개 중에는 6개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1일 ‘친정’ 울산과 대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날 선 감각을 뽐냈다. 전북 최전방에는 1m 95cm의 ‘뚝배기’ 콤파뇨가 있다. 그는 큰 체격을 십분 활용한 공중전에 능하며 문전에서 껑충 뛰어올라 내리꽂는 헤더가 일품이다. 주민규에 이은 득점 2위인 콤파뇨는 머리로 2골, 오른발로 1골을 넣었다.콤파뇨도 주민규처럼 문전 집중력이 돋보인다. 슈팅 7개 중 6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중 3개를 득점으로 전환했다.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콤파뇨는 지난달 30일 안양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기록하며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두 팀 모두 수비가 안정적인 인상은 아니다. 대전은 경기당 1실점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지난 4경기 클린시트는 없었다. 전북 역시 안양전 전까지 5경기 연속 상대에 실점했다. 그래서 득점을 책임질 두 스트라이커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무패(1승 3무)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를 공고히 할 수 있고, 전북은 주말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톱4 진입을 노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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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원샷원킬’ 대전, 난타전 끝에 울산 제압…5G 무패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가 친정팀 울산 HD를 향해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대전이 시즌 두 번째 ‘주민규 더비’에서 웃으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대전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대전은 리그 5승(1무1패)째를 기록, 단독 1위(승점 16)를 지켰다. 애초 이 경기는 오는 6월 15일 18라운드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울산이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대전은 개막전 안방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선 0-2로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벤치로 출발해했는데, 팀이 2-2로 맞선 후반 결승 골을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수비수 서명관이 조기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 속에 고개를 떨궜다. 울산은 리그 3패(3승1무)째를 안으며 4위(승점 10)에 머물렀다. 이날 울산은 에릭·라카바·이희균·고승범·이진현·조현우(GK)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전은 구텍·김현욱·윤도영·강윤성·임종은·이창근(GK)으로 맞섰다. ‘전 울산’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킥오프 1분 만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후방에서 김준범에게 건넸는데, 공이 튀며 울산 공격진에 향했다. 울산 이희균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임종은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 걷어낸 공이 이창근을 맞고 재차 굴절되는 등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하지만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윤도영이 절묘한 아웃프런트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공을 건네받은 신상은이 박스까지 진입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가 버티는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대전의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9분 울산 윤종규가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던 중, 대전 신상은이 끝까지 압박해 먼저 공을 터치했다. 윤종규가 공을 걷어내려다 신상은을 가격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다.전반 12분 키커로 나선 대전 김현욱은 과감하게 파넨카를 시도해 조현우를 무너뜨렸다. 마스크를 벗어 던진 조현우였으나, 김현욱의 킥에 완전히 속았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전반 19분 만에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악재는 이어졌다. 수비수 서명관이 수비 과정 중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베테랑 김영권이 급하게 자리를 대체했다. 이후 울산도 압박 라인을 높이며 공 소유를 늘렸다. 하지만 이희균, 라카바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울산의 침묵을 깬 건 박민서였다. 약속된 코너킥 공격으로 이희균이 중앙 부근으로 절묘하게 공을 연결해 줬다. 노마크 상태인 박민서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대전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기세를 탄 울산은 계속 두드린 끝에 결실을 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윤종규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는데, 박스에 있던 고승범에게 찬스가 났다. 고승범의 슈팅이 빗맞으며 애매하게 흘렀는데, 이 공이 오히려 이희균에게 절묘하게 흘렀다. 이희균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2-2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도영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미 교체 카드를 쓴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김인균은 후반 2분 만에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조현우를 위협했다. 조현우의 선방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선 울산이었지만, 엄원상의 크로스는 수비에 막혔다.울산이 조금씩 공격 시도를 늘리자, 대전은 신상은과 구텍을 빼고 정재희와 주민규를 투입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후반 17분 이희균이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으나, 박민서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대전 주민규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안톤이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정재희도 헤더로 떨궈줬다.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6호 골. 친정팀에 비수를 날리는 한방이었다.김판곤 감독은 후반 29분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꺼냈다. 루빅손, 허율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하지만 울산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루빅손의 감아차기 슈팅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5.04.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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