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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3년 전에도 혼성 계주 조기 탈락 뒤 메달 쓸어 담았다...각성 모드 켠 한국 쇼트트랙 [2026 밀라노]

3년 전에도 첫 메달 사냥에 실패한 뒤 각성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뛴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을 필두로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이 나서 캐나다·벨기에·미국과 경쟁했지만, 3위에 그치며 상위 2개 국가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장면도 있었다.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 김길리는 부상 우려가 생길 만큼 아찔한 상황 속에서도 최민정과 터치를 해냈지만, 한국은 크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지 못했다. 한국은 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당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혼성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월 5일 최민정·이유빈·박장혁·황대헌이 나선 준준결승전에서 중국·이탈리아·폴란드와 경합했지만 박장혁이 넘어져 벌어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틀 뒤 이어진 남자 1000m에서도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실격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2월 9일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다시 이틀 뒤 최민정이 여자 1000m 은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3000m 계주 2위를 이끈 뒤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주 종목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계주 조기 탈락은 오히려 약이 됐다.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은 리더였던 곽윤기·김아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최민정이라는 에이스 존재도 쇼트트랙 최강국 자존심을 지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밀라노 대회도 3년 전과 시작이 흡사하다. 이번엔 다른 국가 레이스에 방해를 받아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개인전(여자 500m, 남자 1000m)에 출전한 선수 6명(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정비 시간 이틀을 갖고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08:16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맏언니’ 이소연의 생애 첫 올림픽→막차로 500m 예선 통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올림픽 무대 데뷔전인 500m 예선에서 접전 끝에 3위로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뤘다.이소연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 7조 경기서 43초406를 기록, 4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선 32명의 선수가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3위 선수 중 성적 상위 4명이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다.이소연은 예선 7조에서 킴 부탱(캐나다)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등 강자와 한 조로 묶였다. 레이스 초반 4위로 밀린 그는 2바퀴를 남겨두고 반전을 노렸다. 마침 3위 주자였던 알레나 크릴로바(러시아) 추격을 하다 넘어져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올린 이소연은 미국의 킴부탱(42초692) 폴란드 말리셰프스카(43초313)의 뒤를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8조 레이스 종료 기준, 이소연이 3위 중 성적 상위 4명 안에 들어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이소연은 지난 2012~13, 2016~17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한동안 태극마크와 연이 없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단거리와 계주 종목에 강점을 보여 연거푸 태극마크를 따냈다. 다시 세계 무대를 누비기 위해 수년간 기술, 자세, 체형 등을 계속 바꾼 거로 알려졌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 계주 금메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 등 상승세를 탔다.생애 첫 올림픽 500m 예선을 간신히 통과한 그는 오는 13일 준준결승에 나선다.또 여자 계주 3000m에서도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회 여자 계주 3000m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18:59
동계올림픽

웃통 벗고 몸 자랑한 금메달리스트가 41세, "다음엔 금메달" 37세 김상겸도 못 할 쏘냐 [2026 밀라노]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3전 4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하이원)의 나이는 37세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마흔을 훌쩍 넘는다.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가 우려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상겸은 자신했다. 다음 올림픽에선 꼭 포디움 정상에 서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상겸은 자넌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상겸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딴 은메달에 이어,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평창 맏형'의 대이변이었다. 37세 김상겸은 사실 이날 전까지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이었지만, 그동안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조명에서 멀어졌다.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2014 소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모두 예선 탈락했다. 네 번째 대회에서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김상겸은 멈출 생각이 없다. 10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허황된 꿈이 아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김상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의 나이는 41세였다. 1985년생인 벤자민 카를은 2010년 벤쿠버 대회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해 37세였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마흔이 넘어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37세였던 김상겸은 다음 대회에 41세의 나이로 출전한다. 카를처럼 정상 기량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 김상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나와 8강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도 80년생으로 올림픽을 6∼7번 정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이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겸은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폴란드 크리니카에서 열리는 2026 VISA 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이지만 올림픽 도전 역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6.02.10 16:48
동계올림픽

김상겸, 아내 앞에서 밝힌 다음 도전..."올림픽 2번 더 출전하고파, 금메달 획득이 목표" [2026 밀라노]

'투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상겸(37·하이원)이 다음 올림픽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 획득 직후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던 그는 환영 인파 속에 자신을 마중 나온 아내 박한솔 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겸은 올림픽 네 번째 출전만에 첫 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8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의 결승에선 0.19초 차로 분패했지만, 서른일곱 적지 않은 나이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결국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며 스포츠 팬에 울림을 안겼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막노동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향한 응원 목소리가 더 커졌다. 김상겸은 응원과 취재 열기에 놀라며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고, 땀도 난다. 하지만 당분간 (메달 획득을) 즐겨보도록 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상겸은 해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 첫 메달을 획득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 종목 메달은 이전까지 2018 평창 대회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가 딴 은빛이 유일했다. 김상겸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서 평창 (올림픽) 때보다는 부담감이 덜했다.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올림피언으로 획득한 은메달.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상겸은 다시 뛴다. 밀라노 일정을 마친지 이틀 만에 귀국한 것도 비자 발급 관련 행정 처리를 위해서다. 당장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3월 말까지 월드컵이 계속 이어진다. 김상겸의 시선은 이미 다음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최대 2번은 더 올림픽을 나가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그는 "당연히 받아보지 못한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지 않은 나이로 에이징 커브(기량이 저하되는 현상)에 놓일 수 있다는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상겸은 "나와 8강전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는 1980년생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포디움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15:19
산업

“설 연휴 여행, 더 오래 머물고 더 멀리 떠난다”

전 세계 여행 시장에서 4일 이하의 단기 여행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긴 휴가 활용이 가능한 명절·연휴를 맞아 중·장기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 여행자의 65%가 중·장기 여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설 연휴 전후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예약 중 4~7일 일정이 43%를 차지했고, 8~14일 일정 역시 약 22%로 나타나며 설 연휴를 활용해 여행 일정을 확장하는 수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기준으로 7박 이상 체류하는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장거리 항공편 예약 역시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음력 설 연휴를 맞아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여행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음력설 연휴 기간(2월 13일~25일)을 살펴보면 한국·싱가포르·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2~3일의 연차 사용만으로 최대 9일까지 휴가 활용이 가능했으며, 중국 본토와 베트남의 경우 최대 9~15일까지도 연휴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여행 일정이 길어지면서 목적지 선택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 아웃바운드 기준으로 일본·대만·홍콩·베트남 등 기존 근거리 여행지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미국·스페인·호주 등 장거리 여행지가 인기 상승 여행지로 떠오르며 목적지 선택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설 연휴 전후 기간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수요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트립닷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 한국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를 보내는 중국·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뿐 아니라, 일본·호주·미국 등에서도 한국행 예약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방한 수요의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출발지별로는 대만 가오슝발 노선이 설 연휴 전후 기간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역시 기존 도쿄·오사카 중심에서 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 전반으로 방한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 관측됐다. 특히 폴란드·캐나다·우즈베키스탄 등 국가에서의 방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며,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의 국적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미·중앙아시아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여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행 소비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 역시 38% 늘어나 장거리 이동 시 편의성과 경험을 고려한 선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부문에서도 5성급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59%증가했으며,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요 여행지에서는 5성급 호텔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4성급 호텔까지 포함한 상위 등급 숙소 비중은 전체 예약의 약 75%로 집계돼, 여행 소비 전반에서 프리미엄 선호가 강화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됐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여행자들의 여행 목적이 관광지 방문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다양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이들의 여행 설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설 연휴에 트립닷컴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고 편하게 나만의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군 확대와 콘텐츠 서비스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09 16:01
동계올림픽

'17위→15위→24위→깜짝 은메달' 37세 김상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 [2026 밀라노]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베테랑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은메달'이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값진 메달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한 선수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넥센윈가드)였다. 그러나 예선을 6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 첫판에서 탈락했다.이날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상겸은 16강에서 상대 선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넘어져 가뿐히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선 이번 시즌 3승으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랭킹 1위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와 격돌해 이겼다. 준결승전에서는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결승에서 막판 추월을 허용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으나 2018년 고향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 15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처음 출전한 2014 소치 대회에선 17위, 직전 베이징 대회에선 24위로 결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선구자나 다름없지만, 그동안 이상호에게 가려져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상겸은 최근 들어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21년 4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메달권에 들기 시작한 것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2024년부터였다. 그는 2024년 11월 중국 메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처음으로 월드컵 시상대에 섰고 지난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대회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탄 그는 대학 졸업 후에 실업팀이 없어 일용직 노동에 뛰어들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2019년 하이원 팀에 입단하면서 훈련에 온전히 집중한 덕분이다. 종목 특성상 30대 중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상대 선수나 코스 상태 등 다양한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관건이라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하다. 이날 결승에서 맞붙었던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1985년생으로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김상겸이 8강에서 물리쳤던 월드컵 랭킹 1위 피슈날러는 45세다. 그는 경기 후 올림픽 중계방송사 JTBC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 아내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며 "스노보드는 제 인생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이형석 기자 2026.02.09 06:5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스노보드 김상겸, 평행대회전 은메달→한국 400번째 메달 주인공

스노보더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단 0.19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의 종목이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에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예선은 전체 선수가 2개의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1대1 승부를 벌여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김상겸은 수년간 한국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4~25시즌 월드컵 폴란드 대회 동메달, 중국 마이린 대회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16위였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어 8강에선 최강자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쳤다. 4강에서도 불가리아 강자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꺾었다.대망의 결승전에선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경기 초반 0.17초 앞섰던 김상겸은 중간에 땅을 손으로 짚으며 속도가 줄었다. 이어 중간 구간에선 다시 카를을 맹추격했다. 격차는 단 0.04초 차.하지만 김상겸은 마지막 질주에서 카를에게 밀렸고, 결국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22:48
산업

동계올림픽에도 현장 찾은 이재용 회장, 스포츠 외교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며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이재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개막한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 및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한다. 그는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5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he Olympic Partner, TOP)인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함께 했다.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 글로벌 기업가들도 자리했다.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재용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회장은 2년 전 열린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도 현지를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공을 들였다.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당시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로 셀피를 촬영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이에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갤럭시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삼성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로컬 스폰십 계약을 계기로 올림픽과 인연을 시작한 후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 기조에 따라 1997년 IOC와 '최상위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을 후원해오고 있다.이 회장은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만료 예정이었던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 미국 LA올림픽까지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진행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갤럭시 S25 울트라'로 촬영하고 생중계해, 전 세계를 더 가깝게 연결하며 색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여기에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으로 선수들이 단 한 번뿐인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김두용 기자 2026.02.08 12:45
동계올림픽

'배추보이' 이상호 오늘(8일) 출격, 한국 첫 메달 향해 '금빛 활강' [2026 밀라노]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이탈리아 손드리오주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이상호는 오후 5시에 전체 선수가 2개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예선을 치른 뒤, 오후 9시부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결선에 나선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8강 탈락한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입상에 도전한다. 그간의 부상 여파와 장비 관련 시행착오를 딛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호는 3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둔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결승전에서 만나 포토 피니시 판정 끝에 승리했다.2024년 3월 독일 빈터베르크 대회 이후 2년 만에 오른 월드컵 정상이자, 지난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대회 은메달 이후 11개월 만의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올림픽을 앞둔 월드컵에서 시즌 첫 입상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당시 이상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항상 과정보다는 결과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매번 아쉬움이 남았지만, 드디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그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이제 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완벽히 끝났으니 이 기세를 이어가 본 무대에서도 후회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유승은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2008년생인 유승은은 2023년 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빅에어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월드컵 첫 메달에 목에 건 바 있다. 유승은은 9일 오전 3시 30분에 첫 출격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08:00
생활문화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출전 선수단 격려

지난 2월 2일,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선전한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 선수단을 격려했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1월 27일부터 나흘간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렸다.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총 7개 종목(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컬링, 쇼트트랙)에 선수 486명을 포함해 임원 및 관계자 등 총 1,127명이 참가했다.BDH 파라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해 총 14개(금 7, 은 3, 동 4)의 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하계 전국체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BDH 파라스는 동계 전국체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입증하며 장애인 스포츠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독일 핀스테라우 FIS 월드컵과 폴란드 야쿠시체 IBU 월드컵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한 김윤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km 좌식과 인디비주얼 6km 좌식, 크로스컨트리스키 3km 좌식과 4km 좌식 경기에 출전해 4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2018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 역시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6km 좌식과 크로스컨트리스키 3km 좌식, 4km 좌식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IPC 선수위원인 원유민 선수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정재석 선수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 레이스에 힘을 더했다.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모든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또한 입상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향한 준비 과정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다음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BDH 파라스 선수단은 오는 3월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대비해 2월 4일부터 25일간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훈련은 고지대 환경을 활용한 체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 실전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2026.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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