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75건
메이저리그

"야마모토는 고트" WS 혼자서 3승, 다저스 25년 만에 백투백 우승 이끌다…확률 8.7% 극복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철인'에 가까운 역투로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이끌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WS 7차전을 마친 뒤 시상식 단상에서 "야마모토는 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위대한 선수)"라고 외쳤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7차전을 5-4(연장 11회)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WS 2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토론토의 도전은 홈팬 앞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7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허용한 보 비셋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하지만 8회 초 1사 후 맥스 먼시가 추격의 솔로 홈런,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로하스 타석 직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이날 가장 낮은 8.7%로 집계됐다.토론토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후 비셋의 안타와 애디슨 바저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위기의 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선택은 단 하나, 야마모토였다. WS 2차전과 6차전 선발로 나서서 2승, 평균자책점 1.20(15이닝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6차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진 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2사 만루를 버텨낸 야마모토는 10회 말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그리고 11회 초,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11회 말 1사 1·3루 마지막 고비에서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낮게 떨어트려 알레한드로 커크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경기를 끝냈다. WS에서 3승을 따낸 야마모토는 2009년 히데키 마쓰이(당시 양키스)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일본인 WS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WS에서 3승을 기록한 건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처음'이라며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12년, 3억2500만 달러(4650억원) 계약했다. WS 6차전에서 난관에 부딪힌 다저스는 다시 한번 야마모토에게 의지했고, 그는 가을 클래식을 7차전으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투혼을 앞세워 WS 6·7차전을 모두 원정에서 승리, WS 우승을 차지한 역대 9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한편 WS 7차전 연장 11회 말 2루수로 투입돼 WS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WS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4:50
메이저리그

풀스윙한 오타니의 헬멧이 벗겨졌다, MLB WS 역사를 바꾼 '신인' 예새비지의 12K '괴력'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22)가 제대로 사고 쳤다.예새비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토론토는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는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자가 시리즈를 차지한 비율은 68번 중 46번으로 67.6%이다. 현재 2-3-2 형식의 시리즈에서 원정 5차전에서 승리해 3승 2패로 리드한 상황에서 6·7차전을 홈에서 치른 구단은 27번 중 20번(74.1%) 시리즈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는 지난 9월 데뷔해 정규시즌 단 3경기만 소화한 예새비지였다. 반면 다저스 선발 투수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선발 매치업에서 토론토의 열세였는데 예새비지는 예상을 뒤집었다. 최고 94.7마일(152.4㎞/h) 포심 패스트볼(29개)에 슬라이더(45개)와 스플리터(29개)를 섞어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는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아내 1949년 돈 뉴컴(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이 세운 신인 투수 WS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갈아치웠다.압권은 2-1로 앞선 3회 말 2사 후 오타니 쇼헤이와의 승부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스플리터를 선택한 예새비지의 '완승'이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풀스윙한 오타니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다저스 타자들은 예새비지를 상대로 무려 23번(슬라이더 14회, 스플리터 7회, 포심 패스트볼 2회)의 헛스윙으로 '굴욕'을 당했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된 예새비지는 지난 9월 16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규시즌 3경기(1승 평균자책점 3.21)에 선발 등판한 그는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PS) 3승 1패 평균자책점 3.46. 팀 동료인 보 비셋은 "기량도 훌륭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성숙함이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4:56
메이저리그

'7170억 몸값의 존재감' 카터·바티스타 레전드 넘어, 토론토 역대 PS 최다 홈런 쐈다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위기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구원했다.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3차전을 연장 18회 접전 끝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해결사는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였다. 이날 게레로 주니어는 0-1로 뒤진 3회 초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4구째 85.1마일(137㎞/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포스트시즌(PS) 통산 7번째 홈런을 때려낸 게레로 주니어는 조 카터·호세 바티스타(이상 6개)를 제치고 구단 역대 P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게레로 주니어는 4-1로 앞선 7회 초 2사 2루에선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토론토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보 비셋과 애디슨 바저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한 게레로 주니어의 기록은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야후스포츠는 '토론토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5억달러(717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14년)을 제시했을 때, 바로 이런 문장을 기대했을 거'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관심이 쏠린 '투수'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전.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혜성(다저스)의 WS 데뷔도 이뤄지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일 열린다. 토론토 선발 투수는 오른손 트레이 예사비지, 다저스 선발 투수는 왼손 블레이크 스넬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 2025.10.29 14:17
메이저리그

연장 18회 후유증 없다 '괴수' 앞세운 토론토, '투타니' 다저스 제압…WS 2승 2패 '원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4차전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8회 끝내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이날 토론토는 2회 말 1사 1·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0-1로 뒤진 3회 초 해결사로 나선 건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게레로 주니어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4구째 85.1마일(137㎞/h)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슬아슬하게 전개된 경기 양상은 7회 말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달튼 바쇼의 안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좌중간 2루타로 오타니를 강판시킨 뒤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대타 타이 프랜스의 내야 땅볼로 4점째를 올린 토론토는 2사 1·2루에서 보 비셋과 에디슨 바저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토론토 2번 타자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관심이 쏠린 김혜성(다저스)의 WS 데뷔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30일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9 12:06
메이저리그

유리몸 지우고, 관록투 던지고…WS 3차전 마운드에선 누가 웃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홈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원정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선 토론토가 11-4로 승리한 가운데, 2차전에선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실점 완투를 앞세운 다저스가 5-1로 이겼다. 1승 1패로 팽팽하다. 다저스는 글래스나우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정규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글래스나우는 올 시즌 1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선 3경기에 선발로 두 차례 나와 13.1이닝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고,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5.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했다. '유리몸' 우려를 불식했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41세 노장 슈어저를 선발 투입한다. 빅리그 통산 221승을 수확한 관록의 노장.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정규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다소 부진했다. 이번 PS에선 한 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발 등판이 전부다. 이 경기에서 슈어저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반전의 여지는 있다. 슈어저는 이번이 자신의 네 번째 WS 무대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WS 마운드에 섰다. 이 중 2019년에만 우승 반지를 꼈다. 네 번째 WS에서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수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10.27 14:04
메이저리그

오타니도, 김혜성도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MLB WS 5호 한국인 탄생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6)이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무대를 밟게 될까. 최근 그가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행 전용기에 탑승하는 소속 팀 선수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다저스는 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MLB WS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이날 구단의 SNS에는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클레이턴 커쇼 등이 웃으며 전용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게시됐다.‘멀티 플레이어’ 김혜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로 얼굴을 가린 채 웃으며 전용기에 탑승했다. 다저스는 아직 WS 출전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 5월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정규리그 71경기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내야는 물론 외야 백업까지 도맡는 등 전천후 선수로 활약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김혜성은 가을 무대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서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출전한 게 전부다. 당시 그는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만약 김혜성이 WS 로스터에 진입하게 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이전까지 WS 무대를 밟은 한국인은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최지만뿐이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0:20
메이저리그

'철벽' 무뇨스 아닌 '혹사' 바자르도? 현지 매체도 '의문스러운 교체'…ALCS 7차전 망친 시애틀 후폭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나온 시애틀의 '투수 교체'를 두고 여러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미국 USA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전날 열린 ALCS 7차전 7회 말 시애틀의 투수 교체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3-1로 앞서던 시애틀은 1사 2·3루에서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우를 빼고 에두아르도 바자르도를 투입했다.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를 선택한 결과는 최악이었다. 바자르도는 조지 스프링어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USA투데이는 '최근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며 '불펜 문을 뛰어나온 건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였는데 그는 이미 전날 2이닝을 던진 투수였다'고 꼬집었다. 바자르도는 이미 시애틀이 소화한 포스트시즌(PS) 11경기 중 8경기에 등판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토론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은 "정말 많이 던졌다"며 "이번 PS 거의 모든 경기에 등판한 거 같다. 믿기 힘든 PS를 보내고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무뇨스는 3-4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ALCS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선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원정에서 치러진 시리즈 6·7차전을 내리 패했다. 결과론이지만 무뇨스가 아닌 바자르도를 투입한 그 선택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무뇨스가 올해 가을야구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과감한 투입'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윌슨 감독은 "결정을 내리면 때로는 그 결과에 따라 살거나 죽어야 한다. 바자르도가 시즌 내내 보여준 투수 내용으로 볼 때 만족했다. 단지 결과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13:36
메이저리그

"1·2차전은 같은 로테이션" 로버츠 감독 WS 선발 구상 밝혔다, 야마모토 2차전 출격 대기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차전 선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22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야마모토의 WS 2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1·2차전은 같은 로테이션으로 나간다. 블레이크 스넬, 그다음이 야마모토"라고 말했다.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원정 1·2차전 선발 투수로 스넬과 야마모토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할 계획. 다만 홈에서 열리는 시리즈 3차전 이후 선발 투수는 미정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3차전은 타일러 글래스노우, 4차전은 오타니 쇼헤이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야마모토는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쾌투로 완투승을 따냈다. 올해 포스트시즌(PS)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순항 중이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의 토론토전 출격은 이번 WS가 처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9:10
메이저리그

'홈에서 2패 굴욕' 토론토, 시애틀 적지서 홈런 5개 폭발…ALCS 1승 2패 '반격'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격에 성공했다.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을 13-4 대승으로 장식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토론토는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승리의 원동력은 ‘홈런’이었다. 이날 1회 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한 토론토는 3회 초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와 달턴 바쇼의 2타점 2루타로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어어 4회 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5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과 어니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6회 초 알레한드로 커크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진 토론토는 12-4로 앞선 9회 초 애디슨 바거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시애틀은 2-12로 뒤진 8회 말 1사 후 랜디 아로자레나와 칼 롤리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때려냈으나 역부족이었다.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는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8실점 하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반면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장단 18안타를 쏟아내 비버를 지원 사격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14:12
메이저리그

창단 첫 월드시리즈까지 2승 남았다...시애틀, 홈런쇼 펼치며 CS 2연승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했던 로건 길버트가 오프너로 나서 흔들렸지만, 타선이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시애틀은 13일 1차전에서 정규시즌 홈런왕 칼 롤리가 동점 홈런, 호르헤 폴랑코가 역전타와 쐐기타를 치며 3-1로 승리했다. AL 승률 1위 토론토와의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은 시애틀은 홀가분하게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애틀은 1회부터 뜨거웠다.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트레이 예세비지를 상대로 랜디 아로자레나가 사구, 롤리가 볼넷을 얻어낸 뒤 프랜차이즈 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스리런홈런을 쳤다. 바로 이어진 1회 수비에서 길버트가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2타점 안타, 3회 나단 룩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5회 다시 1·2번 타자 아로자레나와 롤리가 출루한 상황에서 이번엔 4번 호르헤 폴랑코가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시애틀은 6회 미치 가버가 3루타, J.P 크로포드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7회도 장타력이 좋은 조쉬 네일러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빅리그 2년 차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3연속 볼넷을 내주며 야수진 힘을 빼놓았다. 시애틀은 크로포드가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10-3, 7점 차로 앞선 시애틀은 4회부터 나선 에두아르드 바자르도, 카를로스 바르가스, 에머슨 핸콕이 차례로 2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토론토의 반격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올해 통산 4번째로 CS에 진출했다. 일본 대표 선수 스즈키 이치로가 신드롬을 일으킨 2001년 이후 24년 만이었다. 하지만 2001년 포함 앞선 3번 모두 월드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다. 현재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무대를 밟은 못한 팀이다. 그런 시애틀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09: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