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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전 시즌 49호 홈런' 오타니, 최근 7G 타율 0.391, 장타율 무려 8할대 '대폭발'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괴물 타자 모드'를 가동했다.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7안타를 쏟아낸 다저스는 13-7 대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시즌 83승 65패(승률 0.561).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1승 68패, 승률 0.544)와의 승차는 2.5경기다.이날 다저스는 2회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부터 분위기를 반전했는데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 오른손 선발 로건 웹의 2구째 싱커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454피트(138.4m) 시즌 4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흐름을 탄 다저스는 5회 대거 6점을 뽑아 9-4로 역전했다. 오타니는 5회 빅이닝 상황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경기 후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145경기 타율 0.282(557타수 157안타) 49홈런 93타점으로 향상했다. 출루율(0.395)과 장타율(0.612)을 합한 OPS는 1.007에 이른다.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무려 0.391(23타수 9안타)로 4할에 근접한다. 이 기간 출루율(0.576)과 장타율(0.826) 모두 수준급. 다저스의 가을을 이끄는 핵심 타자라는 걸 그라운드에서 증명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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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까지 소환' 사상 첫 양키스와 메츠에서 모두 40홈런 정복, 1조664억원 몸값 나오나

소토는 '소토'였다.후안 소토(27·뉴욕 메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최근 15경기 타율 0.393(56타수 22안타)를 마크하며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4로 소폭 끌어올렸다. 소토의 출루율(0.398)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는 0.927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6위이자 내셔널리그(LN) 3위다. 그보다 앞서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07)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0.938) 둘 뿐이다.이날 소토는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호비 밀너의 7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4피트(126.2m)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41홈런을 때려낸 소토는 2년 연속 40홈런 대업을 달성했는데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와 메츠 소속으로 모두 40홈런을 기록한 건 소토가 사상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메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리그 대표 레전드도 소환했다. 32도루와 118볼넷을 기록 중이었던 소토는 40홈런-30도루-100볼넷을 채웠다. 관련 스탯 라인을 정복한 선수는 역대 배리 본즈(1996~97)와 제프 배그웰(1997·1999) 둘 밖에 없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연속 시즌 팀을 바꿔가면서 40홈런을 터트린 건 오타니(2023년 LA 에인절스, 2024년 다저스) 넬슨 크루스(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라고 조명했다.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6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렸다. 첫 31경기에서 터트린 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를 꾸준히 끌어올렸고 마침내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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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계했는데 불발된 이정후·김혜성 맞대결...SF는 와카 3위 진입 실패

이정후(27)가 결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13으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까지 75승 72패를 기록하며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73패(76패)째를 기록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타선이 달아오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일격을 당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 두 코리안 빅리거는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케이스 슈미트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이 땅볼로 샌프란시스코 3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이정후 대신 선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1로 앞서갔다. 로건은 3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프리먼과 맥스 먼시는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고 이닝 2점째를 내줬다. 로건은 결국 5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베츠에게 볼넷, 프리먼에게 안타, 먼시에게 볼네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두 번째 투수 호세 부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고, 후속 마이클 콘포토에겐 희생플라이까지 내줬다. 부토는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벤 로트벳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오타니를 고의4구론 내보낸 뒤 상대한 베츠에게 6점째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엔카나시온과 패트릭 베일리가 적시 2루타를 연속으로 대려내며 7-9, 2점 차로 추격했지만 6회 초 위기에서 폭투로 1점,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다저스전은 국내 지상판 중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을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부상 복귀 뒤 타율 0.077에 그친 김혜성은 이날 포지션 경쟁자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입지가 더 좁아졌다. 이정후도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수 있는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 점은 의구심을 자아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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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SF 에이스 상대로 시즌 49호포...내셔널리그 MVP 굳히기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2년 연속 50홈런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다저스가 1-4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로건 웹이 2구째 구사한 가운데 싱커를 공략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49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2024) 5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가 MLB 데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다저스가 이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14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도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14일 샌프란시스코전 4회 타석에까지 타율 0.282 49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만 소화하고도 MVP에 오른 그는 올 시즌은 투수로 12경기에 등판해 36이닝을 소화했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도전도 이어간다. 전날까지 50홈런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카일 슈와버가 같은 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쳤다. 오타니와 차이는 2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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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발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김혜성·이정후 나란히 벤치 출발

정규시즌 클라이맥스에 만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 2차전에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6·다저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맡던 중견수에 루이스 마토스를 내세웠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수로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최근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9월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가 좌완 클레이튼 커쇼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9월 소화한 14타석에서 안타는 1개뿐이었다. 9월 타율은 0.077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가 더 유리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마토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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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 몸값' 후안 소토, 시즌 40홈런...먹튀 논란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 선수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 소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메츠가 1-0으로 앞서 있었던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호비 밀너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몸쪽 88.8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비거리 123m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소토의 시즌 40호 홈런이었다.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쏘아 올린 아치이자 월간 4호 홈런이기도 하다. 소토는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40호 홈런을 치며 역시 커리어 두 번째로 40홈런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소토의 단일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24년 해낸 41개다. 남은 정규시즌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5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다 계약(7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개막 뒤 4월까지 타율 0.241 2홈런 1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6월부터 살아났고, 홈런 커리어 하이에 도전하며 '먹튀' 논란을 지웠다. 메츠는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토가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홈런을 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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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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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차이? 오타니 '입단 동기' 스가노 상대 47, 48호 '펑펑'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50호 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희생양은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시작부터 맹폭이었다. 이날도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스가노의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47호 홈런.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가노를 다시 상대한 오타니는 3구 직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팔꿈치를 붙인 자세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8호. 다저스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0 리드를 잡았다.오타니에게 맹폭을 당한 스가노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다저스 타선을 잘 막다가 4회 초 무사 2루에서 다저스 7번 김혜성의 타구에 오른발에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스가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5-2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5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타니였다. 이날 연타석포를 때린 그는 다음 3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49홈런)를 1차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해(54홈런)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달성도 확실해졌다.묘하게도 스가노가 희생양이었다. 그는 오타니의 '선배 겸 입단 동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타 하라 다쓰노리의 외조카인 스가노는 일본 대학 최고의 투수였다. 2011년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자신이 원했던 요미우리가 아닌 니혼햄 파이터스가 1차 지명 추첨에서 승리하자 졸업을 연기했다. 드래프트 재수를 한 그는 결국 2012년 시장에 다시 나왔다.결국 스가노는 2012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받았다. 니혼햄은 1년이나 쉰 스가노를 선택하지 않고 오타니를 지명했다. 니혼햄은 메이저리그 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꿈을 돕겠다며 '슈퍼스타'를 품었다. 스가노가 오타니보다 5살이나 많지만 같은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다.드래프트에서 엇갈린 두 선수는 서로 다른 길을 갔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꾸준히 '투타 겸업'을 시도하다 2018년 MLB(LA 에인절스)에 입성했다. 그리고 100년 전 베이브 루스와 비교되는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다.스가노는 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2연패했다. 2020년엔 다시 MVP에 오르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제구 덕분에 '일본의 매덕스'로 불린 그는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 거부 등으로 인해 20대 초반 실적을 쌓지 못했다. 36세 나이에 볼티모어 입단한 올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4.57) 투수가 됐으나, 늦은 감이 있다. 특히 오타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장면에 뼈아팠다. MLB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홈런을 조명하며 두 선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볼티모어 3연전에선 오타니를 포함해 최소 한 명의 일본 선발 투수가 세 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시리즈였다. 오타니의 홈런은 2012년 일본 드래프트에서 두 선수 무도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걸 떠올리게 한다. 둘은 일본에서 단 한 경기(2015년 6월 10일)에서 만났는데, 오타니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9.08 08:28
메이저리그

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메이저리그

오타니 상대 KK...'파이어볼러' 스킨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굳히기

메이저리그(MLB)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을 굳혔다. 스킨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5점을 지원했고,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10승(9패)째를 거뒀다. 스킨스는 다저스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2.06에서 1.98로 낮췄다. NL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를 포함해도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스킨스는 오타니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 초 97마일 강속구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4·5구 커브를 보여준 뒤 결정구는 98.8마일 직구를 꽂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킨스는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지막 승부였던 6회도 선두 타자로 상대해 3구 삼진을 잡아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2구째 낮은 체인지업으로는 파울팁을 얻어냈다. 결정구는 이 승부에서도 직구였다. 바깥쪽 높은 코스로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졌고, 오타니의 배트는 허공을 갈았다. 피츠버그 타선은 5회 말 4득점했고, 불펜진은 5-0으로 앞선 9회 초 3점을 내줬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스킨스도 10승을 거뒀다. 사이영상 투표를 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인원을들 다승보다 평균자책점 성적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2018·2019 NL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현 텍사스 레인저스)은 각각 10승과 11승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1·2위를 지켰다. 스킨스도 이날 다저스전에서 10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 1위도 무난히 해낼 전망이다. 다저스, 오타니를 상대로 사실상 대관식을 치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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