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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서울, 최철원·박성훈 IN…울산에선 말컹 제외 [IS 상암]

‘6실점’ 서울, 최철원·최준 IN…울산에선 말컹 제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이날 울산 HD전을 맞이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외국인 선수 말컹 없이 원정 경기에 나선다.서울과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9승10무7패·승점 37), 울산은 8위(9승7무10패·승점 34)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둑스·조영욱·안데르손·이승모·황도윤·루카스·김진수·박성훈·야잔·최준·최철원(GK)을 내세웠다. 천성훈·강주혁·박장한결·정태욱은 벤치를 지킨다. ‘주장’ 린가드는 경고 누적으로 이날 자리를 비운다.시즌 초반 서울이 보여준 강력한 수비력은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으로 이어지는 백4의 몫이 컸다. 하지만 김주성이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 후, 서울은 2경기(1무1패)서 8실점(4득점) 하며 흔들렸다. 특히 지난 17일 김천상무전에선 2-6으로 크게 지기도 했다. 서울이 리그 경기서 6실점 한 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최준과 박성훈, 최철원이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이 리그 경기서 출전하는 건 지난 6월 21일 전북 현대전 이후 처음이다. 린가드 자리에는 둑스가 배치됐다. 부임 후 2승째를 노리는 신태용 울산 감독은 허율·윤재석·에릭·김민혁·고승범·이진현·루빅손·조현택·김영권·서명관·조현우(GK)로 맞선다. 이청용·정우영·이희균·보야니치는 벤치를 지킨다. 외국인 선수 말컹(6경기 3골)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신 감독 역시 직전 경기에서 뛴 트로야크, 최석현을 선발에서 빼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한편 서울과 울산은 ‘천적’으로 묶인 관계였다. 울산이 서울전 23경기 연속 무패(15승8무)를 달렸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달 20일 안방에서 린가드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며 악연을 끊어낸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린가드는 이날 결장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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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앞에서 날아오른 ‘광주 아이돌’, 이제는 승리의 신호탄으로

공격수 정지훈(21·광주FC)이 ‘전 광주 에이스’ 아사니(30·에스테그랄) 앞에서 날아올랐다. 이번여름 마침내 무득점 침묵을 깬 그가 승리의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정지훈은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부천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전반 23분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지훈의 시즌 2호 골.프로 3년 차 공격수 정지훈은 곱상한 외모로 일찌감치 팬들 사이에서 ‘광주 아이돌’로 불린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공식전 득점이 없었다. 오른발잡이인 그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득점을 노리는 ‘인사이드 포워드’지만,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5월 본지와 인터뷰 중 “다들 골 세리머니 뭐 할 거냐고 묻는데, 이때까지 세리머니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게 먼저다. 이겨야 기분도 좋고, 팀이 잘 돼야 나도 기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골을 못 넣는 건 아쉽지만, 언젠가는 넣을 때를 상상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다르다. 정지훈은 지난 6월 제주 SK와의 리그 경기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더니, 20일 부천전에서도 값진 득점을 터뜨렸다. 아사니의 자리를 대신해 오른 측면을 맡은 그는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적재적소 위치에서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내려앉은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팀 동료와의 호흡에 신경 쓴 것이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괒우는 헤이스의 추가 골을 묶어 부천에 2-0 승리를 낚았다.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광주 입장에선 정지훈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25년에만 10골을 몰아친 에이스 아사니가 에스테그랄(이란) 이적을 확정하면서, 오른쪽 윙어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사니가 부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때, 정지훈은 환상적인 러닝 헤더를 터뜨려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연이어 승리의 파랑새가 된 정지훈은 방송사 인터뷰서 “헤더에 자신이 있었지만,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고 웃었다. “풀타임 출전보다 득점이 좋다”고 당차게 밝힌 그는 “운이 좋게도, 내가 골을 넣으면 동료들이 리드를 지켜줬다”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팀의 2연승에 기여한 정지훈의 다음 시선은 주말 리그 경기로 향한다. 광주는 오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광주는 앞선 강원과의 2차례 만남에서 득점 침묵 끝에 모두 졌다.김우중 기자 2025.08.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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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대체자’ 정지훈 환상 헤더…광주,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2-0 승리

프로축구 광주FC가 공격수 정지훈(21)의 결승 헤더 득점을 앞세워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K리그2(2부리그) 부천FC를 2-0으로 제압했다.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른 광주는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광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아사니(알바니아)의 이적이라는 악재를 마주했다. 하지만 윙어 정지훈이 전반 놀라운 러닝 헤더로 일격을 날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헤이스가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일찌감치 2골 차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깔끔한 승전고를 울렸다.9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부천은 다소 아쉽게 1차전을 마무리했다. 오는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부천 역시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 중이다. 나란히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은 1차전부터 일부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경기를 주도한 건 홈팀 광주였다. 전반 6분 헤이스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부천은 수비 숫자를 늘려 최대한 실점을 억제하려 했다. 부천의 두줄 수비에, 광주의 슈팅 위치는 다소 멀었고 정확도도 떨어졌다.답답한 흐름은 새로운 오른쪽 윙어 정지훈이 깼다. 전반 22분 심상민의 장거리 왼발 크로스를, 정지훈이 정확한 타이밍의 러닝 헤더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광주는 헤이스의 단독 돌파를 앞세워 활로를 찾으려 했다. 속공 상황에서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정지훈이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패스를 택했다가 공격이 무산됐다.하지만 광주가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는 전반 43분에 나왔다. 광주 심상민의 크로스가 다소 짧게 흘렀다. 공이 다소 허무하게 뒤로 흘렀는데, 부천 박형진이 바운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단숨에 2골 차로 달아났다. 광주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부천은 침착하게 점유율을 올리며 공격하고자 했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오히려 광주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문민서의 패스가 프리드욘슨을 맞고 절묘하게 오후성 앞으로 떨어졌다. 오후성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하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이영민 부천 감독은 후반 29분 아껴둔 외국인 선수 바사니와 몬타뇨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바로 5분 뒤 몬타뇨가 뒷공간 침투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광주를 위협하는 듯했다. 하지만 침투 과정 중 변준수에 대한 몬타뇨가 파울이 선언돼 공격이 무산됐다.광주는 남은 시간 무리한 공격 시도 대신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부천의 공격 시도는 광주의 압박에 빛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바사니의 직접 프리킥 시도도 빗나갔다. 광주가 안방에서 깔끔한 승리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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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가 살렸다’ 전북,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강원과 1-1 무승부→26G 무패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강원FC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강원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서 1-1로 비겼다. 코리아컵은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 팀을 가리는 무대다. 두 팀은 리그 일정을 감안해 대규모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먼저 앞선 건 완벽한 세트피스 전술을 앞세운 전북이었다. 전북 김영빈이 친정 팀을 향해 기습적인 헤더에 성공했다.하지만 강원도 구본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회 8강에 기여한 선수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로 리그 최강 전북에 대등하게 맞섰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기의 균형은 다시 기울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김정훈의 선방에 힘입어 간신히 추가 실점을 피했다. 홈팀은 공식전 무패 기록을 26경기(20승6무)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시리즈 승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4강 2차전을 통해 가려진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일부 주전을 유지하면서도 골키퍼 김정훈을 비롯해 권창훈, 이승우, 이영재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강원은 주말 경기를 위해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대거 기용했다.경기 초반에는 강원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전북에 맞섰다. 강팀으로 여겨지는 전북이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슈팅까지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경기 첫 슈팅은 전반 17분에야 나왔는데, 강원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포옛 전북 감독은 전반 쿨링브레이크 기간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효과는 전반 36분에 나오는 듯했다. 권창훈의 절묘한 패스가 전진우에게 향했다. 전진우가 올린 공을 상원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쇄도한 이승우가 트래핑한 뒤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터치 과정 중 공이 손에 맞아 득점이 취소됐다. 강원은 구본철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전북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결국 전반전은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두 사령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상윤, 이기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에선 최철순, 강원에선 브루노가 임무를 마쳤다.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전북이었다. 후반 2분 이영재의 간접 프리킥을, 박진섭이 머리로 연결했다. 이때 쇄도하던 김영민이 재차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흔들리던 강원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반격했다. 후반 16분 김강국의 전진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김신진이 이를 원터치로 가볍게 연결했고, 이를 구본철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강원이 19분 김강국, 구본철의 연속 슈팅으로 전북을 두들겼으나 아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포옛 감독은 콤파뇨, 김진규, 최우진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강원의 수비는 마지막까지 전북의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이기혁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 공이 전북 김정훈의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나왔다. 결국 공식전 7연승을 달리던 전북의 상승세는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역시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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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뽑은 최윤아 감독 100% 만족 “지금껏 이런 스타일 못 봤다…1순위 부담? 동기부여” [IS 부천]

“2년 연속 1순위로 뽑은 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죠.”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광주 수피아여고의 이가현(18·1m80㎝)을 뽑고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날 최윤아 감독은 2라운드 1순위로 황현정(온양여고)을 뽑았고, 3라운드에서는 광주대 정채련을 선발했다.드래프트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최윤아 감독은 “이가현과 이원정(부산 BNK 1라운드 2순위 지명) 선수를 보고 있었다. 두 선수가 최대어라고 생각했다”며 “(추첨) 구슬이 첫 번째가 나왔을 때, 이가현 선수 쪽에 무게를 뒀다. 오늘 트라이 아웃을 보면서 더 확신을 가졌고, 마지막에 고민 없이 (이가현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이가현은 초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재목이다. 최윤아 감독은 “1라운드 1순위 선수지만,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한 선수다. 트레이닝이 필요할 것 같다. 보완할 걸 하고, 3~4번 역할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프로는 좀 다른 것 같다. 몸싸움도 심하고 준비할 게 많다. 그 준비가 되지 않으면 뭇매를 두들겨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이가현 선수가 부상 리스크가 있어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내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신인 이가현은 장점이 많은 선수로 꼽힌다. 최윤아 감독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수비를 보고 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매력이다. 하지만 파워, 컨택 등 약한 부분이 있다.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슛도 좋고 수비를 보고 할 줄 아는 것, 자세가 높지 않고 기본기가 잘 돼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아울러 플레이 스타일이 유니크하다고 짚었다. 최윤아 감독은 “(이가현에게) 제일 마음에 든 것은 이런 스타일은 지금까지 못 봤던 것 같다. 큰 키에도 유연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 선수가 있었나 싶다. 최근 이런 신체 조건에 이런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못 봤다. 우리 팀에도 없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2라운드 지명 전 분주해졌다. 관계자들과 논의 후 단상에 올랐던 최윤아 감독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가 예년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생각한 선수들이 앞에서 나왔던 터라 그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3라운드까지 지명한 것은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뿐이다. 최윤아 감독은 “2라운드까지 갔다가 정말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3라운드도) 가겠다고 했다”면서 “식사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이왕이면 대학 선수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고, 정채련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간절함이 묻어난 것 같다. 그런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짚었다.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도 꼭 그 시즌에 좋은 성적을 얻는 건 아니다. 오히려 최고의 신인을 뽑았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최윤아 감독은 “1등을 뽑았기에 100% 만족한다”면서도 “1순위를 뽑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했다. 그래도 뽑고 싶었고, 부담은 되지만 동기부여도 된다”고 밝혔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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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이가현, ‘역대 최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신한은행 입단 [IS 부천]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광주 수피아여고의 이가현(18·1m80㎝)이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이가현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초교 시절부터 재능을 뽐낸 그는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자원이며 이번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언급됐고, 이변 없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담담한 표정으로 단상에 올라선 이가현은 “먼저 지명해 주신 신한은행 감독님, 코치님,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이라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이내 가르친 지도자들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이가현은 “팀에 빨리 적응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해시태그를 꼽아달라고 하자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 꿈같고,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포워드와 센터를 오가는 이가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9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송윤하(청주 KB), 이민지(아산 우리은행) 등 프로에 먼저 간 한 살 언니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면서 “3~4번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 큰 신장, 윙 스팬(양손을 펼쳤을 때 한 손 끝에서 반대쪽까지 길이) 그리고 넓은 어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선발 배경을 전했다.2순위 지명권을 가진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은 온양여고의 이원정(18·1m72㎝)을 선택했다. 미소가 떠나질 않은 이원정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SNS에 쓰고 싶은 해시태그를 묻자 “감독님 안목 굿”이라며 “무엇을 시켜도 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사천시청 소속 재일교포 선수인 고리미(24·1m75㎝)가 3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었다. 부천 하나은행 4순위로 선일여고의 장신 포워드 황윤서(18·1m82㎝), 5순위 삼성생명은 숙명여고의 센터 양혜은(18·1m76㎝), 6순위 우리은행은 삼천포여고 최예원(18·1m74㎝)을 데려갔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6순위로 박영진 전 KDB생명 코치의 딸인 선일여고 박소영(18·1m65㎝)을 택했다. 박소영은 “지금까지 박영진의 딸로 불렸다면, 이제 (박 전 코치를) 박소영의 아버지로 불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대학 선수로는 2라운드 3순위로 BNK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포워드 박지수(22·1m77㎝), 3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선택된 광주대 정채련(22·1m60cm)까지 2명이 뽑혔다. 대학 선수가 프로로 지명된 건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지명은 3라운드 2순위에서 끝났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07년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소속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2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14명이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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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지난해 이어 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겟’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025~2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신한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별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땄다.지난해 전체 1순위로 홍유순을 지목했던 신한은행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전체 1, 2순위 지명이 가능한 1그룹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으로 분류됐다. 1~3번 구슬이 하나은행, 4~6번 구슬이 신한은행을 의미했는데, 추첨 결과 6번 구슬이 나왔다.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은 하나은행에 넘어갔다. 하지만 2023년 9월 부산 BNK의 김시온을 영입했던 터라 이번 지명권을 BNK에 넘겼다.1라운드 3순위는 청주 KB, 4순위는 5%의 확률을 뚫은 하나은행, 5~6순위는 각각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에 돌아갔다.2라운드 1순위 역시 신한은행, 2~6순위는 삼성생명, BNK, KB, 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서대로 진행된다.역사상 최다인 40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는 오후 3시 진행된다. WKBL 유튜브 채널 ‘여농티비’에서 생중계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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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걸렸다’ 더블 여정 나서는 전북, 첫 결승 진출 노리는 강원·광주·부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이 열린다. 코리아컵은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 팀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하면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는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와 강원FC가 대회 4강 1차전을 벌인다. 올해 '최강' 전북과 지난해 리그 준우승팀 강원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다. 두 팀이 코리아컵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다.전북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더블(2관왕)’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최근 6연승 포함 22경기 무패(17승5무)다. 2위와 승점 격차가 17점에 달한다. 이 기간 코리아컵 일정까지 포함하면 25경기에서만 20승을 수확했다.전북은 주전 베스트11은 물론 벤치 자원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코리아컵에서 5명의 다른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4강행을 이끌었다. 전북은 2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고자 한다. 동시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자, 5년 만의 리그·코리아컵 더블을 정조준한다.강원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리그에선 8위(승점 32)로 부진하지만, 군 전역자들의 합류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엔 리그에서 전북에 3전 전승을 거둔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동시에 이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도 걸려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 광주FC와 K리그2(2부리그) 부천FC가 만난다. 1년 전 이 대회 16강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당시엔 광주가 3-2로 부천을 꺾은 바 있다. 광주와 부천 모두 이 대회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 시리즈에서 승리하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는데 울산 HD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8강에서 울산을 1-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4강행을 이뤘다.변수는 광주 '에이스' 아사니(알바니아)의 공백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8골)인 그는 18일 에스테그랄(이란) 이적이 확정돼 전력에서 이탈한다. 애초 시즌 뒤 합류를 예상했으나, 두 구단의 합의가 이뤄져 광주와 빠른 이별을 하게 됐다.언더독 부천은 이 기회를 살리고자 한다. 부천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강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K리그2 구단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K리그2 팀의 준결승 진출은 2021년 대회 우승 팀인 전남 드래곤즈다. 부천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K리그1 제주 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하며 파란을 이어가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09:00
국가대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20일 개막…4팀 결승행 도전 [AI 스포츠]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마침내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접어든다. 오는 20일 열리는 준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광주FC와 부천FC1995, 전북현대와 강원FC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치열한 승부에 돌입한다. 준결승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7일 열리는 2차전까지 승점과 다득점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으며, 동률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결승전은 오는 12월 6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매치는 광주와 부천의 4강 맞대결이다. 광주는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울산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울산을 상대로 8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당시 후반 30분 조성권의 결승골로 강호 울산을 1-0으로 제압, 구단 역사상 첫 울산전 승리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 준결승을 통해 구단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리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1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이에 맞서는 부천은 K리그2 소속으로 이번 대회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팀이다. 8강에서 김포FC를 3-1로 꺾고 무려 9년 만에 4강 무대에 복귀했다. 앞서 제주UTD와 김천상무 같은 K리그1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하위리그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K리그2 팀의 준결승 진출 사례는 2021년 전남드래곤즈 이후 처음으로, 부천은 리그에서 승격 경쟁을 이어가는 흐름을 코리아컵 무대에서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코리아컵 맞대결 전적에서는 광주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어 이번 격돌은 예측 불허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전북과 강원의 만남이다. 전북현대는 ‘전설매치’로 불린 서울과의 8강전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전북은 이번 준결승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 경험이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우승할 경우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에 오르게 된다. 이미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북은 최근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반기 득점 선두 전진우를 비롯해 티아고와 이승우 등 공격진의 활약도 계속되고 있어 ‘더블’을 겨냥한 도전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강원FC는 8강에서 대구FC를 2-1로 제압하며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리그에서는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리아컵 무대에서는 시흥시민축구단과 대구를 차례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경호 감독은 군 전역 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대원,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뒤 빠르게 두 골을 기록한 김건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과 강원의 코리아컵 공식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는 전북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준결승 개막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특별 콘텐츠를 선보였다. ‘코리아컵 물어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프리뷰쇼에는 해설위원 황덕연과 가수 조빈이 출연해 준결승에 오른 팀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해당 영상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는 20일에는 전주와 광주에서 나란히 1차전이 열린다. 전북과 강원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 광주와 부천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맞붙는다. 2차전은 27일 강릉과 부천에서 각각 치러진다. 고개를 넘을 팀은 누구일지, 12월 결승 무대에 오를 두 팀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18 17:13
프로축구

이란 이적이냐, 韓 잔류냐…아사니 “나도 모르겠다→팬들에게 더 보여줘야 한다” [IS 광주]

“나도 모르겠다.”이적 파동을 일으킨 광주FC 외국인 선수 아사니(30)가 잔류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올해까지 광주 선수로 활약하리란 뉘앙스를 풍겼지만, 아직 이적 사가는 끝나지 않은 형세다.아사니는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4분을 소화했다. 항간에 돌던 ‘태업’은 없었다. 여느 때처럼 오른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대전 수비진을 휘저었고, 골 욕심까지 냈다. 광주는 5월 5일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전 화제의 중심에 섰던 아사니는 지난 3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스테그랄 테헤란(이란) 이적을 돌연 발표했다. 에스테그랄이 먼저 알린 소식을 공유한 것이다. 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은 보스만룰(계약 만료가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을 이용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사니와 광주의 계약은 2025시즌 종료까지다. 2026년이 돼야 아사니가 에스테그랄에 합류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에스테그랄은 조기 합류 추진 의지를 드러냈고, 아사니도 계속해서 이적 소식을 공유하며 시즌 중 적을 옮기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이적 소동 직후 열렸던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전 명단에서 제외된 아사니는 일주일 뒤 열린 대전전엔 출전했다.이정효 광주 감독과 미팅 후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 감독은 “나와 이야기할 때는 올 시즌까지 하겠다고 했다”면서도 “그게(마지막) 오늘이 될지 아니면 올 시즌이 될지는 또 모른다”고 했다. 우선 아사니가 이 감독과 선수단에는 올해까지 함께한다고 했지만, 상황이 바뀔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우선 이란의 이적시장 마감이 현지시간으로 이달 20일까지다. 이때까지 광주와 에스테그랄이 아사니의 조기 합류에 대한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할 수 있다. 양 팀이 협상을 타결하면 아사니가 시즌 중 에스테그랄에 곧장 입단할 수 있고, 아니면 올해까지는 광주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에스테그랄과 견해차가 크다. 하지만 마지막에 기류가 급변할 수 있는 협상의 특성상, 20일까지는 아사니의 거취를 예단하기 어렵다. 대전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아사니는 이적과 관련한 물음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현 상황과 관련해 어느 선까지 말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선수로서 더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물론 여전히 광주 선수인 만큼 20일 있을 부천FC1995(2부)와 코리아컵 4강 1차전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아울러 아사니는 “매 시즌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현재 팀 상황상 팀을 위해 골을 넣는 게 목표”라며 “팬들에게도 내가 더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광주 선수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알쏭달쏭한 기자회견이었다. 분명한 것은 아사니의 발언을 고려하면 올해까지는 광주에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8.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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