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라울과 환상호흡’ 황희찬, “케미스트리 만들기 위해 좋은 대화 나눴다”
새 무대에 완벽히 적응중인 황희찬(25·울버햄튼)이 팀 동료 라울 히메네스(30)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황희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7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1일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넣은 이후 터진 시즌 2·3호 골. 황희찬은 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중원에서 침투한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해 골키퍼 옆을 스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두 골 모두 히메네스가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러 넣어줬고 황희찬이 측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히메네스와 호흡에 대해 황희찬은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훌륭한 훈련 세션을 거쳤다. 팀과 코치진 모두 만족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라울은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이 감독이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원했던 것이다. 감독은 내게 측면과 중앙을 오가라고 했다. 그래야 라울이 창의적인 패스들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모든 전략이다"고 말했다. EPL 진출 소감도 밝혔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는 큰 리그이지만 나는 이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 EPL은 모든 축구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이고 모든 팬이 열광하는 리그다"라며 "울버햄튼을 위해 뛰게 돼 좋고 나와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든 울버햄튼 팬들이 엄청난 응원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의 팬들이 울버햄튼을 응원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주무시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것은 나에게 더 많은 에너지가 된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0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