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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프리핀스, KIBA서울과 서울디지털국가산단 입주기업 렌털·구독 도입 지원

렌털전환(RX) 전문기업 프리핀스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서울과 함께 렌털·구독사업 도입을 희망하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렌털전환 서비스를 지원한다.KIBA서울은 서울 구로·금천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사 1200여곳이 가입한 사단법인이다. 제조업부터 ICT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정책 건의 및 정부 지원사업 연계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렌털·구독사업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 판로를 확대해 매출 성장 고민을 해결하는 영업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가전 구독 서비스인 ‘AI 구독 클럽’을 출시하는 등 수요 침체 장기화 타개책으로 사업 방식을 제조·판매에서 렌털·구독으로 확장 전환하는 추세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수요가 크다. 하지만 요금 설계부터 대여·재고 자산 관리 솔루션 등 렌털·구독사업 경험이 부족해 실제 도입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프리핀스와 KIBA서울은 IT·제조 강소기업이 많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최적화된 렌털·구독사업 도입 서비스를 지원한다. 각 회사의 수익모델 특징과 재무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렌털요금 설계부터 대여·재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렌털업무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을 구축해주고 있다.렌털·구독사업에 특화된 ERP 솔루션은 인사·회계·물류처럼 보편화되지 않은 틈새 시장으로 검증된 운영 솔루션이 드물다. 렌털업무 ERP 솔루션을 독자 개발에는 최대 10억원 정도의 큰 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 프리핀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없는 월 구독 형태로 중소·중견기업에게 제공한다.렌털·구독 서비스는 사업자가 먼저 물품을 매입 또는 생산 후, 고객에게 장기간 대여하며 점진적으로 수익을 얻는 특성상 운영자금 융통이 중요하다. 프리핀스는 렌털업무 ERP 솔루션에 쌓인 각 회사의 사업 성과 데이터, 즉 렌털선행지수를 금융사에게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월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프리핀스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간에 필요한 사무용품 및 연구·생산설비를 서로의 상품을 렌털 방식으로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게 연결하는 RX(렌털전환) 밸류체인 멤버십 프로그램도 론칭 계획이다.박관병 KIBA서울 회장은 “국가 경제 개발에 앞장선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가 글로벌 산업 트렌드인 렌털·구독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입주사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신상용 프리핀스 각자대표는 “렌털전환 지원으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강소기업의 매출 증대를 도와 국가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7 15:13
영화

이정재VS이병헌, 정상급 대결…연기 성찬 차린 ‘오징어 게임2’ [오겜2 D데이①]

‘K시리즈 왕’ 이정재의 귀환이다. 호적수인 이병헌, 그리고 새 얼굴들과 함께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왔다.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첫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지난 시즌에 이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앞선 시즌은 지난 2021년 공개 후 현재까지 22억 520만 시청 시간이라는 역대급 기록 보유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의 열렬한 관심 속 미국 현지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게임이 생존과 직결된 강렬한 설정과 모든 걸 걸고 욕망을 좇거나 또는 희생하는 개성 있는 인물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국내외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그런 만큼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 떡밥 푼다, 이정재VS이병헌 그리고 공유먼저 연기로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두 톱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맞붙는다. 이번 시즌은 돌아온 주인공 기훈(이정재)과 베일에 싸여있던 프론트맨 인호(이병헌)의 대결이 본격화된다.앞선 시즌에서 기훈은 살육전에서 홀로 살아남아 우승상금을 거머쥐었지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다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시 참가한 그는 게임의 정체와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 프론트맨에게 도전한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 ABC채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으나 (시즌2에선) 게임을 멈추게 하고 만든 사람을 처벌해야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병헌은 게임을 설계하고 총괄하는 프론트맨 역으로 시즌1 내내 가면을 쓰고 등장하다가 극의 말미 얼굴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당초 특별출연에 가까웠던 이병헌은 과거 게임의 우승자인 황인호로서의 전사와 함께 이번 시즌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기훈이 가진 인간적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립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론트맨이 된 형을 찾으러 잠입한 준호(위하준) 및 게임 참가자를 모으던 ‘딱지남’ 공유의 서사도 깊어져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일찌감치 ‘지.아이.조’(2009)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과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스타워즈’ 시리즈 첫 한국인 제다이 역을 맡아 ‘애콜라이트’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두 배우가 빚는 연기 격돌이 차후 공개될 시즌3까지로의 몰입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동시대성’ 입은 뉴페이스…임시완·최승현→박성훈게임 특성상 기훈을 제외한 참가자 모두가 죽음으로 퇴장했던 만큼 새 얼굴들로 꾸려졌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에 따르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낮아진 연령대, 그리고 게임 밖에서 이미 쌓인 관계성이 빚는 짙어진 드라마다. 임시완부터 박성훈, 강하늘, 박규영 등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젊은 피 배우들은 물론, 최승현(탑),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등 화제의 배우진을 갖췄다.젊은 연령대는 동시대성을 반영한 결과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상한 코인 투자 열풍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일부 참가자들의 서사에 녹였다. 그 중심에 선 임시완은 코인 투자 사기에 연루된 유튜버 명기를 연기했고, 조유리는 그의 전 연인이자 사기 피해자인 준희 역을 맡아 오늘날 20대의 초상을 자연스레 그린다는 전언이다. 과거 마약 물의를 일으켜 캐스팅 소식만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최승현(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 래퍼 타노스로 분한다. 코인에 전 재산을 올인했다 실패하고 게임에 들어온 만큼 명기 무리와도 대립한다.이밖에도 박성훈이 연기하는 트랜스젠더나 어린 딸을 되찾고 싶은 탈북민(박규영), 노름빚을 갚기 위해 뛰어든 모자(강애심, 양동근) 등은 돈이 필요한 자본주의 현대사회 소외된 이들을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들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어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로 새롭게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한국 배우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시즌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은 비영어권 최초로 주인공 성기훈을 열연한 이정재에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송새벽 역 정호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또 지영 역 이유미는 에미상 게스트상을 쥐었으며,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게 돌아갔다.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 성찬을 차린 ‘오징어 게임2’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금 한국에 모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05:50
예능

지드래곤+음악+MBC 업은 김태호 PD, ‘굿데이’로 시험대 [줌인]

김태호 PD가 시험대에 올랐다. 가수 지드래곤, 그리고 여기에 MBC와 재회한 ‘굿데이’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태호 PD가 MBC에서 ‘스타 PD’로 이름을 얻은 ‘무한도전’의 영광을 ‘굿데이’를 통해 다시 거머쥘지 주목된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현, 황정민, 정해인, 임시완, 김고은, 방송인 정형돈, 조세호, 그룹 에스파, 데이식스, 안성재 셰프 등이 출연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먼저 정형돈과 함께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방송이 목표다.김태호 PD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등에 업고 3년 만에 MBC로 귀환한다. 김태호 PD는 지난 2021년 12월 20년간 재직한 MBC를 퇴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 테오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태호 PD는 MBC에서 여전히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탄생시킨 터라 이번 MBC와의 재회는 ‘무한도전’의 애청자들, 이른바 ‘무도 키즈’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출연한 지드래곤과는 약 8년 만의 재회다. 김태호 PD는 MBC 퇴사 후 ENA, tvN, JTBC 등 여러 채널과 손잡고 ‘혜미리예체파’,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튜브를 통해선 웹예능 ‘살롱드립’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이효리 등 스타들을 주로 내세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연예인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콘셉트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을 선보이거나 ‘지구마불 세계여행’처럼 플랫폼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 같은 경험이 ‘굿데이’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한 것과는 별개로, 프로그램의 흥행 지표인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온 것도 사실이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을 통해 지난해 ENA 상반기 예능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으나 채널 특성상 화제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종영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1%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고전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태호 PD는 지난 3월 진행된 ‘지구마불 세계여행2’ 제작발표회에서 “방송국에서 있었던 것처럼 시청률의 수치가 목표는 아니”라며 “지속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일견 PD로서의 철학을 내비친 것이지만, 방송사 수익과 곧바로 직결되는 시청률 등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태호 PD가 ‘스타 PD’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으나 ‘무한도전’ 이후 그렇다 할 메가 히트작이 없는 것을 우려하는 채널 관계자들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국내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웃음은 물론 봅슬레이 편, 달력 제작 편, 조정 편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 그리고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는 여전히 ‘무한도전’이 레전드 예능이라고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김태호 PD가 MBC에서 다시 ‘스타 PD’임을 입증할지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성수 평론가는 “‘굿데이’는 지드래곤, MBC, 음악 등 김태호 PD의 성공 조합이기에 다소 식상함을 불러모을 수 있지만 믿고 본다는 기대가 있다”며 특히 “김태호 PD가 ‘굿데이’에서도 음악을 소재로 웃음을 넘어 감동까지 준다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는 지상파인 MBC와 시너지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0 06:05
드라마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다양한 시상식서 수상 소식 이어져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가 다양한 기관의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이친자’는 최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 ‘김수현 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이 선정한 ‘2024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선정됐다. ‘드라마아트홀’의 ‘올해의 좋은 드라마’는 자체 선정한 시청자 평가단과 드라마 관련 전문가 그룹이 모여 약 1년간 방송된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중 주제, 스토리 등을 평가해 그 해의 ‘좋은 드라마’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후보작은 2023년 11월 11일부터 올해 11월 12일까지 방영된 드라마 총 75편이었다. 치열한 심사 끝에 ‘이친자’가 올해의 연속극 부문에서 ‘2024년 올해의 좋은 드라마’로 선정됐다.해당 심사에 참여한 한 자문위원은 “인간 본질의 문제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이 작가가 보여주는 장래성인 듯하다”라며 “규범화된 가족 질서와 인간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 사이의 신뢰의 범위와 척도에 대해 예리하게 파고들고, 더 나아가 윤리를 지시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평했다.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하는 ‘방송작품(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도 ‘이친자’는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작품(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한 방송작품(콘텐츠) 중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대상에 선정된 ‘이친자’ 외에 드라마 분야에는 ‘나의 해리에게’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한국방송촬영인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그리메상 시상식’에서도 ‘이친자’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촬영감독 이진석, 이덕훈)과 연출상(송연화), 편집상(편집 김희성, 이지혜)는 물론, 최우수 남자연기자상(한석규)과 최우수 여자연기상(채원빈)까지 수상했다.이 밖에도 올해 방송된 드라마와 OTT시리즈, 단막극을 대상으로 영화평론가와 기자, TV 비평가 25인이 선정하고 영화미디어 ‘씨네21’이 기획한 ‘2024 올해의 시리즈’에서도 ‘이친자’는 ‘시리즈 10선’ 1위, ‘올해의 인물’ 감독 부문에 송연화 PD, 남자배우 부문에 한석규, 신인 여자배우 부문에 채원빈이 선정됐다.‘이친자’를 기획한 MBC 드라마본부 남궁성우 EP는 “‘이친자’는 기획에만 3년을 공들인 작품이다. 호불호가 뚜렷한 장르적 특성상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지상파 방송으로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 시대에 시청자와 함께 나눌만한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확신이 있었다. 다행히 많은 시청자분들이 종영된 지금까지도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며 “‘이친자’는 작품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으로 발굴한 한아영이라는 작가와 뚝심 있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송연화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히 무한대 연기 스펙트럼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수 없는 한석규 배우의 연기를 맘껏 볼 수 있는 기쁨이 있었던 작품이었으며, 그런 한석규 배우와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친 신예 채원빈 배우를 안방극장에 선보일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18:12
예능

‘풍향고’도 터졌다..‘유재석 위기론’ 지우는 ‘핑계고’ 인기 [줌인]

“그냥 BGM처럼 틀어놔요.”‘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별한 포맷 없이, 맥락도 없이 그저 유재석이 ‘수다’를 떠는 게 콘셉트라면 콘셉트다. 최근에는 스핀오프 콘텐츠인 ‘풍향고’까지 만들어졌고,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재석 특유의 입담과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고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매력이다.‘핑계고’는 지난 2022년부터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콘텐츠로 유재석의 첫 유튜브 진출작이다. 유재석과 절친한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나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떠는 토크 형식의 예능이다. ‘핑계고’는 많은 유튜브 토크 예능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구독자만 200만 명 이상이며, 올라오는 영상들은 기본 100만 뷰를 넘는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유재석과 절친한 코미디언 조세호, 남창희, 배우 이동욱이 출연한 영상으로 무려 1300만 뷰를 기록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그 출연자가 진짜 좋아서 하는가, 진짜를 보여주는가가 중요한 요소”라며 “유재석이 말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짚었다. 최근에는 스핀오프인 ‘풍향고’의 첫 에피소드가 공개됐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24일 영상이 공개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 회를 넘었고 곧 400만 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풍향고’는 유재석과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지석진, 양세찬의 베트남 여행을 담은 콘텐츠로 앞서 ‘핑계고’에 출연한 황정민이 프로그램명을 ‘풍향고’라고 잘못 부른 것이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풍향고’는 ‘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 예능’이라는 의미를 담아 ‘무계획’을 콘셉트로 한다. 미션도 없다. 다만 여행에 필수인 휴대폰 어플을 쓰지 않아야 하며 제작진이 손수 만든 가이드북만 볼 수 있다는 것이 룰이다. 이렇다 보니 멤버들은 낯선 외국에서 허둥지둥 대며 투닥거리거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들을 하는데 이런 장면이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황정민이 현지인에게 길을 물어보는 와중에 지석진은 배고프다며 맛집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고 유재석은 그렇게 자기 할 말만 하는 두 사람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다. 여느 예능이었으면 편집됐을 만한 아무 의미 없는 장면들이 오히려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효과를 내며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핑계고’는 이처럼 출연진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다 보니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다른 유튜브 콘텐츠와 달리 분량도 50분 이상으로 긴 편이다. ‘풍향고’ 첫 에피소드는 영상 길이가 무려 1시간 38분으로 장편영화 한편 분량이다. ‘살롱드립’, ‘짠한형 신동엽’, ‘집대성’ 등 비슷한 토크 웹 예능들이 대체로 20분에서 40분 안팎인 것과 비교된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히려 긴 분량의 ‘핑계고’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영상 댓글에 “유튜브의 틀을 깨는 이 신선함. 제작진은 진짜 사랑이다”, “러닝타임이 1시간 38분인데 지루함이 전혀 없음”이라고 남겼다.‘핑계고’는 숏폼 등 최근 영상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인 유행인 흐름 속에서 이를 거스르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중에게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이런 콘텐츠가 가능했던 건 쉴 틈 없이 수다를 할 수 있고, 수다를 사랑하는 유재석에 콘셉트가 조화롭게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 평론가는 “‘핑계고’의 특성상 롱폼이 더 유리할 수 있는데, 굉장히 집중할 필요는 없고 그냥 틀어놔도 되는 정도의 토크 형식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위주의 짧은 영상과는 다른) ‘핑계고’의 매력이 만들어졌다. 트렌드가 바뀐 상황에서 유재석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6:00
예능

‘유니버스 리그’ 이창섭 “만남과 결별 여러 번 반복… 매순간 최선 다해”

가수 이창섭이 참가자 교육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제작발표회에서 이창섭은 “‘유니버스 리그’가 끝나고 가수가 된 후에도 오랜 시간동안 가수라는 직업을 오래 유지하고 멋진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게 기반을 다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이창섭은 “각 팀마다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유니버스 리그’의 특성상 나중에 제 팀의 아이들이 제 팀이 아니게 되는 순간이 온다. 만남과 결별이 여러 번 반복된다. 그래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유니버스 리그’는 단 하나의 프리즘 컵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리그전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실제 스포츠 경기처럼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각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 세 구단으로 나뉘어진다. 세 구단을 이끄는 감독들이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경합을 펼치며 최정예 조합을 완성한다.한편, ‘유니버스 리그’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11:10
예능

‘현역가왕2’ 마스터 대성 “현역들, 뜨거운 승부욕과 경쟁심 느껴져…아이콘 탄생하길”

“큰 용기 내준 현역분들, 덕분에 촬영 때마다 용기 얻는다”‘한일톱텐쇼’ MC로 맹활약 중인 가수 대성이 ‘현역가왕2’ 마스터로 나서는 각별한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N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TOP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대성은 최종회 시청률 17.3%를 기록한 ‘현역가왕’ 시즌1에 이어 ‘한일가왕전’ 마스터로 활약한 후 ‘한일톱텐쇼’ MC로 나서며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원조 한류스타다운 행보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 대성이 ‘현역가왕2’ 첫 방송을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Q1. ‘현역가왕’ TOP7 탄생 시작부터 지켜봤다. ‘현역가왕2’ 마스터로 참여한 소감이 남다를 거 같다.오랜만에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것이 ‘현역가왕’이었고,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 그리고 ‘현역가왕2’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현역가왕2’에서 ‘마스터’로 참여할 예정이지만 ‘마스터’라기보단 한일 양국에서 활동했던 경험자로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Q2. ‘현역가왕2’에는 남자 현역들이 참가하는 만큼 분위기가 사뭇 달랐을 거 같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남자 현역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여전히 뜨거운 승부욕과 경쟁심이 느껴진다. 프로그램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경쟁 구도가 펼쳐지지만, 그 속에서 서로 아껴주고 응원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다. 현재 활동하시는 현역분들이 큰 용기를 내 주신 거라 저도 촬영 때마다 용기를 얻고 가는 느낌이다. 또 제작진분들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순간도 예능처럼 재미있게 풀어주는 만큼 쫄깃한 긴장감이 더해졌다.Q3. ‘현역가왕’ 시즌1 당시 원픽 출연자들에게 아낌없는 애정 표현을 했다. 이번 ‘현역가왕2’에서도 원픽을 발견했는지.현역분들이 너무 쟁쟁하시다. 그래서 ‘그날그날의 원픽’처럼 자꾸 바뀐다.Q4. 원조 한류스타답게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로 인해 일어나는 한일 양국 간의 변화가 더욱 각별할 거 같다. 직접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요즘 일본에서 방송 잘 봤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한일 양국의 관심이 높아져서 마스터로 앉아 있는 저한테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Q5. ‘현역가왕2’ 남자 현역 가수들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 ‘한일가왕전’에 출연하게 된다.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것에 특별한 감회가 있다면.올해 일본 솔로 투어를 마쳤고, 연말 앵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언어의 차이는 있지만 역시 음악엔 국경이 없다는 느낌을 받으며 팬 분들과 무대에서 소통하고 있다. 제가 느낀 이 감정을 현역분들도 느끼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이번 2025년 ‘한일가왕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Q6. 2025년 ‘한일가왕전’에 출연할 ‘현역가왕2’ 남자 현역들이 가져야 할 각오나 필살기는 무엇이 있을까.이미 각자의 뜻을 품고 출연해 주셨을 현역분들에게 더 이상의 각오는 불필요할 것 같다. 이번 ‘현역가왕2’에서 양국의 문화 아이콘이 탄생하길 기대한다.Q7. 좀더 업그레이드된 ‘현역가왕2’를 기다리는 시청자분들에게 전할 관전포인트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현역가왕2’ 남자 현역들을 향한 응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제가 진짜 표현을 정말 못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있으니 현역분들, 힘내시길 바란다. 시청자분들도 에너지 넘치는 현역들을 함께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제작진은 “대성은 ‘현역가왕’ 시즌1을 시작으로 ‘한일톱텐쇼’까지 한일 양국 가수들과 함께하며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한 장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언제나 따뜻하고 세심한 한마디로 참가자들의 기를 세우는데 일조하고 있는 대성의 이번 활약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MBN ‘현역가왕2’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8:18
예능

‘쇼미’ 제작진이 만든 ‘랩: 퍼블릭’... 긴장감 부족해도 알차네 [IS리뷰]

래퍼들을 위한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쇼미더머니’만큼의 긴장감은 없지만, 신선한 래퍼들을 발견하고 베테랑 래퍼들의 전통 깊은 랩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티빙 오리지널 ‘랩: 퍼블릭’이 그것이다.◇ 심사위원의 부재 ‘랩: 퍼블릭’은 ‘쇼미더머니’를 제작했던 최효진 CP와 정우영 PD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프로그램 정식 설명은 이렇다. ‘60인의 래퍼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힙합 서바이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래퍼들은 외지와 단절된 공간에서 팀을 만들고 세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쇼미더머니’와 가장 큰 차별점은 심사위원의 부재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역할은 중요하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평가하고 숨겨진 인재를 발견해야 한다. 반면 ‘랩: 퍼블릭’은 서로가 서로에게 심사위원이 된다. 지난 2회에서 60인의 래퍼는 총 8블록으로 나뉘어 각 팀을 대표하는 리더가 블랙머니를 두고 ‘무한 사이퍼’ 경쟁을 펼쳤다. 총 8명의 리더들(플리키뱅, 루피, 김하온, 보이비, 가오가이, 차붐, JP, 감마)은 무작위로 나오는 비트에 맞춰 즉석에서 랩을 선보였다. 마이크를 쥔 래퍼가 자신의 순서가 끝나면 원하는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내주는 방식이다. 바꿔 말하면 한 명의 래퍼에게만 집중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랩 도중에 가사를 절거나 랩의 퀄리티가 낮다고 생각드는 래퍼는 손을 들 수 있다. 손을 든 래퍼가 과반수 이상이 넘어가면 해당 래퍼는 자동 탈락이다.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는 이제껏 힙합 서바이벌에서 볼 수 없었던 방식이라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래퍼들의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무삭제 풀버전’ 영상도 티빙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 원석 발굴의 재미 지난 2022년 12월에 종영한 ‘쇼미더머니11’을 끝으로 더 이상의 ‘쇼미더머니’ 시즌은 없었다. 출연했던 래퍼들이 또 출연하고 새로운 원석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지면서 ‘쇼미더머니’는 점점 힘을 잃어갔다. 결국 제작진은 ‘인맥 힙합’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랫폼을 OTT로 옮겨 판을 키웠다. 총 400명에 달하는 래퍼들을 만났고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취지와 아이덴티티에 걸맞은 래퍼들이라면 섭외했다.특히 ‘무한 사이퍼’ 리더 매치에서 집중적인 공격에도 엄청난 양의 벌스와 안정된 랩 실력을 자랑한 JP와 플리키뱅이 재발견 래퍼로 떠오르고 있다. ‘랩: 퍼블릭’은 3회부터 본격적인 합숙 생활을 시작했다. 총 8개 블록 사이에서 연합과 배신 등 전략적인 플레이는 허용된다. 이처럼 ‘랩: 퍼블릭’은 서바이벌 속 또다른 서바이벌 장치를 두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팀 대항전 ‘블록 깨기’도 시작됐다. ‘블록 깨기’는 블록 간 맞대결을 통해 도장 깨기 형식으로 상대 블록 모두를 무너뜨려야 하는 배틀이다. 이 게임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블록원은 생존, 1000만 원의 블록머니를 가져갈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데스매치에 올라 첫 탈락자가 발생한다. 데스매치에 오를 탈락 후보 3명은 리더가 지정할 수 있다.배틀 상대 결정방식은 냉정했다. ‘최약체’로 지목된 블록부터 대결 상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가장 최약체로 지목된 8블록이 6블록과의 상대로 선전한 것. 특히 8블록 드레인케이가 6블록의 조광일, 오도마, 주니를 상대로 3연승을 이어 나갔고 여기에 8블록 김기표가 6블록 코웨이, 코알라를 상대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오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중이다.◇ 표현의 자유 ‘랩 퍼블릭’ 제작진은 TV에서 OTT로 넘어오면서 묵음 처리를 없앴다. 랩 특성상 강렬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많다. ‘쇼미더머니’ 당시 방송 심의 때문에 대부분의 비속어가 묵음 처리되면서 몰입도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랩 퍼블릭’에서는 래퍼들의 밀도 높은 랩을 여과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랩 퍼블릭’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10월 2주차 화제성에서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SNL 코리아’ 시즌6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 11부작인 ‘랩 : 퍼블릭’은 다음 주부터 래퍼들 간 고도의 심리전도 예고했다. 초반에 다소 부족했던 긴장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7 06:00
연예일반

원호재 촬영단장 "생동한 현장을 담기 위해 노력할 것" [청년의 날 릴레이 인터뷰]

각기 다른 청년들이 그들만의 날을 위해 모였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형 축제인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5만명 이상의 청년들을 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사단법인 청년과미래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1,000여 명의 청년 기획홍보단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그중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의 전반적인 촬영을 담당한 촬영단 원호재 단장을 만나보았다.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안녕하십니까,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촬영단장을 맡은 원호재입니다. 사무처에서는 대외협력국 부국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촬영단은 축제와 관련한 특집 프로그램이나 행사 등의 모든 사진과 영상 촬영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어떠한 촬영을 했는지?홍보대사단, 청년 댄스챌린지 기획단 안무영상, 제6회 스타트업 어워즈, 제9회 청년정책경진대회,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 임원진 촬영 그리고 축제 당일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촬영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현장의 분위기입니다. 촬영을 진행하며 포커스에 잡힌 인물의 표정과 행동을 보며 저도 함께 즐겁고 재밌어지기도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촬영단의 사진, 영상을 보는 이들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대한민국 청년의 날’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홍보대사단 촬영을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 행사장에서 촬영했었는데 날이 무척 더워 1분 촬영하고 3분 쉬고를 반복했었습니다. 나중엔 카메라마저 꺼져서 너무 힘들었지만, 열정과 끈기로 이끌어 간 촬영이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도전적이었던 촬영이 있었다면?이전에 바다 쪽에서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고 태풍이 오기 직전이라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오기 직전인 바다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목표여서 서둘러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드론을 사용했는데, 장비 특성상 물에 젖으면 안 돼서 수면 위 30cm 높이에서 촬영했습니다. 그때 상황의 모든 것이 큰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추후 기획홍보단 중 특히 촬영단에 지원할 청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정말 많이 촬영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촬영단의 촬영 대상은 청년들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입니다. 이를 더욱 잘 담기 위해 여러 번 촬영한 것 중 베스트 컷 하나를 찾아야 하기에 ‘대한민국 청년의 날’ 전체를 끌고 갈 마음이 있는 분이 지원했으면 합니다. 또, 청년의 날 당일이 매우 덥고 힘들 수 있어서 열심히 활동하며 찍을 각오를 가진 분들이 촬영단으로 들어오셨으면 합니다.청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많이, 다양하게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할지 말지 고민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시도조차 포기해 버린다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다 해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조금만 용기 내어 한 발짝을 내딛는 다면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경험하는 것들 모두가 추후 사회에 나갔을 때 밑거름이 될 것이니 열심히 도전해 봅시다.청년의 날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은?2~3달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낼수 있어서 다행인것과 동시에 3년동안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습니다 3년동안 청년의날이라는 행사에서 촬영을 할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청년과미래,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샤라웃이 주관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헴플(HMPL), 동양의 후원으로 진행됐다.더하여 새롭게 브랜딩 된 피크닉 콘서트인 미유페(Me+Youth Festival)에서 효린, 하이키, 김나영, 우디, #안녕, 엔플라잉, 거미, 비오, 경서예지&전건호, 휘브, 클라씨, 임한별, 원위가 청년들과 함께했다.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김채연, 김아영, 김민진 2024.10.07 16:14
스타

‘나는 솔로=핱시‘로 만들어버린 22기 영호의 매력 [김지혜의 사심만땅]

‘나는 솔로’에서 ‘하트시그널’ 분위기를 느낄 줄이야. 최근 ENA, SBS Plus ‘나는 솔로’ 22기 남성 출연자 영호가 화제다.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에 반전되는 섬세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지난 8월 14일에 첫 방송된 ‘나는 솔로’ 22기는 ‘돌싱특집’으로 꾸려졌다. ‘나는 솔로’ 애청자라면 모태솔로 특집 다음으로 기대가 되는 게 돌싱 특집일 거다. 결혼과 이혼을 모두 맛본 출연자들의 솔직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2기는 이례적이었다. 여성 출연자 정희와 남성 출연자 경수가 추가로 영입돼 총 14명(여성 7명·남성 7명)의 돌싱남녀가 한자리에 모였다. 수많은 출연자 중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남성 출연자가 있으니. 바로 영호다. 1987년생인 영호의 직업은 교직원. 그는 성격 차이로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자기소개 당시 자녀가 없는 상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법. 본능적으로 가장 끌려 하는 여성 출연자 순자는 10살, 6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순자는 1988년생으로 반도체 제조사 근무중이다. 순자 역시 영호와 마찬가지로 성격 차이로 전남편과 이혼했으며, 아이를 모두 양육하면서 미용 기술을 배우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호의 진실한 성격은 순자와 일대일 데이트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영호는 순자에게 “자기소개 전까지는 ‘아이들이 있더라도 한 번 부딪혀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기소개 듣고 나니까 못 부딪히겠더라. 부딪혀 볼 수준이 아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순자는 “둘째는 형을 보고 자라서 아빠를 겪어본 적이 없다. 근데 아빠를 안 찾는다. 형을 보고 배운다”라며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대화가 진행될수록 고민이 많아진 영호는 깊은 한숨을 계속해서 내쉬었다. 단편적으로 해당 장면만 보면 영호가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영호가 순자를 진심으로 대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한숨’이었다. 더구나 영호는 자식이 없기 때문에, 순자와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MC 데프콘 역시 “영호가 진짜 진심일서 그렇다”면서 영호의 마음을 대변했다.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영호의 재치와 센스를 발견할 수 있는 장면도 나왔다. 순자가 화장실에 가는 척하면서 몰래 계산하려고 했는데, 이를 눈치챈 영호가 큰 발소리를 내고 달려와 온몸으로 막은 것. 그러면서 “달리기 빠르다고 했죠? 저 축구한다니깐요”라는 능청스럽게 던진 멘트는 순자도, 보는 시청자들도 웃음 짓게 했다. 영호가 박력 있게 계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은 빠르게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상남자 영호”라며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눈치 빠른 ‘나는 솔로’ 제작진이 시기적절하게 영호, 순자의 데이트 미공개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약 20분가량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50만 회에 육박한다. 무엇보다 영호의 매력은 투박한 말투 뒤에 숨겨진 여린 마음이다. 2순위 데이트로 순자를 고른 뒤, 순자의 우울한 표정을 본 영호는 죄책감에 빠진다. ‘나는 솔로’ 특성상 이성을 만나러 온 자리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만 직진해야 하는 규칙은 없다. 그런데 영호는 2순위 데이트 후 심야데이트로 마음속 1순위에게 귓속말해야 한다는 PD의 지시에 곤혹스러워하더니, 결국 귓속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 속 1순위는 옥순이었다. 이후 영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일 슬펐던 순간”이라면서 순자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어딘가 고지식하면서도, 투박하고, 순수함까지 느껴진다. ‘나는 솔로’는 연애 프로그램 중에서도 ‘매운 맛’으로 유명한데, 영호의 직진 모멘트 덕에 ‘하트시그널’, ‘환승연애’를 보는 듯한 색다름이 가미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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