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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日 사사키, 다저스와 다시 만난다...정말 '꿈의 로테이션' 구성하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던진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캔 로젠탈 기자는 15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사키가 다저스와 다시 재협상을 갖는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달 MLB 최소 7개 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다저스와도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이 가운데 최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개 팀으로 후보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 2024년 연말을 보내고 돌아온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와 토론토의 홈 구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전날(14일)에는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투구하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재만남을 요청했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 유력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사키와 다저스의 만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영입전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로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을 보유한 다저스가 사사키마저 영입하면 '꿈의 선발진'을 형성하게 된다. MLB닷컴은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스넬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MLB 최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토니 곤솔린과 보비 밀러가 대기하고 있다. 재활 중인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역시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사사키가 합류하면 다저스 선발진의 무게감은 훨씬 커진다. 사사키는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이형석 기자 2025.01.15 08:59
메이저리그

다저스 경기를 보는 재미가 늘어났다

김혜성의 입단으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한 가지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했고,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324억원)에 계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는 MLB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박찬호와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몸담았던 팀으로 유명하다. 둘은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빅초이' 최희섭은 2005년 다저스에서 3연타석 홈런 및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서재응(현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은 200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승(MLB 통산 28승)을 추가했다. 2023년 8월에는 최고 유망주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13억원)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으로 뛴 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지난해 여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고척돔)에서 처음 열린 '서울 시리즈' 경기 편성도 다저스의 한국 내 인기를 반영한 것이었다. 초호화 스타 플레이어, 막강 전력도 다저스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다저스는 2023년 12월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7억 달러(1조 304억원)에 영입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투타 겸업'에 복귀한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그가 올 시즌엔 어떤 대기록을 남길지 관심을 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이들 4명의 총 몸값만 13억4350만 달러(1조 9776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선발진은 MLB 최고로 손꼽힌다. 사이영상울 3회 수상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다. 타선에는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 삼총사가 포진한다. MLB닷컴은 "세 선수는 훗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최고 타선"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다저스가 올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MLB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인 116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 역대 최다승 기록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한 116승이다. 다저스는 이미 한국에서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김혜성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다저스는 한국에서 '국민 구단'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1.06 00:03
메이저리그

박찬호·류현진 뛰었던 다저스...혜성과 함께 '국민 구단'으로 돌아올까

김혜성(26)이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은퇴)·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뛰었던 '국민 구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와 김혜성이 3년 보장 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2년 옵션이 포함됐다.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게재했다. 다른 매체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전해진 낭보였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다저스는 국내 메이저리그(MLB)팬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빅리그 첫 소속팀으로 뛰며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KBO리그를 호령한 최희섭·서재응(이상 은퇴)도 푸른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를 누볐다. 지난 2023년 8월에는 당시 고교 야구 대표 유망주였던 장현석이 계약금 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다저스는 2024 MLB 챔피언이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랐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마저 4승 1패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기간 11번 지구 1위에 올랐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빅마켓 팀이 성적까지 잘 나오다 보니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매 경기 관중이 가득 들어찬다. 2024시즌까지 12연속 총 관중 1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원래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고, 지난겨울 '글로벌 야구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겨울 당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쓰며 합류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까지 영입했다. 팜 시스템을 통해 키운 선수, 외부 영입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팀이다. 김혜성은 복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오타니 등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다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MLB 공식 개막전) 스페셜 매치에 나선 바 있다.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호쾌한 우전 2루타를 치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등 스태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젠 다저스의 일원이 됐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하면 유격수이자 MLB 대표 선수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 뒤에서 센터 라인 한 축을 맡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4 07:37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무려 1조원' 치솟는 연봉과 구단의 빈익빈 부익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1조332억원)와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 7억6500만 달러(1조1291억원). 최근 두 시즌 메이저리그(MLB) 헤드라인을 점령한 대형 계약들이다. MLB에선 해를 거듭할수록 천문학적인 계약이 쏟아지고 있는데 선수와 구단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1979년 놀란 라이언이 리그 사상 첫 100만 달러 연봉을 받아낸 뒤 45년 사이 연봉 기준 최대 70배가량 올랐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매년 7.7%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수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약 금액과 구단 수익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우산 10년 전 MLB 구단의 평균 수익은 2억6200만 달러(3867억원·이하 출처 링크드인)였다. 그런데 올 시즌 3억7800만 달러(5579억원)로 비약적인 가치 상승을 보여줬다. 이 기간 구단 연간 성장률은 5.3% 수준. 반면 최고 연봉은 10년 전 2600만 달러(384억원)에서 올해 4300만 달러(635억원)로 연간 성장률이 5.83%로 구단 가치 상승을 웃돈다. MLB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선수가 나온 건 1997년이었다. 당시 알버트 벨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년, 5500만 달러(812억원)에 계약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당시 벨의 연봉은 구단 평균 매출의 9% 수준이었다. 불과 4년 뒤인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0년, 2억5200만 달러(372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연봉 2500만 달러(369억원) 시대를 열었고 2014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7년, 2억1500만 달러(3173억원) 계약으로 사상 첫 연봉 3000만 달러(44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커쇼의 연봉은 구단 평균 연봉의 22.6%에 달했다.최고 연봉이 경신되는 사이 구단의 빈부 격차는 심화했다. 지난 시즌 기준 최저 연봉 팀과 최고 연봉 팀은 각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3800만 달러·561억원)와 뉴욕 메츠(3억3400만 달러·4930억원)인데 그 차이가 꽤 벌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최저 연봉 팀의 규모는 34.5%가 줄었는데 최고 연봉 팀의 몸집은 29.3%가 늘어났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메츠와 같은, 이른바 빅마켓 팀은 10년 사이 평균 27%가량 매출이 올랐다. 이런 매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스몰 마켓 팀은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 팜시스템에 의존하며 간신히 경쟁을 이어 나가는 상황인 셈이다. 오타니와 소토의 계약은 양극화를 더욱 심화했다. 두 선수의 평균 연봉을 5000만 달러(738억원)로 추산해도 구단 평균 연봉의 40%, 구단 평균 총매출의 15%에 이른다. 작년 기준 매출이 4억 달러(5904억원) 이상인 양키스나 3억2000만 달러(4723억원) 정도인 다저스 정도의 팀만이 이들의 연봉을 커버할 수 있다. 오클랜드 같은 저연봉 팀들은 말 그대로 언감생심.과거에는 스타가 아니더라도 나름 만족스러운 계약을 끌어내는 선수가 적지 않았다. 연봉의 분배가 이뤄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젠 판이 달라졌다. 더 많은 뉴스와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소수의 선수에게 연봉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김하성과 김혜성 등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일 수 있다. 연봉 불균형의 심화.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MLB 사무국이 향후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2.31 07:01
프로야구

창단 후 첫 1순위 정현우 대한 기대 "류·김·양 이을 좌완…안우진과 원투 펀치 상상"

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가 젊은 나이에 KBO리그를 제패했던 그 시대가 과연 다시 올 수 있을까. 그 꿈이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18)에게 기대하는 미래다.덕수고 정현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이번 지명은 키움이 창단 후 처음으로 행사해 본 전체 1순위 지명권이었다. 키움은 앞서 2011년에도 8위로 최하위였으나 당시엔 신생팀인 NC 다이노스가 특별 지명권으로 앞 순번에서 선수들을 뽑아갔다.1순위 후보는 일찌감치 정현우와 전주고 정우주로 좁혀져 있었다. 정현우가 빠른 공과 제구를 갖춘 왼손 투수라면 정우주는 '더 빠른' 공을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였다. 둘 중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였다.지명을 마친 후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올 시즌 부담감, 압박감이 있었다. 마음 고생도 했다. 이제 다 끝난 것 같아 후련하다"며 "키움은 가장 지명받고 싶었던 팀이다. 항상 경기도 많이 챙겨봤다. 군 복무 중이신 덕수고 선배님 김재웅 선수 또 포수인 김동헌 선수와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정현우는 왼손 투수로는 드물게 포크볼이 주 무기다. 지난해 1순위 황준서(한화 이글스)와 투구 레퍼토리는 비슷하다. 왼손 포크볼은 그 자체로 강점이 되지만, 정현우는 레퍼토리를 강화해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어했다. 그는 지명 후 롤 모델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꼽으며 그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정현우는 "지금도 커브와 슬라이더는 던지고 있다. 다만 프로에서 통하려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커쇼의 영상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일찌감치 지난 5월부터 정현우 지명을 결정하고 내용을 다른 구단일 알 수 있게 했다. 뒷 순번 팀들도 보다 편하게 준비할 수 있고자 함"이라고 돌아봤다.키움은 올해 10위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해 1라운드로 지명한 김윤하 등 어린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미래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기조는 내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고 단장은 "우리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라며 "본인들이 느끼든, 밟고 일어서든 한다면 기회는 항상 준다. 본인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형욱 단장은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의 왼손 투수들이 드물다.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도 나이가 있다. 정현우가 그 대를 이어줬으면 한다"며 "정현우는 안정된 제구와 삼진 잡는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는 재능"이라고 기대했다.정현우는 내년 목표로 "1군 선발 토수로 뛰고 싶고, 데뷔전 무실점 선발 투구, 시즌 10승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현우가 꿈을 이룬다면 키움도 꿈을 이룰 수 있다. 키움이 그리는 내후년 청사진과 맞아떨어져서다. 키움은 지난해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과 병역 복무로 이탈한 뒤 사실상 리빌딩 체제를 계속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10위가 유력하다. 그래서 안우진이 복귀하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 2026년이 '승부'를 볼 시점으로 전망된다.그리고 그 2026년까지 정현우가 리그에 빠르게 안착한다면,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선발진의 기둥이 되어줄 수 있다. 고형욱 단장은 "물론 그동안 구단이 (정현우 육성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지만, (그런 청사진에 대해) 원하지 않는 구단이 있겠나"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고 단장은 "우리가 그동안 선수를 내주고 지명권을 수집해왔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한 게 아니다"라며 "빠르면 내년 중순부터 좋은 멤버가 구축된다. 내후년엔 더 좋은 선수단이 꾸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2 08:35
메이저리그

소식 없던 다저스 '글래스' 에이스, 드디어 온다..."다음 주 복귀, 투구 수 제한"

부상에 신음하던 LA 다저스 선발진이 과연 포스트시즌 전에 '완전 가동'될 수 있을까. 부상 이탈 후 소식이 없던 타일러 글래스노우(31)의 빅리그 복귀 일정이 드디어 구체화됐다.현지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가 오늘 불펜 투구를 마쳤다. 오는 14일엔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다. 잘 진행됐다면 다음 주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투구 수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글래스노우는 이미 앞서 지난 8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당시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구만 던졌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11일 이번엔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글래스노우가 포스트시즌 전 복귀 일정이 잡혔다는 건 다저스로서는 모처럼 듣는 희소식이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영건 라이언 페피엇, 외야수 조니 델루카를 넘기고 글래스노우를 데려왔다. 외야수 마누엘 마고도 함께 데려왔는데, 그의 고연봉을 떠앉는 '덤핑'에 가까웠다. 그만큼 글래스노우를 높이 평가한 다저스는 영입과 함께 5년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까지 선사했다.지난 3월 서울 고척돔 시리즈에도 등판하는 등 글래스노우는 시즌 2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데뷔 이래 규정 이닝을 소화해본 적 없는 '유리몸'이 올해도 터졌다. 지난 7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그는 팔꿈치 염증으로 여전히 빅리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6월 말 이후 등판이 합쳐서 5차례에 불과하다.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엔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여겨졌으나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 2일 "글래스노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지난달 31일까지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 구단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복귀 절차를 본격적으로 소화하면서 정규시즌 종료 전 선발 등판을 눈앞에 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희망하는 건 포스트시즌 전 두어 차례의 선발 등판인데, 현재 스케줄이라면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다저스는 글래스노우에 앞서 역시 부상으로 골치를 썩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복귀한다. 야마모토는 오늘(12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일본 선배 선수인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나쁘지 않은 첫 시즌을 보냈으나 등판 경기 수가 14경기에 불과했다.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 후 두 달 가까이 쉬다가 역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글래스노우보다 한 걸음 빨리 돌아온 만큼 약 3~4경기를 던져보고 포스트시즌에 나설 거로 보인다.다저스는 두 투수가 반드시 활약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폴 시즌을 소화하던 유망주 개빈 스톤이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이 낮다. 믿었던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는 부진하고 클레이튼 커쇼는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수급한 잭 플래허티, 신인 랜던 낵만이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다. 대신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가 제때 복귀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은 적어도 큰 구멍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0:16
메이저리그

크리스 세일, 16G 연속 2자책점↓...데뷔 첫 사이영상 수상 눈앞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2.46에서 2.38로 낮췄고, 탈삼진은 213개까지 쌓았다. 세일은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르선부터 16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애틀랜타 구단 역대 최다 경기 기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에 신음하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쓴 세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고, 새 팀에서 2년 연장 계약한 뒤 재기했다. 현재 N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그리고 다승(16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NL 기준으로 2011시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이후 13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 사이영상 수상도 유력하다. 2012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선 세일은 부상 전까지 리그 대표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한 번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17시즌, 시즌 17승을 거두고, 2점(2.90)대 평균자책점을 남겼지만, 그해 18승·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코리 클루버에게 밀렸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세일이 긴 부상 터널을 벗어나 사이영상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세일의 재기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08:03
메이저리그

통산 8번째 '200K 시즌'...'유리몸' 오명 벗은 크리스 세일, 13년 만에 트리플크라운 겨냥

'유리몸' 오명을 완전히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35) 3관왕을 노린다. 세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58에서 2.46으로 낮췄다. 탈삼진 9개를 추가한 세일은 시즌 206탈삼진을 쌓았다. 커리어 통산 800번째 '200탈삼진'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부터 1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기도 했다. MLB닷컴은 "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최초로 이 기록을 해낸 브레이브스 투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LB닷컴은 "세일은 8번이나 200탈삼진 시즌을 만든 12번째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세일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노린다.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이다. 풀타임 기준으로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저스틴 벌렌더가 아메리칸리그(AL), 같은해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NL)에서 해낸 게 마지막이었다. 세일은 현재 NL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어에 3승 앞서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휠러보다 0.17 낮다. 탈삼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보다 5개 더했다. AL 최강 좌완 투수였던 세일은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썼다. 2022시즌에는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9시즌을 앞두고 한 5년 연장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겨울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애틀랜타는 세일에게 2년, 총액 3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겼고, 선수는 올 시즌 보란듯이 재기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전상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에서 3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애틀랜타가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4 14:30
메이저리그

다저스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유리몸, 재활 차질? 글래스노우 "걱정 마!"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영입했으나 '또' 부상 중인 타일러 글래스노우(31)가 과연 포스트시즌엔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까. 구단이 회복 상황에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선수 본인은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일(한국시간) "글래스노우는 여전히 다저스 포스트시즌의 주축이 되고자 한다"며 복귀를 준비하는 글래스노우의 현 상황을 전했다.글래스노우는 다저스가 지난 겨울 영입한 1선발 투수다.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에이스로 뛰었던 글래스노우를 받기 위해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인 라이언 페피엇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 영입하자마자 5년 1억 3650만 달러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앞서 영입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그를 우승을 위한 핵심 멤버로 봤다는 뜻이다.글래스노우 본인도 알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그래서 이곳에 온 것"이라며 "포스트시즌 때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 그게 내가 야구하는 유일한 목표다. 빅리그 진출, 좋은 계약, 승리도 좋지만 최우선 목표는 월드시리즈다. 지금 생각하는 건 그것뿐"이라고 다짐했다. 문제는 부상이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규정이닝에 한참 미달하는 134이닝을 던졌는데, 그는 이 기록도 커리어하이일 정도로 부상이 잦았다. 올해는 허리 부상으로 7월에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고, 현재는 팔꿈치 염증도 앓고 있다. 6월 말 이후 등판이 겨우 5차례에 불과하다.글래스노우 본인은 처음 팔꿈치 부상 당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진 않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시간이 흘렀지만, 글래스노우는 지난 금요일(지난달 31일)까지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 구단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투수 본인은 태평하다. 글래스노우는 투구 연기에 대해 "그냥 조금 (부위가) 당겨서 그랬다"며 "잠깐만 안 던지면 곧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다시 던질 것이고, 괜찮을테니 다시 던지기 시작하면 된다"고 답했다. 부상과 회복 과정이 모두 정상적이라는 말도 덧붙인 그는 포스트시즌 복귀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 시간이 많진 않지만, 충분하다. 몇 경기를 더 던져보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자신했다.다저스는 정규시즌 지구 우승은 거의 확정했다. 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3-14로 패했는데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인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경기 차이로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하지만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져있다. 글래스노우와 함께 영입한 투수 역대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아직 빅리그로 복귀하지 못하고 재활 등판 단계에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워커 뷸러, 바비 밀러의 구위는 이전만 못하다. 올해 선발로 처음 자리잡은 개빈 스톤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선발 투수가 전무하다.정규시즌은 버티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때도 선발이 불안하다면 지난해 애리조나에 3전 전패로 역전 패배를 당한 지난해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커쇼와 밀러, 랜스 린 등 불안한 선발 투수들을 믿고 그대로 갔다가 3경기 모두 선발이 무너지며 패한 바 있다.올해는 작년보다 우승이 더 필요하다. 지난해는 팀 연봉을 줄이는 과정에 있었지만, 올해는 오타니와 글래스노우, 야마모토를 필두로 어마어마한 팀 연봉을 쏟아부으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한다면 글래스노우 등 고연봉 선수들도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2 16:43
메이저리그

'MLB에 이런 선수는 없었다' 43홈런-43도루 오타니, '전인미답' 52-52 클럽 페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전인미답'의 43홈런 43도루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추가했다. 9-5로 앞선 8회 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폴 시월드의 시속 93마일(약 149km)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2회 초엔 1사 1,3루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시즌 43호 홈런과 43호 도루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새 역사를 썼다. MLB 역사상 40(홈런)-40(클럽) 고지를 밟은 선수는 오타니 이전 다섯 명이 있었으나, 43홈런과 43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대기록의 주인공들이나, '43-43'의 주인공은 없었다. 오타니가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더 나아가 오타니는 50-50 클럽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경기 당 0.33개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이 페이스대로라면 남은 27경기에서 52홈런-52도루를 작성할 수 있다. 50-50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다저스는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10-9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차를 5경기로 늘렸다. 오타니가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낸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윌 스미스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의 폭발과 함께 불펜들이 1이닝씩 도맡으며 다이아몬드벡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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