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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보호자’ 김남길 “조연을 한다고 배우가 작아지나”

“좋은 작품이고 좋은 캐릭터라면 롤의 크기와 상관없이 참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배우 김남길은 영화 ‘보호자’ 개봉에 맞춰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남길이 이 작품에서 연기한 우진은 주연급이지만, 완전한 주인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 ‘보호자’의 보호자는 정우성이 연기한 수혁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여름 시즌 개봉했던 영화 ‘비상선언’ 때도 비슷했다. 김남길은 이 작품에서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에 빠진 비행기를 이끌어야 하는 부기장 최현수를 연기했는데, 역시 주연인지 조연인지 그 비중이 아리송했다.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김남길은 “주인공만을 고집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말하면 앞으로 조연만 들어오는 거 아닌가”라고 웃음을 보이면서도 그는 “나만 멋있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배우로서 좋은 마음가짐이 아닌 것 같다. 다양한 역을 두루 소화해 봐야 연기폭도 넓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조연들만으로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주인공만 갖고는 영화는 만들 수 없죠. 밸런스가 안 맞거든요. 조연을 한다고 배우가 작아지거나 커리어에 타격이 오지 않아요. 무조건 주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죠.”김남길은 ‘밸런스’를 강조했다. 조연일 때는 주인공을 받쳐 주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철저하게 수행해야 작품의 밸런스가 깨지지 않는다. 조연임에도 주인공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연기를 하면 결과적으로 작품이 망가진다. 김남길은 “너무 많은 욕심을 내면 작품에 타격이 오게 마련”이라고 이야기했다.‘보호자’에 임하며 김남길은 선배 배우이자 감독인 정우성을 철저히 믿었다. “안 되면 다 우성이 형 탓이라고 하려고 했다”며 웃음을 보였지만, 설마 진심이 그럴 리가. 그는 “영화가 나온 걸 보고 놀랐다. 우진이 외에 다른 캐릭터들도 다 잘 살아 있더라”며 “선배이자 동료, 파트너이면서 감독님이었다. 믿고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보호자’는 적은 예산을 잘 아끼면서 만들어낸 장르물이라고 생각해요. 캐릭터들도 잘 살아 있고요. 정우성 선배는 명확한 그림을 갖고 디렉션을 명쾌하게 주는 감독이었고, 그런 부분이 참 좋았어요.” 정우성에겐 후배지만 김남길은 ‘보호자’에서 빌런 콤비로 호흡한 박유나에겐 선배다. 김남길에 따르면 박유나는 정우성 등 다른 사람들에겐 ‘선배’라고 하면서 자기에겐 ‘오빠’라 했다. “어떤 이유에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남길은 “그런 걸 직접 물어볼 순 없잖느냐”며 웃음을 보였다.“저도 우성이 형이 어려웠는데 유나는 어땠겠어요. 유나한텐 저도 있고 그 위에 우성이 형이 또 있는 건데요. 현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이 있었으리라고 봐요. 지켜보니 유나만의 언어가 있는 것 같아서 거기에 맞춰서 얘기를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어요. 그러다 보니 유나가 점점 저를 편안해하는 것 같더라고요.”“스스로 좋은 선배, 어른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남길은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이 밝힌 좋은 어른의 비결은 말을 줄이는 것. 조언 한 마디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허세를 떨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돌아봤을 때 후회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대신 김남길은 듣기로 했다. 좋은 이야기를 떠든다고 좋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그는 현장에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통한다. 김남길은 “형 노릇을 좀 해야 하는데 내가 그걸 너무 못하는 것 같다. 도리어 후배들이 날 챙기고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어리거나 경험이 없다고 해서 저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오만이죠. 잔소리하고 아는 척을 하고 싶을 때는 입을 닫는 게 최고예요. 다만 후배들이 뭔가를 물어올 때, 결정적일 때는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려고 하죠.” 모두가 고민이 많지만 누구 하나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못 하는 시대. 김남길은 영화 ‘보호자’ 이후 MBC 로드 다큐멘터리 ‘뭐라도 남기리’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남길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 다큐다. 요즘 세상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런 이야기들을 거창하지 않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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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비상선언’ 7일 독점 공개

영화 ‘비상선언’이 오는 7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공개된다. 국내 최초의 항공재난 장르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찬사의 주인공이 된 영화 ‘비상선언’은 팬데믹 이전에 제작되었지만, 닥쳐온 현실을 예견한 듯한 이야기라 전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한산’에 이어 ‘비상선언’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이는 극장 관람을 놓쳤거나 재관람을 기다리던 이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선언’은 오는 7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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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송강호, 이번엔 베테랑 형사다

이번엔 형사다.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의 송강호가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아 현실 연기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재난 드라마. 인호 캐릭터는 2만8000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이다. 밀린 수사 업무로 인해 아내와의 휴가를 취소하고 평소와 같이 출근했지만 의문의 남성이 영어로 비행기 테러를 예고하는 동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을 통해 예고한 비행기 테러가 아내가 탑승한 비행기만은 아니길 기도하던 그의 불길한 예감은 곧 현실이 되고 만다. '비상선언'에서 인호는 형사로서의 직업의식과, 가족을 구하고자 하는 절박함을 모두 가진 유일한 캐릭터로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 속 이륙한 비행기가 아내와 함께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상에서 재난 해결에 온 힘을 다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다가올 재난 상황의 실체를 아직 인식하지 못한 모습부터 재난 상황 발생 직후 당황한 인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송강호는 지난 20일에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통해 “'비상선언'은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떠나 우리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참 어른스럽게 표현했다”고 전하며 그 역시 인호를 통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그려낼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국민들을 지켜야 하는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은 전도연은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지상에서의) 대처 방식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형사팀장 인호가 현실적인 해결 방법과 대안을 내놓으면서 같이 협력하여 지상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해 작품 속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영화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2022.06.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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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전도연, 칸 왕과 여왕의 동반 외출 성사시킨 ‘비상선언’[종합]

칸의 왕과 여왕이 다시 만났다. 2007년 개봉작 ‘밀양’의 송강호와 전도연이 15년 만에 영화 ‘비상선언’으로 재회했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칸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송강호는 올해 ‘브로커’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과 한재림 감독이 자리해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는 “사실 ‘비상선언’은 10년 전에 의뢰가 왔던 작품이었다. 당시에는 작품 설정과 기획은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재난들이 한국 사회에 발생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으로 할 말이 생겼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송강호는 “개봉도 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 존경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도연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게 꿈만 같다”며 즐거움을 내보였다. 이병헌은 “영화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와 ‘관상’ 이후 세 번째 한재림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을 향한 신뢰감과 작품에 대한 그의 집요한 탐구를 존경했다. 당연히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재난 영화는 보편적인 장르고 전 세계적으로 참 많다. ‘비상선언’은 재난영화 장르를 떠나 우리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참 어른스럽게 표현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비상선언’을 만드는 감독님의 의도가 좋았다”면서 “‘재난을 실제로 겪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작품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품 의도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한재림 감독과 합을 이뤘다. 이병헌은 “(영화가) 인간 본성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점이 좋았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재림 감독은 “비경쟁이다 보니 선물 받은 느낌으로 영화제에 갔다. 막상 가보니 현장에 있는 관객과 감독, 배우들이 영화에 취하는 예의와 태도에 감명받았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싶었다”면서도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재림 감독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배우는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배우다.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또한 큰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다. 감독이라면 전부 캐스팅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배우들이 모든 장면에서 어우러지고 살아 있다. 배우들의 관록과 연기력에 감탄했다. 또 영화를 보면 승객들의 연기 또한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송강호는 작품에서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이 응급 상황인 비행기에 타고 있기에 절실함과 긴박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이병헌은 “극 중 약을 수시로 먹을 정도로 비행공포증이 심한 재혁을 맡았다. 딸의 병을 낫게 하고자 어쩔 수 없이 비행기를 타게 되는 인물이다. 비행기에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재난이 시작되면서 아비규환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며 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소진은 객실 승무원 희진 역할로 “승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난 상황에서 한 인간으로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지만 침착함을 잊지 않고 본분을 지키려는 희생정신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한재림 감독은 “사실감 넘치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영화는 카메라만 흔들어서 비행기에 움직임을 페이크 하지만, 그렇게 진행하면 비행기 내부의 움직임을 살리지 못한다. ‘비상선언’은 한국의 특수 효과 업체와 협업해 사실감 넘치는 느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촬영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극성을 부렸다. 그런 상황 속에서 협소한 비행기 안에 백 명이 넘는 배우들이 함께 촬영하는 것이 걱정되는 일이었다”고 어려웠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한재림 감독은 “수십 명의 사람이 도는 장면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항시 긴장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작에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한재림 감독은 “재난과 싸우는 인간의 갈등과 재난에 패배했던 인간의 아픔을 그리고자 노력했다”면서 “단순히 관객에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로만 다가가지 않게끔 인간으로서 재난이 닥쳤을 때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지와 관련한 질문과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고 했다. 전도연은 “당연히 1000만 영화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농을 쳤다. 이병헌은 “아까 송강호 배우가 2000만 영화가 될 것 같지 않냐고 뒤에서 말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송강호는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한재림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며 “(감독의) 집요함에 놀랐다. 최고를 뽑아내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고 했다. 임시완은 “감독님은 아쉬운 대로 넘어감이 없는 분이다. 그런 부분에서 믿음이 많이 갔다”면서 “그렇기에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또 감독님의 개인적인 매력을 꼽자면 굉장히 멋쟁이시다. 패션 센스도 남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강호는 “코로나 19 이후 영화계는 물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게 됐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운 시간을 풍성함으로 채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비상선언’이 그 첫 번째 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상선언’은 8월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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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송강호 “시간 결코 아깝지 않은 영화”

8월 극장가에 비상선언이 울린다. 20일 오전 영화 ‘비상선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송강호는 “개봉도 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점이 와서 기쁘다. 존경하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와 ‘관상’ 이후 세 번째로 한재림 감독과 조우한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에 대한 신뢰감과 작품을 향한 집요한 탐구를 존경했다. 재난 영화는 보편적인 장르고, 전 세계적으로 참 많다. ‘비상선언’은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떠나 우리가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가족,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참 어른스럽게 표현했다”며 작품 출연 결정 배경을 밝혔다. 송강호는 작품에서 베테랑 형사 팀장 역을 맡는다. 송강호는 “사랑하는 가족이 응급 상황인 비행기에 타고 있기에 절실함과 긴박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묻는 말에 송강호는 “이병헌, 전도연 배우를 비롯해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영화를 미리 봤을 때,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단지 라인업 때문이 아니라 배우, 스텝을 비롯한 전체적인 팀 워크가 ‘비상선언’이라는 작품을 위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이병헌은 “아까 송강호 배우가 뒤에서 ‘영화가 2천만을 기록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송강호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재림 감독 작품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송강호는 “흥행 성적을 떠나 한재림 감독과 만났던 작품이 늘 좋았다. 감독으로서 작가로서 가지고 있는 작품에 대한 태도 배우로서 든든하고 안심된다. 이번 작품에서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1:54
영화

'비상선언' 송강호 "2년만 개봉 감개무량, 믿음으로 출연"

배우 송강호가 '비상선언' 개봉에 대한 감격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송강호는 "영화를 시작한 게 2년이 훌쩍 넘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봉도 한 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여러분들께 소개를 하는 시점이 와서 너무 기쁘다"며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동료 배우들, 후배 배우들과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한재림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이다. '우아한 세계', '관상'을 함께 했다. 기본적으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있다. 사실 이미 재난 영화는 참 많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장르영화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을 임하는 겪는, 지상에서 겪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인 느낌들이 너무 현실적이고 생생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떠나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알고는 있지만 잘 느끼지 못한 가족에 대한 생각, 이웃에 대한 생각들을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고 어른스럽게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참 반가워서 복합적인 이유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비상선언'은 8월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2022.06.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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