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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우주메리미’ 배나라, 신스틸러로 쌓아온 연기 경력 폭발 [RE스타]

배우 배나라가 ‘신스틸러’를 넘어 존재감을 폭발시킨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쌓아온 연기 내공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통해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극의 스포트라이트는 주인공에게 향하지만, ‘우주메리미’의 긴장감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리는 배우는 바로 배나라다.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유메리(정소민)가 전 남자친구와 이름이 같은 김우주(최우식)에게 90일간의 위장 결혼을 제안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우주 메리미’는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우주메리미’는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차트에서도 3위(11월 3일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배나라는 보떼그룹 막내 아들 이성우(박연우) 대표의 ‘시다바리’로 불리는 보떼백화점 상무 백상현 역을 맡았다. 백상현은 친구이자 보떼백화점 대표인 이성우 덕에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 능력으로만 따지면 대표보다 한 수 위인 인물이다. 이성우 덕분에 상류 사회에 발을 들였지만, 그가 벌이는 사건 사고를 뒤에서 모두 수습하며 그의 그림자처럼 살아간다.백상현은 용두시 시장 로비용으로 마련된 수십억 원대 보떼팰리스의 추첨 결과, 엉뚱하게 ‘가짜 신혼’ 유메리가 당첨되면서 뜻밖의 인연을 맺는다. 유메리와 김우주, 두 사람의 ‘위장 결혼’이 들킬 듯 말 듯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은 단연 백상현을 연기한 배나라의 몫이다. 뿐만 아니라, 배나라는 극중 이성우가 온갖 사고를 치고 해결을 요구하며 자신을 인간 이하로 대할 때마다 마치 ‘살인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신스틸러로 등장했지만, ‘우주메리미’ 전체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인물이라고 칭할 만하다. 배나라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와 작품 속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넷플릭스 ‘약한영웅 클래스 2’에서는 일진 연합의 꼭대기에 선 최대 빌런으로, ENA ‘당신의 맛’에서는 국내 1등 식품기업 ‘한상’의 장남으로 등장해 한범우(강하늘)와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극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을 연이어 소화해왔다. 이러한 행보가 곧 그의 연기력을 증명한다.배나라는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에도 특별출연해 섬뜩한 분위기 속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배나라가 앞으로 어떤 결의 연기를 펼쳐갈지 기대를 모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나라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는데, 이번 ‘우주메리미’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의 집약체 같은 작품”이라며 “편안하게 흘러가는 서사 속에서도 불편한 감정을 끌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만든다. 상류층 사회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비애를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얼굴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0 06:05
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새로운 기회? 제 최선에 달렸죠” [IS인터뷰]

“출발이 좋아서 감사해요.”배우 한선화는 신작 ‘퍼스트 라이드’의 순항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촬영했던 순간이 많이 떠오른다. 끝까지 열심히 홍보를 해보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지난달 29일 베일을 벗은 ‘퍼스트 라이드’는 오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 24년 지기들의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찍으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시나리오는 올 2월쯤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연민(차은우)의 내레이션까지 상상이 됐죠. 사실 한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다 읽는 게 쉽지 않은데, ‘퍼스트 라이드’는 그 자리에 앉아서 깔깔 웃으면서 세 번을 봤죠. 그만큼 재밌었어요.”극중 한선화가 맡은 역할은 ‘시랑스러운 놈’ 옥심이다. 초등학생 때 우연히 만난 친구 오빠 태정(강하늘)을 보고 한눈에 반한 인물로, 그를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도 못할 것도 없는 일편단심 ‘태정 껌딱지’다. “전 짝사랑이 아닌 쌍방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짝사랑이라면 외롭고 쓸쓸한데, 옥심의 사랑은 희망적이죠. 물론 옥심도 씁쓸하게 돌아서는 순간이 있지만, 그래도 자기 사랑에 진심이고 절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는, 적극적인 친구죠. 순애보적인 건 실제 저랑도 닮았고요(웃음).” 촬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찐친’ 모먼트 구현이다. 옥심은 네 명의 주인공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 금복(강영석)과 친구 못지않은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설정됐다. 한선화는 “서로 편하게 놀리고 챙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기길 바랐다. 오빠들이 다 착해서 날 예뻐해 줬다”며 웃었다.동료들 이야기를 한창 이어가던 한선화는 제작보고회에 이어 또 한 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강하늘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강하늘에게) 연기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어요. 제가 질문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주연 배우고 하니까 신경 쓸 게 많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줬어요. 그 모습 자체로 너무 좋은 공부가 됐죠.”한선화는 연신 강하늘을 치켜세웠지만, 사실 그보다 대단한 건 언제든, 누구에게든 배우려는 그의 자세에 있다. 그리고 이는 차기작 가뭄인 현 콘텐츠 업계에서 한선화가 네 편의 작품 공개를 앞둔 이유이기도 하다.“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사실 제가 엄청 대단한, 큰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거든요. 매번 주어진 작품, 역할에 온 마음을 다하다 보니 좋은 감독, 선배를 만날 ‘다음’이 생긴 거죠. 마치 ‘퍼스트 라이드’처럼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5 06:05
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가 엔진이었네 [줌인]

배우 한선화가 신작 ‘퍼스트 라이드’의 엔진으로, 극장가 웃음 시동을 걸었다.‘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의 우여곡절 해외여행기를 담은 코미디물로, 지난달 29일 개봉 후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며 일본 애니메이션 천하를 끝냈다. 극중 한선화는 옥심을 연기,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옥심은 태정(강하늘)의 여동생 친구로 초등학생 때 태정을 보고 첫눈에 반한 뒤 20년째 짝사랑 중인 ‘태정 껌딱지’다. 냉정히 말하면, 옥심은 ‘퍼스트 라이드’의 메인 주인공은 아니다. 영화는 애당초 다섯 친구가 아닌, 사총사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의 우정을 골자로 한다. 옥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영화가 3분의 1 지점을 지난 후다.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연민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옥심은 후반까지 사건의 주변인으로, 극 사이사이를 채운다.일종의 감초 역할이지만, 옥순은 마냥 소비되지 않는다. 오히려 캐릭터 중 가장 눈에 띄는데, 그 이유는 옥심을 연기한 한선화에 있다. 그간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소화해 온 한선화는 유독 코미디 연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예컨대 전작 ‘파일럿’에서는 정우(조정석)의 동생이자 뷰티 유튜버가 돼 작품 흥행에 일조했고,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사랑의 훼방꾼으로 웃음 빈도를 늘렸다. 한선화의 코미디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그는 우리가 실제 겪고 느낄 법한 순간을 포착, 자신만의 코드로 극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특히 생활감 있는 말투와 이를 내뱉을 때 능청스러운 표정은 현실감을 부여하며, 장르 특유의 과장을 상쇄시킨다. 관계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한선화는 계산된 액팅으로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이끌며 정확한 타이밍의 웃음을 완성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선화의 코미디는 과하지 않다. 주로 일상 속 엉뚱한 행동을 가져와 표현하고, 철저히 계산해서 던지기 때문에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보통 리액션에 능한 배우가 있고, 액션으로 상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배우가 있다. 한선화는 후자로, 동일 스타일의 배우 중 단연 톱”이라고 평가했다.한선화의 이런 장기는 ‘퍼스트 라이드’에서도 빛을 발했다. 인상적인 건 ‘짝사랑남’ 강하늘과 의도된 불협화음에서 오는 티키타카다. “내가 목숨 걸고 지켜주겠다”는 포부로 사총사의 여행에 합류한 한선화는 벽을 치는 강하늘과 매번 부딪히며 웃음을 만든다. 예상을 뛰어넘는, 후반부 과감한 방식의 사랑 고백은 단연 ‘퍼스트 라이드’의 명장면이다.영화의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사실 옥심은 사실상 모든 캐릭터의 정점에 선, 모두를 꿰뚫어 보는 캐릭터라 배우 자체의 존재감과 텐션이 필요했다”며 “한선화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서 (한선화에게)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5 06:05
예능

이정재, ‘18살 연하♥’ 임지연에 업혔다 “3% 넘으면…” (‘유퀴즈’) [TV하이라이트]

배우 이정재가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6회에는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스타워즈: 애콜라이트’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정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엔터테인먼트 관련 포럼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제가 참여한 포럼 중 규모가 가장 컸다”며 “한국과 사우디가 어떻게 하면 함께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에 투자하라, 그런 말을 했다. 지금 한국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고. 유재석은 “이정재는 데뷔 33년 차 배우다. 1995년 ‘모래시계’, 2013년 ‘관상’, 그리고 2021년부터 이어지는 ‘오징어 게임’까지 세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두 번도 어려운데 세 번이라니, 그것도 하늘을 찌르는 전성기다.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이에 이정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모래시계’라는 작품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나이가 들고 천천히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관상’이 터졌다. 많은 연령대의 관객들이 좋아해주셨다”고 회상했다.유재석은 “10년 전 이정재에게 전성기에 대해 물었을 때 ‘나에겐 항상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라고 답했다더라”며 “지금은 그 생각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오늘이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 싶다”고 대답했다. 또 유재석은 “배우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제가 시나리오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22년 ‘헌트’를 썼고, 제 손으로 완성해 영화를 찍어보니 또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새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유재석을 바라보던 이정재는 “친구야”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충분히 출연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고 제안했다. 조세호가 “저도 시간을 비워두겠다”고 하자 이정재는 “시간 좀 내달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이 “어떤 작품이길래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냐”고 묻자, 이정재는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 장르”라고 답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정재는 오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출연한다. 그는 “임지연이 대본을 읽고 저와 함께 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줘서 갑자기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임지연 씨가 꽂아준 거네요. 다른 분이 꽂아주는 경우도 있구나”라며 웃었고, 이정재는 “그런 게 필요하다. 임지연이 워낙 연기를 잘한다. 업혀가고 있다”고 화답했다.이어 “극 중 캐릭터는 초심을 잃은 톱스타다. 많은 부분이 실제 나와 겹치는 것 같다”며 “아마 그런 이유로 추천해준 게 아닐까 싶다. 작품 속 인물은 정말 초심을 많이 잃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정재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한다. 시청률이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조세호는 “시청률 공약 같은 것 옛날에 많이 하지 않았냐. 요즘 시대랑은 안 맞는 건가. ‘수양대군 분장하고 사인회 연다’ 같은 공약하면 어떠냐”고 물었다.이에 이정재는 “첫 방송 시청률이 3%를 넘으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사인회를 열겠다. 명동에서 하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유재석은 “조세호 이야기를 듣자마자 숨이 막혔는데 그걸 해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0 06:00
프로야구

한화가 지고 있을 때 전해진 '불꽃 공연' 소식...김승연 회장 또 팬 감사 인사 [KS3 현장]

야구팬을 향한 김승연 회장의 마음이 다시 한번 대전 하늘을 밝혔다. 홈팬들에겐 진짜 축포였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한화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2개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가 KS에서 승리한 건 2006년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대전 홈에서 승리한 건 우승을 해낸 1999년 4차전 이후 26년 만이었다. 경기 뒤 한화생명볼파크 중앙 전광판에선 '불꽃쇼'가 진행됐다. 이는 공식적으로 홈팀 한화의 승리 축포가 아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시점에 "금일 경기 종료 뒤 결과에 상관없이 불꽃 공연을 진행한다. 김승연 구단주께서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올가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야구단과 야구팬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입장객 1만 7000여 명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한화가 3-7로 패한 2차전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불꽃쇼를 진행했다. 이는 5차전도 마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승패와 상관없이 팬을 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했다. PO 5차전에 이어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KS가 열린 이날(29일) 3차전도 승패는 불꽃쇼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한화가 8회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는 다시 한번 축포가 됐다. 2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한 한화는 30일 4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밀린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0:05
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코미디 원했다” [IS인터뷰]

“지금은 그저 행복합니다.”남대중 감독이 신작 ‘퍼스트 라이드’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남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감독, 배우 다 마찬가지일 거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29일 개봉한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해맑은 놈, 잘생긴 놈, 눈 뜨고 자는 놈, 사랑스러운 놈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이 작품은 일종의 자기반성에서 출발한 작품이에요. 제가 늘 친구들한테 ‘다음에’라고 하거든요. 공부할 때 쓰면서 하면 외워지듯 영화로 만들다 보면 반성이 될 거라 생각했죠. 제가 만들고 안 지키면 위선자니까요. 일종의 자기 다짐이죠. 실제로 작품을 찍으면서 반성도 많이 했고요.”친구들의 우정을 소재로 한만큼 ‘퍼스트 라이드’는 각양각색 캐릭터와 이들 간 티키타카를 동력으로 삼는다. 극을 이끄는 인물은 총 다섯 명으로,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맞춤형 열연을 펼쳤다.“캐스팅 후에 캐릭터가 더 확장됐어요. 예를 들면 김영광이 연기한 도진은 축구선수에서 농구선수가 됐죠. 연민은 원래 미소년 캐릭터였어요. 여학생은 물론, 동성 친구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인물이었죠. 다만 차은우가 캐스팅되면서 ‘무한대로 표현해도 되겠다. 뭘 해도 개연성이 되겠다’ 싶었죠(웃음).” 영화 공개 후 꾸준히 언급되는 동남아 지역 범죄 연상 지적에는 “내가 (예언을 할 수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궁예도 아니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불가항력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태국 촬영에서 제가 마음먹은 건 ‘이 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게 하지 말자’였어요. 촬영을 허가해 준 나라,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게 예의를 지키고 싶었죠. 그래서 태국 신에서 등장하는 빌런을 비롯한 모든 부정적 캐릭터는 다 한국인이죠.”“국회의원 이름이 남중대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존 인물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애매한 캐릭터에는 내 이름을 변형해 붙였다”고 부연한 남 감독은 “다만 DJ 사우쓰에(South)는 내 꿈을 넣었다. 어릴 때 꿈이 DJ라 견습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DJ가 되면 DJ 싸우스(대중 남)를 쓰려고 했다”며 웃었다.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퍼스트 라이드’는 남 감독이 ‘30일’ 이후 처음 내놓은 작품이다. 강하늘과 함께했던 이 영화는 지난 2023년 가을 개봉, 스타 감독과 배우로 중무장한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216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이변을 썼다.“‘30일’ 덕분에 캐스팅이나 제작, 기획이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가는 건 있었죠. 사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에서 (투자, 배급사들의) 코미디 선호도는 낮거든요. 다만 연출 방향이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라이트하게, 보다 많은 관객을 웃게 해주고 싶었고 그렇게 만드려고 했죠.”‘대중적 웃음’은 남 감독이 ‘퍼스트 라이드’를 만들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기도 하다. 데뷔작 ‘위대한 소원’부터 ‘기방도령’, ‘30일’을 거쳐 ‘퍼스트 라이드’로 오는 과정에서 남 감독의 코미디 지향점은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것”으로 바뀌었다. 연령, 성별, 직군별 모니터와 끊임없는 자기 검열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감독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면 안 되는데 내가 그런다”며 멋쩍게 웃은 남 감독은 “한때는 특정인에게 열광 받는 코미디가 진짜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다. 근데 지금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폭넓게 즐겁게 웃었으면 한다. 10명 중 7명이 웃고 3명이 불편한 것보다 5명이 ‘재밌는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차기작은 소지섭 주연의 SBS 새 드라마 ‘김부장’이다. 이번에는 연출이 아닌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출작으로는 여전히 코미디 장르를 생각하고 있다.“전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고 싶어서 영화감독이 됐어요. 만약 말을 잘했다면 개그맨이, 노래를 잘했으면 노라조 같은 가수가 됐을 거예요(웃음). 전 코미디는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스 장르라고 생각해요. 멜로(‘30일’), 휴먼(‘퍼스트 라이드’)이 가미된 걸 해봤으니 이제 코미디 액션을 해보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9 06:00
연예일반

[TVis] 김재원, ‘아침마당’ 1만회 앞두고 KBS 퇴사 “집행부 결정” (동치미)

방송인 김재원이 ‘아침마당’ 하차 이유를 밝혔다.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은퇴는 살아있는 장례식이다?’ 특집으로, KBS1 ‘아침마당’을 오랫동안 책임져 온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재원은 “내가 ‘아침마당’을 9965회까지 마무리했다”며 “영광스럽지만, 한편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었다, 1만회 현장에서 MC를 본다는 건 하늘에서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고 나도 그걸 위해 달려왔다. ‘아침마당’은 정년퇴직을 목표로 살게 했다”고 운을 뗐다.하지만 김재원은 ‘아침마당’ 1만회를 앞둔 지난 7월 KBS를 퇴직했다. 김재원은 “보통 집행부가 바뀌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 최고봉은 MC 교체”라며 “최근 바뀐 집행부가 (‘아침마당’) MC 교체를 결정했다”고 털어놨다.이어 “당시 분위기가 ‘누가 먼저 나가느냐, 쫓아내느냐’ 싸움 같았다. 2월에 MC 교체를 두고 새로운 집행부와 제작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결국 제작진이 ‘아침마당’을 12년 진행한, 살아있는 역사가 1만회를 해야 한다며 날 지켜냈다”고 밝혔다.김재원은 “나도 정과 의리로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명예퇴직 공고가 떴다”며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아침마당’이 고마운 프로그램이지만, 1만회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후배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는 게 선배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09:05
영화

[오!뜨뜨] 판 제대로 벌렸다 ‘카다시안 패밀리7’→‘9-1-1’ 시즌9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카다시안 패밀리 시즌7‘카다시안 패밀리’가 어느덧 7번째 시즌을 맞았다. 할리우드 상위 1% 세계적인 셀럽 가족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은 리얼리티 시리즈로, 킴 카다시안부터 코트니, 클로이, 켄달, 크리스, 카일리 제너가 함께한다.이번 시즌에선 킴 카다시안이 암살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에피소드나 그가 굵직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치고 법정에 들어서는 사연은 물론, 클로이와 코트니의 불화설에 대한 진실 등 더욱 ‘도파민’ 터지는 이야기들로 무장했다.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정체불명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면서 벌어지는 세계 정세의 변화를 역동적으로 그린 정치 스릴러 영화다. 전작 ‘허트 로커’로 여성 감독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겔로 감독의 신작이다.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어떤 스릴러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어떤 공포 영화보다 더 섬뜩하다”(BBC) 등 주요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이드리스 엘바, 레베카 퍼거슨, 그레타 리 등 탄탄한 배우들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뒷받침했다. #디즈니플러스: 9-1-1 시즌9미국 인기 드라마 ‘9-1-1’ 시리즈가 시즌9로 돌아온다. ‘9-1-1’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소방·구급대원과 경찰관, 911 콜센터 교환원 등 최초 대응자들이 생명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지난 시즌 말미 주역 중 118 소방서 팀장 보비(피터 크라우스)가 비극적으로 퇴장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는 우주까지 무대를 넓힌다. ‘세상의 종말’이라는 대사처럼 로스앤젤레스 하늘에서 유성우가 쏟아지는 강렬한 에피소드가 예고됐다. 앞선 시즌에 이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라이언 머피가 각본을 썼고 기네스 펠트로의 남편으로 유명한 제작자 브래드 팰척이 연출을 맡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4 06:05
영화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차은우, ‘찐친’들의 특별한 여행 [종합]

‘찐친’들의 웃기고 뭉클한 여행기가 올가을 극장을 찾는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30일’(2023)의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남대중 감독은 “‘30일’보다 ‘퍼스트 라이드’를 먼저 쓰고 기획했다. 당시 코로나19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30일’과 순서가 바뀌어서 나오게 됐다”며 “영화에 ‘다음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답 없는 ‘다음에’ 말고 현생을 즐겁고 재밌게 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내 옆에 있어 주는 친구들, 넓게 생각하면 가족, 연인까지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현생을 즐겁게 재밌게 살아가자는 취지로 처음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남겨진 사람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부연했다.연출 주안점으로는 ‘찐친’ 케미를 꼽았다. 남 감독은 “이 영화는 ‘찐친’ 케미와 티키타카가 절반 이상”이라며 “내가 현장에서 가장 바랐던 것도 ‘이 친구들이 실제로 친해졌으면 좋겠다’였다. 근데 실제로 어렸을 때 친구들처럼 잘 지내줘서 고마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이에 김영광은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현장에서 배우끼리 너무 재밌다 보니 그런 케미가 나왔다. 누구 하나 돋보이려고 하는 거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이런 즐거운 케미가 만들어진 거 같다”고 떠올렸다.‘30일’에 이어 남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한 강하늘은 남 감독과 유쾌했던 작업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하늘은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 감독님은 함께 작업하는 현장이 정말 재밌는 분이다. 이게 감독님의 가장 큰 힘”이라며 “여러 면에서 즐겁고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극중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하늘은 “교복 입을 나이가 지난 거 같다”면서 “눈으로 잘 못 느낄 수 있는데 내가 10대 교복을 입을 때는 메이크업을 했고, 현시대 30대를 연기할 때는 일상에 찌든 느낌을 살리고자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했다”고 짚었다.교복 이야기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김영광은 “더 이상 입진 못할 거 같다. 그런 시기가 됐다. 앞으로는 삼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강영석은 “될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도 “사실 난 형들하고 같이 찍어서 걱정은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홍일점으로 합류한 한선화는 “이번에 연기한 옥심이 순애보 스타일이다. 근데 원래 내가 그런 스타일이라 정말 나라고 생각했다. 많이 공감됐다”며 “촬영은 정말 즐거웠다. 오빠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선화는 또 “우리 영화를 보며 누구나 공감되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자신하며 “이걸 나누고 싶다. 친구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 언니, 동생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지 않으냐.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2 13:59
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차은우 내레이션, 입대에도 천천히 녹음”

남대중 감독이 차은우에 대해 언급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이날 남대중 감독은 극중 차은우가 연기한 연민을 내레이터로 설정한 것을 언급하며 “특별히 차은우에게 주문한 건 없다. 다만 (차은우의) 군대 때문에 빨리 녹음해야 했는데 미리 하지 않고, 촬영을 다 마치고 가편집본부터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어 “실제로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형들하고 촬영하면서 즐겁게 어울리면서 재밌게 찍고 나서 현장을 다 느끼게 한 다음, 자기가 촬영한 분량을 현장 편집한 걸 보고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듯 했으면 했고 그렇게 말했다”고 부연였다.‘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영화 ‘30일’(2023)의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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