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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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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되지 말자” 日 기술위원장 무시 발언?…부정적 예시로 쓰인 韓 축구 씁쓸한 현실

일본 축구계에서는 한국처럼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내림세를 지적하며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7일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며 “(한국을) 내려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신경을 못 쓰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던 한국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아시아 대회에서는 최강이었던 연령별 대표팀도 근래 들어 힘을 못 쓰는 형세다. 가게야마 위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U-17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8일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에서는 6-0으로 대승했지만, 첫판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경기도 언급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대학 한일전’이라고 보면 된다.한국은 지난달 일본과 1·2학년 챔피언십, 정기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쳤다. 일본의 일방적 공세에 밀렸고,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어려웠다. 점수 차가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가게야마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도 계시는데, 덴소컵에서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내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한국의 슈팅 수는 제로였다”고 지적했다.물론 한국과 일본의 대학 축구 환경 등을 고려한 발언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덴소컵에 나선 한국 대학 축구 3~4학년 선수들은 아직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 대학 축구 대표로 나선 이들은 이미 프로에 입단한 선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포진됐다. 대학 축구 규모 자체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본 쪽이 크다. 하지만 가게야마 위원장 발언의 골자는 전반적으로 자기 색을 잃고 약해진 한국 축구처럼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의 약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연맹에서는 한국이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래 강점과 우리가 싫어했던 한국 축구가 있는데, 그게 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 축구는 피지컬과 강도 높은 축구에 도전하는 구도다.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JFA가 따로 한국 축구에 관한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스타 선수들이 거듭 등장하고 있지만, 성적은 후퇴하고 있다. 심지어 잘 나가는 일본 축구는 한국의 추락을 보면서 ‘저렇게 되면 안 된다’며 지레 경계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한때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양국 간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을 맞수로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부정적 예시로 쓰이는 게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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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요르단’과 비겨도 FIFA 랭킹 ‘23위’…한국, 일본·이란에 밀린 亞 3위

한국 축구가 어렵사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했다.FIFA는 3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과 변함없이 23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이 없다.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기존 1585.45점에서 10.52점 떨어진 1574.93점이다. 한 계단 아래 있는 24위 에콰도르(1567.95점)보다 6.98점 앞서 있다.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은 수치다.3월 A매치 2연속 무승부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 8차전 2경기에서 내리 1-1로 비겼다.랭킹이 한참 낮은 두 팀과 굴욕적인 무승부 탓에 FIFA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했다.15위를 유지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일본은 지난달 바레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15점 떨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 아시아 2위는 18위에 자리한 이란이다. 이란 역시 종전 순위를 유지했다.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세 계단 떨어진 59위, 10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134위다. FIFA 랭킹 1위는 변함없이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한 계단 오른 스페인이다. 프랑스는 한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4~10위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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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일본전, 득점 먼저 했다면 결과 달랐을 수도…아직 포기할 때 아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일본 대표팀과 감독(모리야스 하지메)에게 축하를 보낸다. FIFA 랭킹부터 모든 면에서 우리가 (일본에)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잘 준비해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아쉽다”고 말했다.FIFA 랭킹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 호주, 바레인을 상대로 연이어 승점 1을 따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전에 이어 일본전까지 2연패를 당했다.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FIFA 랭킹 15위이자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는 선전했다. 폭우 속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초반에 완벽한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우리가 먼저 득점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패배의 원인으로 삼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전반 35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0-3으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스가와라 유키나리에게 쐐기 골을 먹히며 크게 졌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0-4로 졌지만,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에도 희망은 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돌아간다. 3~4위는 4차 예선에서 남은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인도네시아가 속한 C조는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한 일본을 제외하고 아직 격차가 크지 않다. 3차 예선 5경기가 남은 현재, 인도네시아(승점 3)와 2위 호주(승점 6)의 격차는 단 3점이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일본전이 열린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6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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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당할 수 있다…중동 원정서 ‘레이저 공격’ 당한 일본축구

일본 축구대표팀이 중국전 7-0 대승에 이어 바레인 원정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그런데 바레인 원정이 끝난 뒤 더 화제가 되는 이슈는 따로 있다. 경기 중 바레인 일부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이다. 경기 도중 일본 선수들을 향한 바레인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나왔다.특히 전반 37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야말로 노골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우에다의 얼굴에 녹색 레이저 불빛이 연이어 향한 것이다. 이 모습은 중계화면 등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레이저 공격을 하는 건 축구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플레이를 방해하는 걸 넘어 자칫 실명 등 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고 있는데, 유독 중동에서 레이저 공격이 논란이 된 적이 많았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경기 후 불만을 토로했다.니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나라마다 문화나 가치관이 다른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오늘처럼 상대 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하거나 경기 중 선수 플레이를 방해하는, 어쩌면 직접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은 그만했으면 한다”며 “바레인은 (레이저 공격 없이도) 정정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팀이었다. 관중들도 팀처럼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역시도 앞으로 그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필이면 한국이 속한 B조는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모두 중동 팀이다. 지난 오만 원정에선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이 큰 논란이 되지 않은 것처럼 모든 중동 관중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남은 중동 원정이 4경기(요르단·쿠웨이트·팔레스타인·이라크)나 된다는 점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변수로 남게 됐다.실제 한국은 그동안 중동 원정길에 오를 때마다 상대의 레이저 공격으로 FIFA에 제소하는 등 수차례 피해를 받았다. 중동은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향한 중국 관중들의 레이저 공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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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어 5-0 대승’ 거침없는 일본축구…2경기 ‘12골·무실점’

일본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출발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앞서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이번엔 바레인 원정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예선 첫 2경기 기록은 12득점·무실점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5-0으로 대파했다. FIFA 랭킹은 일본이 18위, 바레인은 80위로 격차가 크지만, 바레인은 앞서 예선 1차전에서 호주(24위)를 1-0으로 잡았던 팀이다.일본도 전반 중반까지는 주춤했다. 전반 37분에야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깼다. 전반은 일본의 1-0 리드.그런데 후반 들어 맹폭이 시작됐다. 우에다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넣더니, 후반 16분과 19분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빠르게 승기가 기울었다. 이어 후반 36분엔 오가와 고키(네이메헌)가 팀의 다섯 번을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앞서 일본은 지난 5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도 전반에는 2골을 넣었으나, 후반에는 맹공을 펼치며 5골을 더 넣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전반엔 1골, 그리고 후반엔 4골을 터뜨리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76.1%로 바레인(23.9%)을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14-3으로 크게 앞섰다. 일본은 앞서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는데, 바레인전 역시도 3개의 슈팅만 허용하는 집중력을 보였다.모리야스 감독은 “전혀 쉬운 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전반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잘 버텨냈다.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6(2승)을 기록,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에 앞선 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2위 사우디의 득실차는 +1, 일본은 +12다.김명석 기자 2024.09.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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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체제 계속될까, 새 정식 감독 선임할까” 한국축구 향한 ESPN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선임 방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리뷰 기사에서 “지난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를 지휘한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한국 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이 정식으로 선임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결국 6월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톱시드(포트1)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ESPN은 “한국은 C조에서 완벽한 기록(5승 1무)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예선 초반 중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강인 역시 4골을 넣으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나 손흥민·이강인의 활약상만큼이나 여전히 ‘공석’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정식 감독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다만 이미 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이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면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쳐 계속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 방향과 달리 내국인 감독도 다시 후보군으로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김도훈 감독 역시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인 만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라도 잡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ESPN은 2차 예선 B조를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2차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2-4-1 포메이션을 시험하는 등 실험적인 운영도 더했다”고 조명했다.이어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0-3 몰수패를 당하고도 일본의 도움(시리아전 5-0 승리)을 받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고 전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승자승 규정 덕분에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만 2패를 당하는 등 예선에서 2승만 거두고도 태국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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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일본전 0-3 몰수패 확정…日 최종예선 진출 확정 [공식발표]

지난 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이 결국 북한의 0-3 몰수패로 확정됐다.일본축구협회(JFA)는 30일 “FIFA 규율위원회로부터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선언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B조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승점 3(1승 3패), 득실차는 0(6득점·6실점)으로 2위 시리아에 승점 4 뒤진 3위에 머물러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앞서 FIFA는 지난 24일 “26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며 “두 팀의 일정이 재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며 북한의 징계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다.당초 두 팀의 이 경기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두 팀의 경기는 평양이 아닌 제3국의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FIFA는 아예 두 팀의 경기를 취소하고 북한의 몰수패를 선언하는 ‘철퇴’를 내렸다.앞서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꺾은 일본은 경기 직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계획을 세웠지만, 북한 측의 통보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대표팀도 조기에 해산한 바 있다.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협회를 통해 “일본시간으로 오늘 새벽 FIFA 규율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제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돌파를 위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잘 준비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일본축구협회도 확실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의 소중한 출전 기회가 상실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차 예선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6월 A매치와 월드컵 최종예선, 월드컵 본선까지 힘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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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방적 취소 통보…일본 대표팀, 조기 해산

일본 축구대표팀이 3월 A매치 일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상대인 북한의 일방적인 ‘홈 경기 불가’ 통보로 인한 여파다. 애초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를 강행하고자 했으나, 끝내 장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양새다.일본축구협회(JFA)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AFC, FIFA와 논의한 결과, 26일 예정된 2차 예선 경기는 평양이나 중립지역에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대표팀은 22일부로 A매치 활동을 종료한다”라고 전했다.애초 일본과 북한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2차 예선 B조 2연전을 벌이는 일정이었다. 21일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선 일본이 다나카 아오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9)에 올랐다. 북한은 1승 2패로 3위(승점 3). 일본은 4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가 나왔다. 바로 21일 북한 측이 홈 경기 불가 통보를 전한 것.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고, AFC에서도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당시 AFC는 중립지역 개최를 선언했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중립 지역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최국 책임”이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AFC가 선정하게 된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하지만 끝내 취소로 뜻을 모은 모양새다. 향후 일정을 어떤 식으로 확정할 지에 대해선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 매체에선 대표팀의 ‘몰수승’을 점치기도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협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할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다”면서 “힘든 상황임에도 소집에 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표팀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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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황선홍 등 거론…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발표될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정해성(66)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유력한 임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만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1차 회의, 24일 2차 회의에 걸쳐 사흘 간격으로 진행되는 세 번째 회의다. 만약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회의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부터 브리핑 등 전력강화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날은 직접 브리핑 가능성을 열어둔 건 내부적으로도 임시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그럼에도 이날 전력강화위 차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늦은 시간 나오면 정 위원장의 브리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5일 임원회의 당시에도 회의결과 발표 여부를 미정으로 알렸다가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정 회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전력강화위는 내달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3월 11일에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18일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임시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지난 1차 회의 당시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는 '3월 정식 감독 체제'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이 이끌어야 팀이 단단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검증이나 협상 등에 시간이 덜 걸리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 K리그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해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나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도 전날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사실상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 후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겸임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3월 상대인 태국 등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박 감독 스스로도 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겸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 베트남 감독 시절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황선홍호가 오는 4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관심이 큰 A대표팀 겸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오롯이 U-23 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전 축구선수)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10명의 위원이 속해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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