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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명자 0명' 최강야구·트라이아웃·야구인 2세, 신인 드래프트 아쉬운 쓴맛 [드래프트]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도전한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9.2%(110명)만 선택을 받았다.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한 명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문교원(인하대) 등 5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고배를 들었다. '최강야구'는 2023시즌 윤준호(두산), 류현인(KT)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정현수(롯데)와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 등이 프로 선수가 된 바 있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선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고교, 대학 엘리트 선수가 아닌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라이아웃에 15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드래프트에선 고배를 들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귀국한 혼혈선수 양제이(22)도 조명을 받았지만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외조카인 그는 귀국 후 올해 7월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프로야구의 꿈을 키운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장벽은 높았다. 프로야구 2세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우완투수 차유민,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의 아들인 강릉영동대 내야수 정상훈도 선발되지 않았다.한편, 얼리드래프트 선수들은 56명 중 3명만 뽑혔다. 한화가 투수 엄상현(홍익대)을, SSG가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과 한지헌(경희대)을 뽑은 게 전부였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8:48
연예일반

‘최강야구’ 101명 입단 테스트…18시간 동안의 살벌한 대장정

‘최강야구’가 새로운 선수를 뽑기 위한 대장정을 펼친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78회에서는 본격적인 입단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 101명의 참가자와 함께 18시간 동안 트라이아웃을 펼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1차 테스트를 통과한 참가자만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김성근 감독을 만날 수 있다고. 첫 번째로는 기본 주력과 기초 체력을 확인하는 50미터 달리기가 진행된다.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스트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심사위원이 된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은 지원자들의 경력이 담긴 지원서를 들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선수 한 명씩 관찰하는가 하면 자신의 나이와 비슷한 참가자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다치진 않을까 걱정한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과 1:1 캐치볼을 진행한다. 심사위원은 각자 단 4명의 합격자만 선발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여기서 합격해야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데. 합격과 탈락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참가자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려 전력 투구한다. 한편 한 참가자의 강력한 슬라이더에 매운 손맛을 느낀 장원삼은 멍이 든 것 같다며 울상을 짓는다. 진중한 테스트 현장 속 장원삼을 비명 지르게 한 주인공이 누구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1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의 이름은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5:43
프로야구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고양위너스, 내달 2일 트라이아웃 개최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가 내달 2일 오전 10시 선수 모집을 위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고양 위너스는 프로야구 선수를 다수 배출한 독립야구단이다.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총괄단장으로 있고, 유영준 전 NC 다이노스 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구천서 코치 등 베테랑 지도자 다수가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전용야구장 에이스볼파크를 갖춰 오직 경기와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고양 위너스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게재된 트라이아웃 공고에서 입단 지원서를 작성한 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을 동봉해 이메일 또는 팩스로 지원하면 된다. 안희수 기자 2022.11.14 15:10
야구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12월 14일 트라이아웃 개최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가 2020시즌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파주 챌린저스는 다음달 14일 홈구장인 챌린저스파크(경기도 운정신도시 소재)에서 2020년 마지막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추가 선발되는 선수들은 1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챌린저스는 독립구단이지만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챌린저스는 경기도 챌린지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비선수 출신으로 처음 프로선수가 된 LG 투수 한선태, 한화 육성선수로 계약한 투수 송윤준 등 지난 3년 동안 프로 구단에 8명을 입단시켰다. 독립구단 중에서도 눈에 띄는 숫자다. 양승호 감독은 “야구에 대한 열정의 불꽃이 작은 불씨 하나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나를 찾아와 달라. 선수들에게 지금보다 더 각별한 애정을 쏟아 다시 한 번 재도약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지원서는 챌린저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마감일은 12월 13일 오후 5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메일과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향후 일정 및 선수 선발 과정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1.28 15:28
야구

신인드래프트 10일, 마이너 유턴파 지명 관심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가세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2019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0일 개최된다.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072명이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805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0명이 지원했다.특히 이번에는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의 지원으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원서를 낸 이대은(경찰야구단)은 KT의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된다. 또 이학주·김성민·하재훈·윤정현 등의 지명팀, 지명 순위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8월 20일에 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트라이아웃은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이번 2차 지명 행사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의 역순인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실시된다. 이형석 기자 2018.09.05 13:21
야구

[IS 인터뷰] 파주 챌린저스 이강혁, FA 100억원 시대를 사는 '야구 미생'

프로야구 선수는 황금알을 낳는 직업이 됐다. 바늘구멍을 통과해 프로에 입단한다면 상황에 따라 수십억원을 벌 수 있다. 이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선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 너무 쉽게 거론되고 있다. FA가 아니더라도 '프로 선수=안정된 생활'을 보장한다. 하지만 양지가 있다면 음지도 만만치 않다. 수많은 선수가 프로도 경험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1군에서 뛸 기회를 좇아 막연하게 도전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이강혁(26·파주 챌린저스)도 그중 한 명이다.대구고를 졸업한 이강혁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어렵게 고향팀 삼성의 육성선수로 들어갔지만 2년 만에 방출. 이후 고양 원더스와 연천 미라클을 거쳐 NC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또다시 1년 만에 방출돼 지금은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고 있다.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췄지만 수비와 부상이 항상 발목을 잡았다. 유영준 NC 단장은 "타격은 소질이 있는데, 더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포기는 없다. 두 번의 프로 구단과 세 번의 독립 야구단 생활. 이강혁은 "1%에 희망이라도 있으면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명을 받지 못한 이유는."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3학년 때 전국에서 타율 10등(타율 0.347) 정도는 유지했다. 하지만 수비 위치를 바꾸면서 많은 감점을 받지 않았나 싶다. 집이 힘든 상황이어서 대학교에 갈 마음도 없었다. 고등학교 때 승부수를 던졌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 수비 위치를 어떻게 바꾼 건가."야구를 처음 시작(초등학교 4학년)했을 때는 외야수였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우투좌타가 유행이었는데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포지션을 내야수로 바꿨다. 이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했던 게 아닐까. 지금은 3루를 주로 맡고 있다."- 드래프트 미지명은 예상하기 힘든 결과다."상위권에 뽑힐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그래도 7~10라운드 사이에는 이름이 불릴 줄 알았다. 너무 한곳만 바라보고 야구를 해서 그랬는지 낙담도 컸다. 그때 장효조 삼성 스카우트 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삼성에 육성선수로 가게 됐다."- 삼성에 있을 때는 부상이 문제였다."학교 다닐 때는 아파서 훈련을 빠진 적이 없다. 삼성에 들어간 뒤에도 첫 1년 동안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2년 차 때부터 몸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보강 운동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고, 그 영향으로 이곳저곳 아팠다." -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처음에는 허벅지 안쪽에 통증을 느껴 일주일 정도 훈련을 빠졌고, 이후 어깨 극상근까지 손상돼 한 달 반을 더 쉬었다. 생각하지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뭐라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약도 먹어 가면서 참았는데, 결국 허리까지 통증이 심해졌다. 보강 운동만 잘했어도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1년에 절반 정도를 쉬게 되니까 자포자기하게 되더라. 2011년 9월 말쯤 삼성에서 방출돼 MRI 검사를 받았는데, 사회복무요원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다음 해(2012년)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 고향팀 삼성을 나올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나이도 어렸고, 철도 없었다. 혼자 많이 울기도 했다." - 삼성 입단 동기는 누구인가."육성선수로 들어갔을 때 그해 신인 드래프트를 받았던 선수가 김현우·백상원 등이다. 고등학교 졸업 동기는 이재학(현 NC)이다. 나이는 내가 한 살 어린데, 이재학 선수가 고등학교 때 1년 유급해 졸업을 함께했다." - 삼성에서 나온 뒤 고양 원더스에 간 계기가 있나."사회복무요원을 마무리하기 3~4개월 전쯤에 kt에서 트라이아웃(2013년 9월)을 진행했다. 그때 지원서를 냈는데, 별다른 회신이 없어서 일주일 휴가를 내고 직접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성균관대를 찾아갔다. 스카우트 담당자께서 1월 사회복무요원이 끝나기 때문에 당장엔 뽑을 수 없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1월에 소집해제가 된 뒤에 부르면 올래, 아니면 떨어져도 이번에 평가를 보고 갈래' 묻더라. 고심 끝에 '하고 가겠다'고 말했는데, 첫날 훈련을 하고 난 뒤에 잘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모텔에 들어가서 집에 전화해 '내일 일찍 차 타고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이틀 동안 청백전을 잘 마무리했고, 스카우트 쪽에서도 1월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1월에 소집해제가 된 뒤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고양 원더스라는 팀이 있다고 해 지원하게 됐다. 독립 야구단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혼자 훈련하는 것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 공교롭게도 그해 11월 고양 원더스가 해체됐는데."원더스에 있을 때 (프로 구단에서 관심이 있다는) 좋은 소식도 좀 있었다. 나름 괜찮게 훈련하고 있었는데 8월쯤 목 디스크가 터졌다. 결국, 그 부상으로 한 달 반을 쉬게 됐다. 잘 치료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구단 해체 발표가 나오더라. 원더스에서 정말 원 없이 방망이를 쳤다. 힘들기도 했는데, 내가 언제 이런 식으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야구를 그만둘 생각은 안 했나."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겨울이 다가오니까 '또 어려움이 시작되는구나' 싶더라. 멍했다." - 연천 미라클에 입단한 계기는."2014년 11월 말 고양 원더스가 최종적으로 해체된 뒤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알아보다가 연천 미라클이 생겼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 NC에 입단했는데."연천 미라클에서 뛰던 2015년 9월쯤에 NC 스카우트 3명이 경기를 보러 오셔서 '11월에 테스트가 있다'고 하시더라. 연천 미라클 1기가 10월에 마무리됐는데, 따로 훈련하다가 테스트를 보러 갔다. 이틀 동안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할대 타율에 홈런까지 기록했다. 그러면서 바로 입단 계약까지 하게 됐다." - 어렵게 다시 잡은 기회인데 살리지 못했다."2016년 시범 경기 때 1경기를 뛸 정도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몸이 프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다. 입단 뒤 초반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급해하지 말라고, 후반기에 괜찮아 질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실제 후반기 때는 타격감이 괜찮았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2군이 있는 고양에서 자체 교육 리그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1군이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탈락하면서 2군 훈련 일정도 올 스톱이 됐다." - 그 뒤에는 어떻게 됐나."개별 연락이 따로 오면서 마무리 훈련을 할 선수는 창원으로 내려와서 하면 됐는데, 방출 명단 5명에 이름을 올렸다. 0.1%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주변에서도 놀라는 눈치였다. 적응을 시작해서 컨디션이 점점 괜찮아지는 단계였기 때문에 방출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구단 관계분들께 다 인사를 하고 팀을 나왔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어김없이 또 시련이 오더라.(웃음)"- 곧바로 파주 챌린저스에 들어갔다."NC를 나오면서 '이번에는 또 어디서 야구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물일곱 살이었다. 1년 정도는 더 뒷일 생각하지 않고 부딪혀 봐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러던 찰나에 파주 챌린저스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 파주 챌린저스에선 주전인가."선수단이 약 40명 정도다. 스쿼드가 2개 나올 수 있어서 경기를 나눠 뛰었다. 이번 경기에 내가 뛰면 다음 경기엔 다른 선수가 뛰는 개념이다." -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없나."독립 구단에 있으면 항상 위기가 있다. 처음에는 큰 포부를 갖고 들어오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 그게 흐트러질 때가 있다. 야구가 좋아서 왔지만, 살짝 자괴감 비슷한 게 생기더라. 일종의 상실감이다. 하지만 난 이제 이런저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게 크지 않다. 잘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낸다." -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매년 뭔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크진 않지만, 빛이라는 걸 한 번씩 보게 되니까 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1군이 있는 것 같았다. 지난해 시범 경기를 한 경기 뛰었던 것도 '아,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몸이 아프거나, 없는 재능을 꺼내 억지로 끌고 가는 게 아니라면 계속 도전해야 한다." - 답답하진 않나."정말 답답하다. 그렇다고 마냥 답답하다고 해서 주저앉을 수 없는 노릇이다. 흔히 이야기하지 않나 '다 때가 있다'고. 그게 난 언제인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할 뿐이다. 내일에 대한 생각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잘못하면 무기력해질 수 있다. 언젠가 올지 모르는 때를 위해서 하루살이처럼 살아 보자는 생각이다. 내일 생각 없이 오늘을 열심히 살면 뭐가 오지 않을까." -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공격이다." - 막연한 기다림의 연속인데."준비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다. 1%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거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막연한 운에 기대는 것보다 운이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 이강혁에게 야구는 어떤 의미인가."야구를 하면서 마음이 강해졌다. 인생 공부를 야구 경기 하면서 배운 것 같다. 이제는 어떤 웬만한 일이 있어도 잠깐 주춤거릴 순 있어도 당황하지 않는다. 야구는 내게 엄청난 선생님이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11.17 05:30
야구

야구학교, KBO 신인드래프트 대비 1기 훈련생 모집

스포츠투아이(주)가 운영하는 '야구학교'가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대비 1기 훈련생 및 2017년 블루 팬더스 유소년야구단원을 모집한다.지난달 20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문을 연 야구학교는 야구 입문부터 전문 교육, 재활까지 체계적인 야구 교육을 목표로 하는 야구 종합 아카데미다. 김응용 총감독을 비롯해 임호균, 최주현, 마해영, 박명환, 이학주 등 코칭스태프가 수준별 단계수업을 진행해 야구 기본기를 훈련하고, 이를 통해 단계별 기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마련한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대비반은 프로야구 입단 희망자를 대상으로 훈련생을 선발해 야구학교 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프로선수가 되는 꿈을 실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투아이는 "야구학교가 보유한 우수한 코치진과 훈련시설, 재활 및 PT 시스템으로 교육효과를 극대화해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아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프로지망 선수들이나 재기를 꿈꾸는 프로 출신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프로구단 입단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야구학교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지망생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선발된 훈련생은 2월부터 훈련에 돌입하며 8월 예정된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KBO리그 10개 프로구단의 스카우트 앞에서 기량을 선보이는 트라이아웃 쇼케이스를 갖고 프로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공개테스트 참가 희망자는 야구학교 홈페이지(www.academy2i.com)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은 뒤 e-메일(academy@sports2i.com)로 접수하거나 야구학교를 직접 방문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접수 마감일은 1월 10일까지, 서류 합격자는 12일 개별 통보한다. 향후 일정 및 구체적인 선수 선발 과정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블루 팬더스 유소년야구단은 장래 엘리트선수를 희망하거나 야구를 좋아하는 유소년(만 7세~13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70-7618-6979)로 문의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16.12.19 10:17
야구

삼성 ‘5억 팔’ 이정호② “나 같은 실패 안 하게 도움 주겠다” (인터뷰)

이정호(33)는 이제 여유를 되찾았다. '먹튀'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자신을 향한 어떤 비난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 어두웠던 터널과도 같았던 과거가 그를 단단하게 단련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코 떠날 수 없었던 그라운드에서 그는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이정호는 "선수 시절을 한국시리즈 1차전에 비유한다면, 나는 크게 패했다. 이제 다가올 2차전을 위해 만만의 준비를 해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이정호는 고교 졸업 당시 최대어로 손꼽혔다. 대구상고 시절부터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구사했고, 변화구의 제구력도 상당히 좋았다. 같은 학년의 부산고 추신수(32·텍사스)와 함께 유명세를 탔다.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추신수와 함께 대표팀의 좌·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때만 해도 이정호는 추신수보다 더 전도유망한 투수였다. 고교 3학년의 이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연고지인 삼성에 2001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삼성은 당시 고졸 최고 대우인 5억3000만원의 계약금을 이정호에게 안겼다. 그러나 주변의 기대가 너무 컸을까. 이정호는 삼성 시절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04년 말 FA(프리에이전트) 박진만의 보상 선수로 현대로 이적했다. 넥센으로 팀이 바뀐 뒤에도 부상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이정호는 결국 2010년 11월 구단의 허락하에 임의탈퇴선수 신분으로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이정호는 "솔직히 말해 해외에 나가고 싶은 욕심은 없었다. 그저 내게 기대를 걸고 기회를 줬지만, 매번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죄송했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정호는 프로 통산 35경기 출장에 1승 1세이브 1홀드·평균자책점 6.07의 기록을 남기고 프로 무대를 떠났다. 고교 최대어가 부상으로 무너진 것이다. 이정호는 그라운드를 떠나서는 살기가 힘들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2011년 말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선수가 아닌 프런트로 그라운드에 설 생각을 한 것이다. 원더스 식구가 된 그는 "정말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는 "나도 아파봤고, 프로에서 힘든 시간들을 견뎌왔기에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원더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공식 해체를 선언하면서 그도 다른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 이정호는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마음까지 만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에서 현대로 옮긴 후에 미국 진출을 타진했었다. “주위에서 추신수가 미국에 나가서 잘하니까 너도 한 번 나가보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건 신경 안썼다. 사실 내가 팀에 그런 요청을 했던 것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들어온 뒤 2010년까지 부상과 수술, 재활을 반복했다.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진 것은 정말 잠깐이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스스로에게도 많이 지쳐 있었다. 팀에도 민폐 같더라. 그래서 내 스스로 내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 히어로즈에 요청할 때에도 ‘팀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다. 국내 팀에는 가지 않고, 몸을 만들어 해외에 도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고맙게도 흔쾌히 허락했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나왔는데, 부상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또 다시 어깨가 말썽이었다. 어깨 수술을 한 번 하고 나니까 두 번은 못하겠더라. 그래서 야구공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 팔꿈치는 100번 째라고 하면 째겠다. 그만큼 어깨 수술은 힘들다.” - 여러 부상과 재기의 아픔 등을 겪고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야구 진짜 힘들다. 근데, 그만큼 좋으니까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야구는 비유하자면 여자친구 사귀는 기분이다. 좋을 때는 엄청 좋은데, 여자친구가 말썽 피우면 괴롭고, 때론 나를 아프게 하기도 한다. 여자친구 만나러 가면 설레이는 것처럼 야구장에 출근할 때 늘 설레인다. 야구도 중독이다.”- 원더스는 어떻게 들어가게 된 것인가.“2011년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재활을 위해 서울에 올라와 있었는데,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을 때 마침 고양 원더스에서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지원서를 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면접을 봤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면접에서는 시사 상식도 물어본다고 해서 신문 보면서 공부했던 것도 생각난다. 면접에서 하송 고양 단장님이 '네가 직원을 하다보면 다 후배들인데, 허드렛일을 할 수 있겠냐'고 하셔서 '당연하다'고 답했다. 다행히 합격했다.(웃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선수로 뛰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을 것 같다.“애초 면접을 봐서 들어갈 때도 재활이 끝나고 나면 선수로 전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에 고양 원더스가 창단한지 얼마 안 돼서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 방법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스태프를 다 모아 놓고 격양된 목소리로 ‘애들은 한참 멀었는데, 선수들에게 더 밀착해서 지도하라’고 주문하시더라. 그 자리에서 감독님이 나에게 ‘너는 선수로 뛸 건지, 프런트로 일할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말씀하셔서 단장님의 허락하에 선수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가 2012년 겨울이었는데, 선수 전향해서 첫 캠프를 일본으로 갔다. 캐치볼을 시작으로 근력 운동도 하고, 거리를 늘려 하프피칭도 했다. 거리도 꽤 나왔고, 몸 상태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잘 돼가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고 뿌듯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캠프 마치고 한국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피칭을 시작해야지 마음 먹었다. 문제는 귀국을 열흘 앞둔 날 찾아왔다. 공을 던지고 있는데, 어깨가 아파왔다. 선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직감이 있는데, 통증이 예사롭지 않더라. 약이나 주사로는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검사 후 의사가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더라. 그래서 미련없이 야구를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 다시 직원으로 돌아왔을 때는 마음이 심란했을 것 같다. “처음에는 감독님이 선수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아무 말도 안하시고 그냥 먼 산만 바라보셨다. 단장님은 구단에 남아 일을 하라고 했지만, 감독님이 안된다고 하셨다. 구단 직원으로 들어와서 선수로 전향했다가 아프다고 하니까 다시 직원으로 받아주면 다른 선수들의 기강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 이유였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안타까웠는지 단장님이 나를 본사로 데리고 가서 일을 시켰다. 솔직히 현장직에 비해 적성은 안 맞았지만 언젠가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했고, 다행히 지난해 트라이아웃 때 다시 현장직으로 복귀했다.”- 원더스에 많은 애정이 있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창단 3년 만에 해체를 하게 됐다.“정말 아무 것도 모르다가 당일 날 들었다. 무엇인가로 얻어 맞은 것처럼 머릿 속이 멍했다. 설 자리를 잃은 선수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옆에서 지켜본 김성근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 “김성근 감독님의 야구를 보고 재미없다고 하거나, 싫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승부가 갈리는 스포츠에서 지는 것만큼 재미없는 것은 없다. 이기려고 덤비는 야구를 재미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기기 위해 올라가는 과정이 재미없다고 해서 김성근 감독 야구 자체를 폄하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들이는 모습을 지켜봐온 나로서는 더욱이 그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상대 전력분석 자료를 갖고 찾아가면 감독님이 직접 자료에 형광펜까지 칠하면서 공부하신다. 이기기 위한 과정들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 고양 원더스의 해체로 또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아픔과 실패의 쓴 맛을 알기에 선수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이 없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 그게 내가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 같다." 김유정 기자(이정호의 인터뷰 전문은 야구 전문 모바일 앱 '베이스볼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바로가기삼성 ‘5억 팔’ 이정호① “사실 저 먹튀 맞습니다” 2014.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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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25일 트라이아웃 개최

10구단 KT가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에 나선다. KT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2013년 공개 트라이아웃 캠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동포를 포함해 만 18세(1995년생) 이상부터 만 32세(81년생) 이하 출생자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에 결격 사유가 없고 대한야구협회에 6년 이상 등록된 선수가 지원할 수 있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KT그룹 게시판(baseball.kt.com)에서 참가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이메일(ktwiz.pr@kt.com)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조찬관 KT 스카우트팀장은 "근성을 가지고 젊고 패기 있는 야구를 하는 선수가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을 가진 선수들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서류 전형에서 40명 정도를 추려 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선수는 기존에 뽑힌 23명의 선수와 함께 다음 달 예정된 남해 훈련캠프에 합류한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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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5일 공개 트라이아웃 실시…선수 수급 박차

10구단 KT가 본격적인 선수 수급에 나선다. KT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2013년 공개 트라이아웃 캠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교포를 포함해 만 18세(1995년생) 이상부터 만 32세 이하(1981년생) 출생자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에 결격 사유가 없고 대한야구협회에 6년 이상 등록된 선수가 지원할 수 있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4일부터 10일까지 KT그룹 게시판(baseball.kt.com)에서 참가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이메일(ktwiz.pr@kt.com)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근성을 가지고 젊고 패기 있는 야구를 하는 선수가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절실함을 가진 선수들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선발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서류 전형에서 40명 정도를 추려 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선수는 기존에 뽑힌 23명의 선수와 함께 다음 달 예정된 남해 훈련캠프에 합류한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09.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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