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더 좋은 제안에도 NC 남은 임정호, 그래서 더 특별한 구단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임정호(35)가 구단 투수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새롭게 썼다.임정호는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팀이 4-5로 끌려가던 5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임정호가 NC 유니폼을 입고 나선 502번째 등판. 이로써 원종현(현 키움)이 보유 중이던 구단 역대 개인 최다 등판 기록(501경기)을 경신했다.왼손 불펜 투수인 임정호는 6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이 5차례로, 2015년에는 개인 최다 80경기에 등판한 적 있다. 임정호는 이날 1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신일고와 성균관대 출신의 임정호는 '원클럽맨'이다. 2013년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지명된 후, NC 불펜을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특히 지난겨울에는 개인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 잔류를 선택했다. 임정호는 FA 시장에서 여러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NC보다 더 많은 총액과 보장 금액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다. 그러나 2013년 NC의 1군 진입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인 임정호는 NC 잔류를 결정했다. NC와 3년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 인센티브 3억원 포함)의 조건에 계약했다.임정호는 지난해 원종현(86홀드)을 제치고 NC 역대 개인 최다 홀드 기록을 썼다. 통산 성적은 12승 22패 9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다. 임정호는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07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