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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 '70억 FA' 보상 투수의 3이닝 홀드

LG 트윈스 왼손 투수 최채흥(30)은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이었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4-2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LG(71승 43패 3무)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 꿈을 더 키웠다. LG는 1-1로 맞선 4회 초 6점, 5회 초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의 두 번째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그는 팀이 1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책임졌다.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LG는 9회 말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최채흥의 이날 투구는 불펜 운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값진 호투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등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최채흥과 백승현, 이종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불펜은 모두 필승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채흥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듭지어 KIA와 남은 두 경기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최채흥은 3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일한 실점은 오선우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최채흥은 큰 점수 차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비율 68.5%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2개였다. 맞춰잡는 투구로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후 "최채흥이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불펜에 휴식을 만들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LG는 최채흥이 2020년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높이 고려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의 임시 선발 첫 번째 옵션이다. 선발 투수로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소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또 구원 투수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이다. '보상 선수' 최채흥은 LG 마운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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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영찬이가..." 염경엽 감독의 신인 투수 필승조 육성법

"맞아도 영찬이가 맞는 게 (김영우보다) 낫고, 확률적으로 영찬이가 막을 확률이 높아서..."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투수 김영우(20)의 필승조 육성에 신경을 쏟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만일 주자가 1루에 있었으면 김영우에게 끝까지 8회를 맡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20일) 경기 상황을 두고 한 말이다. 최근 필승조로 올라선 김영우는 20일 롯데전 4-3으로 앞선 8회 손주영-이정용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영우는 후속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대타 노진혁과 승부에서 대주자 장두성에게 2루 도루를 내줬으나 결국 타자를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1아웃에 주자 1명이 더 나갔으면 (병살타 유도가 뛰어난) 김진성을 투입했을 거다. 2사 2루 상황이어서 유영찬을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이든 투수 교체는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다만 2사 1루였으면 김영우를 계속 밀고 붙일 계획이었다.이는 김영우의 '성공 체험'을 이어 나가기 위한 결정이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그동안 (필승조로 성장) 과정을 잘 해왔는데, (2사 2루) 그 상황에서 (후속 타자와 승부 중에) 동점을 허용하면 또 (추격조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맞아도 영찬이가 맞는 게 낫고, 확률적으로 영찬이가 막을 확률이 높아서 교체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이번 주부터 필승조로 기용되고 있다. 염 감독은 앞서 "김영우를 기존의 장현식과 이정용과 동일선상에 넣고 (필승조로) 써볼 거다"라고 예고했다. 다만 김영우가 필승조로 자리잡기 전까지 실패를 경험하면 다시 만들어서 써야 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했다. 김영우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름 제 몫을 해내 끝에 마운드를 넘겼고, 결국 이틀 연속 홀드를 추가하며 기분 좋은 '성공 체험'을 추가했다.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후반기에 들어 11경기 평균자책점 0.87로 훨씬 좋은 모습이다. 피안타율(0.276→0.171)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200→0.97)이 뚝 떨어졌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유영찬에 대해선 "일주일에 1번은 멀티 이닝, 4아웃을 맡길 수도 있다. 한 번 이상은 안 시키려고 한다. 멀티 이닝을 던지면 그 여파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4아웃을 맡길 때도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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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의 필승조 성공 체험, 가을 야구까지 내다본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1군에서 또 한 번의 '성공 체험'을 했다. 김영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팀이 3-0으로 앞선 8회 초 앤더스 톨허스트(6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김영우는 4월 19일 SSG 랜더스전 이후 4개월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주 김영우를 '필승조' 기용을 시사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기존의 장현식과 이정용과 동일선상에 넣고 (필승조로) 써볼 거다"라고 예고했다. 김영우가 지난 주말 SSG전에 두 차례 등파해 호투하는 사이 기존 필승조가 돌아가며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에 염 감독은 "(김)영우가 15~16일 호투로 (필승조로 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걸 막으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울고 출신의 신인 김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임시 마무리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후반기에 들어 10경기 평균자책점 0.93으로 훨씬 좋은 모습이다. 피안타율(0.276→0.182)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200→0.93)이 뚝 떨어졌다. 9이닝당 볼넷은 5.77개에서 2.79개로 감소했다. 염경엽 감독은 "확실히 후반기에 볼이 여기저기 날리는 경우가 없다. 본인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영우에게는 직접 "넌 확실한 승리조다. 자부심을 갖고 던져라. 네 구위로 (누구든)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조언했다. 김영우가 필승조로 자리를 잡을 경우 LG 불펜은 한층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에서 최고 시속 158㎞ 빠른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빠른 볼을 가진 김영우가 점점 올라오면 포스트시즌(PS)에서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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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필승조다, 자부심을 가져" 염경엽 감독이 신인 투수에게 직접 말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염경엽 감독이 '필승조 카드'에 추가됐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기존의 장현식과 이정용과 동일선상에 넣고 (필승조로) 써볼 거다"라고 예고했다. 김영우는 지난 15~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5일에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이어 2-2로 맞선 6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했다. 다음 날에는 7-8로 뒤진 7회 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았다. 염 감독은 "주축 타자가 아닌 하위 타선을 상대했지만 김영우가 박빙의 승부에서 두 경기를 깔끔하게 막았다"라고 칭찬했다. LG는 최근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등 필승조가 돌아가며 주춤하고 있다. 이에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PS)까지 길게 내다보며 필승조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15~16일 호투로 지금보다 더 위(필승조)에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걸 막으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거다. 빠른 볼을 가진 김영우가 점점 올라오면 포스트시즌에서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군에서 최고 시속 158㎞ 빠른 공을 던졌다. 서울고 출신의 신인 김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테스트했다.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47경기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30이다. 특히 후반기에 들어 9경기 평균자책점 1.04로 훨씬 좋은 모습이다. 피안타율(0.276→0.200)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200→1.04)이 뚝 떨어졌다. 9이닝당 볼넷은 5.77개에서 3.12개로 감소했다. 염경엽 "확실히 후반기에 볼이 여기저기 날리는 경우가 없다. 본인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라면서 "최근에 '너는 확실한 승리조다. 자부심을 갖고 던져. 여기서부터는 네가 해내야 된다'고 말해줬다"라고 소개했다. 김영우가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추격조로 내려가게 된다. 염 감독은 김영우에게 "네 구위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주문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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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⅔이닝 연속 무실점→필승조, KIA 10R 기적 "확실히 재밌다"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후반기 필승조로 우뚝 섰다. 필승조라는 평가에 그는 손사래를 치며 "필승조로 가는 단계"라고 웃었다. 성영탁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팀이 6-3으로 쫓긴 6회 말 2사 1, 2루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김헌곤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시즌 5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성영탁은 팀 내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에는 1-1로 맞선 6회 말 2사 1, 2루에서 등판해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8회 초 4점, 9회 초 4점을 뽑았는데 성영탁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었다. 성영탁은 "박빙의 승부에서 '무조건 막아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격조로) 분위기가 넘어간 뒤에 마운드에 오를 때와 분위기를 잡아야 할 때 등판할 때 많이 다르다"라며 "확실히 재밌다"고 웃었다. 성영탁은 10라운드의 기적으로 통한다. 부산고를 졸업한 성영탁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입단했다. 올해 5월 중순 처음 1군에 등록된 그는 데뷔 후 1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종전 구단 최고 기록이었던 1989년 조계현의 '데뷔 1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뛰어넘었다.올 시즌 성적은 32경기에서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25이다. 추격조로 시작한 그는 어느덧 승부처에서 등판하는 필승조로 올라섰다. 그는 "투구 스피드가 많이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석 달 전 1군에 데뷔한 성영탁이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날도 있다. 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 갑자기 실점하면 나도 모르게 충격을 받는다"라며 "체력적인 어려움보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적도 있다. 허탈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영탁은 피안타율 0.20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6 등 세부 지표가 좋다. 특히 신예답지 않게 제구력이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이 2.19개로 적다. 그는 "타고난 재능보다 어릴 때 많은 공을 던진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 구속도 시속 2~3㎞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5 07:37
예능

권혁, 한국시리즈 우승만 6번…‘최강야구’서 7번째 우승 도전

‘최강야구’에서 권혁이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강야구’는 첫번째 티저 예고로 유일무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편을, 두번째 티저 예고로 KBO의 역대 세번째 통산 500도루의 주인공 이대형 편을 공개하며 무더위를 날릴 사이다 쾌감을 선사한바 있다. 이에 ‘최강야구’가 소환할 KBO 레전드 선수들의 티저 예고 영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오늘(11일) ‘최강야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차 티저 영상 ‘권혁 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반지의 개수로 위엄이 달라지는 선수들의 면면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신인왕, 홈런왕, 타격왕, 장타율왕, 출루율왕 심지어 영구결번까지 경험했지만 유난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태균은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우승반지 하나 없는 휑한 손가락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려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허도환은 의자에 기대 앉아 기세 등등한 표정으로 손에 끼워져 있는 우승반지 3개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무엇보다 ‘반지 끝판왕’의 등장에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린다. 바로 ‘반지 6개’의 주인공 권혁인 것. 권혁은 왕좌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여유롭게 양손에 나눠 낀 6개의 우승반지를 한껏 뽐낸다. 설명이 필요 없이 6개의 우승반지가 그의 커리어를 증명한다. ‘반지의 제왕’ 권혁부터 ‘타이틀 왕’ 김태균까지 이들이 의기투합해 보여줄 ‘최강야구’에 한껏 기대감이 쏠린다.권혁은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사람이다. KBO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통산 홀드 159개를 기록한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최강야구’를 통해 그의 강속구를 확인할 수 있을지, KBO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최강야구’에서 7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한편, 레전드 선수 티저 예고를 통해 나지완, 이대형, 권혁까지 KBO의 쟁쟁한 레전드 선수를 소환하며 진짜의 귀환을 알리고 있는 ‘최강야구’가 네 번째 티저에서 어떤 선수가 소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강야구’는 오는 9월 첫 공개되며, ‘최강야구’ 세 번째 티저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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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가 맞기 시작했다...'셋업맨' 홍민기에게 찾아온 첫 고비→자양분이 될 경험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필승조 임무를 수행한 뒤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고전했다. 자양분이 될 경험이다. 홍민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롯데가 4-2로 앞선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2.03이었던 홍민기의 평균자책점은 3.33까지 올랐다. 롯데가 4-9로 패하며 그는 패전 투수가 됐다. 위기는 홍민기가 자초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첫 타자 천재환과의 승부에서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형준과의 승부 역시 3구째 직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자 1·3루에서 최원준을 상대한 홍민기는 타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롯데 1루수 나승엽의 홈 송구가 주자 천재환보다 느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천재환이 펄쩍 뛰며 세이프를 주장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최초 판정이 번복됐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실점만 내준 홍민기는 후속 타자 김주원에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박승욱이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글러브 끝에 맞고 굴절되며 외야로 흘렀다. 타구 속도가 느려진 탓에 2루 주자였던 김형준이 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도 운이 따르지 안았다. 롯데 배터리는 흔들렸고, 이어진 권희동과의 승부 중 이중 도루까지 허용했다. 포수 유강남의 3루 송구는 주자 최원준보다 훨씬 느렸다. NC 벤치가 허를 잘 찔렀다. 홍민기는 이어진 위기에서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최원준의 태그업 홈 쇄도를 막지 못해 이닝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홍민기는 이어진 박건우와의 승부에서도 3구째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던 유격수 박승욱에게 향했다. 야수가 지체 없이 매끄러운 동작으로 홈 송구를 했지만, 3루 주자였던 김주원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더 빨리 홈을 터치하며 득점했다. 홍민기는 이 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출루자 득점은 없었지만, 롯데가 패하며 홍민기는 패전 투수가 됐다. 홍민기는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유망주인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존재감이 적었지만, 지난 6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뒤 1군에서 스윙맨 임무를 해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후반기부터는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과 함께 롯데 필승조 임무를 해냈다. 적은 1군 경험을 고려하면 중책을 맡았다. 성장통이 생기는 것도 당연했다. 홍민기는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회 말 1사 만루에서 어준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지만, 이어진 7회 투구에서는 송성문, 임지열, 이주형에게 연속 3안타를 맞는 등 무너지며 3점을 내준 바 있다. 홍민기는 29일 NC 3연전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오영수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구원 투수 최준용이 그의 책임주자가 득점하는 걸 막지 못해 홍민기의 실점이 늘었다. 그리고 30일 NC 3연전 2차전에서는 올 시즌 1군에서 가장 고전했다. 롯데는 현재 홍민기,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을 필승조로 쓰고 있다. 홍민기가 가세하며 특정 선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었다. 한 선수가 부진해 심신으로 회복이 필요할 때 '등판 관리'를 할 수도 있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야수진도 백업 선수들이 선전하며 기존 주전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조금씩 한계가 드러났다.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홍민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연속 경기 부진은 통과의례다. 여전히 홍민기는 리드한 경기 후반,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롯데의 7월 레이스에서 그가 없었다면 불펜 운영이 더 어려웠을 것이다. 홍민기는 NC 3연전 1·2차전에서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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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토박이 1차 지명 투수, ERA 8.44 부진...결국 고향 떠나 KIA에서 새출발

마산고 출신의 2018년 NC 다이노스 1차 지명 투수 김시훈(26)이 KIA 타이거즈에 새출발한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우성·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3 대 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마산 토박이 출신의 김시훈은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맞게 됐다. 김시훈은 양덕초-마산동중-마산고 출신으로 2018년 NC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신장 1m88㎝, 95㎏의 좋은 체격 조건을 지녔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2022년 1군에 데뷔, 4승 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61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44의 기록을 남겼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로도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김영규, 전사민, 김진호, 임정호 등 필승조를 구성하면서 김시훈의 입지가 좁아졌다. 6월 중순 2군에 내려간 뒤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7로 좋지 않았다. KIA는 최근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흔들리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김시훈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시훈은 불펜 투수로 149경기에서 7승 7패 3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로는 25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01로 나쁘지 않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라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20:26
프로야구

'지역 비하 논란' 애증의 내야수 홍종표, 결국 광주 떠난다…NC에서 새출발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애증의 선수'였던 홍종표(25)가 팀을 떠난다.홍종표는 28일 단행된 3대3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뒤 그해 1군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커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전, 타율 0.295(105타수 31안타)로 두각을 나타냈다.하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이 폭로됐고 그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한국시리즈(KS)도 뛰지 못했다. 그가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사석에서 비하했다는 내용이 폭로에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지난 3월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소속 팀이 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라고 운을 뗀 뒤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수도권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게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가 떳떳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했다"며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데려간 건 공개된 폭로에 대해선) 충분히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군에서 제외된 뒤 벌금을 비롯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홍종표 타석에서 응원가를 부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담 때문일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44경기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1군과 2군을 오간 그는 좁아진 입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외야수 최원준·이우성도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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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선발 실종' 2016년부터 함께한 '예비 FA' 최원준, 결국 부진 속 KIA 떠난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외야수 최원준(28)이 KIA 타이거즈를 떠난다.최원준은 28일 단행된 KIA와 NC 다이노스의 3대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뒤 줄곧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 지난 시즌에는 주전 외야수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는데 결국 트레이드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팀 내 기대가 컸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 FA로 선수의 의욕이 충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타격 부침이 심각했다. 28일 기준으로 7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29(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313)을 합한 OPS가 0.595. 득점권 타율까지 0.159로 낮아 타석에서 생산성이 크게 악화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실점과 연결되는 심각한 포구 실책(3개)으로 고개 숙이기 일쑤였다. 지난달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공을 실책하는 건 설명을 드릴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KIA는 최원준이 부진에 빠진 사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고종욱과 김호령, 오선우 등의 백업 자원이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타격이 약해 쓰임새가 제한됐던 김호령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게 최원준으로선 악재. 주전 외야수 나성범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외야가 사실상 포화 상태였다. 최원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췄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최원준과 함께 또 다른 외야수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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