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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전독시’ 제작자 원동연 “크게 망하면 크게 흥행”…천만 영화 3편 비결 (인생이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한 원동연이 영화 제작자의 세계를 밝힌다.9일 방송되는 KBS1 토크쇼 ‘인생이 영화’는 2025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대한민국 천만 영화의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간 영화 제작자 원동연이 출연해, 우리가 몰랐던 영화 제작자의 세계를 낱낱이 파헤친다.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으로 천만 관객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원동연은 “감독과 제작자 중 천만 영화 세 편을 달성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며 녹화 현장을 압도했다.하지만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동연의 ‘프로듀서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고. 1995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 원작 각본을 쓰며 영화계에 발을 디딘 원동연은 제작자로서 “42살까지 단 한 번도 안 터졌다”면서 2006년에야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짜릿한 성공을 거두며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이후 그의 첫 천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흥행 역시 단순한 행운이 아닌 제작자만의 감각과 기획력이 배경이었음이 밝혀지자, 영화 평론가 라이너는 “광해는 시대가 도운 영화”, “타이밍을 정확히 잡아낸 제작자로서의 감각이 놀랍다”고 평했다.이어 원동연은 “크게 망하고 나면 크게 흥행한다’는 내 커리어의 법칙을 믿는다. 이번엔 ‘전지적 독자 시점’이 터질 차례”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원동연이 제작한 영화 때문에(?)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 사이가 평생 친구이자 원수가 된 썰도 펼쳐졌다고 해 관심이 모아진다. “원동연이 두 배우가 원수 된 계기”라는 말에 그는 “정준호가 제 연락처도 지웠을 것 같다”고 했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해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흥미진진한 영화계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19:02
영화

여름의 (조)정석 vs 마동석 유니버스 [정시우 SEEN]

한번 (흥행)은 우연일 수 있고, 두 번은 운일 수 있는데, 세 번째에도 홈런을 치면 이건 실력/매력이다. 그래서 별명도 붙었다. 이름하여, 여름의 정석. 여름철, 극장가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조정석 이야기다.조정석의 첫 번째 여름은 2019년에 당도했다. 산악 동아리 출신 대학 선후배가 유독가스로 아수라장이 된 도심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엑시트’로 무려 941만 관객을 빨아들이며 그해 여름을 평정했다. 동시기에 개봉한 송강호의 ‘나랏말싸미’, 유해진·류준열의 ‘봉오동 전투’, 박서준의 ‘사자’에 비해 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예상을 뒤집은 결과라는 점에서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 조정석의 두 번째 여름은 지난해 ‘파일럿’과 함께 비상했다. ‘파일럿’은 술자리에서의 성희롱 발언으로 파면된 인기 파일럿이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면서 벌어지는 영화. 사실 접근이 쉬운 소재의 작품은 아니었다. ‘미투 시대’에 기획된 영화는 젠더 이슈를 과감하게 가져왔음에도 논란을 의식해 수위 조절에 몸을 사린 티가 역력했다. 그로 인해 소재를 얄팍하게 풀어냈다는 지적이 일었고, 개연성이 여럿 훼손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객이 ‘파일럿’에 몰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지닌 특유의 능청스러움 덕분이었다. 조정석 아우라가 영화의 구멍을 보수해 내며 관객 471만 명을 품었다. 그리고 ‘좀비딸’이다. 스타 배우가 출연해도 100만 관객 돌파가 쉽지 않은 작금의 극장가 위기 속에서 ‘좀비딸’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조정석의 여름을 열었다. ‘좀비딸’ 역시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다. 클리셰가 곳곳에 매복해 있고, 전개의 비약이 허무맹랑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관객이 중도 이탈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허허실실거리며 당도하는 데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말이 되게 설득시키는 조정석의 마력이 있다. 관객을 극장 안에 2시간 가까이 묶어 놓고 끌고 가는 힘.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재능이 있을까. 다시 첫 문장을 복기하자. 한번은 우연, 두 번은 운일 수 있지만, 세 번이면 실력. 이 문장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마동석 유니버스를 구축한 마동석이다. 스타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와중에 마동석은 자신의 이름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며 2,3,4편 연속 천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박스오피스 영향력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구상한 상태다. 조정석과 마동석. 두 배우를 공통으로 관통하는 키워드는 ‘호감형 스타’란 점이다. 조정석은 틈새를 노리는 시간차 타이밍 코믹 연기가 발군인 배우다. 납뜩이 캐릭터로 코미디에서의 천부의 자질을 입증한 ‘건축학개론’(2012)을 시작으로 조정석은 옆집 형/오빠 같은 친근함을 무기로 팬들의 곁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반면, 팬들이 마동석에게 느끼는 호감의 요체는 마초성을 비트는 의외성이다. ‘베테랑’(2015)에서 험악한 외모와 달리 아트박스 사장이라 외칠 때, 아내 앞에서 쩔쩔매는 ‘부산행’(2016)의 상화가 우람한 팔뚝으로 좀비를 싹쓸이할 때, 관객은 그 낙차에서 오는 의외성에 환호했고, 그런 그가 ‘내 편’이란 점에 안도했다. 두 배우는 메소드형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형 배우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자기 색깔을 입혀 ‘조정석화’ ‘마동석화’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특징은 전형적인 이야기를 개성으로 해체해 낼 때 용이하다. 실제로, 두 배우는 별것 아닌 장면을 별것 있는 것처럼 만드는 데 탁월함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자칫 ‘자기 복제’에 휩싸이기도 한다. 실제로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4편까지 달리면서 기시감이 느껴진다는 평가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극 연기에도 능한 조정석의 경우엔, 사극과 악역 캐릭터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왔음에도, 코미디 연기가 워낙 깊게 각인된 탓에 그 시도들이 저평가된 면이 있다.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것과, 자신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사이에서의 균열을 어떻게 메워 갈 것인가는 두 배우에게 주어진 숙제일 것이다. OTT에 밀려 극장이 위기인 상황에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관객을 유인해 내고 있는 조정석과 마동석은 귀하다. 트렌드는 바뀌기 마련이고, 팬들의 변덕은 어디로 옮겨갈지 모르겠지만, ‘조정석이라는 장르’와 ‘마동석의 유니버스’가 빠르게 퇴화하지 않고, 진화하는 쪽으로 이동하기를. 침체된 극장가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까지, 당분간 허리 역할을 단단히 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08 06:00
프로야구

"잃을 게 없다" 개인 첫 2안타에 후라도 상대 3안타까지…SSG에 '물건' 나왔다 [IS 피플]

오른손 타자 현원회(24·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할 조짐이다.현원회는 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20년 7월 9일 1군에 데뷔한 현원회가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 하루 전인 6일 삼성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동안 5안타를 몰아쳤다. 그의 통산 안타는 9개.눈길을 끄는 건 타구 방향이었다. 이날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버틴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3회 중전 안타, 6회 우전 안타, 8회 좌전 안타를 각각 뽑아냈다. 타구 방향이 어느 한 곳에 쏠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했다. 현원회는 경기 뒤 "안타를 많이 치긴 했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이 더 크다. 오늘은 감이 좋았다기보단, 타석에 설 때마다 전력 분석했던 걸 생각했다"며 "후라도 선수의 영상도 많이 봤다. 실제 상대해 보니 훨씬 좋은 공을 던지더라. 오늘은 운이 좋았다"라고 몸을 낮췄다. 대구고를 졸업한 현원회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당시엔 포수였으나 내야수(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출전 2경기. 지난 4월 1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돼 통산 첫 안타, 첫 타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9일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고 지난달 22일 시즌 두 번째 콜업 때는 이틀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정리됐다. 이숭용 SSG 감독이 "미안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개인 성적보단 포지션 배분의 문제가 컸다. 현원회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었다.시즌 2군 타율이 0.373(177타수 66안타). 출루율(0.484)과 장타율(0.520)을 합한 OPS가 1.004에 이른다. 현원회는 "(2군 훈련장인) 강화에서 타격 코치님과 함깨 내 존을 설정하는 데 주력했다. 타석에서 급급한 모습도 보였는데 차분하게 타격하려고 했다"며 "공격적으로 덤비기보단, 확실히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3구 이내로 승부를 보자는 콘셉트로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시즌 세 번째 1군의 부름을 받은 현원회는 "2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잃을 게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1군에 왔다"며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삼성전은 현원회의 야구 인생에서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아무래도 직전 경기에서 멀티히트, 그리고 오늘은 3안타를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며 "좋은 투수들과 맞대결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8 05:30
프로야구

'삼성의 여우' 후라도, 리그 최강 폰세 넘었다 [IS 스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시즌 이닝 소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넘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후라도는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0승(8패)째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삼성 이적 첫 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리로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64(경기 전 2.73)까지 낮춘 후라도는 누적 14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폰세(138과 3분의 2이닝)를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에도 190이닝과 3분의 1이닝(2위)을 책임진 이닝이터이다. 군더더기 없었다. 4회까지 피안타 1개만 허용한 후라도는 6-0으로 크게 앞선 5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 7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후라도는 8회까지 순항하며 제 몫을 다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강민호는 "상하좌우를 다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네모 박스를 그려놓고 던진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말 여우 같다고 해야 하나, 타자의 타이밍을 보고 앞 타석에서 어떤 승부를 했는지 다 기억하는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후라도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앞으로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8회 때 101구 정도를 유지해 9회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이닝이 1~2등인 거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적당히 조절해서 시즌을 건강하게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리그 이닝 소화 1위로 올라섰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담담했다. 후라도는 "게임을 오래 끌고 가고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3년 연속으로 유지하는 게 다행"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은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리그 세이브 통산 1위(427개)인 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후라도는 "마지막 은퇴 시즌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앞으로 이루어질 일에 대해 정말 응원한다. 삼성에 왔을 때도 가장 반겨준 선수였기 때문에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더그아웃이나 클럽하우스에서 잘 챙겨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정말 응원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21:59
프로야구

"한화 경기 결과 안 봐"...염경엽 감독은 오직 트윈스에 집중한다 [IS 피플]

위도, 아래도 보지 않는다. 염경엽(57) 감독은 오직 LG 트윈스에 집중한다. LG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2로 승리, 7연승 거두며 시즌 62승(2무 40패)째를 쌓았다. LG는 0.5경기 차로 추격했던 한화 이글스가 이날 홈(대전)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52일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개막 첫 36경기 동안 단독 1위를 지켰던 LG는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한화에 1위를 내줬다. 한동안 0.5~1경기 차로 경쟁했지만, 6월 28일 홈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하며 2위로 내려온 뒤 지난주까지 '추격자'로 레이스를 펼쳤다. LG는 후반기 짜임새 있는 공·수 전력을 보여주며 한화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29일 홈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달리며 그사이 2승 3패에 그친 한화를 제쳤다. 염경엽 감독은 1위 탈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6일 두산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1위에 오른 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되겠지만, 그 자리(1위)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지도 않았다.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한 경기 한 경기 LG의 야구를 하다 보니까 주어진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4연승을 거두며 한화를 4경기 차로 추격한 지난달 25일 두산전을 앞두고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한화 경기 결과를 챙겨 보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애써 안 본다. 우리 승패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우리 경기 내용이 어떤지, 어떻게 이기는지만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을 10년 정도 해보니 다른 팀 신경 쓸 바에는 우리 팀만 집중하는 게 맞더라. 우리의 야구를 하느냐 못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팀 경기력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니 의식하면 스트레스만 받는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매 경기 LG표 야구를 실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LG는 리그 상위팀 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필승조 가용 자원도 많다. 염경엽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을 결정한다. 내부 전력 파악과 활용에 집중해 매 경기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끈다. 염경엽 감독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G는 6일 두산 2차전에서 8-10으로 패했다. 한화가 KT 2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LG는 다시 1위를 내줬다. 남은 정규시즌 내내 수성과 탈환의 레이스가 이어질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외부가 아닌 내부만 바라볼 생각이다. 통합 우승을 이끈 2023시즌도 그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8:09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임영웅, K팝 변혁의 트리거…기형적 CD 시장에 균열 일어날까

가수 임영웅이 K팝 산업의 구조적 모순에 맞서는 방아쇠를 당겼다. 오는 29일 베일을 벗는 정규 2집 앨범을 CD로 발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과감하게 음반차트마저 포기했다. 요란한 선언은 아니었지만 들여다볼수록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음원 시장 탄생과 함께 금세 종말될 것이라 봤던 CD가 20년 넘게 생명력을 지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변질, 주객전도에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 의미있는 균열을 위해 첫발을 내민 것인데, 마치 조용한 전쟁 선포처럼 특별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이미 디지털 스트리밍이 대세를 이루고, 기발한 스마트 앨범이 시장을 잠식하는 마당에 무엇이 새로워 의미를 두는지 의아해할 수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분명 대세는 디지털 시장인데 적극 소비층인 팬덤은 여전히 CD 시장에 갇혀있다. 노래의 흥행은 음원 성적으로 판가름 나지만 아티스트 영향력은 음반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에서 확인된다. 또 포토카드와 키링 등에 QR코드, NFC를 심어놓은 다양한 스마트 앨범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팬덤 사이에서는 CD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다. CD플레이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 CD 수요는 유지되는 신비로운 광경이다.기현상의 배경은 크게 심리적, 구조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물이 주는 상징성과 실재감이 소장 욕구를 키우는 데 여전히 CD만한 게 없다. 다양한 굿즈 형태의 스마트 앨범이 있어도 패키징 규모에서 밀린다.한 명이 수십, 수백 장씩 구매하는 사례도 흔하게 목격된다. 팬사인회, 각종 이벤트 응모권을 최대한 모으기 위한 행동이다. 아티스트의 음반 성적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각종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은 음반 판매량 수치를 비중 있게 순위를 매기고, 대형 시상식에도 이 수치들은 활용된다. 좋은 성적은 대외적으로 아티스트에게 근사한 이미지를 선사하는데 일조한다.구매 목적이 음악 청취에 있지 않으니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한때 디지털의 일회성을 경계하며 CD의 가치를 과도하게 부여하고, 구명 조치를 취한 부분이 오히려 독이 됐다. 이제는 손쓸 수 없는 지경으로 온몸에 퍼진 고름과 같다. 정작 음악이 들어있는 디스크는 처치 곤란에 놓이고 쓰레기처럼 버려지니 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 앨범을 다량 구매하는데 활용하고, 소장을 위한 CD는 1장만 구매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팬사인회 응모 기준이 대부분 CD에 한정이거나 가장 많은 혜택을 준다.스마트 앨범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발전해도 보조 수단이고 메인은 역시 CD라는 인식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아티스트와 연결고리이자, 아티스트 브랜드를 높이는데 직접 힘을 보태는 작업이며 수집 문화의 핵심적 아이템이란 가스라이팅 속에 CD 시장은 교묘하게 연명하고 있다. 임영웅은 이 질긴 고리를 끊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CD 대체인 앨범북을 음반 판매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게 무엇보다 파격이다. 스마트 앨범으로 충분히 우회할 수 있었으나 판매 집계 차트에서 인증하는 과정 자체를 거부했다. 철저하게 음악과 부가서비스를 분리시키려는 손절이다.단지 CD란 매개체의 종말, 안락사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가치를 산업 중심으로 가져다 놓으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위치에서 내린 결정이라 더욱 진정성이 돋보인다. 더 이상 판매량과 차트 순위에 얽매여, 음악이 뒷전으로 밀린 판매 구조를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임영웅의 용감한 진격이 향후 얼마나 강한 후폭풍으로 확산될지 궁금하다. 물론 임영웅이란 위치라서 가능한 과감성일 수 있다. 견고한 지형을 흔드는 일에 누구나 큰 부담을 갖고 주저할 수 있다. 허나 그동안 숱하게 공적, 사적인 자리에서 CD 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토로하는 음악인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가장 강력한 존재감이 깃발을 들고 나섰는데 이만한 최적의 타이밍이 없다. 임영웅의 행동은 이질적 변화를 뜻하지 않는다. 본질에 대한 회귀다. 기획사, 유통사, 팬덤, 아티스트, 음악 산업에 관여된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이정표를 던졌다. 비록 찻잔 속 태풍에 그치더라도 2025년 임영웅의 용기는 오래도록 한국 대중음악사에 기억될 것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8.07 05:50
프로야구

"타이밍 전혀 맞지 않아"...롯데, 유일한 고민은 나승엽

"가운데 공도 배트를 내지 못하더라."지난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평가한 소속팀 주전 1루수 나승엽(23)의 타격감이다. 나승엽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이다. 나승엽은 4월까지 타율 0.289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2024)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5월 24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쳤고, 6월 2일부터 3주 동안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다시 1군에 복귀해 출전한 22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5)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승엽은 일단 1군에서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다. 그는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 팀에 주축 타자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튿날(23일) 키움전에 선발 1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나승엽은 지난달 30·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다. 타점도 3개 올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결국 그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타격 타이밍이 괜찮다면 좀 더 지켜보겠지만, 지금 나승엽은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의 하체 중심 이동이 매끄럽지 않고, 머리가 흔들리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직접 옆에 붙어 지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승엽은 반등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다 보니 타석에서 조급하고 생각이 많아졌을 것이다. 그러면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초반)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갔다가 온 뒤 공을 잡아놓고(무게 중심과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스윙을 하는 모습이 효과적으로 통했는데, 올 시즌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나승엽이 부진한 사이 타격감이 좋은 한태양을 2루수로 기용하고, 원래 2루 주인인 고승민을 1루수로 내세웠다. 정훈·김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도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성장한 백업 선수가 많아 내야진 운영 폭이 넓어졌다. 나승엽이 1군에서 떠나 있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재콜업 시점에 대해 "(타격감이) 좋아지는 걸 보고 올릴 것이다. 2군 경기에서 뛰는 것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후반기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2.95)를 기록했다. 윤동희·고승민·손호영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야수들이 돌아와 7월 초 가라앉았던 공격력도 다시 좋아졌다. 현재 유일한 고민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나승엽의 부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1:00
프로야구

괴물 투수들과 싸운 괴물 타자가 깨달았다..타구 스피드보다 중요한 게 있다 [IS 스타]

경기 내내 괴물들과 싸운 강백호(26·KT 위즈)는 조금도 힘겨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린 표정이었다.강백호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섰다. 지난 10경기 타율이 0.161에 그칠 만큼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강백호의) 컨디션이 회복되는 중”이라고 그에게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장면이 있었다. 경기 내내 문동주의 파워 피칭에 압도당하던 KT가 8회 초 2-2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과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강백호는 한가운데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시속 138㎞ 슬라이더를 강타했다.완벽한 스윙은 아니었다. 패스트볼을 기다렸는지 강백호의 자세는 투구 궤적에 따라 아래로 약간 무너졌다. 타이밍도 반 박자 빨랐다. 이 타구가 총알처럼 날아가 한화생명 볼파크 오른쪽에 있는 몬스터월(높이 8m) 최상단을 때렸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충분히 홈런이 될, 20㎝만 더 높았다면 몬스터월도 넘겼을 타구였다. 이 한방으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KT가 5-2로 역전하며 5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강백호는 “최근 타구의 질은 괜찮았는데 결과(성적)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5일 결승타로) 팀이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그는 결승타의 과정에 더 의미를 뒀다. 올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강백호는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95m)와 몬스터월에 대한 감이 없었다. 강백호는 “내 기준에서는 세게 치지 못한 타구였다. 맞는 순간 펜스 앞에서 잡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완벽한 타이밍에서 친 타구가 아닌데 왜 그렇게 멀리 날아갔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타구 스피드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스피드만 따지면 (나는) 매 시즌 홈런 30~40개를 쳤어야 한다(개인 시즌 최다 홈런은 2018년 29개). 방망이의 (스위트) 스폿에 잘 맞은 거 같다. 또 타구에 스핀도 잘 걸렸고, 발사각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한 방은 강백호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무엇보다 심리적·기술적으로 안정감을 준 것 같다. 강백호는 강력한 코어 회전력과 배트 스피드를 자랑한다. 공을 부술 것처럼 풀스윙 한다. 그러나 강한 임팩트가 타격의 전부가 아니란 걸 그는 새삼 깨달은 거 같다. 힘을 100% 싣지 않고도 몬스터월을 강타한 경험이 깨달음을 줬다.올 시즌 강백호는 56경기에만 나서 타율 0.239, 홈런 8개에 그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는 “정말 답답했다. 감은 좋은데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고, 투구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모서리에 걸치기도 했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오늘 결과(역전 결승타)가 나와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강백호는 이날 전까지 문동주를 상대한 통산 타율이 8할에 이를 만큼 강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시즌 최고 스피드(시속 160.7㎞)를 뿜어낸 문동주에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문동주에 이어 등판한 또 다른 괴물 김서현으로부터 잊지 못할 타구를 날렸다.강백호는 “요즘 투수들이 다 좋아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계속 1~3선발 투수를 상대한다”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도 좋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타순도, 포지션도 일정하지 않은 그가 다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스피드가 아닌 스핀이 답해줄지 모른다. 2025.08.06 14:44
프로야구

'통한의 피홈런 2개' SSG 문승원, 삼성전 4실점 강판…4패 요건 ERA 4.88 [IS 인천]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오른손 투수 문승원(36·SSG 랜더스)은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했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4패(3승) 요건. 평균자책점(ERA)은 4.71에서 4.88로 소폭 올랐다.3회 말까지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볼넷 1개만 내준 채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제는 1-0으로 앞선 4회 초였다. 선두타자 김성윤과 후속 구자욱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리그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에게 통한의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가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문승원은 2사 후 김영웅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까지 허용했다. 디아즈와 김영웅 타석의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2-4로 뒤진 5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문승원은 6회부터 전영준에게 배턴을 넘겼다. 투구 수 93개(스트라이크 60개). 최고 145㎞/h까지 찍힌 직구(52개)에 커브(19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5개)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문제는 빠른 공 승부였다. 2개의 피홈런이 모두 직구를 통타당한 결과. 삼성 타자들의 노림수가 그만큼 효과적이었다. 문승원으로선 3회까지의 투구 내용을 고려하면 4회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20:33
메이저리그

완전히 살아난 이정후, 157.6㎞/h 강속구 공략해 3루타...8월 타율 5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3루타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종전 타율 0.258를 유지했고, 3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MLB 전체 3위, NL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 초 2사 1·2루에서 피츠버그 투수 카일 니콜라스를 상대로 우중간를 가르는 장타를 친 뒤 쏜살처럼 내달려 3루까지 진루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9호 3루타였다. 이정후는 니콜라스가 구사한 초구 97.9마일(157.6㎞/h) 높은 코스 강속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이제 빠른 공 공략이 놀랍지 않은 선수가 된 이정후. 샌프란시스코는 이닝 첫 두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도미닉 스미스와 케이스 슈미트가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될 상황에서 장타를 때려낸 것도 의미가 있다. 이정후가 3루타를 친 건 지난달 1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이정후는 4월까지 타율 0.319를 기록하며 팀 주축 타자로 활약했지만, 5월 월간 타율 0.231, 6월 0.143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사이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다. 타순도 3번에서 1번, 7번으로 변했다. 하지만 7월 월간 타율 0.278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8월 세 번째 출전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MLB 진출 뒤 처음으로 4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도 "콘택트 스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정후는 8월 네 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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