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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켓몬빵 못지않네”…메이플빵·연세크림빵도 품절사태

편의점 '빵' 전성시대다. 포켓몬빵의 여전한 인기 속에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의 '메이플스토리빵(이하 메이플빵)'과 CU의 '연세크림빵'이 대표적이다. BTS도 구하기 힘든 메이플빵 21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 17일 넥슨과 손잡고 내놓은 메이플빵이 인기를 얻으며 초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판매된 데 이어 18일부터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인 5만개가 모두 팔려나갔다"며 "이날 입고되는 물량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30만개가 발주됐다"고 말했다. 메이플빵은 '띠부띠부씰'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포켓몬빵의 경우와 달리 스티커 자체보다는 빵 구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아이템 및 피규어를 노리는 게임 이용자들이 중심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 시작한 온라인 게임으로, 19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메이플빵은 게임 내 등장하는 주요 몬스터를 활용한 5종으로 구성돼 있다. 빵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로 구성된 스티커 80종 중 1종이 동봉돼 있다. 빵 1개를 구매할 때마다 GS25 앱 '나만의냉장고'에 스탬프 1개가 적립되고, 스탬프 3개당 '메이플 몬스터 티켓' 1장이 지급된다. 티켓은 인게임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티켓 1개는 '빵크빈(모자)', 5개는 '달콤빵크닉(의자)', 10개는 '블루마린 유니폼 세트' 등과 바꿀 수 있는 식이다. 스탬프 20개를 모으면 9500명에 한해 '핑크빈' 피규어도 받을 수 있다.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GS 편의점주들이 실물 빵 없이 스탬프를 찍는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지난 18일 넥슨 메이플스토리 팀은 "'메이플 몬스터 티켓'을 과도하게 획득한 것으로 추정되는 5개의 계정이 확인됐고 현재 해당 5개의 계정에 대해서는 임시 차단 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는 것)을 낳았던 ‘포켓몬빵’에 버금가는 수집 열풍도 확산하고 있다. 빵 20개를 사야 받을 수 있는 핑크빈피규어의 경우 20일 오후 기준 9500개 중 2000여 개가 이미 소진됐다. 메이플빵 수집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수집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진은 메이플빵 사진과 함께 “편의점 15군데는 갔다. 뒷사람들을 위해 모두 사 오진 않았다. 웡키(캐릭터) 나와라”는 글을 올렸다. GS25는 메이플빵 인기에 생산량이 발주를 따라가기 어려워지자 종류별로 1개씩 최대 5개까지 발주를 제한하고 있다. 포켓몬빵 이겼다는 연세크림빵 연세크림빵 시리즈(우유·단팥·초코)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CU와 연세우유가 함께 만든 상품으로 지난 2월 시장에 나왔다. 판매 시작 직후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를 휩쓸었고 6월 기준 CU 디저트 매출 비중의 53.7%를 책임지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연세크림빵의 CU 편의점 판매량은 '오픈런' 인기를 일으켰던 포켓몬빵 판매량을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크림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림 함량이 많지만, 그렇게 달지도 않아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게 인기 비결이다. CU는 연세크림빵이 갈수록 인기를 끌자 '멜론생크림빵'을 추가로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빵은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할 정도로 빠른데 연세크림빵 시리즈는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매출 상승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에서만 구매 가능한 차별화된 빵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편의점 빵이 인기를 끄는 비결로 색다른 경험을 찾는 고객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함께 타 업종과의 '협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을 순례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레 편의점 빵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통가 성공 방정식으로 꼽히는 협업으로 질까지 끌어올리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편의전 빵이 인기를 끌자, 후발주자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대구 지역 유명 빵집 중 하나인 ‘근대골목단팥빵’과 협업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장년층에게는 옛 시절의 향수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는 참신함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2 07:00
경제

자가진단키트 판매에 속 타는 편의점…점주 달래기 나선 본사

편의점 업계가 최근 자가진단키트(이하 키트) 판매로 확진자 접촉에 떨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편의점에서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는 종사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키트를 구매할 것이고, 확진자를 접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 분당의 한 편의점주는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력이 높다는 데 키트를 구하러 오는 고객들 때문에 혹시 감염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생 김 모 씨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일을 쉬다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안 걸린 게 신기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개인 방역을 더 철저히 신경 쓰는 것이 최선책이 됐다. 김 씨는 "마스크를 최대한 벗지 않고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의점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본사는 이들을 달래기 위한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CU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점포 운영이 어려운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대체 근무자 인건비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가맹점주가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점포다. 인건비는 시간당 1만1000원 한도 내에서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을 웃도는 금액이 지원된다. 가맹점주의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최대 56시간 어치의 시급이 지원되고, 지원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CU는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포에서 신속하게 대체 근무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 앱 '급구'를 통한 긴급 인력 파견 서비스를 내달부터 제공한다. 인력 공백이 발생한 가맹점에서 긴급 파견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시 대기 인력을 지원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는다. 이마트24도 가맹점 경영주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대체 근로자 구인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하루 2만원씩 최대 14만원을 책정했다. 구인 앱 '동네알바' 무료 사용권(제안하기 30회)도 제공한다. 동네알바는 이마트24가 가맹점의 원활한 근무자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월 가맹점에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앱 구인 플랫폼이다. 가맹점 경영주는 경력, 근무 가능 기간 및 시간, 근무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조건에 알맞은 예비근무자에게 제안을 보냄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구인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재택 치료로 인해 매장 상황을 직접 살피지 못하고 집에서 상품 발주를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7일간 도시락과 김밥 등 프레시 푸드에 대한 폐기지원금을 20% 추가로 지원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가맹점 경영주가 확진됐을 경우를 대비해 매장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추가 지원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가맹점에 일상회복 상생지원금 20만원을 전 점포에 지급했다. 코로나19 지원 금액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말 점포안심제도·전기료 지원제도 등 지원책을 확대했다. 여기에 추가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28 07:00
경제

'즉시 배송의 맛'…B마트·요마트가 선택받는 이유는

생필품 배달 서비스인 B마트와 요마트가 1인 가구의 선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트렌드가 번지면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1인 가구들이 ‘즉시 배송’이 장점인 배달앱의 마트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13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B마트 매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 매출은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 시점과 비교해 지난 8월 10배(963.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를 애용한다는 자취생 정모(32) 씨는 “배달팁을 할인해주고, 30분 정도면 배달이 오니까 급한 게 아니라면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며 “최소 주문도 5000원이라 필요한 것을 담으면 쉽게 채워진다”고 말했다. B마트는 도심에 창고형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량 배달을 위주로 하는 만큼 물류센터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다. 현재 B마트는 약 30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 전속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스’와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는 ‘배민커넥터’를 활용해 3500여 가지에 달하는 상품을 배송하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 배민라이더스는 전국 단위 3000명이며, 커넥터로 등록한 인원은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실제 활동하고 있는 커넥터는 1만여 명이다. 특히 B마트는 타깃을 1인 가구로 정하고,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소포장 제품’을 강화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고기만두 1팩과 김치만두 1팩을 전부 즐기기에 부담인 1인 가구를 위해 고기 반 김치 반 만두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만들었다. 또 1인분의 용량이 많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즉석밥의 경우 0.7인분을 살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있다. 배달앱 ‘요기요’도 직매입 방식의 퀵커머스 배달 서비스 ‘요마트’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B마트와 마찬가지로 30분 이내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해주는데, 차이는 있다. 요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일반 마트 상품군과 전문 아이템을 포함해 고객의 편의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요기요 안에서 편의점 외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해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편의점이 취급하는 상품과 전혀 겹치지 않을 수 없지만, 편의점 상품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요마트 강남점에는 케첩의 종류가 10가지는 된다. 상품이 다채롭다”고 했다. 출범 한 달이 돼가는 요마트는 현재 신선식품·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가정용품·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 중이다. 향후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군이 확대될 예정이다. 요마트는 중장기적으로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가게와 상생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로컬 숍들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요마트 관계자는 “편리미엄에는 1인 가구만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배달앱 사용층이 일부 젊은 연령대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배달앱에서 소비가 발생하고 있어 요마트는 플랫폼 소비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요마트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 시장에 적합한지 테스트 운영 중이긴 하나,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B마트와요마트의 급성장에 골목 마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지난달 말 “이들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골목상권 붕괴가 필연적이다”며 “슈퍼마켓 등에 상품을 공급하던 중간 도매상도 설 자리가 없어 유통망 붕괴까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14 07:00
경제

30대 女, 제네시스 타고 편의점 돌진해 골프채 휘둘러

15일 경기 평택에서 차량을 운전해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등 난동을 부린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해당 편의점 업주에게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점 등으로 미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6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3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쯤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고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내부로 돌진한 혐의다. A씨는 이날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골프채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 B씨(36·여)가 항의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자신의 차를 타고 편의점 안으로 돌진했다. A씨는 편의점 안에서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앞뒤로 반복 운전을 하는 등 집기를 파손했다. 출동한 경찰이 "내리라"는 요구도 따르지 않았다. A씨는 경찰이 공포탄을 쏜 뒤, 차 안 문을 열고 현행범 체포하면서 붙잡혔다. ━ 친한 사이에서 사생대회 그림 분실로 갈등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B씨가 운영하는 편의점 본사에서 지난 5월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 이후 둘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A씨가 자신의 딸이 그린 그림을 B씨에게 전달해 "본사에서 주최하는 사생대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 그림이 배송 과정에서 분실된 것이다. B씨가 수차례 사과를 했지만 이후 A씨는 수시로 B씨의 편의점을 찾아와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것 아니냐?"며 따지고 항의했다. ━ 편의점주, 계속된 난동에 신변 보호 요청도 A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면서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거듭된 난동 등으로 B씨는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생대회에 제출한 딸의 그림 분실 문제로 B씨와 갈등을 벌이다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당시 A씨가 음주나 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을 확인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9.16 14:07
경제

편의점주들,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 반발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편의점 점주들은 주당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 넘는 장시간 노동을 하며 버텨왔지만 혹독한 노동의 대가는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계가 내세우는 실태생계비 218만원은 고사하고 월 최저임금 182만원이 오히려 부러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한계에 다다라 점주가 근무시간을 더 늘리고 아르바이트를 줄이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청년층과 취업 대기자 등 취약층의 단기 일자리가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인 미만 영세 사업장 주휴수당 인정 시간 확대와 장기적인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3개월 미만 초단기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 유예 또는 정부 지원 등의 방안을 요구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590원)보다 1.5%(130원) 오른 8720원으로 확정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14 16:13
경제

"안 먹고 안 마시고 안 판다"…먹거리로 번진 '보이콧 일본'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산 먹거리'로 번지고 있다. 동네 마트에 이어 전국 슈퍼마켓·편의점 등이 일본산 맥주와 담배는 물론이고 음료와 과자·소스까지 '먹고 마실 수 있는' 전 품목을 안 팔겠다고 나서면서다. 소비자들도 일본산 대신 국산과 타 수입 식품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불발을 거듭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번에는 성공할지 주목된다. "안 판다"…마진 버리면서까지 보이콧 나선 상인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제품 판매 중단 확산을 선포했다.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본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중소상인들은 마진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란 초강수를 꺼내 든 셈이다.앞서 총연합회는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는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일본 제품의 판매 중지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열흘 만에 다시 열린 기자회견은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하는 지역과 업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총연합회와 산하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편의점주와 전통시장 상인 대표자 등이 참여했다.정연희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정책실장은 "일본산 담배와 맥주는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라면서도 "향후 연합회 확대회의에서 간장 등 일본산 소스류에 대한 판매 중단이 결정되면 지금보다 강도 높은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은 "편의점은 본사에 물건을 일괄적으로 반품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점주들이 일본산 제품들을 진열하지 않거나 보유 물량을 소진하고 난 뒤 추가 발주하지 않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편의점주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전통시장 상인 대표로 나선 김진철 서울상인연합회 부회장은 "전통시장은 주로 1차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지만 혹시라도 일본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있으면 이들을 설득해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마트는 3000곳을 넘어섰으며, 편의점·전통시장 점포 등도 잇달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 특히 2만여 개의 슈퍼마켓이 가입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 중단에 참여하는 회원이 늘고 있다. 이들은 각 점포에서 취급하는 일본 제품을 국산이나 다른 해외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대체 품목을 구매하더라도 3% 안팎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총연합회는 "소비자들이 국내산 제품을 대체 구매하고 있지만 연합회에서는 대략 3%가량의 매출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합회는 이런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서라도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겠다"고 밝혔다.총연합회는 기자회견 직후 아사히 맥주를 'NO SELLING NO BUYING(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이라고 적힌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안 산다"…맥주 판매량 '뚝'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먹거리로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그 효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실패의 역사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역사는 무려 반세기가 넘었다. 1965년 한일 회담 시작 이후 독도·역사 교과서·위안부·일본 정치인의 말실수 등의 사건 때마다 불매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일본 언론인 JB프레스가 최근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반복적으로 벌어졌다.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건 '효과가 없었다' 또는 '계속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매년 금연이나 다이어트 선언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고 분석한 배경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떨까.일단 일본 맥주 제품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맥주 대신 국산 맥주와 타 수입 맥주를 찾는 움직임이 포착된다.지난 16일 이마트(왕십리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아사히·기린이치방 등 일본 맥주가 없어도 괜찮다"며 일본 맥주를 대신해 국산 맥주인 하이트를 카트에 담았다.또 다른 소비자는 "일본 맥주 말고도 맛있는 수입 맥주는 많다"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이 같은 움직임은 마트별 일본 맥주 매출 하락을 통해서도 확연히 볼 수 있다.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이마트의 일본 맥주 매출은 24.6%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 맥주 매출이 1.9%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롯데마트에서도 일본 맥주 매출은 10% 넘게 떨어졌다. 수입 맥주 전체 매출 감소치인 -3%대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입 맥주 매출 2위를 자지했던 아사히는 4위로 추락했고,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일본 맥주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상대적으로 대체재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일본 맥주가 없어도 마트에는 다양한 외국 맥주와 국산 맥주가 즐비하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맥주의 경우는 불매운동 전부터 국산 테라 등의 맥주가 강세를 보이던 상황"이라며 "타 수입 맥주 등 대체재도 많아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반면 일본산 담배 판매량은 불매운동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JTI의 메비우스와 카멜 등 일본산 담배 판매량 감소 폭은 0.1% 미만에 불과했다. 담배의 경우 고객 충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이 같은 차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산 맥주의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담배는 영향이 거의 없다"며 "일본산 맥주와 담배 모두 일부 소매점을 중심으로 반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제품의 판매량에 큰 차이가 나고 있어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흡연자들의 경우 같은 회사 담배라도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데다 변화를 꺼리는 만큼 불매운동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일본산 맥주가 이처럼 단기간 급감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8 07:00
경제

경영난 편의점주 폐점 쉬워지고, 편의점 출점 거리도 강화된다

경영난을 겪는 편의점 주인이 폐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대폭 줄여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편의점에서 많이 팔고 있는 담배의 경우 소매 지정 거리가 종전보다 강화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과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국회에서 '편의점 자율규약 제정 및 시행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자율규약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따르면 당정은 신규 개점에서 지자체별로 규정하는 50~100m 담배 소매 지정 거리를 준용하기로 했다. 또 편의점주가 폐점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약금 부담을 면제하거나 감경키로 했다.이번 자율규약안은 편의점 브랜드 간 출혈 경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가맹점의 경영 악화가 심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CU(씨유)·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 등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한편협)의 점포 수 상위권인 5개 회원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가 참여했다.종전에는 편의점 출점 시 250m 거리 내 동일 브랜드 편의점이 없을 경우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2014년 이명박 정부 당시 규제 완화로 사실상 폐지됐고, 이는 편의점 급증의 원인으로 꼽혀 왔다. 당정은 이번 협의를 통해 편의점 업계와 논의해 지자체별 담배 소매 지정 거리를 근접 출점 제한 기준으로 준용키로 했다. 현행법상 담배 소매 지정 업소 거리는 도시가 50m, 농어촌은 100m다. 편의점이 가장 많은 도시인 서울시는 50m를 100m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다.당정은 편의점 경영 악화 시 편의점주가 폐점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약금 부담을 면제 또는 감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가맹본부는 편의점 창업 희망자에게 출점예정지 상권에 대해 인근점포 현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편의점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게 과도한 위약금때문에 폐점을 못하는 것이었다"며 "점주 책임이 아닌 경우에 한해 폐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최저 수익 보장 확대 등 이번 자율규약에 포함되지 않은 방안들은 추후 상생협약 평가기준 개정, 관련 법제 개선 등을 통해 업계의 이행을 유도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가맹본부의 과잉 출점이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제 살 깎아 먹기식의 무모한 경쟁으로 편의점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며 "공정위는 업계가 자율계약을 충실히 이행해 편의점주의 어려움 해소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2.03 15:36
경제

편의점서 로또 못 판다…정부, 판매권 회수키로

이르면 내년부터 편의점에서 로또 구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말 대형 유통사인 편의점 법인이 가진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6일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GS25·CU·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할 방침이다.사회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을 준다는 로또 복권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정부는 2004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기초생활보장 수급자·한부모가족 세대주·보훈보상대상자 등에게 로또 우선 판매권을 주고 있다.편의점 3개 법인은 2002년 로또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판매권을 확보해 로또 복권을 판매해왔다.현재 전국 편의점 로또 단말기 2300개 중 법인 계약분은 604개다. 편의점 법인이 판매권을 따낸 뒤 가맹점주와 로또 수수료를 나눠 갖는 구조다.로또 한 장(1000원)을 팔면 편의점이 얻는 수익은 50원이다. 이를 본사와의 계약에 따라 본사와 편의점주가 6 대 4 또는 5 대 5로 나눠 갖는다.정부가 로또 판매권을 취소하려는 604개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은 129억 원에 달한다.다만 개인이 정부로부터 로또 판매권을 따내 복권방 등을 운영하다 편의점주가 된 매장은 GS25·CU·씨스페이스 편의점이라 해도 계속 로또를 팔 수 있다.편의점 3사 중 개인이 로또 판매권을 가진 업체는 735곳이다.정부가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올해 12월부터 온라인 로또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온라인 판매로 공급이 늘어날 것이므로 오프라인 판매장 수를 줄여야 한다는 게 기재부 측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복권방' 등 편의점이 아닌 복권 판매사업자는 관련법에 따라 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이 대부분이므로 판매를 금지하기 어렵다"고 했다.정부는 판매권을 한 번에 다 회수할지 단계적으로 회수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되 경기 여건 등을 고려해 당장 회수하지는 않고 유예기간을 두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정 유예기간을 준 뒤 모든 편의점의 판매를 중단시키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유예 기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짧으면 연말까지, 길면 1~2년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업계에서는 로또 판매가 중단될 경우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편의점주들이 받는 타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또 수수료가 전제 매출에 비하면 큰 수준은 아니지만 복권을 사러 오는 방문객이 음료수 등 다른 물건도 구입하기 때문에 복권 판매의 ‘모객 효과’가 크다”며 "판매권이 없어지면 고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06 14:04
연예

[이슈IS] '사장님'이 답했다…박서준·박보검 알바생으로 몇 점?

최근 방송가엔 훈남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생 두 명이 화제다. 바로 박서준과 박보검. 두 사람을 TV에서 지켜 본 진짜 '사장님'은 이들에게 몇 점을 줄까. 박서준은 tvN '윤식당2'에서 유창한 스페인어를 뽐내며, 스페인 여성들까지 홀리는 마성의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한 성실한 청년의 표본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과거 알바를 했던 경력을 살려 홀서빙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테이블에 번호를 매겨 매장에 수월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손도 빨랐다.박보검은 JTBC '효리네 민박2'에 스페셜 알바로 출연해 윤아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고, 고객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날리며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또래 친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스타라는 문턱을 낮췄다. 청소부터 요리·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효리네 민박'에서 하루 만에 없어서는 안 될 팔방미인으로 거듭났다.알바로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 두 사람은 윤여정과 이효리가 아닌 '진짜 사장님'들에겐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사장님'들은 두 사람에게 영입 러브콜을 보냈다.상암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주는 "박서준 씨와 박보검 씨를 TV에서만 봤다.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성실한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뭘 시켜도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커피숍 사장은 "매장의 분위기가 더 밝아질 것 같다. 잘생긴 외모로 고객을 많이 끌어들일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을 했다.이와 관련해 취업 포털 '알바몬' 관계자는 사장님들이 알바를 뽑는 기준 중 가장 고려하는 부분으로 '경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장님 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한다. 단기직이 아닌 경우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분을 원하기도 한다. 또한 순간적인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분들이 사장님들이 원하는 인재"라고 전했다.이어 박서준과 박보검의 알바 능력치에 대해 "워낙 성실한 이미지다. 두 분 모두 단정하다. 특히 서글서글함까지 갖춘 분들이다. 이런 부분이 사장님과 고객에게 호감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추천해주고 싶은 알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뭘해도 잘 할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접객을 하는 분야가 어울릴 것 같다. 고객이 매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알바생이다. 접객을 많이 하면서 브랜드 매장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홍보와 친절, 상냥함을 겸비하고 있어 주방이나 사무직으로 두기엔 아깝다"고 전했다.이 두 사람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윤식당2'는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tvN 역대 예능 시청률 1위며, 케이블 예능 시청률의 신기원을 달성했다. 23일 감독판을 끝으로 '윤식당2'는 문을 닫는다.'효리네 민박2'도 마찬가지다. 박보검이 등장하자 10%를 돌파했고, 지난 18일 방송분은 12.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3.23 09:00
연예

CCTV에 담긴 종현의 생전 마지막 모습

샤이니 종현(27·김종현)이 숨을 거둔 레지던스로 들어가기 전 찍힌 CCTV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근처 편의점 CCTV에 찍힌 종현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영상 속 종현은 검은 후드티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모자를 쓴 모습이다. 계산대에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후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직원과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 듯 정면을 응시하며 입을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종현은 물건을 구매한 후 편의점을 나섰다. 이날 편의점에서 그가 산 물건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당시 종현에게 물건을 판매한 편의점주는 “급하게 어디에 가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종현이 머무른 레지던스 측은 그가 직접 예약했으며 그를 병원으로 이송한 119대원은“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심정지 상황이었다. 의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한 만큼 검찰 지휘를 받아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종현에 대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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