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81건
드라마

문가영 새로운 성장통…어쏘 인생 첫 살인사건 선임 (서초동)

1년 차 변호사 문가영이 새로운 성장통을 겪는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11회에서 강희지(문가영)가 어쏘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잔인한 살인 사건과 맞닥뜨리고 의뢰인을 위한 진짜 변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강희지는 서초동에 입성한 이후 의료 소송부터 절도, 부당 해고, 재산 상속 포기 사건까지 다양한 송무를 맡으며 경력을 차근차근 쌓는 중이다. 의뢰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씨와 실마리를 찾을 때까지 사건을 들여다보는 집요함으로 어엿한 어쏘 변호사로 서초동에 자리를 잡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희지가 처음으로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으면서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어쏘 변호사가 된지 1년 차인 강희지에게 살인사건은 두렵고 막막한 소송이었지만 용의자 접견부터 조사까지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하지만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정순자(성병숙)는 시종일관 변호가 필요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그녀를 당황하게 한다. 과연 고령의 용의자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이번 사건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특히 강희지는 마음의 문을 닫은 의뢰인을 위해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니며 열정을 불태운다. 과연 강희지는 이번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고 의뢰인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변호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가영을 혼란에 빠뜨린 가해자의 사연은 오늘(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서초동’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7:40
드라마

‘여행을 대신’ 공승연X유준상X김재영, 역경 딛고 부여서 뭉쳤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이 부여에서 오붓한 카페 데이트를 하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진다.채널A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한층 더 돈독해진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 세 사람의 힐링 가득한 카페 데이트 스틸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난 방송에서 오상식(유준상)과 이연석(김재영)은 연락이 두절되어 걱정했던 강여름(공승연 분)이 부여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자마자 한걸음에 달려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상식과 여름의 재회를 지켜본 연석은 둘만의 대화 시간을 주기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센스를 발휘했고,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들의 끈끈한 유대감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또한, "터지고 깨지고! 죽을 힘조차 없어도 그냥 게임이야. 다음 게임 하면 돼"라는 상식의 진심 어린 조언은 힘든 시간을 보낸 여름에게 큰 위로를 안겨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이번에 공개된 스틸 이미지에는 한 번의 역경을 딛고 다시 뭉친 세 사람의 평화로운 시간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야외 카페에 다정하게 마주 앉은 세 사람은 청량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여름이 부여에서 대리 여행 의뢰인인 케이트(김혜화)를 위해 여행하면서 찍은 영상을 함께 확인하는 상식과 연석의 진지한 모습은 어느새 더 깊어진 이들의 유대감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더한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여름과 연석,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서로 함께하고 있는 투 샷 그림이 더 자연스러워진 만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을지 관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상식과 연석을 배웅해주는 여름의 밝고 화사한 미소는 이전과 달리 한층 더 자신감 넘치고 씩씩해진 모습이 엿보이고 있어, 어느새 대리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여름의 변화를 더욱 기대케 한다.‘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3회는 오늘(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7:35
드라마

정채연, 뜨거운 직감력→이진욱, 논리 허점 노리는 변론 (에스콰이어)

이진욱과 정채연의 기막힌 디펜스가 시작된다.오늘(9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3회에서는 윤석훈(이진욱)과 강효민(정채연)이 의문의 교통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송무팀은 앞서 의료기기 파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의뢰인을 지켜내며 범상치 않은 팀워크를 자랑했다. 모두가 고개를 저었던 사건이지만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은 팀장 윤석훈의 과감한 승부수와 포기를 모르는 신입 강효민의 집요한 디테일이 만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승리를 불러왔다.여기에 안타까운 사연을 안고 있는 의뢰인의 다친 마음까지 든든하게 지켜낸 남다른 변호는 깊은 울림까지 선사했다. 좀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았던 윤석훈과 강효민이 보여준 의외의 호흡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9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을 당황케만들 의뢰가 도착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순간 음주 운전에 교통사고범이 된 의뢰인을 변호하게 된 윤석훈과 강효민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친 사람은 있으나 정작 피해자를 차로 친 사람은 없는 황당한 사건 앞에 놓인 두 사람이 고군분투를 벌이는 것.상대 변호인단과의 미팅부터 결전을 벌일 법정까지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윤석훈의 눈빛에서는 매서움이 느껴지고 있다. 특히 강효민 특유의 뜨거운 직감력 부스터도 풀 가동될 예정이어서 논리의 허점을 노리는 윤석훈의 날카로운 시선과 또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해진다.이진욱과 정채연의 변론은 오늘(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에스콰이어’ 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6:56
드라마

이진욱, 안타까운 개인사 밝혀진다…아내와의 갈등 포착 (에스콰이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진욱의 비밀이 밝혀진다.오늘(9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3회에서는 완벽한 줄만 알았던 윤석훈(이진욱)이 감추고 있는 가슴 아픈 개인사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찡하게 만들 예정이다.윤석훈은 매사에 범접할 수 없는 철두철미함과 냉철함을 자랑하는 송무팀의 팀장이자 실세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작은 것 하나도 엄격하게 지키는 원칙주의자이자 작은 틈도 보이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강효민(정채연)을 포함한 송무팀 신입들에게 호랑이 상사를 자처하고 있는 상황.뿐만 아니라 틀에 갇히지 않은 사고방식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전술은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는 듯했던 소송도 승리로 이끌었다.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실력에 의뢰인의 다친 마음을 보듬는 철저한 사명감까지 겸비해 법무법인 율림 최고의 파트너 변호사로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왔다.그러나 사진 속에는 윤석훈의 본 적 없는 위태로운 모습들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늘 프로페셔널했던 업무 현장이 아니라 사적인 공간에서 포착된 윤석훈에게서는 감정의 동요가 읽히고 있다.특히 아내(지수연)와 굳은 얼굴로 다투고 있는가 하면 거울 앞에서 홀로 눈물을 삼키는 등 심상치 않은 갈등 상황도 엿보인다. 행복함보다는 참담함이 느껴지는 윤석훈의 표정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는 가운데 그의 결혼 생활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아무도 몰랐던 냉철한 변호사 이진욱의 속사정은 오늘(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3회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9 14:29
스타

로펌 드라마, 이렇게 따뜻해도 되나요 [’서초동’ 종영]③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어쏘 변호사(로펌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의 일과 삶, 그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조명하며 로펌 배경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0일, 12부작으로 막을 내리는 ‘서초동’은 첫 회부터 자극적인 사건이나 전개 없이 인물 간 관계와 감정에 초점을 맞춘 흐름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 5인의 삶과 고민을 따라가며 직장인으로서의 현실적인 갈등과 성장을 담았다. 극중 배문정(류혜영)은 육아휴직 문제로 상사와 갈등을 겪고, 하상기(임성재)는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며 진로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 안주형(이종석)은 유능한 선배이자 연인인 강희지(문가영)와의 비밀 사내 연애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극 전체를 이끈 갈등은 거창하거나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 커리어 방향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었다. ‘서초동’은 기존 로펌 배경 드라마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다수의 로펌 드라마가 권력 다툼, 대형 사건, 정치적 음모처럼 자극적인 서사를 중심에 뒀다면, ‘서초동’은 현실에 발을 딛고 일상적인 법률 문제와 인물의 내면에 집중했다. 화려한 법정 싸움 대신 로펌이라는 조직 안에서의 인간관계와 성장 서사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준 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호준 ‘서초동’ CP는 일간스포츠에 “‘변호사도 결국은 직장인’이라는 관점에서, 직업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변호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풀어냈고, 그 점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은 듯하다”며 “법정 사건을 다루면서도 시청자들이 마치 어쏘 5인방이 된 것처럼 1인칭 시점에서 이들의 선택과 관계, 성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각 인물이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천천히 따라갔다. 조직 내 갈등을 외면하거나 견디는 대신, 자기 선택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으려는 모습이 중심에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감정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장치가 바로 ‘식사 시간’이었다. 다섯 명의 어쏘 변호사는 점심시간마다 함께 밥을 먹으며 고민을 나눴고, 이 장면은 인물 간 유대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설정으로 기능했다. 이런 구성을 통해 ‘서초동’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닮은 듯하면서도, 법조라는 배경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감정선 중심의 캐릭터 서사는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한 시청자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서초동’만의 차별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큰 사건 없이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얻었다. 김호준 CP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어려운 시대에, ‘서초동’은 시청자들이 주변 사람 혹은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 속에서 발견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갈등을 확대하지 않고 인물 중심의 구조로 풀어낸 법조 드라마로, 직장인의 일상과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갔다”며 “자극 대신 관계와 성장에 집중한 구성은 로펌 드라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애순 엄마’서 ‘건물주’로…염혜란, 역시 신스틸러 [‘서초동’ 종영] ②

배우 염혜란이 ‘서초동’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다. 염혜란은 극중 5인방이 일하는 법무법인 형민의 건물주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민으로 분했다. 김형민은 변호사가 되고 싶어 사법고시 10수를 했으나 결국 합격하지 못해 꿈을 접은 인물로, 다른 사업으로 일군 재산으로 ‘형민 빌딩’을 세웠다.겉모습은 여유로움과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지만 소녀 같은 감수성도 지녔다. 수첩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적어 놓고 목표를 이룰 때마다 줄을 그으며 기뻐하는데, 그 버킷리스트에는 ‘잘생긴 남자랑 결혼하기’, ‘내 이름으로 된 법무법인 갖기’, ‘100억 모으기’ 등이 적혔다. 염혜란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소 독특한 설정의 건물주 역할임에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무게감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2회에서 ‘형민 빌딩’에 입주해 있던 4개의 각기 다른 법무법인 대표들을 불러놓고 합병하자는 제안을 하는 장면에선 마치 여왕 같은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변호사 5인방이 의뢰인이나 사건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법무법인 형민의 4층 휴게실에 어김없이 나타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도 해냈다. 염혜란은 인자하면서도 때로는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지탱했다.염혜란은 올해 공개된 또 다른 작품 속에서도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약했다.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주인공 애순의 억척스러운 엄마 광례 역으로 초반부 짧게 등장했음에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서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 은화로 분해 서늘한 빌런 연기로 얼굴을 반전시켰다. 여기에 더해 ‘서초동’에서는 건물주 역할까지 탁월한 연기로 소화, 신스틸러로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한번 증명했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염혜란은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짧은 등장에도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도깨비’에서의 악역 연기도 기억에 남는데 ‘더 글로리’를 비롯해 최근 ‘폭싹 속았수다’까지 히트작들에서는 지속적으로 주요 배역으로 활약하면서 중견 배우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고 짚었다.이어 “염혜란의 얼굴은 처음에는 악역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 볼수록 캐릭터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역할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뢰가 있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이종석표 전문직, 문가영표 로코… ‘서초동’이 보여준 시너지의 정석 [‘서초동’ 종영] ①

전문직 캐릭터에 강한 이종석과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지닌 문가영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이야기다. ‘서초동’은 한국에서 어쏘 변호사 5인이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을 그렸지만, 해외에서도 통했다. 이종석과 문가영 두 배우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서초동’은 1회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 방송 후 5%대 중후반 시청률을 유지했고, 6회와 10회에서는 자체 최고인 6.1%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라쿠텐 비키 기준 미국, 브라질,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5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오는 10~11일에는 이종석과 문가영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종영 기념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지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석은 그간 전문직 캐릭터에서 강점을 보여주며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2022년 방송된 전작 MBC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아 활약했으며,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초동’에서 표현한 변호사 캐릭터는 사건을 쫓는 스릴러 장르였던 ‘빅마우스’ 속 인물과는 결이 다르지만, 이종석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이종석 특유의 깔끔한 연기는 극중 안주형의 성격을 정확히 반영한다. 그가 연기한 안주형은 9년 차 어쏘 변호사로, “의뢰를 받으면 그저 일이니까 한다”는 마인드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감정은 비효율적인 요소일 뿐이며 오로지 팩트만으로 법정에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왕이면 의뢰인이 착한 사람이면 좋지 않느냐”고 말하는 강희지(문가영)에게 점차 스며들며, 자신도 모르게 변화해간다. 이종석은 이러한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특히 어려운 법률 용어가 쏟아지는 장면도 또렷한 발음과 단정한 표정으로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는 분석이다. ‘서초동’에서 변호사로서 역할의 중심을 잡은 인물이 이종석이라면, 로맨스 서사를 이끈 주인공은 문가영이다. 10년 전 홍콩 여행길에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문가영만큼 적합한 배우도 없다. 웹툰 원작 ‘여신강림’에 이어 최근 종영한 ‘그놈은 흑염룡’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해온 그의 장점은 ‘서초동’에서도 그대로 통했다. 문가영이 맡은 강희지는 1년 차 변호사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끈기 있게 사건 해결에 나서는 인물이다. 특히 의뢰인이 사회적 약자일 경우에는 더욱 발 벗고 나서는 성격이다. 팩트만으로 밀어붙이는 까칠한 안주형과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결국 연인이 된 안주형에게 “이럴 때는 내 말이 맞다고 편 들어줘야 한다. 그게 남자친구로서의 도리”라고 애교스럽게 응석을 부리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의 정석’을 보여준다. 로펌 드라마라는 특성상 두 사람의 로맨스가 깊게 다뤄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극중 로맨스 서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문가영 특유의 매력 덕분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은 정반대 성향의 변호사 이종석과 문가영이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로맨스로 상징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라며 “두 배우가 각기 극단적인 성격의 인물을 탄탄하게 소화해낸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8 05:50
드라마

김다미·신예은, 버스 안내양 변신…‘백번의 추억’ 포스터 공개

‘백번의 추억’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안내양’은 버스의 요금 징수, 승객 응대, 하차 안내, 차량 안전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여성 승무원. 빵모자(베레모)와 셋업 유니폼, 버스를 두드리며 출발을 알리는 신호인 “오라이~” 등은 지금까지도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콘이다. ‘백번의 추억’은 바로 그 시절, 생계를 책임지려 가장 이른 하루의 새벽부터 100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고된 삶 속에서도 반짝였던 두 청춘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추억의 버스에 태울 예정이다.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빨간 빵모자와 남색 유니폼을 착장한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을 가득 태운 버스의 열린 문에 몸을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에 “출발합니다, 오라이!”라는 문구가 적혀 그 시절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영례는 멀미를 달고 살면서도 엄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매일 버스에 오르며,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달리는 K-장녀. 겉보기엔 앳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요금을 안 내고 내빼는 승객이 있으면 지구 끝이라도 쫓아가 받아내는 등 한번 돌면 아무도 못 말리는 ‘은또(은근한 또라이)’다. 반면, 종희는 빨간 입술만큼이나 끼와 흥이 많은 매력 부자이자,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만드는 그 시절의 ‘걸크러시 언니’.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청아운수에 정착한다. 이렇게 다른 두 친구가 서로의 인생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지만, 운명의 첫사랑으로 인해 온갖 감정의 파고를 겪게 된다고. 처음이라 더 애틋하고, 서툴러서 더 아련한, 시대는 달라도 변하지 않은 청춘의 얼굴을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제작진은 “믿고 보는 청춘 대세 배우 김다미, 신예은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백번의 추억’이 가진 감성에 설득력을 더한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레트로 감성과 눈부시고도 시린 청춘의 우정부터 첫사랑 서사까지 드라마틱한 전개가 예정되어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추억 버튼을 누를 작품으로 찾아가겠다. ‘백번의 추억’에 탑승할 정류장에서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백번의 추억’은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14:04
드라마

‘에스콰이어’ 이진욱, 딱 맞는 헤메코…선배미로 홀린다 [IS포커스]

변호사로 변신한 배우 이진욱이 정장을 입은 멀끔한 비주얼과 카리스마 있는 ‘선배미’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가 이진욱에게 무대를 제대로 깔아줬다.‘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다. 이진욱이 연기하는 윤석훈은 율림의 송무팀 팀장으로 사담, 잡담, 여담이 일체 없는 이성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신입 변호사 채용 면접 날 2분 지각한 강효민을 가차 없이 탈락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셔츠에 묻은 얼룩과 까진 구두 굽, 깨진 핸드폰까지 포착하는 예리함도 가졌다.다만 자세히 보면 인간미도 있다. 자신의 부하 직원인 이진우(이학주)가 다른 팀 상사에게 부당하게 혼이 나자 “뭡니까?”라고 등장해 상황을 무마시킨다. 신입 변호사들을 향해 “일머리 없으면 엉덩이라도 무겁게 책상에 붙이고 앉아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아웃풋을 내야될 거 아닙니까?”라며 질책할 때도 윤석훈의 목소리엔 냉소보단 애정이 느껴진다. 이진욱은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톤으로 윤석훈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이진욱의 슈트핏도 ‘에스콰이어’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이진욱의 리즈 시절로 꼽히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속 등장신에 버금가는 비주얼이란 반응도 나왔다. 변호사인 만큼 이진욱은 극중 항상 정장을 입고 나오는데 단정한 머리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지만 멋스러운 실루엣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진욱은 제작발표회에서 외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정직하게 입으려고 노력했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 않은 느낌으로 입으려 했다”며 “사실 정장은 입다 보면 취향이 생기는데, 그 취향을 최대한 적당하게, 정석으로 눈에 띄지만 과하지 않게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서 입었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어’는 시청률도 순항 중이다. 지난 2일 방송한 1회가 3.7%를 기록, 2회는 4.7%로 껑충 뛰어오르며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대변했다. 특히 ‘에스콰이어’는 한층 더 성숙하고 기품 있는 이진욱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2002년 데뷔 후 20년 넘도록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이진욱이지만 최근 몇 년간은 ‘스위트 홈’, ‘오징어 게임’ 시리즈 등 주로 거친 액션이 나오는 장르물에서 활약했다. 이에 이진욱 역시 수염을 기르고 상처를 입은 모습, 거뭇거뭇한 분장, 추레한 몰골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달라졌다는 것이다. ‘에스콰이어’에선 이진욱의 훤칠한 비주얼과 이른바 ‘헤메코’(헤어, 메이크업, 코디)가 딱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진욱이 오랜만에 변호사 역할로 복귀하면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통해 연기 지평을 넓혀왔는데, 이제는 그 내공이 반영돼서 더 흡입력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05:45
영화

임윤아, ‘악마가 이사왔다’→‘폭군의 셰프’로 8월 달군다

배우 임윤아가 영화와 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이며 8월 ‘임윤아의 달’을 예고했다.임윤아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23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타이틀롤로 활약한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임윤아는 주인공 선지로 분해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외적 변신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어 베일을 벗는 ‘폭군의 셰프’는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과 현대 감각을 지닌 셰프가 요리를 매개로 부딪히며 벌어지는 ‘특급 수라 서바이벌’이다. 극중 임윤아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프랑스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한다.이처럼 임윤아는 각기 다른 두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빚어내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와 영화 ‘엑시트’로 흥행 시너지를 입증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 ‘폭군의 셰프’는 감각적 연출로 주목 받아온 장태유 감독의 새 드라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5 16: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