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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종합)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자와 작품이 발표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일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를 공개했다. 영화 '모가디슈'와 이준익·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 설경구가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작품상 수상작은 '모가디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회원들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평했다. 감독상 수상자는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2016)의 시인 윤동주, '박열'(2017)의 독립운동가 박열에 이어 '자산어보'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했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전했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손꼽았다. '세자매'는 '소통과 거짓말'(2015), '해피뻐스데이'(2016)를 잇는 이 감독의 세 번째 각본·감독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에게 돌아갔다. 고두심은 이 영화에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했다. 물질은 물론 성질도 이길 사람이 없다는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 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자산어보'에서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았다.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받는다. 김선영은 극중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의 면면을 깊이있게 그려냈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고(故)이춘연 대표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또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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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춘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Korea Cinema Award)으로 고(故) 이춘연 이사장을 선정했다.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이춘연 이사장이 지난 5월 11일 별세해 한국 영화계 전체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2021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그를 선정하여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해외 영화계에 한국 영화를 소개해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 하는 상이지만, 올해는 한국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춘연 이사장의 업적을 높이 사 예외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이자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한국 영화계의 맏형이라 불리던 이춘연 이사장은 1980년대부터 영화를 제작,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이명세 감독의 '지독한 사랑'(1996), 박찬욱 감독의 '3인조'(1997),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변혁 감독의 '인터뷰'(2000),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2013), 그리고 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여고괴담' 시리즈 등 국내 굵직한 작품들을 기획 제작하여 걸출한 신인 감독들과 신인 배우들을 배출해냈고, 영화 속 특별 출연을 하기도 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젊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당대 혁신적인 영화들을 제작하여 한국 영화계가 지금의 산업화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될 때부터 한국 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 이후 정치적 탄압을 받는 동안 영화단체연대회의를 이끌며 영화제를 지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크고 작은 영화제에 참여한 것은 물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스크린쿼터감시단 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는 등 한국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데도 그의 역할은 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춘연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은인이다. 특히, '다이빙벨' 상영 뒤에 벌어진 정권의 탄압과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영화계를 불러 모으며 큰 힘이 됐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이춘연 이사장은 1997년부터 1998년, 2006년, 2008년-2016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16년 중반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로서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힘썼다. 한편, 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 열흘간 개최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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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들꽃영화상, 21일 개최…엄태구·박지후 등 참석

제8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이 5월 21일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들꽃영화상 측은 "예정대로 5월 21일 18시에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리지만 코로나로 인한 상황을 고려해 시상자와 수상 후보자 및 약간의 관계자 등 최소한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된다"고 17일 알렸다. 이날 열리는 8회 들꽃영화상은 화상 발열체크 및 세이프티 게이트를 도입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엄격한 초청자 관리를 통해 질병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상식에는 실명 초청장을 소지한 사람들만 입장하게 된다. 들꽃영화상은 지난 4월 19일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저예산 장르영화상과 음악상을 포함해 15개 부문의 후보작을 발표하고, 5월 14일 본심을 거쳐 각 부분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들꽃영화상 운영위는 올해의 공로상에 배우이자 사운드 디자이너인 표용수 감독을 선정했다. 표용수 감독은 지난해 들꽃영화상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받은 작품인 강유가람 감독의 '이태원'을 포함해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믹싱과 사운드 디렉팅을 맡아 실질적인 지원 작업을 펼쳐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김군'의 강상우 감독, '메기'의 이옥섭 감독, 배우 엄태구, 박지후 등 지난해 수상자들이 올해의 시상자로 참여하고, 남우주연상 후보인 곽민규를 비롯해, 배우 이한위, 정진영 감독 겸 배우를 포함한 후보자들과 배우 권해효, 영화감독 강윤성,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이은, 전주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준동,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김인수 등 독립영화와 들꽃영화상을 응원하는 영화인들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들꽃영화상은 대한민국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후보가 발표된 10개 부문을 포함해, 대상, 조연상, 스태프상, 프로듀서상과 공로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자는 당일 시상식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된다. 21일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6월 한달동안 후보작들을 모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들꽃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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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조진웅·김희애 남녀주연상[공식]

올해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주인공이 선정됐다. 2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측은 제7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공식 발표, 작품상은 '블랙머니'를 제작한 질라라비의 양기환 대표와 아우라픽처스의 정상민 대표, 감독상은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수상했다. 각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진웅과 김희애는 '블랙머니'와 '윤희에게'로 남녀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강철비2:정상회담〉의 신정근, 여우조연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윤여정이 받았다. 촬영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경표, 조명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배일혁, 미술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조화성·박규빈이 차지했다. 편집상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한미연, 음악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태성, 음향상은 〈반도〉의 김석원, 기술상은 〈반도〉의 특수효과 정도안·윤형태가 수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 162편을 대상으로 했다. 예심과 본심에 참여한 제협 회원과 운영위원들은 “영화의 기획과 제작의 의도가 잘 살아 있는지, 영화의 다양성을 얼마나 확장했는지 등에 주목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블랙머니'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탐사 프로그램 소재를 대중영화로 풀어낸 특별하고 뛰어난 작품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와 국내 전·현직 각료 등이 뒤얽힌 2000년대 금융사건의 복잡한 이면을 명료하게 극적으로 영상화했다”고 평가했다.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서는 “일명 ‘10.26사태’ 또는 ‘궁정동 사건’으로 불리는 현직 대통령 살해 사건의 전모를 가해자의 시점으로 심리 스릴러 장르에 담아낸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남·녀 주연상과 각본상 수상자도 팽팽한 접전 끝에 가려졌다. '블랙머니' 조진웅은 “거대한 사건의 음모와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평검사 역할을 우직한 육감 연기로 펼쳐냈다” '윤희에게'의 김희애는 “한 통의 편지를 받고 딸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중년 여인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삶의 희비애환을 섬세한 감성 연기로 펼쳐보였다”고 극찬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영화감독의 돌연한 죽음으로 일을 잃은 40대 여성 프로듀서의 남다른 생존기와 러브스토리를 실제와 환상이 혼재하는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매년 수상자와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공식 행사를 가질 수 없는 올해에는 한국영화를 빛낸 영예의 주역들에게 격려와 지지의 상패를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은 제협 회장은 “영화인들이 힘을 합쳐 전례 없는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재도약하자”면서 “내년 8회 시상식에서는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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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감독, 역풍 우려에도 독과점 비판한 이유[전문]

역풍을 예상했지만 나섰다. 정지영 감독은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나.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반독과점영대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부산영화협동조합 황의환 대표·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C.C.K픽쳐스 최순식 대표·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안병호·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은·반독과점영대위 운영위원 권영락·반독과점영대위 대변인 배장수 등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영 감독이 이 기자회견의 '얼굴' 격이 되면서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지영 감독은 '겨울왕국2'의 개봉으로 인해 '블랙머니'의 스크린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주장하면서 영화시장 전반의 독과점을 지적했다. 먼저 정 감독은 왜 이 자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야기했다. "'블랙머니' 제작진이 이 자리에 나가지 않았으면 하더라. 비난 댓글이 올라온다고 하더라. 역풍을 맞았다는 것이다"는 그는 "하지만 왜 역풍을 맞았나.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나.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가서 역풍이 잘못됐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른다. '겨울왕국2'를 많이들 보고 싶어하니 극장이 많은 관을 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극장에서 '블랙머니'에 관을 많이 안 열어준다고 기자회견을 한다고 생각하더라. 이걸 해명해야 한다"면서 "21일 '블랙머니' 좌석수가 30만으로 줄었다. 스코어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줄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억울함을 호소하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모르니까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반독과점영대위의 입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영화 독점 논란에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외화 개봉에 맞춰 이같은 기자회견을 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 반독과점영대위는 입장문에 '기생충'과 '극한직업' 등의 한국영화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비판을 피해나갔다. 이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겨울왕국2' 개봉 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하니, '외화라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국영화 독과점 논란 당시에는 기자회견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는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들은 동료 영화인들이다. 이제야 돈을 잘 벌고 있는데, 그들을 공격하기란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정지영 감독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나눈 대화를 전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면서 대중과 소통에 능한 사람이다. 흥행 대박을 짐작했다. 그때 또, 스크린 독점 예감이 왔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친분이 있어서 문자를 보냈다. '축하한다. 하지만 '기생충' 상영이 스크린 3분의 1을 넘지 않게 해달라. 모범이 돼 준다면 한국 영화계가 박수 치고 정책 당국이 깨달을 것이다"라고 했다. 봉 감독이 '배급사의 일에 관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 죄송하다. 50% 이상 안 넘게 노력해보겠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도적으로 개선되면 좋겠다'는 답이 왔다. 이후 소통은 못 했다. 봉준호 감독은 노력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일에 슬퍼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반독과점영대위 입장 전문. "영화법 개정, 규제와 지원 정책 병행하라" 지난 11월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엔드게임) 등에 이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또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상영점유율(63.0%)과 좌석점유율(70.0%)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처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빚은 올해의 작품은 '엔드게임' '겨울왕국2' '캡틴 마블' '극한직업' '기생충' 등이 대표적입니다. '엔드게임'의 경우 무려 80.9%(상영점유율), 85.0%(좌석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스크린 독과점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는 2017년 11월에 발족한 이래 서울영상미디어센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회 등에서 영화 향유궈 다양성 증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하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를 향해 '영화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증진에 관한 법률) 개정 및 바람직한 정책 수립 시행을 촉구해왔습니다.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법과 정책으로 풀어야 합니다. 특정 영화의 배급사와 극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겨울왕국2' 등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의 제작 배급사와 극장은 의당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프라으의 경우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에 해당하느 CNC(국립영화센터)는 영화법과 협약에 의거, 강력한 규제 지원 정책을 영화산업 제 분야에 걸쳐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15~27개의 스크린을 보유한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최다 스크린은 4개이며, 11~23개 스크린에서는 각기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CNC의 규제 지원 정책에 기인합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일부 특정 영화들이 나머지 대부분의 영화들을 압사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승자독식 약육강식이 당연한 것이라면 우리들의 삶과 우리네 세상만사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진정 그런 것일까요. 시장이 건강한 기능을 상실해갈 때 국회와 정부는 마땅히 개입해야만 합니다.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프랑스의 사례에서 배워야 합니다.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는 한시라도 빨리 '영화법'을 개정하고 실질적 정책을 수립 시행해야 합니다. 2019년 11월 22일,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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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독과점, 영화법 개정 촉구" 영화인들의 외침[종합]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반독과점영대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부산영화협동조합 황의환 대표·독립영화협의회 낭희섭 대표·C.C.K픽쳐스 최순식 대표·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안병호·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이은·반독과점영대위 운영위원 권영락·반독과점영대위 대변인 배장수 등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먼저 입장문을 통해 "'겨울왕국2'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상영점유율(63.0%)과 좌석점유율(70.0%)을 기록했다. 올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빚은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2' '캡틴 마블' '극한직업' '기생충'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법과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 특정 영화의 배급사와 극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겨울왕국2' 등 관객의 기대가 큰 작품의 제작 배급사와 극장은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노장인 정 감독은 신작 '겨울왕국2'로 인해 '블랙머니'의 스크린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감독은 "'블랙머니' 제작진이 이 자리에 나가지 않았으면 하더라. 비난 댓글이 올라온다고 하더라. 역풍을 맞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왜 역풍을 맞았나.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나.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다. 오히려 '가서 역풍이 잘못됐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면서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른다. '겨울왕국2'를 많이들 보고 싶어하니 극장이 많은 관을 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극장에서 '블랙머니'에 관을 많이 안 열어준다고 기자회견을 한다고 생각하더라. 이걸 해명해야 한다"면서 "21일 '블랙머니' 좌석수가 30만으로 줄었다. 스코어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줄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억울함을 호소하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모르니까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자회견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외화 개봉 시기에만 한국영화계가 이같은 태도를 보인다는 일각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반독과점영대위는 입장문에 '기생충'과 '극한직업' 등의 한국영화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비판을 피해나갔다. 또, 정지영 감독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나눈 대화를 전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면서 대중과 소통에 능한 사람이다. 흥행 대박을 짐작했다. 그때 또, 스크린 독점 예감이 왔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친분이 있어서 문자를 보냈다. '축하한다. 하지만 '기생충' 상영이 스크린 3분의 1을 넘지 않게 해달라. 모범이 돼 준다면 한국 영화계가 박수 치고 정책 당국이 깨달을 것이다"라고 했다. 봉 감독이 '배급사의 일에 관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 죄송하다. 50% 이상 안 넘게 노력해보겠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도적으로 개선되면 좋겠다'는 답이 왔다. 이후 소통은 못 했다. 봉준호 감독은 노력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일에 슬퍼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밝혔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일부 특정 영화들이 나머지 대부분의 영화들을 압사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승자독식, 양육강식이 당연한 것이라면 우리들의 삶과 세상만사는 과연 어떻게 될까.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진정 그런 것일까. 시장이 건강한 기능을 상실해갈 때 국회와 정부는 마땅히 개입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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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中영화계 유력 기관들과 MOU체결 "정보교류 협조-지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중국 영화계 주요 기관들과 MOU를 체결했다.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은 한중교류 활성화 행사를 정례 교류로 이어지는 장을 마련코자 22일과 23일에 각각 MOU를 체결했다.먼저 22일에는 중국전영발행방영협회(중국영화배급협회) 껑 시린(耿西林) 부회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영화문화교류와 합작 촉진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이로써 올해부터 중국전영발행방영협회는 B.I.G의 섹션 ‘베스트 오브 아시아’를 지지하고 중국의 우수 영화 추천에 협조와 지원을 하게 됐다. 23일 한중공동제작 활성화 포럼 1부에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안영진 대표, 중국전영제편인협회 왕 펑린 비서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정례화한 상호 교류 및 한중합작 플랫폼 마련을 위한 사자 협약을 체결했다.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BIFAN 기간 중 상호교류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의 영화산업 정보공유 및 영화공동제작의 진작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후문이다. 또 23일 오후 7시에 열린 ‘중국 영화의 밤’에는 다수의 유력한 중국영화인들과 국내 주요 영화 제작, 배급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자리가 마련됐다.장나라 배우와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중국 측 참석자로는 중국제작가협회 왕 펑린(王?麟) 비서장, 중국전영발행방영협회 껑 시린(耿西林) 부회장과 짜오 시우그어(?秀?) 비서장, 중국전영합작제편공사 장 쉰(?洵) 전 총경리, 예은엔터의 자오지에(?杰) 대표, 북경사범대학교 다큐멘터리센터 센터장 장통따오(張同道) 등 다수의 유력 인사들이 있었다.한국 측 참석자로는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안영진 대표, 싸이더스 이한대 대표, 라원문화 주호성 대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손성민 회장,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한중합작 영화 '아망천당 하유교목' 조진규 감독, 장철수 감독 등이 자리해 한중 공동의 영화산업 활성화를 모색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부천국제영화제 2016.07.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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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장준환-정지영 등 영화인, 세월호 단식 농성 동참

국내 영화인 20여 명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에 동참한다.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은 9일 오전 11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이날 영화인들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다. 이를 위해 수사권은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되어야 한다. 우리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지극히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며 세원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참석 예정 영화인은 류승완 감독(베를린, 부당거래), 정지영 감독(부러진화살, 남영동1985), 장준환 감독(화이, 지구를 지켜라), 이충렬 감독(워낭소리), 허철 감독(영화판), 박정범 감독(무산일기, 산다), 권칠인 감독(싱글즈, 관능의법칙), 이미연 감독(세번째 시선, 버스정류장), 고영재 대표(인디플러그), 심재명 대표(영화사 명필림), 강혜정 대표(영화사 외유내강), 권병길(영화배우), 맹봉학(영화배우), 안병호 부위원장(전국영화산업노조), 임창재 이사장(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은 회장(한국영화제작가협회), 양기환 이사장(사단법인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홍성원 국장(서울영상위원회), 안보영 피디(시네마 달) 등이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8.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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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영화제작사, 대기업 독과점 맞서 공동배급사 설립

충무로 영화제작자들이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계의 불합리한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투자·배급사를 설립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소속 제작사 대표들은 21일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명필름·삼거리픽쳐스·청어람·주피터필름 등 충무로의 주요 제작사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총 10개사가 5000만원씩 투자해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했다. 향후 제작가협회 측이 참가자들을 확대해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후 연간 3편 가량의 영화를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단, 거대 투자·배급사가 해왔던 것처럼 극장까지 운영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투자와 관련해 자본금 일부와 선급금을 이용해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와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1호에 출자한 상태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은 "제작사와 공정한 수익을 분배하고 한국영화 시장을 합리적이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리틀빅픽쳐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엄용훈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제작사도 숨을 쉴수 있도록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또한, 영화계 내에서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구조를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어느 순간 영화계가 콘텐트의 힘보다는 어떠한 힘의 논리에 의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 문제점들을 다시 짚어보고 좀 더 합리적이고 모범적인 답안을 찾기 위해 리특빅픽쳐스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영화계는 몇몇 대기업 계열 투자·배급사의 파워게임만 도드라지는 구조"라며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를 타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직접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들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영화계에 팽배한 대기업 중심주의가 어느 정도 해소될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10.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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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충무로 발전 위해 극장 수익 줄이겠다” 선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극장 측의 수익을 줄이면서까지 충무로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CGV 서정 대표는 20일 오전 자사100호점인 서울 신촌 아트레온점 개관식에서 "제작·투자·배급·유통·상영 등 영화산업 파트너와 종사자들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기존의 상영부율(제작사와 극장간 수익분배비율)을 선도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선언과 함께 CGV는 오는 7월부터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55대 45(배급사 대 극장)로 조정한다. 배급사와 제작사 측에 좀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기위해 CGV가 한발 양보하겠다는 말이다. 기존에 적용됐던 부율은 한국영화 기준 5대 5, 외화기준 서울은 6대 4, 지방이 5대 5 수준이다. 배급사의 몫을 제작사와 배급사, 또 투자사 등이 나눠가져야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극장 측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도 실제로 제작사가 가져가는 수익이 많지않아 '한국영화 발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부분이다. 그동안 영화진흥위원회가 나서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 등을 발표하고 제작가협회 등이 단체행동까지 하면서 부율의 합리화를 주장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CGV가 앞장서 수년간 제기됐던 문제해결에 나서자 영화인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대표는 "가장 중요한 문제중 하나였던 부율건이 이제야 해결됐다. 무엇보다 싸우지않고 대화로 해결됐다는게 중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결국은 대화로 해결점을 찾았다. 앞으로도 남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도 상호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동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도 "CGV가 선도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려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아직 CGV의 부율조정이 전국이 아닌 서울 지역에 한정돼있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타 멀티플렉스 측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CGV 서정 대표는 "영화계내 사업자들과의 관계가 여러 각도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아직은 부율조정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차츰 해결점을 찾아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단 CGV가 앞장서면 타 멀티플렉스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6.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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